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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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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라(Mary Barra)

메리 배라(Mary Barra)는 제너럴모터스(GM)의 최초 여성 CEO 이자 회장이며 인턴부터 시작해 최고경영자가 된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잭 스미스 전 CEO의 비서로 일하면서 전체적인 회사 운영의 흐름을 파악하고 2011년 글로벌 제품개발 부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14년 1월 15일 CEO로 임명되었으며 2016년 1월 회장이 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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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메리 배라는 1961년 12월 24일 미시건주 오열 오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레이 매케래는 핀란드계 미국인으로 GM 계열사인 폰티악 브랜드를 위해 금형을 제작하던 사람이다. 메리 배라는 지금은 케터링 대학교로 바뀐 회사 부설 자동차 대학인 제너럴 모터스 인스티튜트에서 전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였고 18세에 GM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였다. 1988년 전자공학 학사 학위를 획득한 그녀는 GM의 도움을 받아 1990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경영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잭 스미스 전 CEO의 비서로 일하면서 전체적인 회사 운영의 흐름을 파악하였고 구조조정에 참여하여 개발비용을 줄이는 등의 성과를 보여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글로벌 제조 부문의 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2009년 7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글로벌 인사팀의 임원으로서 활동했다. 인사팀 임기를 마무리한 후에는 글로벌 제조팀의 회장 자리를 맡았고 자동차 설계와 디자인에 관여했고 2013년 8월에는 글로벌 구매&물류팀의 임원으로까지 임명되었다.[2]

메리 배라는 2014년 1월 GM의 CEO로 취임하며 남성 위주의 자동차 업계에 최초로 등장한 여성 리더로 주목을 받았으며 취임하자마자 자동차의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리스트에서 메리 배라가 5위에 올랐다. GM의 위기를 돌파한 뒤 미국 내 매출 증가와 중국 시장에서 SUV 자동차 판매 향상 등이 그의 대표 실적이다.[3]

메리 배라는 기울어진 기업을 어떻게 회생시킬 것인지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위기의 GM을 회생시켜 다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어왔다. 메리 배라는 2017년 8월부터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이사진으로 임명되었으며 올란도 디즈니월드의 엡콧 센터(Epcot Center)에서 테스트 트랙(Test Track)이라는 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협업하는 중이다. 또한 항공우주업체 및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나믹스,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Detroit Economic Club), 스탠포드 대학교,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디트로이트 컨트리 데이 스쿨(Detroit Country Day School)의 이사진으로 명단에 올라가 있다.[4]

주요 활동[편집]

GM 리콜사태[편집]

메리 배라는 GM 사령탑에 오른 뒤 불과 3개월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GM의 차량들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면서 리콜 대상 차량이 수백만 대를 넘어섰다. 더구나 GM이 점화장치 결함을 알면서도 이를 10년 동안 숨기다 뒤늦게 리콜에 나섰다며 전 세계적인 비난까지 받았다. 메리 배라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GM이 2004년 초 점화 장치 결함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GM은 그 뒤로도 관련 차량 260만 대를 팔았고 차량 결함 때문에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론은 점차 악화되고 일부 언론에서는 메리 배라 대표가 위험한 사고의 원인이 된 자동차 부품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메리의 대표 입지가 위태로워지는 듯했다. 차량의 안전장치 결함이 속속 드러나고 GM은 2014년 결국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았다. 2014년 2월 점화장치와 에어백 결함으로 쉐보레 코발트 등 260만 대를 리콜한 데 이어 전조등 결함, 앞좌석 안전벨트 분리, 기어와 변속기 접합 문제 등으로 잇따라 리콜을 실시했다. 불과 5개월 사이에 2,0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 것은 자동차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GM의 무책임한 조직 문화가 리콜 사태를 부른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는 등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리콜로 29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었으며 신뢰를 잃은 GM의 회생 불가능하다는 예측이 이어졌다. 이에 대응해 메리 배라는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상황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를 조사한 것으로 유명한 안톤 발루카스 변호사를 고용했다. 발루카스 변호사는 GM 내외부 관계자 230명을 인터뷰하고 수백만 페이지의 자료를 검토해 충실한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했다. 발루카스 변호사 팀의 이 보고서는 메리 배라의 위기관리 전략의 기반이 되었다. 이후 메리 배라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GM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무능력과 이를 방치하는 패턴이 현 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실수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바로 늑장 리콜의 책임을 물어 부회장과 디렉터 등을 포함해 총 직원 15명을 해고했다.

영업이익[편집]

메리 배라는 과거와는 달라진 성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GM은 파산보호에서 졸업한 지 7년 만인 2016년 2분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다시 부상하게 된 것이다. GM은 2년(2016~2017년) 연속으로 연간 약 4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쉐보레와 뷰익, GMC, 캐딜락 등 4개 브랜드를 통해 2017년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17.6%)를 고수했다. 최근에는 트럭과 크로스오버 차량,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에서 고효율 자동차 개발에 나섰고 차세대 전기차에도 투자해왔다.

자율 주행[편집]

GM은 이미 2016년 자율 주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크루즈를 10억 달러(1조 1,400억 원)에 인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 스타트업은 GM 자율주행차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데 2019년에 첫 자율주행 차량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로브도 인수했다. GM은 구글의 웨이모(Waymo)를 뒤쫓으면서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미주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Uber)의 경쟁사 리프트(Lyft) 5억 달러에 인수해 디트로이트와 실리콘밸리가 동시에 들썩였다. 차량이 공유 대상이 됐을 때도 살아남는 길을 모색한 것이다. 이런 GM의 앞선 기술 개발에 다른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투자도 잇따랐다.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는 메리 배라의 동의 아래 크루즈에 27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거대 기술 펀드인 소프트뱅크(Softbank)도 2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GM과 혼다는 또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연료 전지(Hydrogen fuel cells)를 개발하고 제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조 조정[편집]

메리 배라는 취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해 왔다. 러시아 생산기지를 잇달아 폐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5년 쉐보레 스핀 생산에서 2억 달러의 손실을 본 후 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공장을 폐쇄했다. 10억 달러가 투자된 인도에서는 2017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하자 투자를 중단하고 내수용 쉐보레 판매도 중단시켰다. 1926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017년 상용차 생산공장과 기타 공장을 Isuzu Motors에 매각한 뒤 철수했다. 호주에서는 1세기 이상 지속해 온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2017년 10월 호주 남부 홀덴(Holden) 공장을 폐쇄했다. 유럽에서는 GM의 핵심 브랜드였던 오펠·복스홀 사업을 2017년 22억 달러(2조 7천억 원)에 프랑스 PSA에 매각했다. 이로써 GM은 88년 만에 유럽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다. 배라는 한국GM 전 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근속 12년이 넘는 사무직 직원과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년간 3조 원의 누적 적자를 내고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GM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5월 군산 공장이 폐쇄됐고 2,700여 명이 회사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5]

최근 동향[편집]

2021년 1월 28일 GM 최고경영자 메리 배라는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GM은 2035년까지 차량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채울 것이며 이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35년부터는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차를 비롯해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차량 사업은 상업용 대형 트럭만 남기기로 했다. 그는 GM이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를 모두 배기가스 무 배출 차량으로 바꾸는 것이 필수라며 현재 GM의 총 탄소 배출량 중 75%가 판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주력 차종인 대형 픽업트럭과 SUV 등은 연료 효율이 낮은 편이고 탄소 배출량이 많다. 시장정보업체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미국 시장에서 팔린 GM 차량의 평균 연비는 18개 주요 자동차 기업 중 14위에 그쳤다. GM은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최소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하였다. 2025년 말엔 미국 시장에 내놓는 자동차의 약 40%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메리 배라는 이날 생산 과정에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기존보다 5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2030년부터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2035년부터는 세계 모든 GM 시설을 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할 방침이다.[6]

각주[편집]

  1. "Mary Barra", "wikipedia"
  2. 메리 배라〉, 《나우위키》
  3. 오현영, 〈(세계 파워 우먼) 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 《조선일보》, 2017-11-13
  4. 이호, 〈(어바웃 슈퍼리치) 인턴 출신 GM 최초의 여성 CEO ‘메리 배라’〉, 《시선뉴스》, 2018-01-17
  5. 글로벌 돋보기, 〈트럼프에 'NO' 외친 '메리 배라'…GM에 재앙일까?〉, "KBS NEWS", 2018-12-02
  6. 상록수, 〈GM의 '탄소중립' 큰 그림,2035년 전기차 회사로 바뀐다〉, 《다음 블로그》, 2021-01-3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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