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윤년(閏年)은 윤달이나 윤일이 든 해를 말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번 공전하는 데에 365일 5시간 48분 46초 걸리므로 태양력에서는 그 나머지 시간을 모아 4년마다 한 번 2월을 하루 늘리고, 태음력에서는 1년을 354일로 정하므로 계절과 역월(曆月)을 조절하기 위하여 19년에 일곱 번, 5년에 두 번의 비율로 1년을 13개월로 하여 윤년으로 만든다. 과년(夥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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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윤년은 역법을 실제 태양년에 맞추기 위해 여분의 하루 또는 월(月)을 끼우는 해이다. 즉, 역법인 태음력이나 태양력에서, 자연의 흐름에 대해서 생길 수 있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삽입하는 날이나 주, 달이 들어가는 해를 말한다. 삽입하는 달을 정하는 방법을 치윤법(置閏法)이라고 한다. 태양년은 정수의 하루로 나누어떨어지지 않고, 달의 공전주기와 지구의 공전주기는 다르기 때문에 태양력에서는 하루(윤일), 태음태양력에서는 한 달(윤달)을 적절한 시기에 끼워서 이를 보정한다. 태양력에서는 보통 윤일이 들어 있는 해를 말하는데, 이 경우 1년은 366일이 되며 이것이 바로 윤년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에는 365일 5시간 48분 46초가 걸리므로 365일을 제외한 시간들을 모아 태양력에서는 4년마다 한 번 2월 29일을 두어 하루를 늘리고, 태음력에서는 평년이 354일이므로 계절과 역월(曆月)을 조절하기 위하여 19년에 7번의 비율로 윤달을 끼워 1년을 13개월로 한다. 윤년이 아닌 해는 평년이라고 한다.
태양력의 윤년은 12지에서 쥐띠, 용띠, 원숭이띠에 해당하며, 육십간지 중 경자, 경진, 경신년의 경우 윤년이 아닌 경우도 있고 임자, 갑자, 병자, 무자, 임진, 갑진, 병진, 무진, 임신, 갑신, 병신, 무신년은 무조건 윤년이다. 또한 2월 29일이 낀 경우에는 윤년인 해의 1월 1일부터 그 다음 해 평년인 12월 31일까지 전년과 2요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 1일이 월요일이면 2월 29일로 인해 두 요일이 밀려 화요일은 건너뛰고 2025년 1월 1일과 2025년 12월 31일은 수요일이 된다. 1월은 2월 29일에 의해 4월, 7월과 요일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3월도 마찬가지로 전년 9월과 전년 12월에 동일하거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한국법에서는, "윤년"이란 그레고리력에서 여분의 하루인 2월 29일을 추가하여 1년 동안 날짜의 수가 366일이 되는 해를 말한다(천문법 제2조 제5호). 윤년에는 2월과 8월이 같은 요일로 시작된다.
그레고리력이 현 인류 사회에서 가장 널리 쓰이기에 윤년=2월 29일이 있는 해라는 인식이 절대적이나, 다른 달력의 경우 윤년이 2월 29일이 있는 해가 아닐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력은 윤년을 6월 31일이 있는 해로 설정했다. 윤년에 태어난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 같은 달력을 두 번 겪는다. 2004년, 2008년, 2012년, 2016년생의 경우는 초1 때와 초6, 고3 때의 달력이 일치한다. 또한, 고3 때 월드컵을 경험하게 된다.[1][2]
율리우스력 및 그레고리력에서의 윤일[편집]
율리우스력의 윤년 추가 규칙은 다음과 같다.
-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 그 밖의 해는 평년으로 한다.
그레고리력은 다음과 같은 예외 규칙을 추가하였다.
-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되 400으로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즉, 끝 두 자리가 00이면서 윗 자리가 4의 배수가 되는 해)
가령 4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2000년은 그레고리력으로 윤년이지만, 100으로는 나누어떨어지되 400으로는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1900년은 평년이다. 물론 율리우스력으로는 1900년이든 2000년이든 모두 윤년이다. 이 규칙에 따라 보통 4년에 한 번씩 추가되는 하룻날은 날수가 가장 적은 2월에 추가된다. 이것이 바로 4년마다 2월 29일이 돌아오는 이유다. 윤년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딱 맞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는 365.2422일인데, 달력의 최소 단위인 하루는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하므로 남는 0.2422일(5시간 48분 46초)을 표기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오차가 4년 모이면 하루에 근접해지기 때문에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해서 넣는 것으로, 이것을 윤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추가된 날짜를 윤일, 또는 윤년일이라고 부른다.
율리우스력이 나올 때는 아직 천문학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1년을 365.25일로 계산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4년마다 윤년을 계속해서 추가했는데, 이렇게 할 경우 실제 지구의 공전주기보다 1년마다 0.0078일(11분 14초) 길어지는 오차가 생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128년마다 하루씩 오차가 쌓이기 때문에 이게 천년 이상 지나면 무시 못 할 정도의 오차가 된다. 이 오차는 1582년에 그레고리력이 나와 수정되었다. 윤년 설정 규칙에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하되, 4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는 추가 조건을 붙인 달력으로, 400년마다 윤년을 97회 오게 해서 달력이 실제 1년보다 길어지는 현상을 없앴다.
사실 그레고리력도 오차가 있는데, 그레고리력은 365.2425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실제 1년보다 0.0003일(약 26초) 정도 길어지는 오차가 있다. 그 때문에 약 3333년(1/0.0003)마다 1일의 오차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이에 대해 몇 가지 수정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존 허셜이 제안한 4000년으로 나누어떨어지면 평년으로 한다는 방법이다. 하지만 앞으로 1980년 후의 일은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고 해서 채택되지 않았다. 만약 윤년이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미세한 오차가 점차 쌓이게 되면 현재의 계절과 달력의 날짜가 맞지 않게 된다. 즉 언젠가는 대한민국 기준으로 여름인 5월~7월이 겨울로, 11월~1월이 여름으로 바뀔 수도 있다.
태양년의 변화[편집]
달력은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기에 1년의 길이는 태양과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년(365.2422일)을 가리킨다. 이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인 항성년(365.2563일)보다 20분 정도 짧다. 그레고리력이 제정된 1582년 기준으로 태양년의 길이는 365.242216일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400년에 사흘 꼴로 오차가 벌어진다고 판단하였고, 위와 같은 엄밀한 수치는 알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그레고리력이 생겨난 것은 당시 추분점 오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지 이정도까지 정밀도를 고려하는 건 당시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소수점 아래 대여섯째 이하까지 신경쓰는 건 불필요한 일이며 길이가 미세하게 변화하기 때문. 가령 서기 2000년의 태양년의 길이는 365.2421897일이지만, 2016년에는 365.2421887일로 살짝 짧아져 있다. 2100년에는 365.2421835일이 된다. 참고로 달력 1.5라는 달력 소프트웨어에선 25000년대까지는 오차가 늘어나지만, 26000년대 이후에는 오차가 다시 줄어든다. 그레고리력의 1년과 실제 1년의 오차가 없어지는 시기는 33000년 대다. 그 때에는 24절기 날짜가 2000년대 수준으로 늦어지거나 2000년대 보다 하루가 늦어진다. 12월 23일 동지가 4723년 까지 등장했다가 33002년에 다시 등장한다. 달력 1.5는 미래 연도의 24절기와 음력이 정확한 달력이다.[1]
태양력의 윤년[편집]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쓰는 그레고리력은 4년에 반드시 하루씩 윤날(2월 29일)을 추가하는 율리우스력을 보완한 것으로, 태양년과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율리우스력의 400년에서 3일(세 번의 윤년)을 뺐다.
그레고리력의 정확한 윤년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서력 기원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1988년, 1992년, 1996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 2024년, 2028년, 2032년, 2036년, 2040년, 2044년 ...)
- 서력 기원 연수가 4,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1700년, 1800년, 1900년, 2100년, 2200년, 2300년...)
- 서력 기원 연수가 4, 100,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둔다. (1600년, 2000년, 2400년...)
즉, 400년에 97년은 윤년이 되며, 1년은 평균 365.2425일이 된다. 이는 춘분점을 기준으로 한 태양년보다 0.0003일(26초)이 길기 때문에, 약 3,300년마다 1일의 편차가 난다.
윤년 수정 제안과 그 한계
그레고리력은 상당히 치밀한 역법으로 1582년에 만들어진 이래 아직까지 수정된 바가 없다. 그러나, 약 3천 년마다 1일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 몇 가지 수정안이 제시된 바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4,000년마다 1일씩 윤년을 추가로 빼자는 제안이다. 간혹 이 제안이 이미 받아들여졌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의 태양년과 그레고리력의 수적 차이, 율리우스력이 128년마다 1일의 편차가 난다는 것만 고려하면 3,200년마다 1일씩 윤년에서 제외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러한 수정안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천 년 이상의 주기로 일어나는 지구의 세차운동이나 조석의 감소로 인한 하루 길이의 증가를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는 데에 있다. 특히, 조석은 후빙기 반동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따라 꽤 변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료는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역법을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그리고 2033년에는 윤년과 삭망월이 겹처져서 2033년 문제가 생긴다.[2]
태음태양력의 윤년[편집]
태음태양력에서는 태음력과 태양력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윤달을 두는데, 윤달이 든 해를 윤년(閏年)이라고 한다. 지구의 공전 주기는 365.2422일인 데 비해 1삭망월은 29.5306일로 1년을 만들면 약 354일이므로 3년만 지나면 33일 가량이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하여 19년에 일곱 번가량 윤달을 두게 된다.[2]
이중윤년[편집]
2월 29일과 윤달이 겹치는 해이며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이중윤년은 4828년으로, 2월 29일이 음력 윤1월 10일이다. 가장 최근의 이중윤년은 1640년이었으며, 2월 29일이 음력 윤1월 8일이었다. 다만 1640년 당시에는 24절기 평기법을 사용한 대통력 시대였으므로 4828년은 24절기 정기법을 사용하는 시헌력 사용 이후로 최초의 이중윤년이다. 23296년에는 2월 29일이 윤 12월이다. 이중윤년 목록은 그레고리력이 시행된 1583년부터 9999년까지 한국에서 범위를 확장해 모두 찾아냈으며, 1000년 단위로 분류하면 아래 결과가 발생한다.
- 1000년대: 1640년이 유일하다.
- 2000년대~3000년대: 존재하지 않는다.
- 4000년대: 4828년이 유일하다.
- 5000년대: 5868년이 유일하다.
- 6000년대: 6088년, 6240년, 6460년, 6612년, 6832년. 총 5회 있다.
- 7000년대: 7424년, 7796년. 총 2회 있다.
- 8000년대: 8388년, 8760년. 7000년대와 마찬가지이다.
- 9000년대: 9132년, 9208년, 9504년, 9580년, 9724년. 6000년대와 마찬가지이다.[1]
윤년인 해의 특징[편집]
가장 큰 특징은 2월 29일이 생겨남으로써 한 해가 366일이 된다는 것이다. 1804년부터 1896년까지는 월요일, 토요일, 목요일, 화요일, 일요일, 금요일, 수요일 순서대로 1904년부터 2096년까지 2월 29일은 토요일, 목요일, 화요일, 일요일, 금요일, 수요일, 월요일 순서대로 2104년부터 2196년까지는 수요일, 월요일, 토요일, 목요일, 화요일, 일요일, 금요일 순으로 순환한다. 윤년은 4년마다 돌아오므로 12년마다 돌아오는 띠는 늘 고정된다. 윤년이 올 수 있는 띠의 해는 쥐띠, 용띠, 원숭이띠 해다. 예외적으로 간혹 경자, 경진, 경신년(즉 0으로 끝나는 해)인 해 중 윤년이 아닌 해도 있다. 임자, 갑자, 병자, 무자, 임진, 갑진, 병진, 무진, 임신, 갑신, 병신, 무신년인 해는 무조건 윤년. 반대로 윤년 처럼 연도 끝자리가 짝수해인 경우 중 호랑이띠, 말띠, 개띠 해의 경우 무조건 평년이다.
이 규칙에 따라 양력 날짜는 400년 동안 특정 요일에 떨어지는 경우의 수가 56회, 57회, 58회가 나온다. 크리스마스의 경우를 예로 들면 400년 동안 화·금·일요일에 58회, 수·목요일에 57회, 월·토요일에 56회 온다고 한다. 하계 올림픽과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OFC 네이션스컵, 코파 아메리카가 윤년에 열린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대통령 선거도 윤년에 열린다.[1]
행사[편집]
- 하계 올림픽(하계 패럴림픽)은 이 해에 개최된다.
- 1924년부터 1992년까지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해였다.
-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는 이 해에 개최된다.
- 코파 아메리카는 2024년부터 이 해에 개최된다.
- OFC 네이션스컵은 이 해에 개최된다.
- 1956년부터 2004년까지 AFC 아시안컵이 개최되었던 해였다.
- 1988년부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선거는 이 해에 치러진다.
- 이 해 11월 2일부터 8일 사이의 화요일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