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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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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력(中國曆, Chinese calendar)은 중국의 전통적인 역법을 말한다. 농력(중국어 정체자: 農曆, 간체자: 农历), 구력(중국어 정체자: 舊曆, 간체자: 旧历), 노력(중국어 정체자: 老曆, 간체자: 老历), 음력(중국어 정체자: 陰曆, 간체자: 阴历)라고도 한다. 중국의 공식 달력그레고리력이나 전통적인 태음태양력도 쓰이고 있다.[1]

개요[편집]

중국력은 중국에서 사용한 역법을 총칭하는 말로 서구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바빌로니아의 달력과 비교하여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오래이다. 그 중 사계절을 달력상에 고정시키기 위한 치윤법태양의 운행을 별개로 취급해 그 사이의 통일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다른 것과 비교하였을 때 독특하였다. 중국력의 기원은 서구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의 달력과 비교하여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오래이다. BC 2200년경의 황제시대(黃帝時代)에 이미 이지(二至) ·이분(二分)의 관측에 의하여 태양의 운동을 정하고 역법 확립의 기초로 하였다.

중국력의 특색은 일관하여 태음태양력법(太陰太陽曆法)에 의하며, 역법의 내용이 알려져 있는 BC 104년에 나온 한(漢)나라의 태초력(太初曆) 이후, 청(淸)나라의 시헌력(時憲曆)까지 수십 회에 걸쳐 개력(改曆)이 행하여졌으나 역법의 대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사계절(四季節)을 달력상에 고정시키기 위한 치윤법(置閏法)은 독특하며, 바빌로니아 방식처럼 몇 년 중 몇 회의 윤달을 둔다는 식의 기계적인 것이 아니고, 태양과 달의 운행(運行)을 별개로 취급하여 그 사이의 통일을 도모하는 방식이었다.[2]

상세[편집]

흔히들 한국에서 전통 달력을 음력이라고 하지만, 엄밀히는 태음태양력을 말한다. 현대에도 한국, 중화권, 베트남, 오키나와는 이 태음태양력을 기준으로 설날, 춘절 같은 명절을 쇤다. 중국의 상나라 때부터 윤달을 사용한 기록이 있는 것을 통해 매우 오래전부터 태음태양력을 적용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 때 천문학이 발전하면서 메톤 주기가 발견되는 등 비약적인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한 달력은 한국, 일본, 베트남과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퍼져나갔다.

명나라 말기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상류층에게 접근했을 때 중국에서 역법이 중시된다는 것을 알고 숭정제 때 마테오 리치가 아담 샬을 불러들여 가며 숭정력을 만들었지만 반포되기도 전에 명나라가 멸망해서 청나라 때 시헌력이라는 이름으로 반포된다. 시헌력은 과거의 오차를 상당히 수정했으며, 케플러의 법칙까지 받아들여 정밀성을 높였다. 현대 사용되는 동아시아의 태음태양력은 시헌력이다.

제후국은 중국의 천자가 만든 달력을 받아 사용해야 했고, 하늘을 보고 관장하는 것은 천자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본래 제후국에서는 만들 수 없었지만, 인프라가 좀 자리잡힌 나라들은 자국 실정에 맞는 달력을 만들었다. 물론 중국에게는 비밀이었는데 세종 시대에 만든 칠정산 역법을 선조 시대 때 명나라 눈치 때문에 제정을 그만두거나 효종 때 청나라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면서 시헌력의 계산법을 몰래 배워 한양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역법을 사용한 게 그 때문이다.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 태양력의 원리를 이용해 24절기를 개발했으며, 춘추시대까지는 춘추春秋의 개념밖에 없다가 나중에 하동의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이 중 여름夏은 본래 고대국가 하나라에서 따온 이름이다. 십이지는 상나라 이전부터 존재했기에 달에 십이지를 넣는 개념은 그 시대부터 존재하였다.

  • 맹(孟)
  • 맹춘(孟春) : 초봄, 이른 봄, 음력 정월, 초춘(初春), 조춘(早春).
  • 맹하(孟夏) : 초여름, 음력 사월, 초하(初夏)
  • 맹추(孟秋) : 초가을, 음력 칠월, 초추(初秋), 신추(新秋).
  • 맹동(孟冬) : 초겨울, 음력 시월, 조동(早冬)
  • 중(仲)
  • 중춘(仲春) : 봄이 한창인 때, 음력 이월, 중양(仲陽).
  • 중하(仲夏) : 한여름, 음력 오월.
  • 중추(仲秋) : 가을이 한창인 때, 음력 팔월, 중상(仲商). cf:중추(仲秋): 한가위.
  • 중동(仲冬) : 한겨울, 동짓달.
  • 만(晩)
  • 만춘(晩春) : 늦봄, 계춘(季春), 모춘(暮春), 잔춘(殘春).
  • 만하(晩夏) : 늦여름, 계하(季夏), 잔하(殘夏).
  • 만추(晩秋) : 늦가을, 계추(季秋), 모추(暮秋), 잔추(殘秋).
  • 만동(晩冬) : 늦겨울, 섣달, 모동(暮冬), 계동(季冬).
  • 성(盛)
  • 성하(盛夏) : 한여름
  • 성동(盛冬) : 한겨울
  • 1월: 인월(寅月), 정월(正月), 원월(元月), 개세(開歲), 맹춘(孟春).
  • 2월: 묘월(卯月), 여월(如月), 영월(令月), 화경(華景), 화월(花月), 중양(仲陽), 중춘(仲春)
  • 3월: 진월(辰月), 가월 (嘉月), 도월(桃月), 희월(喜月), 앵월(櫻月), 혜풍(惠風), 계춘(季春), 만춘(晩春), 모춘(暮春), 잔춘(殘春), 혜풍(惠風).
  • 4월: 사월(巳月), 등월(燈月),여월(余月), 조하(肇夏), 하반(夏半), 음월(陰月). 맹하(孟夏)
  • 5월: 오월(午月), 우월(雨月), 중하(仲夏), 미음(微陰).
  • 6월: 미월(未月), 모하(暮夏), 만하(晩夏), 선우―월(蟬羽月), 계하(季夏), 잔하(殘夏).
  • 7월: 신월(申月), 난월(蘭月), 난추(蘭秋), 상추(上秋), 신추(新秋), 오추(梧秋), 조추(肇秋), 맹추(孟秋), 초추(初秋).
  • 8월: 유월(酉月), 계월(桂月), 계추(桂秋), 수성(壽星), 영한(迎寒), 장월(壯月), 청추(淸秋), 중추(仲秋), 중상(仲商).
  • 9월: 술월(戌月), 계추(季秋), 만추(晩秋), 모추(暮秋), 잔추(殘秋), 양추(凉秋), 현월(玄月), 중양(重陽).
  • 10월: 해월(亥月), 양월(良月·陽月), 소춘(小春), 상동(上冬), 방동(方冬), 맹동(孟冬), 응종(應鐘)
  • 11월: 동짓달(冬至―), 자월(子月), 창월(暢月), 지월(至月), 중동(仲冬)
  • 12월: 섣달, 제월(除月), 사월(蜡月), 축월(丑月), 가평(嘉平), 극월(極月), 납월(臘月)

역법에 관한 옛 문헌에 보면 매번 되풀이되는 월별 명칭을 여러 가지로 다르게 부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 예를 들어보면 정월正月을 맹춘孟春, 2월을 중춘仲春, 3월을 계춘季春, 4월을 맹하孟夏, 5월을 중하仲夏, 6월을 계하季夏, 7월을 맹추孟秋, 8월을 중추仲秋, 9월을 계추季秋, 10월을 계동孟冬, 11월을 중동仲冬, 12월을 계동季冬이라고 했다. 또 한 해의 첫째 달이라는 뜻에서 1월을 정월, 마지막 달이라는 뜻으로는 섣달이 사용된다.

그런데 11월을 특별히 동짓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달에 동지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양易의 이치로 보면 동지는 음양의 교차점이니, 비로소 음이 가득하여 지극한 이때 하나의 양이 자라나는 시점이 된다고 하여 사실상의 한 해가 시작되는 날로 여겼다. 중국 역법의 계산 기준점이 춘분이 아니라 동지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앞의 월별 명칭 가운데 맹孟·중仲·계季는 일년 12달을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로 구분했을 때 하나의 계절 속에 들어 있는 3개의 달수를 초初·정正·만晩의 명칭과 함께 세분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기의 운행이 변하는 기준점을 나타내는 바 그 변화가 보여주는 자연의 조화를 음률로 나타낸 것이 바로 12율려律呂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에 의하면 황종黃鐘은 자월子月을 천정天正으로 하고 림종월林鐘月은 미월未月의 충에 해당하는 맞은편의 축월丑月을 지정地正으로 하고 천족월太簇月은 인월寅月을 인정人正으로 한다는 뜻이 기록으로 나타나 있다. 이 구절의 천정天正·지정地正·인정人正의 삼원三元은 천지·만물을 구성하는 양易의 삼재三才를 말한다.

시대에 따라서 역법을 편찬할 때 하늘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면 고대 하나라처럼 한 해 첫머리인 세수歲首(해의 첫머리, 설)를 자월子月에 두게 될 것이고, 땅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면 상나라처럼 한 해 첫머리인 세수歲首를 축월丑月에 두게 될 것이며 사람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면 고대 주나라처럼 한해 첫머리인 세수歲首를 인월寅月에 두게 될 것이다. 이것은 물론 한 해의 순환하는 단위를 12지지地支로 접근했을 때 생겨나는 명칭이다. 한무제 시절 인월을 정월로 고정하면서 우리가 아는 동아시아의 달이 완성된다.

  • 계절의 변화를 드러낸 명칭 : 모춘(暮春)·전춘(殿春)·여하始夏·유하維夏·신하新夏·입하立夏·계하(槐夏)·맥추(麥秋)·모추(暮秋)·잔추(殘秋)·고추(高秋)·입동(立冬)·소춘(小春)·상동(上冬)·조동(肇冬)·모동暮冬·궁동(窮冬) 등
  • 음양의 기운을 근거로 한 명칭 : 청양(靑陽)·맹양(孟陽)·재양(載陽)·재양(災陽)·중양(仲陽)·건월乾月·복월(復月)·양복(陽復)·구월姤月 등
  • 식물의 발육을 근거로 한 명칭 : 개나리 진달래 등이 피는 것을 반영한 화월花月·매화와 관련된 매월梅月, 매하梅夏, 매천梅天·류월(榴月)·무성한 창포잎을 대신한 포월(蒲月)·오동나무와 오이의 발육에 근거한 동월(桐月)과 과월(瓜月)·국화꽃의 향기로움이 반영된 국월(菊月) 등
  • 동물의 활동을 근거로 한 명칭 : 누에 치는 달을 뜻하는 잠월(蠶月)·메추라기와 매미의 출현이 반영된 순월(鶉月)·조월蜩月·명조(鳴蜩)·선월(蟬月)·안월(雁月) 등
  • 낮과 밤 동안에 생겨나는 해 그림자를 기준으로 생겨난 명칭 : 하지(夏至)·장지長至·지월(至月)·남지(南至) 등
  • 기온과 강수량에 관련된 명칭 : 청명淸明·곡우穀雨·중화中和·복월伏月·류월流月·우월雨月·소서(小暑)·양월(凉月)·랭월冷月·류화流火·처서(處暑)·한단(寒旦)·白露·상진(霜辰)·수의(授衣)·엄월(嚴月)·납월臘月·사월(蜡月)·除月·수월氷月 등
  • 달빛의 상태를 반영한 명칭 : 여월如月·령월(令月)·려월(麗月)·대장월(大壯月)·교월(巧月)·가월(佳月)·장월(壯月) 등
  • 팔풍의 명칭이 응용된 예 : 혜풍(惠風)·훈풍(薰風) 등[3]

태음태양력[편집]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 lunisolar calendar)은 달의 위상이 변하는 주기를 기준으로 한 달을 정하고, 계절 변화의 주기에 맞게 2~3년마다 윤달을 두어 1년이 열두 달 또는 열세 달이 되는 역법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음력, 히브리력, 중국력 따위가 있다. 태음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움직임을 모두 고려하여 만든 역법으로 날짜의 계산은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으로 하고, 계절의 변화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에서 음력이라고 하면 통상 1653년에 시행된 시헌력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 시헌력은 청나라예수회 신부 아담샬이 서양역법을 적용하여 만든 달력체계로, 태양의 움직임이 배제된 순수 태음력이 아닌 태음태양력을 가리킨다. 태음태양력에는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사용되었으며 그밖의 나라에는 다양한 태음태양력이 있었다.

태음력은 달이 차고 기우는 변화의 규칙성을 관찰하여 이를 기준으로 만든 역법으로, 계절의 변화를 주관하는 태양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 따라서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알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24절기라는 태양력법의 개념을 도입하여 태음태양력을 만들었다. 24절기를 통하여 계절의 변화에 대한 예측이란 기독교 문명을 가진 서양에서 부활절 등 교회의 년중행사 진행에 중요한 기준이 되며, 농경중심사회였던 한국과 중국 등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맞게 파종과 수확을 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였다.

태음태양력은 달의 삭망월 주기를 기준으로 한 달을 삼는다. 보름에서 보름까지인 달의 삭망월 주기는 29.5306일이기 때문에 큰 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로 정하였다. 이렇게 하여 12개월을 1년으로 하면 354일이 되어 실제 지구의 공전주기인 365.242199에 비해 약 11일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태음태양력은 윤달을 만들어 계절과 달력을 맞춘다. 윤달은 19년에 7번 돌아온다.

태음태양력은 고대부터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 사용되어 왔다. 이들 나라는 근래에 흔히 양력이라고 부르는 그레고리력을 공식 역법으로 채택하고 있으나, 설날을 비롯한 전통 명절은 태음태양력에 맞추어 쇠고 있다. 한편,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명절을 대부분 양력으로 쇤다.

시간과 날, 달, 해는 간지를 붙여 구분한다. 간지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10간과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12지로 이루어져 60주기마다 다시 같은 간지를 맞게 된다. 간지(干支)는 정확한 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일반적으로 한나라 시기에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네 가지의 간지로 구분되는 시각을 사주(四柱)라고 한다.[4] [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중국력〉, 《위키백과》
  2. 중국력〉, 《두산백과》
  3. 태음태양력〉, 《나무위키》
  4. 태음태양력〉, 《네이버 국어사전》
  5. 태음태양력〉,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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