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트럭
중대형트럭은 중형트럭과 준대형트럭, 대형트럭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
차급[편집]
트럭 차급 비교[1] 차급 분류 기준 경형 초소형 배기량 250cc(전기차 15kW) 이하이고, 길이 3.6m, 너비 1.5m, 높이 2.0m 이하인 것 일반형 배기량 1,000cc 미만이고,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인 것 소형 최대적재량 1t 이하, 총중량 3.5t 이하인 것 중형 최대적재량 1t 초과 5t 미만이거나, 총중량 3.5t 초과 10t 미만인 것 대형 최대적재량 5t 이상이거나, 총중량 10t 이상인 것 보통의 화물운송용인 것
구분[편집]
중형트럭[편집]
중형트럭은 통상적으로 5t급 트럭을 말한다. 실제 적재중량은 4.5t부터 8.5t가량으로 이 차급에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메가트럭(Mega Truck), 타타대우상용차㈜(Tata Daewoo Commercial Vehicle)의 프리마(Prima), 노부스(Novus), 만(MAN SE)의 TGM,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아테고(Atego), 이베코(IVECO)의 유로카고(Eurocargo) 등이 있다. 이들 차량 모두 기본 구동축은 4×2를 갖고 기본 배기량은 6~7L급 엔진이 탑재되며 일반적으로 280~300마력 내외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일부 필요에 따라 가변축 차량으로 운용되기도 하는데 가변축 장착과 동시에 8t급으로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순정상태 기준상 중형트럭 범주에 속한다.[2]
- 메가트럭
메가트럭(Mega Truck)은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중형트럭으로 4.5t~7.5t급 화물의 운송을 담당한다. 메가트럭의 파워트레인에는 독자 개발한 G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95kg.m의 힘을 낸다. 메가트럭 중 가장 긴 적재함을 갖춘 메가트럭 와이드캡과 와이드캡 8.9 섀시캡에 장착한 엔진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110kg.m에 달한다. 또한 파워모드와 에코모드 등 두 가지 값을 선택해 운행상황에 따라 적합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엔진 고유마찰 저항 제거를 돕고, 내리막길 및 평지 탄력 주행 거리를 증대해주는 에코롤 기능도 달았으며 중형트럭의 적재용량을 넘어서는 강한 프레임을 장착하고 타이어 크기 증대를 통해 특장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화물 적재공간도 다양하다. 기본형 메가트럭만 단축, 장축, 초장축, 초장축 플러스, 초장축 플러스 7.4, 극초장축 플러스 등 6가지 종류의 적재함을 출시했다. 최대 7.5t의 적재능력을 가진 메가트럭 고하중 SL 7.5에는 단축, 초장축, 초장축 플러스, 초장축 플러스 7.4 등 4개의 모델이 있고 와이드캡 모델 역시 4종류의 적재함을 장착한 모델이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급제동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의 제동을 위해 ABS(Anti-Lock Brake System)를 장착했고, 악조건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돕는 ASR(Anti-Slip Regulator)을 추가로 장착했다. 차량 내부는 LCD 클러스터 장착을 통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고 운행의 상태를 알려주는 멀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또한 디스플레이에는 평균연비, 순간 연비, 연료 소모량, 우레아 소모량 등의 정보표시기능을 제공한다. 공조시스템에는 풀오토 에어컨 기능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더했다. 또 전동 팬을 이용해 시트 쿠션과 등받이에 바람을 보내주어 시트 바닥과 등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쾌적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이후 2021년 7월 현대자동차㈜는 메가트럭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3]
준대형트럭[편집]
준대형트럭은 적재중량 8t급 모델부터 최대 16t까지를 말한다. 준대형트럭은 화물운송업계 업종 개편 이후 4.5t에 제한됐던 영업용 번호판이 최대 16t까지 허용되면서 등장했다. 준대형트럭은 때에 따라 중형트럭과 대형트럭 간 교차점이 발생하는 만큼 중형 또는 대형트럭과 헷갈릴 수 있다. 준대형트럭에 속하는 모델로는 현대자동차㈜의 파비스(Pavise), 볼보(Volvo) FE, 메르세데스-벤츠의 아록스(Arocs) 모델 등이 있다. 중형트럭 섀시에 중형트럭에 사용하던 엔진을 개량해 출력을 소폭 올리고 대형트럭 수준의 캡을 장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중형과 준대형트럭 간 가장 큰 차이점을 중형트럭은 필요에 따라 가변축을 장착하지만 준대형트럭은 가변축이 필요한 차량이라는 점이다. 준대형트럭 대부분 중형트럭 섀시를 사용하면서 가변축 장착을 위해 긴 휠베이스를 가진다. 이에 따라 기본축은 4×2로 출시되며 이후 가변축 장착으로 8t급으로 출시되거나 8~9t급의 6×4 모델로 출시 후 가변축을 장착해 14t, 16t 등으로 출시되기도 한다.[2]
- 파비스
파비스(Pavise)는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준대형트럭으로 5.5t에서 13.5t까지 적재범위가 다양하다. 파비스의 캡은 운전석 실내고 1,595mm, 공간 6.7㎥를 바탕으로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동급 최대 운전석 공간을 확보했다.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주차 레버 등의 스위치 배열도 운전자 위주로 배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 파비스는 제동성능 최적화,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급격한 조향 변화 시 차량의 전복을 막는다. 현대자동차㈜는 일부 대형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이탈경고, 후방주차 보조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트럭에 최적화된 운행 경로를 제공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무선충전 장치, 장시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고객을 위한 확장형 슬리핑 베드 등을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최대출력 325마력의 7L급 디젤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 운전 시스템도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 시동·무시동 히터·내차 위치 찾기를 돕는 원격 제어, 연료량·고장 코드 표시·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 가능한 차량 관리, 도난 감지·추적·원격 시동 차단·긴급 구난 상태 전송이 가능한 안전보안 서비스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을 선보였다.[4]
대형트럭[편집]
대형트럭은 적재중량 9.5t부터 25t까지 대형 차량의 플랫폼으로 설계된 차량을 말한다. 적재함의 크기가 크고 중형트럭과 섀시를 공유하지 않는다. 대형트럭은 9.5t 카고트럭부터 14t, 16t, 18t, 22t, 25t 등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췄다. 즉 기본 구동축이 6×4이거나 혹은 8×4, 10×4를 가진다. 대형트럭에 속하는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Xcient), 만 TGS, 스카니아(Scania) R, G 시리즈 등이 있다. 대형트럭에는 본격적으로 9L급 이상의 엔진이 사용되며 대형트럭의 캡은 표준캡, 슬리퍼캡 등 큰 캡이 탑재된다.[2] 대형트럭에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많은 바퀴가 사용되는데 많게는 승용차의 두 배가 넘게 사용되고 있고 크기 또한 위압감이 느껴질 만큼 크다. 많은 바퀴를 사용하는 것은 도로 파손을 최소화하고 무거운 화물을 운송하기 위함이다. 대형트럭은 용도에 따라 바퀴 개수와 축의 종류가 나뉘는데 적재함이 일체형인 카고트럭은 축의 구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형 카고트럭은 중량물 운송을 위해 최소 3개 축부터 최대 5개 축까지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6×4 카고트럭은 기본으로 1축은 조향, 2, 3축은 구동축으로 사용한다. 8×4 카고트럭은 축의 개수가 4개로 늘어나고 주로 조향축이 추가된다. 1축과 2축은 조향축으로 사용되고 3축과 4축은 구동축으로 사용된다. 2축도 조향이 가능한 덕분에 험로 주행 시 안전성에 유리한 장점이 있고 축이 늘어난 만큼 중량물 운송에도 유리하다. 10×4 카고트럭은 3축 혹은 5축 위치에 바퀴를 추가해 중량물 운송을 가능케 한다. 동일하게 1축과 2축은 조향축으로 사용하며 추가된 축은 주로 가변축을 사용해 일반 운행 시 축을 올려 주행할 수 있고 타이어와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5] 또한 대형트럭에는 메인 공압식 브레이크 외에 제동력 보조를 위한 보조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그중 배기 라인을 막아 감속하는 배기 브레이크는 엔진 브레이크의 일종으로 일반 엔진 브레이크보다 제동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 브레이크를 작동 시키면 배기 라인이 막히고 배기 되지 못한 공기가 실린더 내부에 머물면서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만들어 제동력을 발생시킨다. 또 보조 브레이크의 한 종류인 리타더 브레이크도 대형트럭에 적용되는 브레이크로 변속기에 유압을 이용해 제동력을 발휘하는 브레이크다. 리타더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 기어 운동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리타더 오일을 주입해서 저항을 발생시키고 제동력을 발휘하게 된다. 리타더 브레이크는 소음이 없고 보조 브레이크 중 가장 제동력이 우수하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정속 주행을 할 때는 메인 브레이크를 사용할 일이 줄어 브레이크 수명 연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정밀하게 제동력을 제어할 수 있어 고속 내리막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6]
- 엑시언트
엑시언트(Xcient)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대형트럭으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뉴파워트럭(New Power Truck)과 트라고(Trago) 제1세대 모델의 통합 후속 차종에 현대자동차㈜의 대형트럭의 본격적인 유럽 수출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프로젝트명 QZ로 2010년부터 3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캡의 실내 높이가 기존 트라고 제1세대 모델보다 330mm 늘어난 1,895mm로 높아져, 운전자가 실내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간이침대 폭도 650mm에서 800mm로 늘어났다. 엑시언트는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m의 H 엔진과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이 장착되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형트럭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을 장착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엑시언트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최초로 적용된 상용차이기도 하며, 2013년 10월에 1호 차가 첫 출고 되어 고객에게 인도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2014년 5월에는 간략한 트림 조정에 따라 프리미엄 골드가 새로 추가되었다. 2020년에는 엑시언트 퓨얼셀(Xcient Fuel Cell)이 출시됐는데 이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이다. 수소전기트럭은 수소탱크 용량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며, 비용적으로도 유리하다. 수소전기 트럭과 배터리 전기트럭의 운행 거리 비용을 비교할 경우 수소전기트럭의 운송 비용이 더 저렴하다. 또한,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어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후 2021년 5월에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출시됐다. 기존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에 신규 그릴을 적용하고 섀시 라인업을 추가했다. 더불어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전면부는 직선적이고 굵은 V자 형상의 크롬 장식과 메쉬 패턴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친환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7]
리콜[편집]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리콜 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루어진 중대형트럭의 리콜은 3만 7,116대로 2018년 대비 9% 늘어났다. 대한민국 최대의 상용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는 2019년 총 2만 6,253대를 정비소로 불러들였는데 이중 중대형트럭은 2만 6,059대로 2019년 전체 리콜 대수의 63.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수량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리콜 대수도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산차는 공식적인 리콜보다 비공식적으로 시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타타대우상용차㈜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리콜 대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수입 트럭 업체 중 만트럭버스코리아㈜(MAN Truck & Bus Korea)는 해외 트럭 브랜드 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5,862대를 기록했다. 전체 리콜 대수의 14.2%를 차지했는데 이중 중대형트럭은 2,708대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볼보트럭코리아㈜(Volvo Trucks Korea)의 리콜 대수는 5,246대, 점유율은 12.7%로 집계됐다.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 SE)의 경우 덤프트럭의 리콜 비중이 높았다면 볼보트럭(Volvo Trucks) 중대형트럭의 리콜 대수는 5,185대로 중대형트럭의 비중이 높았다. 다임러(Daimler AG) 트럭은 2018년 총 11회의 리콜을 했는데 수입사 중 최다 리콜 횟수를 기록했다. 리콜 대수는 총 3,166대로 전체 비중의 7.7%를 차지했는데 이 중 중대형트럭은 2.968대를 차지했다.[8] 이처럼 제조사들의 리콜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건 사실이지만, 리콜 증가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리콜 증가는 결함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차량에 전자 시스템을 적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결함이 늘긴 했지만, 이전과 비교해선 제조사들도 결함을 인정하고 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인 것을 고려하면 리콜 증가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더불어 리콜 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 리콜 차량을 결함 차량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품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제조사의 노력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9]
시장 현황[편집]
- 2019년
2019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원부를 가공, 본지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대형트럭 신규등록 대수가 총 1만 5,994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13.5%, 2017년 대비 33.6%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이 중 2019년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대한민국 트럭 업체의 중대형트럭은 1만 1,495대로 2018년에 비해 13.0% 감소했다. 또한, 볼보트럭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Scania Korea Group), 만트럭버스코리아㈜ 등 수입 트럭 업체의 중대형트럭 역시 2019년 4,499대가 신규등록되며 2018년 대비 14.8%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 트럭 할 것 없이 모두 판매 부진을 겪은 것이다. 4.5t 이상 7.5t 이하 중형트럭은 2019년 총 7,624대 신규등록됐다. 2018년 대비 21.7% 떨어진 기록이다. 평균 대수라고 여겨졌던 연 1만 대가 무너진 2018년보다 한참 떨어진 수치다. 이로 인해 중형 카고트럭을 판매하는 모든 업체에서 암울한 실적을 보였다. 모델 수가 적은 수입 트럭 업체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대한민국 중형 카고트럭 시장에서 90% 안팎의 절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형 카고트럭의 신규등록은 7,008대로 2018년 대비 20.7% 감소했다. 꾸준히 중형 카고트럭의 시장성을 넓혀가던 수입 트럭 업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9년에는 616대가 신규등록됐는데, 이는 2018년 대비 31.9%가량 대폭 줄어든 수치다. 이와 2019년 7월부터 업종개편이 이루어지고, 동시에 그간 4.5t에 한정됐던 개별 번호판으로 최대 16t까지 톤수 증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염두에 두었던 화물차주들이 중형 카고트럭 구매를 유보한 데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8t 이상 대형카고의 경우 2019년 총 5,275대가 신규등록됐다. 2018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생산지 별로 보면 국산 대형카고는 2018년 대비 3.5% 늘어난 3,706대가 신규등록됐지만, 수입 트럭의 경우 대형카고 시장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9년 총 1,569대가 신규등록됐는데, 이는 2018년 대비 12.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입 트럭 업체 중에서도 국산과 마찬가지로 준대형트럭인 볼보 FE를 판매하고 있는 볼보트럭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체의 신규등록이 감소했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규모가 비교적 일정한 대형카고 시장은 향후 준대형급인 볼보 FE와 업종개편 이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준대형트럭 파비스가 시장성을 어느 정도 높이느냐에 성장 여부가 달려있다고 내다보고 있다.[10]
- 2020년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택배 등 물류 운송에 사용되는 중대형트럭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 업계 및 국토교통부의 차량 등록원부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4.5t 이상 중대형트럭의 신규등록이 1만 6,388대로, 2019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소폭 반등한 것이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상반기 중대형트럭 실적과 비교해보면, 7%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 1∼4월 현대자동차㈜ 중대형트럭 판매는 8,730대로 2020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차종별로 대형인 엑시언트는 2,068대, 준대형 파비스는 870대 판매됐다. 중형인 메가트럭과 마이티(Mighty)는 각각 2,048대와 3,744대 팔렸다. 2019년 말 출시된 파비스의 2021년 판매량은 2020년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한다. 5.5∼13.5t을 실을 수 있는 파비스 수요 대부분은 택배 등 중장거리 물류 운송용이다. 마이티와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다른 중대형트럭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물류량이 늘어나 파비스를 비롯한 중대형트럭의 판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의 발로 불리는 1t급 소형트럭과 달리 현대차 중대형트럭 판매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2020년 이전까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16년 2만 3,773대에서 2017년 2만 3,515대, 2018년 2만 621대로 감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만 8,783대에 그치며 2만 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 2020년에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소폭 반등해 2019년 대비 7.7% 증가한 2만 232대가 판매됐다. 2021년 들어서는 월평균 판매량이 2,183대로, 2014년 이후 7년 만에 2,000대 선을 회복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 연간 2만 5,000대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는 노후 트럭 교체 지원금 상향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2020년 4월 발표한 특정 경유 자동차 등의 저공해 조치 및 보조금 지급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에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의 조기 폐차 지원금 상한액을 기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상이 되는 도로용 건설기계는 중대형트럭이다. 현대자동차㈜는 중대형트럭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2020년 7월 능동형 케어 프로그램인 어드밴스드 케어를 대한민국 상용차 최초로 도입하고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로 수집되는 고장 코드(DTC) 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미리 연락하고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11][12][13]
각주[편집]
-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 2.0 2.1 2.2 박현욱 기자, 〈화물차의 새 분류…중형·준대형·대형 시장선 이미 ‘화물차 차급·차종 개념’ 변화됐다〉, 《상용차신문》, 2020-06-19
- ↑ 김덕호 기자, 〈(상용차리그) 현대 메가트럭, 물류현장 누비는 중형트럭의 강자〉, 《이코노믹리뷰》, 2019-08-24
- ↑ 이명철 기자, 〈현대차, 준대형 트럭 ‘파비스’는 어떤 차?〉, 《교통경제》, 2019-08-31
- ↑ 기노현 기자, 〈대형 트럭마다 바퀴 수가 다른 이유는?〉, 《오토트리뷴》, 2019-05-28
- ↑ 기노현 기자, 〈승용차와는 다르다, 강력한 대형 트럭 브레이크〉, 《오토트리뷴》, 2019-05-28
- ↑ 〈현대 엑시언트〉, 《위키백과》
- ↑ 상용차신문, 〈작년 중대형트럭 리콜 4만여대···역대 최고치〉, 《네이버 포스트》, 2020-04-29
- ↑ 최양해 기자, 〈덤프·중대형트럭 리콜 급증〉, 《상용차신문》, 2019-05-08
- ↑ 정하용 기자, 〈중대형트럭 1만 5,994대…전년比 13.5%↓ 트럭 시장 '바닥 멀었나'…잊고 싶은 '2019년'〉, 《상용차신문》, 2020-02-11
- ↑ 연합뉴스, 〈비대면 소비 늘며 중대형트럭도 '특수'…현대차 판매 30%↑〉, 《매일경제》, 2021-05-23
- ↑ 여헌우 기자, 〈택배 수요 늘자 중대형 트럭 시장도 성장···현대차 판매 30%↑〉, 《에너지경제》, 2021-05-23
- ↑ 박현욱 기자, 〈작년 중대형트럭 성적표, 최악 모면·선방했다〉, 《상용차신문》, 2021-02-15
참고자료[편집]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박현욱 기자, 〈화물차의 새 분류…중형·준대형·대형 시장선 이미 ‘화물차 차급·차종 개념’ 변화됐다〉, 《상용차신문》, 2020-06-19
- 김덕호 기자, 〈(상용차리그) 현대 메가트럭, 물류현장 누비는 중형트럭의 강자〉, 《이코노믹리뷰》, 2019-08-24
- 이명철 기자, 〈현대차, 준대형 트럭 ‘파비스’는 어떤 차?〉, 《교통경제》, 2019-08-31
- 기노현 기자, 〈대형 트럭마다 바퀴 수가 다른 이유는?〉, 《오토트리뷴》, 2019-05-28
- 기노현 기자, 〈승용차와는 다르다, 강력한 대형 트럭 브레이크〉, 《오토트리뷴》, 2019-05-28
- 〈현대 엑시언트〉, 《위키백과》
- 상용차신문, 〈작년 중대형트럭 리콜 4만여대···역대 최고치〉, 《네이버 포스트》, 2020-04-29
- 최양해 기자, 〈덤프·중대형트럭 리콜 급증〉, 《상용차신문》, 2019-05-08
- 정하용 기자, 〈중대형트럭 1만 5,994대…전년比 13.5%↓ 트럭 시장 '바닥 멀었나'…잊고 싶은 '2019년'〉, 《상용차신문》, 2020-02-11
- 연합뉴스, 〈비대면 소비 늘며 중대형 트럭도 '특수'…현대차 판매 30%↑〉, 《매일경제》, 2021-05-23
- 여헌우 기자, 〈택배 수요 늘자 중대형 트럭 시장도 성장···현대차 판매 30%↑〉, 《에너지경제》, 2021-05-23
- 박현욱 기자, 〈작년 중대형트럭 성적표, 최악 모면·선방했다〉, 《상용차신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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