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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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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南方限界線)은 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위도의 남쪽 한계선을 의미한다.

개요

남방한계선은 식물의 생존이 가능한 위도상의 남쪽 한계선을 말한다. 즉 어떤 특정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남쪽 끝부분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지정해 둔 것을 말하며, 그 아래로는 그 특정 종이 살지 못한다. 대부분 냉대/한대 생물에게 적용한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남방한계선이 북상하고 있는데, 특히 대한민국에서 소비가 많은 한대성 어종인 명태의 경우는 남획과 겹쳐서 북상이 큰 문제가 된 적 있다. 이론상으론 동해가 남방한계선인데 남획으로 인해 오호츠크해까지 올라간 것이다. 덕분에 러시아와 매년 어획 쿼터를 협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방한계선이라 하면 남쪽으로 2km 떨어진 한반도 비무장지대(韓半島非武裝地帶, Korean Demilitarized Zone, DMZ)의 경계선을 말한다. 이는 한국 전쟁 이후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에 따라 설정된 비무장 지대이다.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하여, 북쪽으로 2km 떨어진 비무장지대의 경계선을 "북방한계선"(NLL)이라 하고, 남쪽으로 2km 떨어진 비무장지대의 경계선을 "남방한계선"(SLL)이라고 한다.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에는 철책이 쳐져 있으며, 남북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대한민국 남쪽에 서식하는 나비들이 60년간 해마다 1.6㎞씩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60년 동안 대한민국 나비의 분포변화를 종류별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비의 북방한계 이동속도가 대한민국 기온 증가속도(매년 1.5㎞ 북상)와 거의 일치함에 따라 나비의 분포변화가 한반도 온난화의 결과임을 확인했다. 나비의 분포변화 분석은 북방계 나비(남방한계선이 한반도에 있는 종)의 남방한계선과 남방계 나비(북방한계선이 한반도에 있는 종)의 북방한계선 변화 자료를 이용했다.

남방계 나비(극남부전나비 등 10종)의 북방한계선은 해마다 1.6㎞씩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지만, 북방계 나비의 경우 산림성 나비(세줄나비 등 7종)는 산림복원과 같은 식생변화로 인해 남방한계선이 오히려 남쪽으로 내려갔으며, 초지성 나비(기생나비 등 27종)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곤충의 북방한계선은 북쪽으로 올라가지만 남방한계선은 변하지 않는 현상은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결과들과 일치하며, 유럽에서 알려진 곤충의 북상속도(1.4㎞/년)와도 비슷한 결과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권태성 박사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나비의 분포변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시아권에서도 유럽과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밝힌 것으로, 나비의 분포변화가 지구온난화에 의한 범지구적 현상임을 증명한 것이다.[1][2][3][4]

한계선

한계선(限界線)은 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가 되는 선을 말한다. 즉, 한계선은 측정 가능한 프로젝트 변수의 설정값으로, 도달할 경우 조치를 취해야 하는 한도를 나타낸다. 2023년 11월 17일 지구 표면 온도과학자들이 설정한 기후변화 한계선을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구온난화가 더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제구소의 서맨사 버제스 부국장에 따르면 11월 17일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얻은 잠정 지구 기온은 1991~2020년보다 1.17도 높았으며 최선의 추정치는 이날 지구 기온이 1850~1900년(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06도 높았다.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내로 제한하는 건 과학자들이 설정한 '기후변화 한계선'이다. 이 한계선을 넘어서면 인류가 기후변화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걸 의미한다.

일시적으로 2도를 넘어선 게 파리 기후협정을 위반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국제적으로 합의한 한계선에 기후변화가 얼마나 근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다. 다만 코페르니쿠스는 이번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갈수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20일 발표된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는 산업화 이전의 1.5도 이내로 지구 기온 상승을 제한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14%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각국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데 성공해도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기온은 2.9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 훨씬 더 많은 인구가 극한의 날씨에 노출되고, 빙상의 붕괴와 산호초의 대량 폐사로 이어져 지구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5][6]

북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은 어떤 특정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북쪽 끝부분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지정해 둔 것을 말하며, 이 위로는 그 특정 종이 살지 못한다. 대부분 열대/아열대/온대 생물에게 적용되며, 몇 가지 이유로 변경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기후 변화이며 그 외로는 품종 개량이나 농법의 변화 등이 있다. 사과나무의 북방한계선이 올라갔다니, 진달래의 북방한계선이 올라가서 문제가 되느니 하면서 종종 뉴스에 나온다. 특이한 예로는 동백꽃의 경우 북방한계선은 대략 북위 36도 정도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대략 금강 주위인데, 춘천 출신으로 춘천과 서울에서 주로 살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동백꽃이 등장한다.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국문학자들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그 동백꽃을 지칭하는 줄 알고 연구하였지만 알고 보니 춘천 및 경기 동북부에선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이라고 부른다는 게 밝혀져 한순간에 충공깽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기후가 어느 정도 건조되거나 한랭해져 수목이 생육할 수 없는 한계선수목한계선과 비슷하다.[7]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60년 동안 14~74㎞나 북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41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민국 평균기온이 약 1.3도 상승한 데 따른 한반도의 식물 분포변화를 내용으로 한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물종 구계(區系) 변화 연구'를 발표했다. 생물자원관은 1941년 일본 학자 우에키(植木秀幹)가 설정한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을 재검증해 경계선을 새로 설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북방한계선은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위도의 북쪽 경계로, 우에키는 상록활엽수 64종의 분포를 조사해 '대청도-변산-영암-죽도'를 잇는 북방한계선을 지정했다.

생물자원관은 64종 가운데 제주도에만 서식하거나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16종을 제외한 48종을 대상으로 1942년부터 2009년까지 채집돼 생물자원관이나 대학에 소장된 표본 4천512점의 생육지 정보를 확인해 '백령도-청양-정읍-포항'을 새로운 북방한계선으로 설정했다. 이는 위도 기준으로 짧게는 14㎞(대청도→백령도)에서 길게는 74㎞(영암→정읍)나 북상한 것이다. 1941년 조사 때 전북 어청도(위도 36도7분)가 북방한계선이었던 보리밥나무와 후박나무는 각각 백령도(37도56분)와 덕적군도(37도3분)로 올라갔고 호랑가시나무는 전북 변산(35도37분)에서 어청도(36도7분)로 서식지를 넓혔다.

특히 조사에서 광주 및 전남 전 지역과 충남 서해안 지역이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 분포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식물의 생육지 확대 또는 축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체군 경쟁, 외래종 침입, 지형 변화, 인간 간섭 등이 있는데, 종별 차이는 있지만 48종이 모두 북상한 것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8]

동영상

각주

  1. 한계선〉, 《나무위키》
  2. 한반도 비무장 지대〉, 《위키백과》
  3. 남방한계선〉, 《위키백과》
  4. 유의주 기자, 〈'남쪽에 살던 나비 북으로 이동, 지구온난화 증거'〉, 《연합뉴스》, 2015-08-12
  5. 한계선〉, 《PMP 용어사전》
  6. 이종현 기자, 〈11월 17일, 역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 한계선 뚫렸다〉, 《조선비즈》, 2023-11-21
  7. 북방한계선 (r110 판)〉, 《나무위키》
  8. 강의영 기자, 〈'기후 온난화' 상록활엽수 서식지 최대 74㎞ 북상〉, 《한겨레》, 2019-10-1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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