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전차 또는 탱크(tank)는 위력이 큰 포나 기관총 등을 탑재하고, 두꺼운 장갑으로 방호된 차체에 도로가 없는 야지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기관과 주행 장치를 지닌 전투차량이다.
[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
목차
개요[편집]
전차는 적 전차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적의 지상군을 격파하기 위한 기동 공세 전력의 핵심 주력 장비이다. 현대 전장에서 장거리 정밀무기가 등장하면서 근접 전투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차는 작전지역에서 적 항공기, 공격헬기 및 무인기보다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과의 대치상황에서 지역 통제권을 장악하고 유지하는 최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걸프전, 아프간전 및 이라크전에서 증명되었듯이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기갑부대 중심의 지상전을 통해서만 적의 군사력 및 전쟁 의지를 말살하고 전쟁 수행의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기갑 핵심전력으로서 전차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으며, 장차전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물론 고속 입체 기동전 형태의 현대전 및 장차전에서는 전술상 전차 단독으로 전쟁 임무를 수행할 수 없고, 대전차 공격헬기 등의 지원 아래에 장갑화된 보병, 포병 및 공병 등과의 제병합동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임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프간과 이라크전의 군사작전을 통해서 정보, 감시, 정찰과 네트워킹 능력이 전차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고, 선진 각국은 전차를 통한 전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장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1]
역사[편집]
제1차 세계대전[편집]
영국 해군성에서 제1차 세계대전 중 육상군함 계획에 의해 프랑스와 공동연구로 개발된 것이 시초로 인정받고 있다. 당시 새로운 병기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사용했던 암호명이던 'tank(탱크)'가 정식 명칭이 되었으며, 초기에는 중심 돌파용 장비로 기획되었다. 이 탱크의 의미는 물을 실어 나르는 급수차라고 거짓 선전을 하면서 붙어진 암호명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보병 종심은 철조망과 참호선, 기관총 진지 그리고 후방 포병지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것이 몇 겹으로 깔리면서 당시 전술이던 포병 사격 후 보병돌격은 거의 저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상자를 내면서도 전과는 거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탱크는 참호, 철조망, 기관총이라는 악마의 3형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일명 움직이는 토치카 형태로 개발되어 1916년에 솜 전투에 처음 투입된다. 하지만 당시 땅이 뻘 판이여서 탱크가 기동하기 어려웠고 고장이 잦아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독일군은 탱크의 무서운 위력에 겁을 먹었고, 그 후 독일은 전차를 나포해 자신들만의 전차를 개발했다. 그 후 19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차들이 활약하지만, 현재처럼 본격적인 전차전은 아니었다.[2]1916년에 출현한 영국의 MK I은 최초의 전차로 기록되었는데, 사실은 프랑스에서도 같은 시기에 슈나이더 CA1(Schneider CA1), 생 샤몽 돌격전차(Char Saint Chamond) 이라는 전차를 만들기는 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두 전차는 개발은 MK I보다 빠르나 실전투입이 늦은 데다 실패작이므로, 최초의 전차라는 영광은 MK I에게 빼앗겼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와신상담하여 선회식 포탑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현대 전차의 기계적 구성요소를 처음으로 완성한 르노 FT-17를 만들었다. 르노 FT-17은 선회식 포탑 사용, 하나의 주포, 후방 엔진 구조를 지님으로써, 이전의 전차와는 다르게 현대 전차의 정의의 하나인 강한 직사포를 원활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 발견된 르노 전차들을 아프간은 각국에 선물하였고, 아프간의 FT-17들은 원래 폴란드군 소속이던 것을 소련군이 뺏어 아프간에 기증한 것이라 그중 1대는 폴란드로, 2대는 미국으로 보내져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1차대전 전차들은 문제점이 심했다. 구동계통 신뢰성이 엉망이고, 기관총 이상의 방어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갑이 상당히 빈약한 편이라 야포나 항공 폭탄은 물론이고 대전차 소총이나 집속 수류탄 등으로도 격파되거나 승무원이 사망했다. 이 당시 참전국들은 전차를 "철의 관"이라고 불렀다.
전간기[편집]
전쟁 직후 전차의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은 전차 발전을 주도하게 되었고 둘의 발전 방향은 달랐다. 프랑스는 1차 대전식 전차인 보병과 같이 돌진하는 개념의 초중다포탑 전차인 샤르(Char) 2C와 1인승 포탑을 가진 FT-17의 발전형을 만들었지만, 영국은 독립적인 전차부대 창성을 위한 실험적 전차부대를 창설하여 선진적인 전차 연구에 중점을 두면서 빅커스 미디엄 MK 1, 2 전차를 대공황기를 포함한 기간 동안 130~300대나 만들어 냈다. 특히 이 빅커스 전차는 전차장과 포수, 탄약수를 분리한 3인용 포탑, 제대로 된 서스펜션, 차체 기관총, 동축 기관총, 무전기 등 사실상 혼자서 2차 대전 구성을 정립하였고 해당 전차는 마틸다 전차의 차대로 활용하게 된다. 다포탑 저차 붐이 발생한 이유는 전간기에서 2차 대전 중기까지는 대전차포와 대보병포가 이원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 전차를 본 독일과 소련이 이를 해답으로 여기고 인디펜던트 전차를 본받은 다포탑 전차들을 만들어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같이 장착했다. 이후 2차 대전 하는 동안 전차들에 대구경 주포가 장착되면서 이원화는 끝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포탐 중전차는 당시의 기술로 실현이 가능할지 불확실하고 비싸기까지 했기 때문에 대공황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웠던 국가들은 비교적 경장갑인 경전차 위주로 개발했고, 강대국들 또한 경전차를 중전차 완성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다포탑 전차 붐이 끝나면서 중전차의 주류는 보병 전차와 순항 전차 체계로 이어졌는데, 영국과 프랑스는 같은 대전차주포를 장착한 대신에 장갑과 기동성을 기준으로 기동성을 중시한 순항 전차와 방어력을 중시한 보병 전차로 둘을 구현하려 했고, 독일은 가벼운 무게에 주포와 기동성을 기준으로 대전차포와 기동성을 중시한 주력 전차와 대보병포를 장착하고 신뢰성 높은 보조 전차 구현하려 했으며, 소련은 같은 대전차주포와 가벼운 무게에 생산성과 기동성을 기준으로 생산성이 좀 떨어져도 기동성이 좋은 쾌속 전차와 생산성이 매우 좋은 경보병 전차를 구현하려 했다.[3]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제2차 세계대전 하는 동안, 각국은 다가올 전쟁에서 새로운 육상전투를 예상하고 전차를 개발하게 되었다. 패전국 독일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전차의 개발은 금지되었지만, 농업 트랙터라고 위장하고 스웨덴에서 전차의 개발 연구를 하고, 또 당시의 국제 사회의 변두리자인 소련과 비밀 군사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T-28 같은 중형 전차를 개발해내 1930년대 대량생산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개발된 전차는, 대부분 보병을 호위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2]
제2차 세계대전[편집]
전간기에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에 힘입은 엔진과 서스펜션의 발전에 따라 전차의 중량 제한이 완화됐다. 이 때문에 생긴 여유 중량은 더 큰 주포와 더 무거운 장갑을 가능하게 했으며, 전쟁과 함께 진행된 각국의 주포와 장갑의 경쟁은 전차 성능의 급격한 개량을 가져오게 되었고, 구경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나누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다만 더 큰 주포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1차대전 때 Mk 시리즈 전차들이 참호에 포신이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신을 줄인 이후 전 세계의 전차 개발자들은 전차포가 전차의 궤도와 차체 밖으로 튀어나와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 탱켓들 중에서 대전차포나 대전차 소총, 중기관총을 달면서 포신이 튀어나온 전차들은 있었지만, 전차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것이었으며, 3호 전차도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장포신 전차포를 달지 않을 정도였다.[3]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군의 기갑부대는 전격전 교리에 따라 전차 집단을 이루어 적 전선을 관통하는 충격 부대로 운용한다. 이는 폴란드 전투 및 1940년 5월 프랑스 전투에서 효과를 발휘하였으며, 단독운용 시의 불리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기계화 보병부대와 혼합편제로 운용하게 된다. 대전 중 점차 강력해지는 전차의 화력과 장갑에 맞서기 위해서는 같은 전차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차의 기동력, 화력, 장갑은 점점 강화된다. 초기 기관총 몇 정 또는 소형 대전차포(37mm~50mm) 정도로 무장했던 전차들이 전쟁 말기에는 75mm 이상의 장포신의 전차포와 수 정의 엄호용 기관총, 두꺼운 전면 장갑으로 무장했다. 각국에서 개발된 것은 순항 전차, 보병 전차, 다 포탑 전차, 경전차, 중전차, 대전차 자주포 등 다방면에 걸쳐져 있다. 이것은 전차의 운용에 대한 다양한 전술이 새로운 연구 제시한 결과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일장일단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술적으로 전차를 중심으로, 그것을 지원하는 보병, 포병 등 여러 병과를 통합 편성된 기갑 사단이 프랑스 전역에서 속도와 수로 독일제 탱크를 상대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속도를 중심으로 전차를 만드는 나라들이 생겨났다. 이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 각국은 전차의 개량과 증산에 착수 육군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소련이 T-34를 만들고 주력 전차(MBT)로 삼으면서 '독일 소련' 전에서의 T-34 쇼크는 해군 함정의 전함 "드레드노트"의 출현에 따른 기존 계획 함정의 노후와 같은 충격을 두고 받아들여지고 독일과 소련 간의 시소게임은 급속한 전차 발전 및 대전차 무기의 개발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동부 전선에서 대전차 진화를 이룬 독일 전차는 서부 전선에서 싸운 미국과 영국군의 전차보다 성능에서 우월하게 된다. 특히 티거에이스들이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는데 한 티거 전차는 연합군의 기갑사단을 없애버렸다. 대부분 에이스는 100대 이상 파괴하였고 전차의 포탄과 연료가 부족하여 전차를 버렸다. 독일군은 판터 전차, 티거 전차, 야크트판터 구축전차, 엘리판트 구축전차, 험멜 자주포, 야크트 티거 구축전차, 킹 타이거(Tiger II)전차 등을 운용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소련 전차는 양산 가능성이 컸으며 특히 미국의 높은 산업력과 더불어 대량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었다. 게다가 M4 셔먼은 기계적인 신뢰성이 높고, 미군의 높은 병참 능력과 더불어 많은 전차를 전선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했다. 소련의 경우 초기의 T-34는 비숙련 노동자가 생산했을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 생산되어서 신뢰성이 낮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비숙련 노동자가 숙련된 노동자가 됨과 성능개량 영향으로 신뢰성이 증가했고 게다가 미국으로부터 랜드리스를 받아서 미국보다는 못해도 독일보다는 나은 병참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미군이나 소련의 전차는 양의 우월로 성능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었다. 킹 타이거 전차(Tiger II)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최고의 전차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나치독일의 고질적인 결점이었던 떨어지는 생산력, 대전 후기 연합군의 독일 자원공급망 집중 공격으로 인해 5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 생산되었고, 절대다수가 연합군의 공습에 의해 파괴되었다. 또한, 용도에 따라 전차로 정찰 전차, 지휘 전차, 구축전차, 화염 방사 전차, 대공 전차, 가교 전차, 회수 탱크, 수륙 양용 전차, 지뢰 처리 전차, 공수 전차 등이 존재했다. 대부분은 기존 전차의 차체 및 주행 장치를 개량하여 제작되었다.[2]
구조[편집]
전차는 크게 차체와 포탑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포탑을 차체와 분리하여 회전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360도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차체[편집]
차체는 전차 기동을 위한 장비들을 장착하고 있으며 각각의 부품들이 유기적인 작동으로 전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동력 발생 장치, 주행 장치, 유압장치, 전기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 동력 발생 장치 : 엔진, 변속 조향장치, 종감속기, 냉각장치, 흡/배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차 운용에 필요한 동력을 발생시킨다. 통상적으로 차체의 후방에 파워팩의 형태로 통합 탑재되며 부수 장치로서 연료탱크, 배터리 등은 동력장치의 좌우 및 전방공간을 이용하여 탑재된다.
- 주행 장치 : 동력발생 장치로부터 동력을 전달받아 전차를 가동시킨다. 기동륜, 유동륜, 보기륜, 완충장치, 무한궤도로 구성되어 있다.
- 기동륜 : 엔진의 구동력을 궤도에 전달하는 주행 장치이다.
- 유동륜 : 차제 좌·우측 전방에 위치하여 궤도 정렬을 유지하는 주행 장치이다.
- 보기륜 : 지표면 압력과 궤도 정렬을 유지하는 주행 장치이다.
- 완충장치 : 차체 부착되어 가동 시 차량의 충격을 흡수하는 주행 장치이다.
- 무한궤도 : 각각의 궤도를 하나로 연결하여 끊이지 않는 무한궤도를 형성하고 이 위를 기동륜이 지나감으로써 전차가 가동하게 된다.
- 유압장치 : 엔진의 동력을 이용하여 유압유에 압력을 발생시키고, 유압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전환하여 차체와 포탑에 공급하는 장치로, 포탑에는 슬립링을 통해 유압을 전달한다.
- 전기장치 : 축전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전차를 시동하게 하고, 이후 발전기에서 전기를 발생 시켜 차체 및 포탑의 각종 전기장비에 전기를 공급한다. 포탑에는 슬립링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는데, 슬립링은 포탑 회전 시 차체와 포탑 간에 전기신호, 유압유 및 정화 공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포탑[편집]
- 사격통제장치 : 전차장 및 포수 조준경, 탄도 계산기,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적을 획득하고 사격제원을 산출한다.
- 조준경 : 표적 식별 및 관측
- 탄도 계산기 : 사격제원산출에 필요한 각종 입력 데이터(탄종 선택 신호, 레이저 거리 신호, 조준경의 고저각 및 방위각 신호 등)를 이용하여 탄도해석 값을 산출한다.
- 레이저 거리측정기 : 레이저를 이용하여 표적에 대한 사거리 측정
- 주포 장치 : 전차탄을 발사하는 장치로 포선과 포마운트로 구성되어 있다. 포선은 포열, 포미장치, 배연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 포열 : 탄두를 목표지점까지 비행하도록 발사하는 역할
- 포미장치 : 탄약 장전, 뇌관 격발, 사격 후 탄피추출 가능
- 배연기 : 사격 후 포강 내의 연소 가스를 포구 쪽으로 배출
- 포마운트 : 사격 간 차체에 미치는 사격충격력을 제어하는 역할
- 포 및 포탑 안정화 장치 : 자이로, 서보장치, 고저/선회장치, 포수전동 손잡이, 포 및 포탑 구동 전자 유닛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동 간 사격이 가능하도록 주포를 안정화 시키는 장치다.
- 전기장치 : 포탑의 전기장치는 포수 및 전차장 조정판, 실내등, 포탑 통풍기, 포탑 회로망 상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슬립링을 통해 차체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다.[4]
특징[편집]
기동력[편집]
전차의 기본적인 개념은 장갑 보호 아래 대구경 직사포를 장착하여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무기체제다. 종전까지는 화력, 기동력, 방호력의 조화를 이루지만 화력에 치중하는 경향이었다. 현대에는 생존성을 높이기 위하여 방호력의 향상과 높은 기동력과 민첩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방호력의 향상과 함께 전차 무게도 증가하게 되므로 높은 주행성능을 유지하려면 고출력의 동력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미국과 독일은 전차의 무게를 줄이고 동력장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소행 고출력 엔진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독일의 MTU사는 기존 1,500마력 엔진을 소형화하여 실용화하고, 미국은 AIPS(Advanced Integrated Propulsion System) 계획 아래에서 차세대 동력장치인 LV-100 가스터빈 엔진을 개발하였다. 디젤엔진과 가스터빈 엔진은 당분간 경합하면서 미래 전차의 동력원으로 사용될 것인데, 디젤엔진은 세라믹 재질의 사용으로 냉각장치를 최소화 또는 배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가스터빈 엔진은 연료 소모율 감소 및 흡기 필터링 시스템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엔진의 발전과 더불어 변속기도 수동형 기계식에서부터 자동 유압식으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엔진의 출력을 어떠한 차량 속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동력장치를 무단변속기로 발전하고 있다. 야지 기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동력장치와 함께 현수장치도 매우 중요하다. 험지를 고속으로 주행하면서도 승무원에게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전차포 및 사격통제장치의 안정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수장치 성능이 중요하다. 현재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현수장치는 토션바식과 유기압식이 보편적이며 일부 전차에서는 이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복합 현수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차체 공간의 이용률이 높으며, 자세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유기압식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이와 연관하여 궤도의 장력을 동적으로 제어하며 궤도이탈 방지 등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동적 궤도 장력 조절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전차의 전술 기동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자동항법장치가 개발되어 프랑스의 르클레르와 미국의 M1A2와 같은 최신전차에서 운용 중인데, 이는 차량 종합 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피․아 차량의 위치식별 및 최적의 기동로를 선정해 줌으로써 낯선 지역에서의 효과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1]
주요 국가 기동력 구분 미국 M1A2 SEP 독일 레오파드-2A6 일본 Type 90 미국 M1A2 SEP 한국 K-2 전투중량(톤) 63.1 59.7 50 46.0 55.0 승무원(명) 4 4 3 3 3 최고속도(km/h) 67 70 70 70 70 엔진 방식/엔진 출력(HP) 가스터빈/1500 디젤/1500 디젤/1000 가스터빈 디젤/1500 자세제어 없음 없음 - - 상하전후좌우
화력[편집]
전차포는 상대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특수장갑에 대한 파괴력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구경이 증대되고 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최신전차는 120㎜ 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러시아 전차는 미사일 발사 겸용의 125㎜ 전차포를 탑재하고 있다. 서방 국가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4개국이 공동으로 140㎜ 전차포/포탄 및 자동장전 장치를 개발해 왔으며, 스위스와 이스라엘도 독자적으로 140㎜ 활강포를 개발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에서도 구소련 붕괴 전까지 135㎜ 활강포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140㎜ 전차포/포탄이 우수한 관통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나, 포 불균형 모멘트의 증가 및 포 탑재 상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사실상 4개국은 현재 개발을 중단한 상태며, 기존 120㎜ 포의 포구 속도를 높이고, 탄 자체의 성능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고체추진제포의 성능개선 한계를 인식한 선진국들은 신개념의 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데 액체추진제포, 전자열포 및 전자포 등이 그 예이다. 전자포가 실용화될 경우 4,000(㎧) 이상의 초고속 포구 속도가 달성되어 탄의 파괴력이 크게 증가하며, 사격통제장치가 간단해지고 탄두가 작아지고 추진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내부공간이 축소되어 전차의 형상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포의 구경이 12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장전 장치가 도입되고 있다.[1]
주요 국가 화력 구분 미국 M1A2 SEP 독일 레오파드-2A6 일본 Type 90 미국 M1A2 SEP 한국 K-2 주포 구경(mm) 120(44구경장) 120(44구경장) 120(44구경장) 125 120(55구경장) 관통수준(mm) 540 - - 430 - 탄약 장전 방식 수동장전 수동장전 자동장전 자동장전 자동장전 표적 자동탐지/추적 없음 없음 있음 없음 있음 피/아식별 장치 없음 없음 없음 없음 있음 전술 정보처리 C4I 연계 C4I 연계 - 없음 C4I 연계
생존성[편집]
전차의 생존성은 주로 수동형 장갑 방호에 의존하여 증대되어 왔다. 그 결과 대부분 전차의 전체 중량대비 방호구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40~50% 수준으로서, 더 이상의 중량 증대는 지양하고 새로운 방호개념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텔스 기술 등을 이용한 피탐지 확률 감소 및 능동방호 시스템에 의한 피탄 확률 최소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감손우라늄과 같은 새로운 장갑 재료를 개발, 적용함으로써 수동형 복합장갑 자체의 방호 효율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대장갑 위협의 성능향상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장갑 구조물을 모듈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Ⅲ와 프랑스의 르클레르가 모듈 장갑을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차이다. 수동형 장갑 중에서 성형작약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개발되어 왔던 반응장갑은 운동에너지탄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2세대 반응장갑으로 발전하였으며, 대전차 공격 형태가 전면 위주 공격에서 전면, 측면, 후면뿐만 아니라 하부 및 상부를 포함한 전방위 공격으로 변화됨에 따라 방호개념도 전방위 방호개념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복합장갑, 반응장갑 및 능동방호 시스템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 능동방호 시스템은 대전차 위협, 특히 대전차 미사일 또는 로켓에 의해 피탄되기 전에 이를 탐지하고 회피, 유도 교란 또는 대응파괴 등의 수단을 사용하여 피탄을 회피하는 장치이다. 르클레르에 장착된 GALIX가 대표적이고, 러시아 T-80UK에 장착한 SHTORA-1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래의 방호 수단은 수동형과 능동형 방호기능이 통합된 센서내장 능동 장갑의 형태로 발전하며, 운동에너지탄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1]
주요 국가 생존성 구분 미국 M1A2 SEP 독일 레오파드-2A6 일본 Type 90 미국 M1A2 SEP 한국 K-2 방호력(mm) 600 - - 550 - 능동방호 없음 없음 없음 유도 교란, 대응파괴 유도 기만, 대응파괴 화생방 방호 집단 방호 집단 방호 집단 방호 집단 방호 개인/집단 방호
세대 구분[편집]
1세대[편집]
중형 전차급 이상의 중량을 가진 전차 중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 양산을 시작했거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양산을 시작했지만, 대전이 끝난 이후에 실전에 투입된 주력 전차를 의미한다. 주력 전차로 분류가 가능한 중형전차 2차 세계대전의 전훈에 맞춰 종합적인 전장 적응력의 확보를 목표로 해서 개발되었다. 이 시대의 중형 전차는 전투 목적으로 가장 자주 쓰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선 여전히 경전차와 중전차가 특화 병기로서 지속해서 개발 및 실전 배치되고 있었다. 그러나 철저하게 특정 목적에 특화된 전차의 존재가치가 매우 낮음은 2차 세계대전 초반에 영국의 보병 전차 및 대부분 경전차가 보여준 비효율성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때 개발된 중형 전차는 가능한 한 많은 상황에 적응 가능한 목적성을 추구했다. 따라서 주력전차로서의 요소를 확실히 갖고 있었고, 단지 특화 전차로서의 중전차가 공존했을 뿐이다. 그나마 이 시기의 특화 전차들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중전차와는 달리 중형 전차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갖지 못했고, 운용 비용도 너무 많이 들어 효율성이 낮았으며, 이 때문에 사실상 중전차의 존재가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 시기에 중전차를 가장 많이 대량 생산한 나라는 교리상 중전차의 대전차전 성능이 조금 부족해도 여전히 중전차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련이었으나, 그나마 소련의 중전차 생산도 중형 전차 생산량에 비하면 매우 적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비율에 비하면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영국과 미국은 숫제 중전차를 백여 대 단위로만 생산하는 데 그쳤고, 그나마도 소련의 중전차에 대응하기 위한 중전차 킬러로서의 가치만이 고려된 존재였다. 성형작약탄의 발전으로 인해 장갑의 가치가 이전보다 상당히 낮아져 그저 몸집 크고 느린 아주 적절한 목표가 되었기 때문이다.[5]
2세대[편집]
본격적인 주력 전차는 냉전 시기에 등장하여 주력으로 사용한 2세대 전차들로 이때부터 분류 명칭 역시 중전차가 아닌 주력 전차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야간전투가 가능해졌으며 주무장에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하고 기계식 탄도 계산기가 탑재되어 있다. 일부는 NBC 방호능력을 갖추었고 치프틴을 제외한 서구권 전차들의 대부분은 주무장으로 영국제 105mm L7을 장착했다. 이 시기 전차들은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고 실제로 대량생산되었는데, 핵전쟁 상황은 극단적인 소모전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뛰어난 기동성이 2세대 전차의 특징이라고는 전혀 서술되어있지 않다. 장갑과 동력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된 1970년대에는 일본의 74식 전차나 영국의 빅커스 MBT 같은 포탑 쪽을 중심으로 적당한 방호력을 지니도록 설계하며, 동시에 적당한 기동성도 지닐 수 있도록 설계한 케이스들도 나왔다. 더불어 이런 전차들의 경우 기존 서구권 전차에서 사용하던 기계식 탄도 계산기와 영상합치식 거리측정기가 아닌, 컴퓨터 탄도 계산기와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의 당대 최신예 사격 통제 장비들을 장착해 2세대 전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렇게 그 시대에 맞춰 2세대 주력 전차는 다양한 개성을 갖게 된 것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도 다양한 상황과 맞물려, 전차개발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군대를 가진 국가들이 여전히 2세대 전차를 구매하거나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후에는 철도수송 이외의 수송 방법이 발달하여 주력 전차의 중량과 크기를 2차대전 후반의 중전차급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고, 아직도 전차 수송 방법이 철도 이외에는 여의치 않는 곳은 전차의 크기를 철도수송에 맞춰 제한하며, 철도시설 자체도 열악한 곳은 자력 주행성이 뛰어난 경량형 2세대 전차나 소련의 주력 전차를 주로 사용하며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 경전차를 사용하게 된다. 2세대 전차가 배치된 시점에서는 경전차와 중전차는 거의 폐지되었다. 경전차 특유의 수색 정찰 임무는 대부분 정찰 장갑차 및 기계화 보병으로 이관되었고, 중전차는 치프틴이 떡장과 120mm 포로 그 역할을 일부 계승한 것을 제외하면 그 존재가치가 소멸한 셈이었다. 다만 경전차의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공수 전차 혹은 정찰 전차로서 경전차는 일부지만 계속 남아있었다. 미군은 경전차는 아니지만 이에 가까운 M551 셰리든을 개발하였고, 영국 또한 FV101 스콜피온을 개발하였다. 경전차의 수색 정찰 임무도 끝난 것이 아니라 1991년 걸프전 당시 82공수사단 소속M551 셰리든이 용도로 투입되었다.[6]
2.5세대[편집]
2.5세대 전차는 2세대 주력 전차보다 강력해진 화포를 탑재하였고,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디지털 탄도 컴퓨터로 대표되는 현대적인 사격통제장치가 장착되었다. 특히 T-72는 경량화와 125mm급 화포로 당시 강력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자유 세계를 놀라게 해 3세대 주력 전차의 기폭제로 여겼다. 하지만 나중에는 걸프 전쟁과 이라크전쟁 때 3세대 주력 전차에 격파당해 성능이 과소평가되기도 했다.
3세대[편집]
3세대 전차는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주력 전차로 현재까지 개선하면서 3.5세대로 개량시키면서 최근에도 사용하고 있는 전차다. 자유 세계는 초기형은 105mm, 후기형은 120mm 포를 탑재하였고, 공산 세계는 125mm 포를 탑재하였고 최신 사격통제장치, 헌터킬러 능력, 복합장갑을 공통으로 갖추었다. 3세대 전차의 사격통제장치는 열영상조준경, 디지털 탄도 계산 컴퓨터, 레이저 거리측정기 탑재하여 움직이면서도 1,000m 이상 거리에서도 정확한 사격을 가능하게 하였다.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목표와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헌터킬러 능력이다. 또 여러 종류의 복합장갑과 공간 장갑, 초밤 장갑은 대전차미사일이나 구형 철갑탄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 1,000마력 이상의 엔진을 탑재하여 속도도 60km/h 이상 낼 수 있도록 하였다.[2] 3세대 전차가 본격적으로 개발 개발되던 1970년대는 전략무기제한협정(Strategic Arms Limitation Talks, SALT)으로 미국과 소련 간의 핵전력 균형이 맞춰짐에 따라 핵전쟁 가능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래전의 발발 가능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재래 지상전의 주역인 전차는 제4차 중동전쟁에서 대전차미사일에 극심한 피해를 보며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서방권의 3세대 전차의 경우 개발하다가 취소한 계획을 포함하자면 196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MBT-70도 복합장갑이나 반응장갑이 없는 점만 제외하면 3세대 전차 성능에 근접한다. 이후 각국의 전차 개발자들은 대전차미사일을 견뎌낼 수 있도록 최대한 전차의 방어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1960년대 이후 급격히 발달한 엔진 기술이었다. 특히 서방권의 경우 1970년대 이전에 독일과 미국이 합작으로 개발하던 MBT-7 계획 덕분이다. MBT-70의 결과는 1,000마력 이상의 엔진과 각종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하여 3세대 전차가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함으로써 예전의 중전차에 필적하거나 더 큰 중량을 갖고도 현재의 주력 전차 이상 가는 기동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주력 전차의 장갑 강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3세대 전차의 기본 조건으로 불리는 복합장갑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 복합장갑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화력의 강화를 추구하는데, 이것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사격통제장치와 120mm급 전차포의 강화된 화력으로 대변된다. 이런 장치 덕분에 3세대 전차는 활강포를 사용하면서도 2,000m 이내에서는 매우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7]
3.5세대[편집]
199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강화된 복합장갑, 열화우라늄과 개량된 텅스텐 탄심의 도입, 개선된 사격통제장치, 그리고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통합적 전장관리 능력, 발전한 정비시스템 등의 강화된 전차들이 출현한다. 정식으로는 3세대 전차의 개량판이지만, 기존 3세대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고 해서 3.5세대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는 프랑스의 르클레르부터 3.5세대로 본다. 2세대 전차까지는 주전장이 유럽의 평야 지대와 같은 매우 넓고 평평한 지역이었지만, 3세대 전차의 주전장은 은·엄폐가 가능한 장애물이 많은 도시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3세대 전차에 C4I와 같은 데이터링크 기능의 추가와 함께 대전차병기에 대한 방호수단을 부여하는 것이 현재 3.5세대 전차의 개발현황이다. 헌터 킬러 기능도 보병과 전차 간 합동작전이 중요시되는 시가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개량되고 있으며, 컴퓨터로 자동추적이 가능해 차체가 흔들리는 기동 중에서도 적 전차를 놓치지 않고 조준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 탑재되는 기관총 또한 리모컨을 이용한 무인조작이 가능한 RWS로 개량되어 내부 승무원이 외부로 노출되어 도시의 구조물에 은·엄폐한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대전차병기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성형작약탄뿐만 아니라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에 대한 방호를 위해서 신소재를 기갑 장비 내부에 들어가는 복합장갑과 시가전 등의 대비로 측면 등에 추가로 장착되는 반응장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장갑에 의한 방호뿐만 아니라 능동 요격체계(APS)의 개발을 진행하여 생존성 향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능동방어체계도 도입되어 생존성이 크게 올라갔다. 아직 하드킬 장비는 장착된 전차가 드물지만, 소프트킬 장비는 필수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전차는 자동장전 장치를 도입해서 탄약수의 역할이 통합됨에 따라 승무원이 전차장, 포수, 조종수의 3인 체계로 가는 경우가 있다. 다만 자동장전 장치를 도입하지 않은 3.5세대 전차도 있으며, 자동장전 장치가 있더라도 탄약수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동장전 장치가 3.5세대 전차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보긴 어렵다. 추후 일부 전차에선 대구경 주포를 채용하려고 계획 중인데, 날탄의 관통력이 잘 안 나오던 중국에선 152mm 활강포를 장착한 CSU-152를 개발 중이며 독일의 라인 메탈은 현재 130mm 활강포를 개발 중이며 2025년 생산 레오파르트2의 새로운 포탑에 탑재할 예정이고 앞으로 개발될 신형 3.5~4세대로 예측될 MBT 레오파르트3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8]
분류[편집]
주력 전차[편집]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 MBK)는 제2차 세계대전말 대전차용, 보병지원용, 방어용, 공격용 등 다양하게 구분하다가 중전차(26~55 톤)을 기본으로 경전차의 민첩성과 적진돌파를 위해 파괴력과 방호력을 갖춘 중전차로 구분한다. 현대의 주력 전차는 국가마다 전장환경과 전술적 운용개념에 따라 달리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차는 사막의 작전환경을 고려 에어 필터(Air Filter) 장치가 필요하며, 서독과 프랑스의 주력 전차는 대평원에서 더 빠르면서도 장거리 항송능력을 갖춘 전차가 필요하고, 일본은 산이 많은 관계로 주포의 고저각 사격이 요구되어 74식 전차에 고가의 유기압 현수장치를 채택하는 발상이 나왔다. 또한, 전술적 운용개념의 차이에 따라 주력 전차의 요건은 크게 다르다. 전통적으로 방어를 중시하는 영국 기동력을 희생하고 방호력을 중요시한 주력 전차를 채택하여 치프테인 전차는 차체와 포탑의 총중량이 전차 중량의 52%를 차지하는 중장갑으로 설계되어 있어 기동성이 떨어지며,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 독일군에 의한 전격전을 경험한 탓으로 무엇보다도 기동력을 추구한 주력 전차를 채택하고 있는 경향이다. 미국은 생존성을 최우선으로, 러시아는 대화력 위주로 발전해왔다고 볼 수 있다.[1]
경전차[편집]
경전차(Light Tank)는 수색 작전과 경계 작전 및 보병지원을 주 임무로 하는 전차로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운용되었다. 얇은 장갑을 지니고, 1정에서 2정의 기관총으로만 무장해서 보병들을 지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소구경 전차포(37mm~40mm 사이)와 차량 탑재용 기관총 등이 탑재되어 기존의 장갑차와 중전차의 사이에 속했으며, 장갑차보다 강한 장갑과 화력을 지녀서 장갑차 대용으로 운용했다.[9] 주력 전차의 보조 임무에서 벗어나 정찰 또는 대전차전을 주 임무로 하는 경전투 차량이나 장갑차로 개발 방향이 전환되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육상전함[편집]
육상전함(Land Ship)은 문자 그대로 육상에서 달리는 전함이라는 의미로 크게 나누면 두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초중전차의 레벨을 아득히 초월하여 바다에서 떠다니는 함선급 체급(1,000t 이상)을 지닌 거대한 덩치의 괴물 기갑차량, 혹은 별도의 상륙 시 이동수단을 탑재하여 지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전함을 의미한다. 당대 기술의 한계점 때문에, 전간기 당시 세계 각국에서 구상한 육상전함들은 실제 설계는 고사하고 구상 단계에서 전부 백지화되어 말 그대로 페이퍼 플랜으로 끝나버렸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1만 톤이 넘어가는 배거 288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육상전함 체급의 지상 병기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지만, 공군과 미사일 기술이 무섭게 발전한 현대전에서 이런 육상전함은 설 자리가 전혀 없어 더 이상 계획되지도, 만들어지지도 않는다.[10]
순항 전차[편집]
순항 전차는 보병과 함께 움직이며 화력 지원을 하는 종래의 전차와는 달리, 적 전선을 돌파하거나 우회하면서 중심부를 타격 섬멸하며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는 개념으로, 전간기에 등장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 활약했다. 전간기 서방 열강이 전차의 운용법에 고심했던 흔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보병 전차에 상대되는 개념이며, 전통적인 보병 중심의 전술 체계에서 탈피하여 과거 기병이 수행했던 임무를 계승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초기형 3, 4호 전차도 순항 전차, 보병 전차의 개념에 영향을 받은 점이 드러나며, 특히 3호 전차가 순항 전차의 개념이 많이 드러난다. 기동성을 중시한 조향장치와 대전차전을 중시한 주포 등 이처럼 중형전차, 경전차, 순항 전차의 관계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 사용자가 붙인 분류를 따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당시 기준으로 고속성능이 요구되었으며, 대신에 장갑 방어력은 극초기 모델의 경우 총탄과 포탄의 파편 정도를 견딜 수준(14mm)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경시되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전차 설계 자체가 경전차에 치중되었기 때문으로 순항 전차만의 문제가 아니었고, 포탑을 소형화하고 남는 무게를 장갑에 집중한 프랑스와 처음부터 방호력만 생각한 영국의 보병 전차를 제외한 소련의 BT, T-26 시리즈 전차, 미국의 M2 경전차, 독일의 1~4호 전차 모두 14mm대의 장갑이었고 중형전차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가벼웠다.[11]
보병 전차[편집]
보병 전차는 보병과 함께 움직이며 화력 지원, 아군 보병을 공격하는 적 전차 차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차라는 개념으로, 전간기에 등장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다. 독일의 초기형 3, 4호 전차도 순항 전차, 보병 전차의 개념에 영향을 받은 점이 드러난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초기 전차의 운용개념과 유사하며, 전간기 서방 열강이 전차의 운용법에 고심했던 흔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전간기 동안 대두된, 적 전선을 돌파하거나 우회하면서 중심부를 타격 섬멸하며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는 순항 전차, 또는 기병 전차에 상대되는 개념이며, 전통적인 보병 중심의 전술 체계에 맞춰서 보병의 진격, 방어전을 보조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보병의 진격속도를 기준으로 주행 및 화력 성능이 책정되어, 대부분의 보병 전차로 분류되는 차량은 고속이 요구되지 않았으며, 대신 적의 보병이나 벙커와 같은 방어진지로부터 사방에서 공격당할 상황을 상정하여 측면이나 후면에도 충분한 장갑이 배정되어 있었다. 또한, 정면 장갑도 당대 기준으로 상당한 중장갑 설계를 해 두었다.[12]
다포탑 전차[편집]
다포탑 전차는 전차에 포탑이 2개 이상 있는 전차를 일컫는다. 원래 다포탑 전차는 포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고안되었는데, 다포탑 전차는 실패한 전차 디자인 중 하나이다. 또한 다포탑 전차는 1개의 포탑에는 주포, 그 외의 포탑에는 기관총을 달았다. 그리고 최초의 전차인 MK 전차, 독일, 프랑스의 최초 전차도 다포탑 전차이다. 그중 소련은 다포탑 전차를 매우 좋아해 양산까지 갔었다. 그것의 대표적인 전차로는 T-28 중형전차 등이 있다. 다포탑 전차는 지휘계통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포탑마다 포탑장이 배치되어야 하며 이 포탑 간에 상호 충돌을 막기 위해 전차 본부에 전차장 이외에도 포탑 관리 장교라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 배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전차장의 계급이 소령까지 치솟게 되며 전차 1대에 최소 2명 이상의 장교가 탑승하게 된다.[13]
구축전차[편집]
구축전차는 적의 기갑차량의 격파를 제일의 목적으로 한 차량이다. 원래 구축전차가 아닌 돌격 전차와 대전차 자주포라고 부르는 게 맞다. 기존 전차의 차체에 대구경의 대전차포를 탑재해 원형의 전차에 비해 적어도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화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 포탑을 희생하거나, 빈약한 장갑을 가지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전차에 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다. 역할이 제한된 탓에 공격 임무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주로 작고 낮은 차체를 이용한 매복 상황과 같은 기습, 방어 상황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하였다. 구축전차 개발은 대부분 다른 전차에 자체를 이용하였기에 다른 전차들보다 효율이 떨어지고 요즘은 구축전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을 끝으로 주력 전차 개념이 등장하여 구축전차라는 무기체계는 거의 도태된 무기체계로 전락하여 스웨덴의 STRV 103와 오스트리아의 SK-105 퀴라시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구축전차가 없으며 앞에 열거한 구축전차조차도 지금은 구식이 된 상황이다. 보병 지원을 위해 개발된 돌격포, 적의 기갑차량의 격파라는 목적은 같지만, 구축전차보다 상당히 얇은 장갑을 지닌 대전차 자주포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그 둘과는 다른 개념이다.[14]
각주[편집]
- ↑ 1.0 1.1 1.2 1.3 1.4 김장흠 중령, 〈지상군의 핵심전력 전차에 관한 고찰〉, 《군사연구 제126집》
- ↑ 2.0 2.1 2.2 2.3 〈전차〉, 《위키백과》
- ↑ 3.0 3.1 〈전차〉, 《나무위키》
- ↑ 베스, 〈전차의 구성〉, 《다음 블로그》, 2013-04-21
- ↑ 〈1세대 전차〉, 《나무위키》
- ↑ 〈2세대 전차〉, 《나무위키》
- ↑ 〈3세대 전차〉, 《나무위키》
- ↑ 〈3.5세대 전차〉, 《나무위키》
- ↑ 〈경전차〉, 《위키백과》
- ↑ 〈육상전함〉, 《나무위키》
- ↑ 〈순항전차〉, 《나무위키》
- ↑ 〈보병전차〉, 《나무위키》
- ↑ 〈다포탑 전차〉, 《위키백과》
- ↑ 〈구축전차〉,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 김장흠 중령, 〈지상군의 핵심전력 전차에 관한 고찰〉, 《군사연구 제126집》
- 〈전차〉, 《위키백과》
- 〈전차〉, 《나무위키》
- 베스, 〈전차의 구성〉, 《다음 블로그》, 2013-04-21
- 〈1세대 전차〉, 《나무위키》
- 〈2세대 전차〉, 《나무위키》
- 〈3세대 전차〉, 《나무위키》
- 〈3.5세대 전차〉, 《나무위키》
- 〈경전차〉, 《위키백과》
- 〈육상전함〉, 《나무위키》
- 〈순항전차〉, 《나무위키》
- 〈보병전차〉, 《나무위키》
- 〈다포탑 전차〉, 《위키백과》
- 〈구축전차〉,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