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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2일 (월) 00:59 판
로봇자동차(Autonomous Vehicles)는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자동차이지만, 접근이 어려운 지역 및 상황에서 네 개의 바퀴가 로봇의 다리가 되어 이동하는 신개념 모빌리티이다. 걸어다니는 자동차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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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로봇자동차는 평탄한 지형인 일반 도로에서는 일반적인 사륜구동 자동차이지만, 계단 및 험난한 지역에서는 네 개의 바퀴가 로봇의 다리가 되어 걸어다니는 이동수단이 된다. 로봇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및 차체를 조립하는 거대한 팔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아닌,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내려 물류 배송 및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 속 자동차처럼 로봇으로 변신하여 이동하는 로봇이다. 상용화가 될 경우에는 지진이나 산사태 등 도로가 파손된 사고 현장 등에서의 수색과 구조 및 교통약자의 이동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엘리베이트(Elevate)는 전기 동력을 사용하여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하여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1]
자율주행 기술
자동차로봇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음식 배달, 의약품 배송, 소독 작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피하면서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소독 로봇은 길거리를 스스로 이동하면서 소독액을 분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취득하는 데도 자율 이동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는 식량과 의약품의 배송을 위해 베이징에 위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네오릭스 테크놀로지스(Neolix Technologies)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로봇은 생체 신호 측정 및 저장 기술이 개발되었다. 차량 탑승자의 호흡 등 생체 정보를 자동으로 체크하고, 위급 상황 시에는 응급 병원이나 소방서 등에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극이 설치된 좌석이 마련되고, 생체 정보 측정 센서를 활용해 취득한 생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비대면 접촉을 확산 방지 및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는 대안이기도 하다.[2]
개발 현황
현대자동차㈜
엘리베이트
엘리베이트(Elevate)는 현대자동차㈜가 '2019 CES'에서 선보인 신개념 모빌리티이다.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기존의 자동차로 이동할 수 없었던 지형도 걸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보행 속도는 5km/h,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한 후에 1.5m 벽을 넘는다. 또한, 엘리베이트는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넣어 주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주행 모드로 전환할 경우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사용해 도로를 달린다. 엘리베이트가 양산될 경우에는 구조 및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계획이다.[3] 엘리베이트는 사람이 탑승하거나 많은 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크기가 2m는 넘어야 한다. 현대 크래들(CRADLE)은 세계 첨단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한국의 서울, 중국의 베이징,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독일의 베를린 등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이중 실리콘밸리의 현대 크래들은 전 세계에 위치한 5대 혁신 거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엘리베이트는 메뚜기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복잡한 다관절 다리로 걷는 자동차이자 계단을 오르고, 차체를 들어 올려 흐르는 강을 건너며, 갈라진 틈을 뛰어넘기도 하는 로봇이다. 엘리베이트는 미개발 지역 탐사나 건설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일반 도로가 없는 지역에 구조대로 활용하여 재난 구조 활동을 도울 수도 있다. 또한, 몸이 불편한 휠체어 사용자들이 더 쉽게 계단을 올라가서 주택 및 건물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4] 2019년 1월 7일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미디어행사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엘리베이트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과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선드벅 페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자동차 엘리베이트의 축소형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하고, 이동하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시연했다. 엘리베이트는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무대를 걸어다니다가 설치된 계단을 손쉽게 오르내렸고,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변신하기도 했다.[5]
착용로봇
현대자동차㈜는 엘리베이트 외에도 신체적인 움직임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의료용 착용로봇(H-MEX)을 개발하고 있다.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사람 및 노약자들을 위해 개발된 이 의료용 자동차로봇은 착용자의 체중을 40kg까지 지탱할 수 있으며, 척추 부상이나 근육 이상이 있는 사람들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4]
타이거
현대자동차㈜는 2021년 2월 10일에 유튜브를 통해서 로봇자동차 타이거(TIGER)를 선보였다. 타이거는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처음 공개한 타이거는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이라는 뜻에서 X-1으로 명명했다. 타이거의 길이는 약 80㎝, 폭은 약 40㎝이다. 무게는 약 12㎏이며, 가장 큰 특징은 네 개의 바퀴가 달린 다리이다. 네 개의 바퀴와 네 개의 다리가 결합하여 전례 없는 이동성을 갖추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나거나 장애물을 넘어갈 땐 네 개의 다리로 걸어가고, 평탄한 지형을 만나면 다리를 안쪽으로 집어넣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하여 달릴 수도 있다. 주행 중에 길이 막히면 보행 능력을 이용하여 일반 차량이 갈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한 뒤 다시 주행한다. 전진, 후진,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타이거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하여 오프로드 차량조차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다닐 수 있게 설계한 모델이다. 타이거의 활용 분야는 다양하며, 도심은 물론 오지 등 일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상품을 보낼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재난 현장 등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응급 물품을 수송할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고, 무인항공기(UAV)에 결합하여 먼 거리를 날아간 뒤에 착륙해 수송을 담당할 수도 있다. 타이거는 내부에 화물 적재 실을 갖춰 물품 보호에도 유리하다. 로봇 다리로 항상 수평을 유지해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어 기존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차량보다 더욱 많이 실을 수 있다.[6]
동영상
각주
- ↑ 김충령 기자, 〈(Tech & BIZ) (테크의 Pick) 어! 자동차 회사가 로봇을 개발한다고?〉, 《조선비즈》, 2019-09-19
- ↑ 장길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디지털 전환 주도한다〉, 《로봇신문》, 2020-03-30
- ↑ 김한솔 기자, 〈현대차 걸어 다니는 자동차 만드나? 1조원 투자〉, 《탑라이더비즈》, 2019-12-0
- ↑ 4.0 4.1 이코노미스트,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 ↑ 진상훈 기자, 〈(CES 2019) 현대차, 걸어다니는 車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공개〉, 《조선비즈》, 2019-01-08
- ↑ 김일규 기자, 〈네 바퀴로 걷는다…현대차 '타이거' 로봇〉, 《한국경제》, 2021-02-10
참고자료
- 김충령 기자, 〈(Tech & BIZ) (테크의 Pick) 어! 자동차 회사가 로봇을 개발한다고?〉, 《조선비즈》, 2019-09-19
- 이코노미스트,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 진상훈 기자, 〈(CES 2019) 현대차, 걸어다니는 車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공개〉, 《조선비즈》, 2019-01-08
- 김일규 기자, 〈네 바퀴로 걷는다…현대차 '타이거' 로봇〉, 《한국경제》, 2021-02-10
- 장길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디지털 전환 주도한다〉, 《로봇신문》, 2020-03-30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