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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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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타르가(911 targa)

타르가(targa)는 B필러를 제거하지 않아 1열 머리 위의 지붕만 탈착할 수 있는 컨버터블 차종을 말한다. 포르쉐(Porsche)에서 911 타르가를 출시하면서 생긴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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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타르가(targa)는 일반적인 쿠페에서 A필러C필러는 그대로 두고 지붕만 떼어내는 방식으로 루프를 개폐하는 컨버터블 차종이다. 타르가는 이탈리아어로 방패, 명찰 등을 뜻하는 단어이다. 즉 타르가의 의미는 머리 위를 덮는 넓은 지붕을 뜻한다. 타르가의 이름은 포르쉐가 과거 우승했던 이탈리아 타르가 폴로리오(Targa Florio) 레이스에서 가져왔다. 포르쉐는 1956년부터 1973년까지 타르가 플로리어 경기에서 총 11회의 우승을 거둔 바 있다.[1] 이런 방식의 원조는 포르쉐의 911 타르가(911 targa)이다. 하지만 911 타르가 이외에는 다른 제조사에서 차명 또는 모델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르가 루프 구조 자체는 지붕 부위만 뜯어내면 되는 간단한 구조 덕분에 경량화를 중시하는 스포츠카나 초고성능 슈퍼카들에 종종 사용된다.[2] 타르가 형식을 이용해 천장의 중앙부를 떼어 버리면 좀 더 큰 개방감을 얻을 수 있고 컨버터블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떼어 버린 천장을 격납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3] 또한 타르가는 자동 개폐 방식이 드물며, 손으로 간단히 탈착할 수 있게 만든다. 떼어낸 지붕은 트렁크를 열고 그대로 집어넣으면 된다. 또한 특별히 컨버터블 형식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최고급 슈퍼카 모델의 경우 대개 이 방식으로 지붕을 탈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많다. 따라서 직접적인 사용보단 오픈카 지붕이 열리는 방법에 대한 명칭에 가깝게 쓰인다.[4]

탄생 배경[편집]

타르가는 사실 독특한 지붕 개발의 목적이 아니었다. 1960년대 미국은 포르쉐가 가장 큰 시장이었고, 특히 오픈형 모델인 911 컨버터블의 주요 소비 시장이었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충돌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오픈카의 위험성이 대두됐다. 오픈카는 지붕을 개방한 채 전복 사고가 날 때 지붕이 있는 차보다 피해가 크다. 이에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가 안전성을 이유로 오픈형 모델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따라서 안전 승인을 받기 위해 포르쉐는 1965년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롤 바를 추가한 오픈형 모델인 911 타르가를 선보였다. 차체 중앙에 롤 바가 있다 보니 이러한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롤 바는 차가 뒤집어지거나 구르더라도 생존공간을 확보해 승객의 머리가 지면에 닿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했다. 당시 획기적인 묘안이었던 판 형태의 롤바는 타르가라는 모델명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로써 타르가는 오픈카의 개방감과 지붕 있는 차의 안전성을 모두 실현했다. 타르가를 통해 탑승자 머리 부분만 지붕을 열고 그 뒤로는 아치를 집어넣어 전복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후 오픈형 모델에 롤 바 하나만을 추가한 것으로 수입인증을 다시 받을 수 있었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타르가는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5][6][7]

대표 모델[편집]

911 타르가[편집]

911 타르가(911 targa)는 지붕이 있는 쿠페와 지붕을 아예 접을 수 있는 카브리올레의 중간 형태인 독특한 차량이다. 포르쉐의 타르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67년 북미 시장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된 컨버터블을 대체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롤 바를 장착하여 전복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한 타르가를 선보였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타르가 탑의 개방 방식이나 형상은 달라졌지만 타르가는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7세대부터는 다시 과거의 롤 바를 포함한 루프 개방 형식으로 회귀하여 전통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8세대로 진화한 포르쉐 911 타르가는 전통을 중시하는 포르쉐답게 선대 모델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 특유의 원형 헤드램프LED가 적용되었다. 또한 전면 하우징은 이전 세대보다 더 뚜렷해졌으며 스포일러와 통합된 후면의 리어램프는 가로로 길게 뻗은 형상의 램프가 탑재되었다. 또 1970년대 911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오목한 계기판대시보드는 직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터 타코미터는 양쪽으로 펼쳐진 디스플레이와 어우러져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파워트레인은 3L 6기통의 박서 엔진을 탑재했고 타르가 4는 385마력의 최고 출력을, 타르가 4S는 4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뿜어낸다. 최고속도는 각각 289km/h, 304km/h의 속도로 이전보다 2km/h, 3km/h가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지능형 사륜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강력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포르쉐는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Porsche InnoDrive)를 지원하며 스마트리프트 기능으로 지상고를 높일 수 있어 방지턱 이하 지하 주차장을 출입하는 일상 주행 중에도 편안하게 포르쉐를 탈 수 있다. 섀시는 전자식 제어 가변 댐핑 시스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이 외에도 10.9인치 크기의 센터 스크린 아래 위치한 5개 버튼의 콤팩트 스위치 유닛을 통해 차량 주요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카플레이가 적용된 커넥트 플러스와 스웜 데이터를 기반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1]

각주[편집]

  1. 1.0 1.1 REV, 〈도로 위를 질주하는 노천탕, 포르쉐 911 타르가 4&4S〉, 《네이버 포스트》, 2020-05-21
  2. 모토야, 〈스파이더? 카브리오? 알쏭달쏭한 컨버터블 용어 정리!〉, 《모토야》, 2020-07-06
  3. 타르가 루프〉, 《네이버 지식백과》
  4. 컨버터블〉, 《나무위키》
  5. 김선웅 기자, 〈기술이 더해진 클래식, 포르쉐 911 타르가〉, 《오토뷰》, 2014-01-15
  6. CARLAB,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뭐가 맞아? 오픈카 용어 정리〉, 《네이버 포스트》, 2017-08-04
  7. 임재현, 〈포르쉐 911 타르가의 역사 : 모던 클래식의 재탄생〉, 《아이오토카》, 2014-08-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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