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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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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初伏)은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로 드는 복날을 말한다. 하지가 지난 뒤 셋째 경일(庚日)에 든다.

개요[편집]

초복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를 말한다.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다.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삼복이 있다. 여기서 삼복이란 초복, 중복, 말복을 의미한다. 삼복을 다른 말로는 삼경 일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역시 초복을 챙기는데 시차로 인해 하루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해진다.[1][2]

초복 음식[편집]

여름은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이 어렵다. 따라서 초복을 정하고 이날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한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하게 된다. 보통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이고 이외에는 육개장, 장어, 민어, 흑염소, 용봉탕 등 다양하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그다지 부족한 영양소를 특별히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냉방시설까지 좋아진 시대를 살고 있다. 따라서 몸보신의 필요가 크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문화가 관습으로 남아 많은 사람이 이열치열 정신으로 삼복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

  • 삼계탕 : 닭 속에 인삼, 찹쌀, 대추, 밤 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넣고 푹 고아 만든 요리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계탕의 삼은 인삼, 계는 닭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볼 수 있다.
  • 육개장 : 소고기와 각종 나물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고 얼큰하게 끓여낸 국이다. 소고기를 푹 삶아 부드럽게 만든 후 가늘게 찢어내고 고춧가루와 함께 끓인 덕분에 풍미가 가득하며 고추의 향이 잘 배어들어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어 조리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닭개장이라 부른다.
  • 장어구이 : 스태미나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 가운데 하나이다. 뼈는 한입 크기로 끊어 바싹 튀겨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상당히 바삭하고 고소하다.
  • 민어 : 맛있는 맛을 내는 생선으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던 생선이다. 바닷고기 가운데 가장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는 재료라고 볼 수 있다. 살은 무르고 부드러우며 수분이 많다.
  • 흑염소 : 염소의 품종 중 하나로, 보통의 염소는 하얀색이나 이 염소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 흑염소라고 불린다. 몸보신 및 약재용으로 쓰이고, 흑염소 고기는 혈액을 따뜻하고 맑게 하며 임산부나 노약자의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 용봉탕 : 자라와 닭 또는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전복 등을 재료로 하여 만든 보양식이다. 자라는 보혈효과가 있으며 맛또한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용봉탕의 용봉은 자라와 봉황을 뜻하는 닭을 재료로 한다. 자라를 대신하여 잉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잉어 또한 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2]

초복 이벤트[편집]

초복이 오면 다양한 식당이나 어플에서 초복 이벤트를 열곤 한다. 초복 이행시라던지 초복 일러스트 대회를 개최하여 우승자에게는 삼계탕 등 몸보신 식당 이용권을 상품으로 주는 행사가 아주 많다. 다양한 가게와 어플 모두 마케팅하기 더없이 좋은 날 중 하나다. 평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친구, 연인, 선생님, 동료에게 초복을 핑계로 선물을 하기도 좋은 날이다. 삼계탕을 한 그릇 사준다든지 시간이 여의치 않는다면 음식 기프티콘을 보내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2]

삼복[편집]

삼복(三伏)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雜節)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복날(伏날)이라고도 한다. 덧붙여 명절도, 절기도 아니다. 분류상으로는 속절(俗節), 즉 '오랜 관습에 따라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날'에 속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이 걸리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하며 이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하지가 경일이면 그 날을 첫 번째 경일로 셈한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이기도 하다. 초복은 대략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로, 소서와 대서 중간이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서양 문화권에서도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를 Dog days 라고 칭하는데, 이는 북반구의 한여름에 큰개자리 시리우스성이 태양에 근접하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는 오며,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일~20일, 중복은 7월 21일~30일, 말복은 8월 7일~16일 사이가 된다. 이런 이유로 제헌절과 광복절 중 하나가 복날에 걸릴 때도 있다. 십간 순서대로 오는 날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삼복 사이에 각각 10일의 텀이 존재하므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최소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하지로부터 제5경일이 아니고, 입추 또는 그 후에 오기 때문에 중복후 입추 전에 경일이 한번 더 끼어 있으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10일 간격을 넘었다 하여 월복(越伏)이라 한다. 그런데 날짜를 계산해 보면 월복인 때가 아닌 때보다 더 많다. 2015년~2024년은 모두 월복이다.

어쨌든 삼복 기간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오는데 한반도의 평소 기후를 볼 때 1년 중 날씨가 가장 더운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삼복 더위"라는 단어가 이 시점에 사용되는 것은 유난히 이 시기의 날씨가 덥기 때문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각급 보육·교육기관은 이 시기에 거의 여름방학을 실시하며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도 이 시점에 몰린다. 이 시기에는 온열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지양하는 편이다. 낮 기온이 33도 이상 치솟는 폭염 현상은 거의 매일 일어나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열대야 현상도 이 시기에 주로 나타난다. 그야말로 온 나라가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는 셈이다. 때에 따라서는 삼복 기간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한반도 근처까지 북상하는 현상이 흔치 않게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 간의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 하지나 입추 날짜보다 중국이 하루가 빠르고 그 빠른 날이 경일인 경우, 한국과 중국 간에는 초복, 중복이나 말복 날짜가 다르게 된다. 음력날짜가 다르거나 24절기가 차이가 나도, 하루하루 자체의 일진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7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되며. 한 해의 복날과 이듬해 같은 복날의 간격은 360일 또는 370일이다. 1년의 날수와 비슷한 10의 배수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복은 전년 말복의 340일 후가 보통이며 이따금 330일 후가 된다. 이런 원칙 때문에 이듬해의 복날 날짜는 그 해의 복날 날짜 기준 4일 후, 5일 후, 6일 전, 5일 전 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윤년을 기점으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윤년과 윤년+2의 해의 복날이 같으며 윤년+1의 해와 윤년-1의 해의 복날이 같다.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 날은 24절기가 아니라 속절이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었으나,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이다.

먹거리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秦) 덕공(德公)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熱毒)을 다스렸다고 한다.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복(伏)날이 사람인변(人)에 개 견(犬)자가 합성되었으므로 복날에는 개고기를 먹어줘야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복날의 경우 열기가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 중에서도 더위가 심히 강하기 때문에 활동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농번기인 만큼 아무리 일 나가기 힘들어도 일은 해야 했고, 호환당할 염려도 있어 야간작업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체력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주로 선호된 것이 고기 요리, 그것도 수분 보충용으로 물기가 있고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고기 요리를 주로 섭취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때문에 복날만 되면 전혀 다른 장르의 식당들도 그날만큼은 복날 음식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장마를 지나고 습도가 높아 AI, 구제역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절기이며 고온 다습해서 음식물 부패가 빨리 일어나는 시기라 고기와 달걀 값이 가장 싸다. 그래서 삼계탕을 가장 많이 먹게 되었다.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이며, 이 외에 보신탕, 육개장, 민어, 장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메기매운탕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는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으로 먹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육류를 풍성하게 섭취하기 힘들었던 옛날에는 증편, 주악, 백설기를 별식으로 해 먹기도 했다.

물론 냉방 시설이 좋아지고 영양소를 특별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가 없는 풍족한 현대 사회에선 복날에 꼭 복날 음식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상기 문서에 서술되어있듯이 복날은 과거시절 영양섭취가 풍요롭지 못하던 시절에 그래도 더운 날인 만큼 기력보충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 복날이다. 요즘처럼 굳이 복날이 아니더라도 항시 단백질과 영양분을 섭취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 그 시기에 먹을 법한 특식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오늘날, 젊은 층이나 일부 기성세대의 경우 기력 보충이랍시고 더운 날에 굳이 땀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걸 먹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간단하게 냉면, 콩국수 같은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다. 물론 오히려 땀을 잔뜩 빼고 체온을 낮춰 시원함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케바케이다. 또한, 삼계탕 대신 찜닭, 불닭, 닭갈비, 닭도리탕, 치킨 등 닭고기 요리를 먹는 것으로 변화했다.[3][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초복〉, 《두산백과》
  2. 2.0 2.1 2.2 Trip.com -KR, 〈2022년 초복, 초복음식〉, 《트립닷컴》, 2022-10-13
  3. 삼복〉, 《나무위키》
  4. 복날〉,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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