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툼
하르툼(아랍어: الخرطوم, 영어: Khartoum)은 북아프리카에 있는 수단의 수도이다. 카르툼이라고도 한다. 백나일강과 청나일강의 양강(兩江)이 합류하는 지점의 남안에 위치한다.
하르툼은 서부 다르푸르, 남부 쿠르두판, 남수단 북부 바르 알 가잘 등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많아 아프리카 색체가 짙다. 시민 대부분이 아랍어 방언을 일상 언어로 구사하며 공용어는 영어이고 국어는 표준 아랍어인 푸스하이다.
개요[편집]
- 행정 단위: 수단 수도
- 면적: 1,010km²
- 인구: 639,598명(2013년)
역사[편집]
하르툼은 아랍어로 코끼리 코라는 뜻인데 백나일과 청나일 두 강이 모이면서 만들어낸 지형이 코끼리 코 모양과 흡사하기 때문이었다.
중세 누비아인들이 건설한 알로디아 왕국의 수도가 부근에 위치했었다고 전해진다. 나일강이 만나는 항로로 무역도시로 크게 번영했으며 특히 19세기에는 노예무역으로 유명했다. 현대 도시는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총독이던 메흐메트 알리가 수단을 정복한 이후 1821년 메흐메트 알리의 아들인 이브라힘 파샤에 의해 고대 도시 소바(Soba )에서 북쪽으로 24km 떨어진 곳에 건설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단에 주둔하는 이집트군 병영이었으나 유리한 위치 덕분에 수단 지역의 무역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6년만에 이집트령 수단의 치소로 거듭났다.
1884년 3월 13일, 마흐디 무함마드 아마드 (Mahdi Muhammad Ahmad) 는 찰스 조지 고든( Charles George Gordon)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 점령에 맞서 하르툼(Khartoum) 포위 공격을 시작했다. 1885년 1월 26일, 도시는 심하게 피해를 받고 마흐디의 손에 넘어갔으나 1899년에 다시 영국군에 함락되어 1956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독립과 함께 수단의 수도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1998년 8월 7일에 일어난 케냐 나이로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사건에 알카에다가 연계된 사실이 밝혀졌고 같은 해 8월 20일 하르툼의 아르시파 제약 공장이 미국에 의해 공격받았다.
2019년 4월 11일, 수단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하르툼에 위치한 하르툼 대통령궁을 점거했다.
2023년 4월 15일, 신속지원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단 정부군과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지리[편집]
하르툼은 수단의 인구 밀집 지역 중앙의 국가 북동쪽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385m로 비교적 평탄하며 나일강이 북동쪽으로 옴두르만을 지나 센디까지 흐른다.
기후는 더운 사막 기후를 특징으로 하며 겨울에 건기가 발생하며 이는 사하라 사막의 광활한 건조 지역과 사헬의 광활한 준-사헬 지역 사이의 점진적인 통과를 표시하는 사하라-사헬 지역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건조한 지역. 기후는 일년 내내 극도로 건조하며 평균 강우량이 5mm 미만인 경우가 약 8개월이다. 매우 긴 건기는 11월부터 2월까지의 따뜻하고 매우 건조한 계절과 3월부터 5월 사이의 매우 더운 건기로 나누어진다. 연중 이 시기에는 하르 마탄(harmattan)과 같은 사막에서 덥고 건조한 대륙 무역풍이 불어온다.
매우 불규칙하고 매우 짧은 우기는 약 1개월 동안 지속되며 최대 강우량은 8월에 약 48mm로 기록된다. 우기는 바람의 계절적 역전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기온은 일년 중 두 기간 동안 발생하는데 첫 번째는 4월부터 6월까지 평균 최고 기온이 지속적으로 40°C(104°F)를 초과하는 늦은 건기이고, 두 번째는 9월과 10월에 기온이 39°C(102°F)를 초과한다. 밤에는 기온이 다소 차가워지며, 하르툼의 연중 최저 평균 기온은 1월에 15°C(59°F)이다. 하르툼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연평균 기온은 약 30°C(86°F)이며 겨울에도 매우 따뜻하여 어떤 달에도 월평균 최고 기온이 30°C(86°F)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경제[편집]
수단의 경제 중심지로 2007년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행되어 호텔, 공항, 다리 등 여러 인프라가 지어졌다. 그러나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하면서 이전까지 석유를 기반으로 발전하던 하르툼을 비롯한 수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도시는 인쇄, 유리 제조, 식품 가공 산업 등이 발전하였다. 현재 석유 제품은 하르툼 주 북쪽 끝에서 생산되어 도시에 연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단 최대 규모의 정유소 중 하나가 하르툼 북부에 위치해 있다.
문화[편집]
마흐디스트들은 마흐디 신국이 멸망한 직후 대부분 토벌되었으며 지금은 평범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이슬람 도시 중 하나일 뿐이다.
초창기 도시 건설 당시 이집트인 콥트 정교회 신도들이 활약했던 이유로 콥트교도를 중심으로 기독교도 인구도 약간 남아있다. 콥트교 외에도 살레시오 수도회(기술학교), 사랑의 선교회(환자돌봄) 등의 가톨릭 수도회는 모두 간판을 걸어놓고 활동하고 있으며, 나일 강 근처에 있는 수단교구 소속 대성당에서는 주일미사도 있다.
의외로 수단, 특히 하르툼은 겉보기로는 많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소재한 타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거리에서도 여성들이 니캅이나 부르카 보다는 히잡만 두르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오마르 알 바시르가 과거 샤리아 통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중동과는 이런저런 환경이나 문화가 전혀 다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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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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