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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버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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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버크래프트(hover craft)

호버크래프트(hover craft)는 선체의 하면(下面)에서 압축공기를 수면으로 강하게 내뿜어서 에어쿠션을 만들어, 이것으로 무게를 지지하고, 수면에서 약간 부상(浮上)하여 항주(航走)하는 선박이다. 에어쿠션선(Air Cushion Vehicle), 공기부양정이라고도 일컫는다. 주된 용도는 해군의 상륙정이다.

일반적으로는 영국에서 최초의 개발을 한 브리티시 호버크래프트사(社)의 상품명인 호버크래프트가 배의 종류명처럼 사용되고 있다. 보통의 배의 밑바닥부에서 해면을 향하여 공기를 뿜어 내더라도 선체 부상효과(船體浮上效果)는 작다. 그래서 선체의 주위에서 고무 등으로 된 스커트를 수면까지 늘어뜨려, 뿜어낸 압축공기를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서 선체를 부상시킨다. 선체가 부상했을 때의 항주저항(航走抵抗)은 보통의 배보다 현저히 작으므로 비교적 쉽게 고속이 얻어진다.

호버크래프트의 원리는, 1950년대 초 영국의 코커렐이 공기를 선저(船底)와 바닷물 사이에 흘려보내어 저항을 작게 하려는 생각으로 커피 캔과 드라이어로 시도한 실험에서 발단(發端)하였다. 59년 세계 최초의 시작정(試作艇) SRNI형이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하였으며, 그 후 68년에는 여객정원 254명인 SRN4형이 순항속력 70kn로 도버해협에 취항하였다. 당시 호버크래프트는 고속성 · 수륙양용성을 살린 여객선으로 유망시 되었는데, 현재 제조가격은 물론 보수 정비를 위한 비용과 인력면에서 상업성이 낮다.

상세[편집]

(1) 추진용 프로펠러 (2) 공기 (3) 공기 압축용 팬 (4) 스커트

최초로 디자인 한 사람은 1937년 핀란드의 토비코 카리오 라는 사람이었으나, 실제로 제작한 곳은 1939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레브코프 라는 사람으로, 이후 생산은 소련의 모스크바 제445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본격적으로 세상에 퍼진 것은 1959년 영국의 브리티시 호버크래프트사가 선보인게 첫 등장. 이게 워낙에 유명해져서 '호버크래프트(Hovercraft, 부유 선박)'라는 단어 자체가 이런 형식의 에어쿠션식 선박을 일컫는 보통명사가 되기도 했다. 브랜드명이 아닌 원래 명칭은 "지면효과 차량(ground effect vehicle, GEV)"이나 "공기쿠션 차량(air cushion vehicle, ACV)" 등이었는데, 훨씬 맛깔나는 명칭인 호버크래프트에 밀려 일반인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군사 용어에선 GEV, ACV 등의 명칭을 주로 쓴다.

원래는 속도와 수륙양용 성능을 살려서 민간 수송을 목적으로 했으나, 부품 유지관리가 힘들고 연비가 낮은 등으로 경제성이 낮아서 민수용으로는 사실상 사장되어 현재는 대부분 군사용으로 쓰이며 소규모 선박은 그나마 관광용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호버크래프트가 민간에서 운영된 대표적인 사례로 도버 해협에서 대형 호버크래프트로 차량과 여행객들을 수송하던 Hoverspeed사가 있다. 이 Hoverspeed 사는 채널 터널이 개통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어 2005년 영업을 중단했다.

대량의 공기를 배 아래쪽으로 불어넣어 수면과 지면과 공기 층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선체를 살짝 띄운 채로 운행한다. 호버(부양)+크래프트(선박)이라는 상표는 이 작동원리에서 따온 것. 선체 아래쪽에는 에어쿠션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차단막인 스커트가 있다.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 비슷한 것으로 배가 운항 중일 때는 공기압으로 인해 빵빵해지지만 엔진이 꺼지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쳐져 있게 된다.

일반적인 선박보다 훨씬 빠르고, 다량의 군장비와 병력을 별 어려움 없이 순식간에 수상으로 수송할 수 있기에 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이 방면에 유명하나, 미 해군 역시 상륙작전용으로 LCAC 다수를 유지중이며 일본 해상자위대도 총 6척을 운용하고 있다.원래 50구경이나 미니건 수준의 무장만 있지만 GAU-13이라는 30mm 기관포를 장착 실험해본 적도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바로 해안 상륙이 쉽다는 것. 보병의 경우 조디악 보트나 상륙정만으로도 해안 상륙이 가능하지만 상륙 인원이 많을수록 비효율적이 된다. 그렇다고 큰 상륙함을 가지고 직접 해안 상륙에 사용하자니 해변에 접근하는데 많은 제한 조건이 발생하고, 이런 조건은 크면 클수록 더 심해진다. 이 때문에 상륙장갑차를 제외하면 크고 무거운 기갑 장비를 상륙작전에 투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그리고 작은 상륙정이라 할지라도 방파제 같은 인공물이나 갯벌과 지반이 약한 모래사장 같은 곳들에 상륙을 시도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공기부양정은 이러한 일반 선박이 상륙작전에서 겪는 한계를 전부 씹어먹고 순식간에 해안까지 기어 올라와 전차를 비롯한 장비와 병력을 내려놓는 게 가능하다. 수치적으로 구형 상륙함이 올라가기 적합한 넓고 평평하고 단단한 해안은 세계 해안선의 5%밖에 안 되지만 공기부양정이라면 깎아지른 절벽 같은 경우를 제외한 80%를 가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으며, 구형 상륙정이 잘 해봤자 질척이는 모래밭에 상륙군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에 비하면 공기부양정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수많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부양정을 계속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제작, 유지 비용이 비싼 편이며 연비도 기존 선박에 비해 나쁜 편이다. 무엇보다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은닉 작전용으로는 적절치 않다. 또한 지면과의 접촉이 없기에 마찰력이 발생하지 않는지라 급제동을 할 방법이 없다. 제동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엔진을 끄는 용도라, 제동을 걸어봤자 본래 속도가 자연적으로 추진력을 상실할 때까지 미끄러지며 나아간다. 이를 막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공기를 분사하는 장치나 닻 같이 지면에다 걸어버릴 물건 등이 연구되고 있다.

북한이 서해 5도 기습 점령용으로 추정되는 호버크래프트 기지들을 황해도를 중심으로 건설하여 운영 중인 데 북한이 보유한 공기부양정은 약 250척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이 74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250척의 공기부양정은 대단한 물량이며 해당 공기부양정들은 전시 초반 북한 측의 특수부대원들을 실고서 서해안 측을 향해 맹대쉬할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하여 한미 양국은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막으려고 노력하였으나 현재 대부분의 공기부양정 대응 작전은 대한민국 측에게 이관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3척, 자체 건조한 LSF-2급 공기부양정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도급 2번 함인 마라도함 배치용으로 LSF-2급 공기부양정 2척을 추가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무레나급이 크기가 좀 더 크지만 밀폐형 구조이기 때문에 방호능력이 앞서는 대신 장비 수송능력은 LSF-2급이 앞선다. 과거에는 LSF-1급 공기부양정과 특수작전용 공기부양정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 해경 역시 서해에서의 구조 작업 등을 위하여 다수의 공기부양정을 구매, 운영 중이다.

군용이 아닌 민간용으로도 종종 이용되며, 일본의 오이타현에서는 오이타 공항과 오이타시를 잇는 페리에 공기부양정이 이용되었었고, 2023년에 다시 도입 될 예정이다. 스포츠카처럼 개인용 고성능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도 있다. 현재 세계에서 정기 노선은 영국의 남부 Southside-Ryde간 노선이 유일하다.

국가별 군용 호버크래프트[편집]

국가 이름 길이 중량 속력
대한민국 LSF-2 27.9 m 155 톤 40 노트
무레나급 31.6 m 160 톤 55 노트
러시아 보라급 유도 미사일 호버크래프트 64 m 1,050 톤 55 노트/12 노트(순항시 속도)
주브르급 57 m 555 톤 63 노트/55 노트(순항시 속도)
Aist급 47.3 m 298 톤 70 노트
무레나급 31.6 m 160 톤 55 노트
미국 LCAC 1급 26.4 m 170 ~ 182 톤 70 노트/40 노트(만재시 속도)
영국 그리폰 2000TD급 11.7 m 기본 배수량: 3.5 톤 35 노트
중국 징샤 II급 22 m 70 톤 70 톤
북한 공방급 II 18 ~ 38 m 약 35 톤 43 ~ 48 노트
공방급 III 18 m 약 20 톤 52 노트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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