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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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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타이어(spike tire)

스파이크 타이어(spike tire)는 얼음판이나 눈길 등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특수장치를 한 자동차 타이어다. 얼어붙은 도로 위를 주행할 때에는 미끄러져서 브레이크를 걸어도 효과가 없으므로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타이어의 표면에 스터드를 박아넣은 것이다. 스터드 타이어(stud tire)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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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스파이크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특수 합금제의 금속편을 트레드에 삽입한 타이어로서, 얼음이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접지 성능은 좋으나 승차감이 좋지 않으며 도로를 파손하는 단점이 있다. 스파이크 타이어의 원형은 1959년 핀란드에서 등장했다. 오늘날 스파이크로 쓰이고 있는 텅스텐 카바이드 등 초경합금이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여 겨울철에 쓰였다. 이후 1890년대 공기가 든 타이어의 실용과 동시에 북유럽으로 확대됐고, 대한민국에는 197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되었다.[1] 2000년대 초반부터는 도로 파손, 소음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각국에서 규제로 스파이크 타이어를 규제하여 단종되었으며 이후 랠리용으로 발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인 WRC 스노우 스테이지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파이크 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다.[2] 보통 스파이크 타이어는 처음부터 트레드에 뚫어진 구멍에 특수한 기구로 스파이크를 두들겨 끼워서 만들고, 랠리용 타이어는 스파이크 유지성이 중요해서 트레드에 스파이크에 맞는 구멍을 뚫고 여기에 스파이크를 두들겨 넣는다.[3]

논란 및 규제[편집]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 때문에 도로가 깨지고 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과거에는 이를 위한 특별한 단속 규정이 없어 도로 복구비용에도 매년 수십억 원을 지출하곤 했다. 빙판과 눈길이 많은 겨울철 운전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미끄러짐 사고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겨울만 되면 미끄럼방지용 타이어인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스파이크 타이어는 도로훼손의 주범이 되었다. 횡단보도의 도색 부분 일부가 깨져있고, 지워진 곳엔 요철이 생기며 움푹 패임이 생기기도 했다. 과거 일반 정비업소에서 자체적으로 스파이크를 박아주었으며, 주로 이동량이 많은 영업용차들이 사용했다. 영업용차는 후륜구동이다보니 미끄럽고, 언제 눈이 올지 모르니 눈이 오기 전부터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었다.[4]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 때문에 주차장에서도 피해를 입었는데, 때문에 아예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진입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고무재질로 된 지하주차장 바닥은 스파이크 타이어로 인한 파손이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5] 스파이크 타이어로 인한 소음도 문제였다. 금속 스파이크가 노면에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상당한 노면 소음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스파이크 타이어로 인해 분진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는 법으로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6] 참고로 도로교통법에는 스파이크 타이어 금지규정이 없지만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의 제10조(접지부분 및 접지압력) 1항에 따르면 '접지부분은 소음의 발생이 적고 도로를 파손할 위험이 없는 구조일 것'[7]이라고 명시돼 있으니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에 해당한다.[8]

비교[편집]

스파이크리스 타이어[편집]

스파이크리스 타이어(spikeless tire)의 스파이크는 압정 또는 작은 못(spike), 리스(less)는 그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파이크리스 타이어는 트레드에 스파이크가 없는 타이어로, 스파이크 타이어가 노면을 손상시키고 소음과 먼지를 내서 공해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스파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스파이크 타이어와 똑같은 빙판 눈길에서의 성능을 얻도록 개발됐다. 스파이크 없이 빙설 노면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하여 겨울용 타이어라고도 하나, 정확하게는 겨울용 타이어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 실제로 스파이크 타이어로 빙설이 없는 포장도로를 주행하면 스파이크의 선단 재료인 초경합금으로 이루어진 징이 횡단보도와 주행차선 등의 노면 위의 표시와 포장도로를 긁어 바큇자국을 만들기 때문에 갓길에 쌓인 분진이 초봄에 대기를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1992년 이후 사용이 금지되었던 적이 있다. 스파이크리스 타이어라고 하여도 보통 타이어와는 다른 특별한 원리로 노면과의 마찰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점착마찰력과 히스테리시스 마찰력에 의해 노면을 그립하고 있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 동결된 노면에서의 마찰계수는 물이 얼거나 그것이 녹는 0℃ 전후에서 가장 작아 온도가 낮아질수록 커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0℃ 전후에서 -15℃까지의 부드러운 빙판위에서의 마찰력이다. 남극 또는 북극 탐험에서 영하 30℃가 되면 썰매가 잘 미끄러지지 않게 되는데 온도가 낮은 노면은 표면이 까칠까칠해져 거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다. 특히, 문제가 되는 노면은 스파이크리스 타이어로 주행하면서 굳어진 표면이 미끌미끌한 상태의 시내와 근교 도로 특히 교차로언덕길이다.[9] 한편 얼음판 위에서의 제동 성능은 스파이크 타이어의 60~70%로 특수한 재료와 패턴만으로는 스파이크 타이어의 성능을 얻기가 힘들다.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는 스파이크 타이어를 금지한 나라와 주들이 있으나 제설과 얼음, 눈을 녹이는 등의 도로 환경과 운전자의 운전 기술 등 사회적 배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한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힘든 사실이다.[10]

각주[편집]

  1. 토비토커, 〈눈 오는 겨울철 빙판길을 극복하는 방법〉, 《한국지엠 공식 블로그》, 2013-01-11
  2. ABC타이어, 〈스파이크 타이어 단종 이유〉, 《네이버 포스트》, 2018-12-10
  3. 스파이크 타이어 ( spike tire )〉, 《자동차 용어사전》
  4. 김지영 기자, 〈(뉴스타임 현장) 도로 훼손 주범 '스파이크 타이어'〉, 《케이비에스뉴스》, 2008-01-14
  5. 박동식 기자, 〈못 박힌 타이어 도로파손 주범〉, 《강원도민일보》, 2013-11-25
  6. 북유럽연구소, 〈폭설, 애물단지, 수입차 아닌 타이어〉, 《브런치》, 2021-01-13
  7. 국토교통부(자동차정책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 약칭: 자동차규칙 )〉, 《국가법령정보센터》, 2021-08-27
  8. 매거진 자동차생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윈터 타이어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네이버 포스트》, 2020-01-14
  9. 스터드리스 타이어와 빙설노면〉, 《네이버 지식백과》
  10. 스파이크리스 타이어 ( spikeless tire )〉, 《자동차용어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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