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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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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transport airplane, 輸送機)는 자재, 인원, 화물의 수송을 주목적으로 설계된 비행기이다. 군·민간을 통하여 가장 많이 쓰여지는 항공기이며, 가장 종류가 많은 항공기이기도 하다. 크게 여객기화물기로 구별한다. 여객기는 안전과 쾌적, 저렴한 운항비, 많은 탑재량, 최단 지상정류시간 등이 요구되지만, 화물기는 특히 하역설비가 중요 요건이다.

1935년 미국에서 제작된 DC-3이 근대수송기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특히 1950년대 후반부터 제트엔진을 장비한 수송기의 개발로 수송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여객용으로 500석 이상, 화물용으로 120톤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기도 출현하였고 초음속수송기도 실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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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편집]

수송기는 세부적으로 여객기, 화물기, 우편기 등이 있다. 수송기라고 하면 군용과 민간용을 모두 지칭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군용 수송기에 한해 쓰이는 경우가 많다. 군사 항공에서는 수송 이외의 다른 항공 작전의 비중도 높지만, 민간 항공은 어차피 교통이 주 목적인지라 수송기라고 부르며 항공기의 교통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민간 항공기는 수송 객체에 따라 여객기, 화물기 등으로 구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들도 사람이나 화물을 수송한다는 수송기의 정의에 정확히 들어맞으므로 넓게 보면 당연히 수송기에 포함된다.[1]

여객기[편집]

여객기 내부

여객기는 수송을 목적으로 제작된 민간용 항공기이다. 넓은 뜻에서는 4~5석의 경비행기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조종실과 격리된 여객 전용의 공간을 가진 20석 이상의 것을 가리킨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기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으며, 군용기를 개조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여객전용기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1930년대 중반부터는 근대적 여객기의 기초기술이 확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교통체계에서 항공기의 비중이 증대함에 따라 한층 더 우수한 기종이 생산되었다. 특히, 가스터빈기관이 여객기에 활용되면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1960년대 이르러 제트여객기로서 초대형기와 초고속기의 제작기술이 개발되어 300~500석의 대형여객기가 취항하고, SST(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기가 실용화되었다. 현대여객기에 요구되는 특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경제성이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관리제도가 발달하였고, 거의 국가적 표준에 따라 제작 ·운용되며 엄밀한 규제하에 시행되고 있다. 경제성의 면에서는 운항비 절감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대형기의 개발로 운임은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경향이다.[2]

한편 여객기는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소유 혹은 대여 형태로 운영한다. 영토가 매우 넓은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가에서는 여객기가 도시간 이동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항공사가 운영하는 여객기에는 일반적으로 일등석, 비즈니스석, 일반석 등 여러 종류의 좌석이 있다. 여객기 시장은 서유럽 기반의 에어버스미국 기반의 보잉 두 개의 업체가 평정하고 있다.

화물기[편집]

화물기 내부

화물기는 화물을 운송하는 수송기로, 여객기의 조종실을 제외한 내부구조만 개조한 것이다. 화물기를 운항하면서 화물 운송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 화물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송기라는 명칭은 군용과 민간용 모두 사용되지만 화물기의 명칭은 민간 항공만 이용되고 있다. 화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저하게 발달 및 일반화되었다. 화물기에는 1) 여객기를 개조한 것, 2) 처음부터 화물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 3) 내부의 구조변경으로 수 시간 내에 여객 및 화물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 4) 여객과 화물을 혼재하는 것 등이 있어 각기 용도나 시장성에 따라 사용된다.[3] 또한 일반 화물기와는 별도로 가축, 곡물, 자동차, 우주로켓 등의 전용기도 있으며, 그 밖에 화재현장에 물을 뿌리는 소방비행기 등도 넓은 의미에서는 일종의 화물기이다. 화물기에 요구되는 조건으로는 1) 운항비가 싸고, 2) 기체가 튼튼하며, 3) 무게 및 부피가 커서 탑재력이 우수한 동시에, 4) 하역에 편리한 화물실의 설비 등이 있다.[4]

한편 항공기 회사들은 여객기를 베이스로 설계만 바꿔 화물기를 만든다. 기종명 뒤에 화물기를 뜻하는 영단어인 Freighter에서 따온 접미사인 F를 붙여 여객형과 구분한다. 각종 시설이 잘 갖추어진 민간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고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군용 수송기들에 비하여 비가 좋은 반면 짐을 싣거나 내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이런 시설/장비를 갖추기 힘든 저규격 중소형 공항을 잇는 중소형 민간 여객기나 화물기는 군용 수송기를 도입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화물전용기는 대부분 동체에 화물을 뜻하는 영단어인 카고(cargo)가 적혀있고 창문이 없거나 적다. 또한 옆구리에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거대한 문이 달려있으며 이를 사이드 카고 도어(side cargo door)라 부른다. 여객기에서 개조된 기체라도 창문을 메꾸어 놓는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좌석은 없지는 않고 화물기라도 약간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조종사가 휴식을 취하거나 화물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 동행하기도 한다.[5] 예를 들어 동물을 해외에 들여오는 경우 사육사나 수의사가, 문화재를 해외 박물관 특별전에 특별전시하는 경우 학예사가 이런 곳에 탑승한다. 화물기는 여객기에 비해 항속거리가 짧은 편인데, 이는 운항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주유량을 줄이기 때문이다.[6]

군용 수송기

군용 수송기[편집]

군용 수송기는 주로 물자나 화물의 수송 임무를 맡는 군용기다. 대한민국 공군은 C-130을 운용 중이고 미국은 초대형 수송기 록히드 C-5 갤럭시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수송기를 운용 중이다.[7] 군 수송기는 크게 전술 수송기와 전략 수송기로 나눌 수 있다. 전술 폭격기와 전략 폭격기의 차이와 유사하다 할 수 있다. 대륙 간 비행능력을 가지면서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물자를 후방의 주요 기지까지 수송할 수 있는 전략 수송기와, 작전지역 내에서 부대를 이동 배치시키고 장비와 물자를 수송하는 전술 수송기가 있다.[8][9] 하나의 전역(theater) 내에서 병력이나 물자를 수송하는 수송기가 전술 수송기라면, 전략 수송기는 대양을 건너 다른 대륙으로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다.[10] 나토 기준으로 본다면 전술 수송기는 유럽 전역에서 영국-독일 정도의 거리 이내로 수송을 하기 위한 용도이고, 전략 수송기는 미국에서 출발하여 중간기착지 없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 대륙으로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송기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수송기〉, 《나무위키》
  2. 여객기 ( passenger airplane , 旅客機 )〉, 《두산백과》
  3. 머린코341, 〈미군 군용기 명명법〉, 《네이버 블로그》, 2012-10-31
  4. 화물기 ( cargo plane, 貨物機 )〉, 《두산백과》
  5. 어우렁, 〈여의도 C -47 수송기〉, 《티스토리》, 2021-07-24
  6. 화물기〉, 《나무위키》
  7. 군용 수송기〉, 《위키백과》
  8.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 기자, 〈(유용원의 군사세계)하늘을 나는 매머드, 대형 전략 수송기의 세계〉, 《헬로디디닷컴》, 2014-09-16
  9. 아침안개, 〈하늘을 나는 맘모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는?〉, 《네이버 블로그》, 2014-09-08
  10. 방위사업청, 〈무적 해병대의 상륙작전 주요 무기를 알아본다!〉, 《네이버 블로그》, 2016-07-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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