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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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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dump truck)

덤프트럭(dump truck)은 적재함이 달린 트럭으로 대량 수송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물차이다. 덤프카(dump car)라고도 하며, 자갈, 모래, 석탄, 쓰레기 따위를 나르는 데 쓰인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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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대한 정보
[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개요[편집]

덤프트럭은 적재함을 동력으로 60~70° 기울여서 적재물을 자동으로 내리는 특수 화물차이다. 공사용 토사 운반, 광석 반출 등에 사용하는 건설기계로써, 적재함을 기울여서 적재물을 쏟아붓거나 떨어뜨리기 때문에 하역 작업에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다른 운반기계에 비해 기동성이 좋아 원거리 수송에 적합하다. 적재능력은 1~50톤까지 여러 가지 있으며, 그중 10톤 미만의 덤프트럭은 주로 공무수행용으로 많이 투입한다. 12톤 이상의 덤프트럭은 1종 대형면허가 있어야 운전이 가능하고, 화물차와 건설기계 중 선택할 수 있다. 적재함의 경사는 보통 유압으로 작동시키지만, 기계나 수동인 것도 있다.[2] 덤프트럭을 작동하기 위한 엔진변속기와 동력인출장치를 통해 유압펌프를 구동한다. 고압 오일이 분배 밸브와 송유관을 통해 리프팅 유압 실린더로 들어가고 피스톤 로드를 밀어 캐빈을 기울인다. 피스톤 로드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을 조작함으로써, 자동차는 임의의 필요한 틸트 위치에서 정지할 수 있다. 캐리지는 자체 중력 및 유압 제어로 재설정된다.[3] 덤프트럭은 차량 형태, 사용 용도, 적재 무게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대부분 건설기계로 분류되어 화물차와는 다른 취급을 받는다. 덤프트럭은 적재함의 경사 방향에 따라 4종류로 구분된다. 사이드덤프는 적재함이 옆으로 눕혀지는 방식의 덤프트럭이다. 트럭의 적재함을 유압에 의해 가로 방향으로 60∼70° 경사 시켜 실은 화물을 자동으로 내릴 수 있다. 리어덤프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식으로 후방 적재함이 열리는 덤프트럭이다. 적재함을 뒤쪽으로 기울게 한 형식으로, 적재함을 기울여 적재물을 내린다. 3방향열림덤프는 짐칸의 좌우나 뒤쪽 어느 쪽으로도 기울일 수 있는 구조의 트럭이다. 리어덤프와 사이드덤프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보텀덤프(bottom dump)는 하단이 열리는 구조로, 적재함의 밑부분이 열려 짐을 아래로 부릴 수 있다.[4]

역사[편집]

덤프트럭은 19세기 후반 서유럽의 농장에서 처음 고안되었다. 최초의 덤프트럭은 미국의 모터 방식으로, 1910년에 소형 장비 기업에 의해 개발되었다.[5] 1896년에 트럭을 발명한 이후, 5톤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트럭, 1904년에 적재함을 들어 올리는 형태의 덤프트럭이 순차적으로 개발되면서, 무거운 벌크 제품 운송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덤프트럭은 1926년 다임러 AG(Daimler AG)와 카를 프리드리히 벤츠(Karl Friedrich Benz)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합병하면서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출시된 1세대는 32톤까지 허용하면서 큰 인기를 구가했던 4축 모델이다. 모든 차량 축에 사다리꼴 모양의 스프링 대신 활 모양의 리프 스프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03년에 출시된 2세대에는 자동 변속기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였고, 2008년에 출시된 3세대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하였다. 2013년에 출시된 4세대에서는 친환경 제품으로,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모델들을 선보였다. 2018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에선, 변속기와 동력 계통 부품 성능을 강화하여 안전성, 편의성, 내구성의 차원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덤프트럭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건설 현장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6]

규격[편집]

덤프트럭 규격 및 제원[7]
규격 차량 1톤 2.5 카고 5톤 덤프 15톤 덤프 25톤 덤프
전체 높이 2100 2345 2600 3300 3380
전체 폭 1740 2080 2655 2490 2490
전체 길이 4680 6210 5900 7660 8830
적재함 높이 200 380 480 915 1370
적재함 폭 1600 1960 2060 2300 2300
적재함 길이 2400 4340 3400 4800 6110
최대 적재량 1톤 2.5톤 5톤 15톤 25톤

구조[편집]

덤프트럭의 엔진, 섀시(chassis) 및 운전실 구조는 일반 트럭의 구조와 동일하다.

  • 적재함(dump body) : 개방되거나 폐쇄된 용기로, 승강 실린더에 의해 들어 올려지면 대량의 물질을 쏟아낸다.
  • 리브(rib) : 적재함을 보강하기 위해 바깥벽에 용접된 가로대이다.
  • 캐노피(canopy) : 짐을 싣는 중에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운전실을 보호하는 금속 면이다.
  • 운전실(cab) : 운전자가 트럭을 조종하는 칸이다.
  • 디젤엔진(diesel engine compartment) : 압축된 공기를 충분히 데워 주입된 연료를 점화시키는 연소 기관이다.
  • 사다리(ladder) : 운전실로 들어가는 디딤판과 측면 난간으로 이루어진 장치이다.
  • 프레임(frame) : 덤프트럭의 금속 구조물이다.[8]

종류[편집]

진개덤프[편집]

진개덤프는 비중이 0.45톤 이하인 가벼운 짐을 싣기 위한 덤프트럭이다. 주로 곡물, 폐지, 쓰레기 등 가볍지만, 부피가 큰 화물을 운송하는 데 사용되고, 가벼운 화물을 취급하는 차량이기에 주로 카고트럭에 덤프 화물칸을 올려 제작한다. 일반 화물차로 분류되는 덤프트럭으로, 유류세 환급 등 화물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일러덤프[편집]

트레일러덤프트랙터를 이용해 덤프 적재함을 견인하는 덤프트럭이다. 적재함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적재함을 연결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장점이다. 진개덤프와 마찬가지로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골재나 토사를 운반하는 것은 법에 위반되고, 진개덤프보다는 화물칸이 작다. 주로 보텀덤프에 사용된다.

중기덤프[편집]

중기덤프는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고 흔히 알고 있는 덤프트럭이다. 공사장에서 토사나 자갈 등 골재를 싣고 다니는 차량으로, 대부분 건설기계로 등록되어 건설장비 취급을 받는다. 주로 15톤 덤프트럭과 25톤 덤프트럭으로 나누어진다. 15톤 덤프트럭은 3축으로, 과거 공사장에서 나온 불량토사나 남은 토사를 옮기는 작업에 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8x4 덤프트럭을 사용한다. 25톤 덤프트럭은 고중량을 견디기 위한 목적으로, 4개의 축과 8x4 구동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비포장길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 운행하는 덤프트럭 특성상 구동력을 얻기 위해 후륜 2개 축은 구동축으로 사용하고, 전륜 2개 축은 조향축으로 사용되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일부 전륜 1축만 조향축으로 하는 25톤 덤프트럭도 있으며, 이는 4개의 축을 사용해 적재 중량은 높지만, 가운데 2축을 들어 올릴 수 있다. 1, 2축을 조향축으로 사용하는 덤프트럭에 비해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짐이 없을 시 축을 들어 올려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광산용 특수덤프[편집]

광산용 특수덤프는 광산 전용 덤프트럭으로, 일반 도로 주행은 불가하고, 광산에서 특수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적재 중량이 100~200톤 급으로 매우 높고, 최대 600t이 넘는 모델도 있으며, 이런 덤프트럭은 막대한 토크(torque)를 감당하기 위해 내연기관 대신 전기로 구동하는 경우가 많다. 거대한 차체 크기에 맞게 바퀴 크기도 크다. 국내에도 일부 강원도 석회석 채석장이나, 시멘트 공장 등에서 소수 사용 중이다.[9]

사고[편집]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다. 2021년 8월 11일에 인천시 서구 시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방면에서 22톤 덤프트럭이 넘어진 뒤 앞서가던 다른 4.5톤 화물차를 충격했다. 사고 여파로 화물차가 밀려나면서 앞에 있던 다른 승용차 2대도 잇따라 추돌했고, 사고로 인해 덤프트럭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쳤고, 고속도로 4개 차로 가운데 일부 차로 통행이 통제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덤프트럭은 4차로로 주행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을 늦게 발견해 추돌을 피하고자 핸들을 조작하다 차량이 전도됐다.[10] 엔진 제작 결함과 관련한 사고도 발생했다. 2021년 7월 15일 오후 전남 남해고속도로 위 남순천 요금소 앞을 운행하던 25톤 규모의 덤프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기사는 곧바로 차량에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외부 프레임만 남긴 채 모두 전소했다. 사고 당시 경찰과 소방은 차량 바퀴나 제동장치 쪽 화재로 추정했으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엔진까지 모두 포함한 범위를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 중이며, 화재 시작이 타이어 쪽이 아닌 거로 진술했다. 한편, 2021년 5월에만 4차례 자발적 제품 리콜(recall)을 진행하였고, 오일 세퍼레이터, 엔진 냉각시스템, 냉각수 누수, 엔진 내부 부품 파손 등 모두 엔진 과열을 불러올 수 있는 제작결함을 포함하고 있었다. 엔진 과열과 관련한 리콜이 잇따르면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연관하여 덤프트럭 사고에 대한 주목이 커지고 있다.[11]

불법

2000년대 초반 자가용 덤프트럭 불법 영업이 늘어났다. 덤프트럭과 믹서트럭의 신규 등록을 정부가 제한하면서, 신규 등록이 아닌 번호판 구매를 통해 덤프트럭을 마련해야 했다. 따라, 덤프트럭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영업용 번호판 구매가 쉽지 않게 되자 차선책으로 자가용으로 등록하는 차주들이 생겼다. 번호판을 영업용으로 장착하게 될 경우 각종 세금과 보험료 등 재정적 부담이 되지만, 자가용 덤프트럭은 보험료도 저렴하며, 별도의 부가세를 신고 하지 않아도 된다.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적 측면에서 이익이 발생하자 일부 영업용 차주들도 자가용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따라, 영업용 차주들만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이에 행정기관 소속 직원은 단속하는 인원이 부족하여 현장에 상주하면서 단속하는 것이 어렵고, 자가용 덤프트럭의 영업행위는 사법처리 대상이므로 경찰의 단속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합동 단속을 나가는 일조차 잘 성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12]

현황[편집]

대형화 추세에 따라 덤프트럭의 등록 대수가 증가했고, 특히 25톤급 이상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2017년 3월 국토교통부 건설기계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에는 59,680대의 덤프트럭이 등록되어 있다. 2012년에 비해 약 7.3%가 증가했고, 톤급을 기준으로 볼 때, 21.5톤 초과 30톤 이하 등록대수는 3만 3,749대로, 27.7% 늘었다. 그러나, 21.5톤 이하 등록대수는 1만 9,351대로 25.6% 줄어들었다. 과거 25.5톤이 골재를 담당하고 15톤이 사토를 담당했다면, 지금은 적재능력의 우월함을 앞세워 25.5톤이 덤프트럭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영역을 차지하였다. 아울러 공사업체와 덤프트럭 차주들은 수익 증대와 제반 경비를 줄이겠다는 목적하에 25.5톤 이상 덤프트럭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국내 덤프트럭 시장에서 수입 덤프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었다.[13] 반면, 2021년에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건설기계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2023년 7월까지 건설기계 4종류에 대한 신규 등록을 제한하였다. 덤프트럭과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와 2020년 7월 이전에 형식 신고된 3톤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이 제한된다. 수급조절 조치는 2021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며 이와 함께, 수급조절범위 내에서 건설기계가 최대한 가동할 수 있도록, 3년 이내 연식의 신차만 교체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의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을 2021년 하반기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14]

각주[편집]

  1. 덤프-트럭〉, 《네이버 국어사전》
  2. 덤프트럭〉, 《네이버 지식백과》
  3. 덤프 트럭의 작동 원리〉, 《Hengyuan》, 2019-04-13
  4. 트럭판매왕, 〈(트럭판매왕) 트럭의 종류 - 덤프트럭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블로그》, 2013-06-24
  5. 덤프 트럭〉, 《위키백과》
  6. 정하용 기자, 〈“덤프트럭의 역사는 곧, 벤츠 트럭의 역사”〉, 《상용차신문》, 2021-05-31
  7. 장비 바로콜 공식 홈페이지 - https://equipment.appsweb.kr/106
  8. 덤프 트럭〉, 《네이버 지식백과》
  9. 오토트리뷴, 〈대형 트럭의 대표, 덤프트럭 종류 모아보기〉, 《네이버 포스트》, 2019-04-16
  10. 홍현기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서 화물차 등 차량 4대 사고…1명 부상〉, 《연합뉴스》, 2021-08-11
  11. 김준석 기자, 〈엔진룸 불 탄 '만트럭', 제작결함 원인이었나〉, 《경인일보》, 2021-08-17
  12. 덤프트럭〉, 《나무위키》
  13. 박현욱 기자, 〈덤프트럭 시장 6만대 시대…대형이 지배하다〉, 《상용차신문》, 2017-06-23
  14. 변진석 기자,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4종, 2023년까지 신규등록 제한〉, 《KBS 뉴스》, 2021-07-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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