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컨버터블"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10번째 줄: 10번째 줄:
  
 
컨버터블이란, 다른 형태나 용도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컨버터블의 역사는 의외로 아주 깊다. 인류 최초의 자동차는 지붕 조차 없는 차량이었고, 그 뒤로도 지금과 같은 온갖 안전관련규제가 생겨나기 전까진 세계의 자동차는 컨버터블 형태가 많았다. 이는 우마차가 자동차로 진화하는 과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세계에서 컨버터블을 부르는 이름 역시, 비슷한 형태의 마차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다. 100년을 훌쩍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컨버터블이 많았던 또 다른 이유로는 과거에는 지금처럼 고성능/고효율의 엔진이 없었다. 엔진의 동력성능이 지금에 비해 한참 부족했던 과거에는 중량의 문제로 인해 고정된 강철 지붕을 얹은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물론, 이 외에도 자동차나 마차와는 전혀 상관 없는 작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f name="모토야">모토야,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9 스파이더? 카브리오? 알쏭달쏭한 컨버터블 용어 정리!]〉, 《모토야》, 2020-07-16 </ref>
 
컨버터블이란, 다른 형태나 용도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컨버터블의 역사는 의외로 아주 깊다. 인류 최초의 자동차는 지붕 조차 없는 차량이었고, 그 뒤로도 지금과 같은 온갖 안전관련규제가 생겨나기 전까진 세계의 자동차는 컨버터블 형태가 많았다. 이는 우마차가 자동차로 진화하는 과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세계에서 컨버터블을 부르는 이름 역시, 비슷한 형태의 마차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다. 100년을 훌쩍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컨버터블이 많았던 또 다른 이유로는 과거에는 지금처럼 고성능/고효율의 엔진이 없었다. 엔진의 동력성능이 지금에 비해 한참 부족했던 과거에는 중량의 문제로 인해 고정된 강철 지붕을 얹은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물론, 이 외에도 자동차나 마차와는 전혀 상관 없는 작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f name="모토야">모토야,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9 스파이더? 카브리오? 알쏭달쏭한 컨버터블 용어 정리!]〉, 《모토야》, 2020-07-16 </ref>
 +
 +
== 특징 ==
 +
컨버터블은 자동차의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오픈 했을 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상쾌한 느낌이 매력적이고 스포츠카 이상의 괴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년에 몇 번 열 수 없는 오락가락한 기후에 적응해야하는 단점도 고려해야하는데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찬 서울 등의 도심지에서는 오픈하고 주행하기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속 주행시 바람의 저항을 최소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행을 하기 위해서 낮은 자체로 인해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점, 하드톱의 열고 닫았을 때 달라지는 드라이빙 느낌과 괴력의 힘을 발산시키기 위해 연비는 과감하게 포기해야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렇게 하드톱을 열고 닫았을 때의 드라이빙 느낌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탑을 열었을 때는 뒷바퀴에 묵직한 무게가 실려 차체를 자연스럽게 낮춰줌으로써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지만, 탑을 닫으면 무게중심이 앞과 위쪽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드라이빙 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ref>최상운,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6393&Branch_ID=kr&rssid=naver
 +
팔방미인 컨버터블 '푸조 308cc']〉, 《에이빙뉴스》, 2010-05-15 </ref>
 +
 +
하지만 이런 많은 단점과 동급 세단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겨울 날씨에 대비해 목 뒤로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 '넥 워머', '에어스카프' 기능과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에어커튼', '에어캡'등을 장착하면서 틈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컨버터블의 독특한 디자인과 남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는 가치가 특별하다고 보는 것이다.<ref>조득진 기자, 〈[http://jmagazine.joins.com/forbes/view/323915 시선집중 컨버터블 카 TOP 3]〉, 《포브스코리아》, 2018-12-12 </ref>
  
 
== 다양한 명칭 ==
 
== 다양한 명칭 ==

2020년 8월 5일 (수) 11:41 판

컨버터블(Convertible)은 지붕을 접었다 펴는 등 지붕 구조를 변경 가능한 승용차를 이르는 말이다. 영국에서는 드롭헤드, 유럽에서는 캐브리올레라고 하며 국가와 회사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천차만별이다.

개요

영어로 '변환할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에서 나온 컨버터블(convertible)은 자동 또는 수동으로 차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차량을 의미한다. 차량 지붕의 재질에 따라 다시 '하드톱'과 '소프트톱'으로 나뉜다. 철제 지붕과 같이 딱딱한 재료를 쓰면 '하드톱', 천과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면 '소프트톱'이다. 컨버터블이란 용어는 주로 영어권 국가와 일본 업체들이 사용한다. 반면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cabriolet)란 용어가 컨버터블을 대신한다. 푸조의 308CC(쿠페-카브리올레), 폭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에서는 '드롭헤드'(drophead)로 표현한다. 롤스로이스의 '팬텀 드롭헤드 쿠페' 등이 있다. 컨버터블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쿠페'(coupe)다. 컨버터블의 전 단계쯤에 해당하는 쿠페는 2인승 2도어로 높이가 비교적 낮은 차량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승차인원과 관계없이 문(door)이 두개이고, 지붕이 낮은 차량을 쿠페로 통틀어 부른다. 국산차량 중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의 포르테 쿠페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과 짐을 싣는 트렁크 공간의 구분이 없는 '해치백'(hatch back)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형에서 볼 수 있는 노치백(Notch Back)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골프는 물론 현대차의 'i30'도 인기를 모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차량 지붕이 뒷 쪽까지 수평으로 뻗어있는 '왜건'(wagon)도 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포장마차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이 차량은 일반적인 세단형 차에 비해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것이 특징이다.[1]

역사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형태의 자동차는 통상적으로 '컨버터블'이라고 부른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차량을 두고, 일본에서 건너 온 '오픈카(オープンカー)'라는 재플리시로 부르곤 했지만, 현재는 영어에서 가져 온 '컨버터블(Convertable)'이라는 표현이 정착되어 사용 중이다.

컨버터블이란, 다른 형태나 용도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컨버터블의 역사는 의외로 아주 깊다. 인류 최초의 자동차는 지붕 조차 없는 차량이었고, 그 뒤로도 지금과 같은 온갖 안전관련규제가 생겨나기 전까진 세계의 자동차는 컨버터블 형태가 많았다. 이는 우마차가 자동차로 진화하는 과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세계에서 컨버터블을 부르는 이름 역시, 비슷한 형태의 마차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다. 100년을 훌쩍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컨버터블이 많았던 또 다른 이유로는 과거에는 지금처럼 고성능/고효율의 엔진이 없었다. 엔진의 동력성능이 지금에 비해 한참 부족했던 과거에는 중량의 문제로 인해 고정된 강철 지붕을 얹은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물론, 이 외에도 자동차나 마차와는 전혀 상관 없는 작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2]

특징

컨버터블은 자동차의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오픈 했을 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상쾌한 느낌이 매력적이고 스포츠카 이상의 괴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년에 몇 번 열 수 없는 오락가락한 기후에 적응해야하는 단점도 고려해야하는데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찬 서울 등의 도심지에서는 오픈하고 주행하기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속 주행시 바람의 저항을 최소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행을 하기 위해서 낮은 자체로 인해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점, 하드톱의 열고 닫았을 때 달라지는 드라이빙 느낌과 괴력의 힘을 발산시키기 위해 연비는 과감하게 포기해야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렇게 하드톱을 열고 닫았을 때의 드라이빙 느낌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탑을 열었을 때는 뒷바퀴에 묵직한 무게가 실려 차체를 자연스럽게 낮춰줌으로써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지만, 탑을 닫으면 무게중심이 앞과 위쪽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드라이빙 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3]

하지만 이런 많은 단점과 동급 세단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겨울 날씨에 대비해 목 뒤로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 '넥 워머', '에어스카프' 기능과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에어커튼', '에어캡'등을 장착하면서 틈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컨버터블의 독특한 디자인과 남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는 가치가 특별하다고 보는 것이다.[4]

다양한 명칭

  • 로드스터(Roadster)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 19세기 미국에서 여행용 말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시작했다. 한때 자전거까지 로드스터 범주에 포함했지만, 자동차 시대에 진입해서는 2인승 오픈카를 가리키는 용어로 고정됐다. 전통적으로 ‘오픈 투-시터(Open Two-Seater)’ 혹은 ‘투-시트 투어러(Two-Seat Tourer)’란 용어를 선호했던 영국인들도 1950년대부터는 로드스터란 말을 즐겨 사용했다. 로드스터는 많은 면에서 스파이더와 비슷하다. 2인승인 데다 스포티한 외관이 주요 특징이다.
  • 카브리올레(Cabriolet)
컨버터블이 자동차 용어로 탄생해 자동차에만 국한하여 사용되는 것과 달리 카브리올레는 그 어원을 찾으려면 18세기 프랑스 마차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바퀴가 두 개가 달린 마차였던 카브리올레는 필요하면 뒤쪽에 사람 두 명을 더 태울 수 있었다. 4인승 오픈카를 가리키는 용어로 종종 컨버터블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실제 마차 때부터 접이식 소프트톱 루프를 가졌던 카브리올레는 하드톱까지 포함하는 컨버터블과 엄연히 구분된다.
  • 스파이더(Spider)
스파이더는 그저 오픈카를 수식하는 멋진 단어가 아니다. 그럼 어째서 거미를 뜻하는 스파이더를 자동차 이름에 사용했을까? 이 유래 역시 마차 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마차들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졌는데, 얇은 바큇살의 나무 휠과 작고 가벼운 몸체를 가진 겉모습이 마치 거미를 닮았다 하여 거미로 부르곤 했다. 자동차 등장 이후, 이 별칭은 루프가 접히는 가볍고 민첩한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한다. 제조사에 따라 ‘i’대신 ‘y’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5]
  • 드롭헤드 쿠페(Drophead Coupe)
이 용어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다. 과거에는 재규어 등에서도 사용했던 기록이 있으며, 프랑스어인 '카브리올레'를 대체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에는 영국의 자랑이자 세계 정상급의 럭셔리카, 롤스로이스 팬텀의 컨버터블형 모델을 이르는 명칭으로 인식되고 있다.
  • 타르가(Targa)
일반적인 쿠페에서 A필러와 C필러는 그대로 두고 지붕만 떼어내는 식으로 루프를 개폐하는 컨버터블 차종을 일컫는다. 이 방식의 원조는 포르쉐의 911 타르기다. 하지만 911 타르가 이외에는 다른 제조사에서 차명 내지는 모델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르가 루프 구조 자체는 지붕 부위만 뜯어 내면 되는 간단한 구조 덕분에 경량화를 중시하는 퓨어 스포츠카나 초고성능 슈퍼카들에 종종 쓰인다.
  • 볼란테(Volante)
이 용어는 오직 애스턴마틴만 사용하는 용어다. 볼란테는 본래 음악 용어로, '날으는 듯 가볍게'를 뜻한다. 애스턴마틴이 자동차의 형태를 지칭함에 있어 이런 엉뚱한 용어를 쓰는 까닭은 알파벳 'V'로 시작하는 단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데 있다. 하지만 이것도 12기통 모델 한정이고, V8 밴티지와 그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들의 컨버터블 버전은 로드스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2]

각주

  1. 박수익 기자, 〈'오픈카의 계절'.. 근데 컨버터블은 뭐야?〉, 《아시아경제》, 2010-05-17
  2. 2.0 2.1 모토야, 〈스파이더? 카브리오? 알쏭달쏭한 컨버터블 용어 정리!〉, 《모토야》, 2020-07-16
  3. 최상운,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6393&Branch_ID=kr&rssid=naver 팔방미인 컨버터블 '푸조 308cc']〉, 《에이빙뉴스》, 2010-05-15
  4. 조득진 기자, 〈시선집중 컨버터블 카 TOP 3〉, 《포브스코리아》, 2018-12-12
  5. editor, 〈‘오픈카’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들〉, 《모터매거진》, 2019-02-22

참고자료

같이 보기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컨버터블 문서는 자동차 분류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