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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는 모든 영역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의미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조향]]과 [[속도]] 등 모든 면이 자동화되어 전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전을 위한 주시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지정된 조건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되 작동한계상황 등 필요한 경우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는 부분 자율주행시스템과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개념이다.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대]]가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 구성과 자동차 이용 행태가 달라지고,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보험, 의료, 정비, 승차공유, 호텔, 항공, 부동산, 요식 업계를 포함하여 모터스포츠 분야, 방위 산업, 구호 활동 분야,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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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는 모든 영역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의미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조향]]과 [[속도]] 등 모든 면이 자동화되어 전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전을 위한 주시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지정된 조건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되 작동한계상황 등 필요한 경우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는 부분 자율주행시스템과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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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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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대]]가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 구성과 자동차 이용 행태가 달라지고,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보험, 의료, 정비, 승차공유, 호텔, 부동산, 요식 업계를 포함하여 모터스포츠 분야, 방위 산업, 구호 활동 분야,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ref name='현대'>현대자동차그룹, 〈[https://www.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00895 어디까지 바뀔까? 완전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변화들]〉,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홈페이지》, 2020-02-2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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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운전이다. 특히 완전자율주행차 시대에서 차대차 사고는 발생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완전자율주행차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보험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사고가 줄어들기 시작할 땐 보험사들의 이익이 늘어나겠지만, 사고 감소가 장기화되면 자동차 보험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보험 업계는 2020년 7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을 앞두고 후불 보험제를 도입하는 등 상품을 조금씩 개편하고 있다. 후불제는 사고가 났을 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책임인지, 자율주행 시스템의 책임인지를 따져본 후 나중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ref>이인애 기자, 〈[https://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554 자율주행차 사고 시 보험은?…“후불제 유력”]〉, 《스페셜경제S》, 2020-01-1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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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 의료계도 자동차 사고 감소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환자를 진찰·치료하고 청구한 비용 중 심사 결정된 진료비는 1조 7698억 원으로 집계됐다.<ref>신승헌 기자,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258 교통사고 환자 ‘한방 진료비' 급증]〉, 《의약뉴스》, 2018-06-21</ref> 자동차 사고가 감소하면 당연히 이 진료 비용도 줄어든다. 게다가 자율주행차는 시트나 콘솔에 장착된 접촉식 센서와 실내를 모니터링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탑승자의 혈압이나 심박수와 같은 간단한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구급차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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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 : 완전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화와 전동화를 거치며 차를 구성하는 부품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율이 낮은 것은 물론 고장률도 낮다.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이나 불량 모듈 교환을 위해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일은 있겠지만, 전통적인 정비소를 찾아가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또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소모품 교환도 적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의 상태를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 수리하는, 이른바 선제적 수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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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차공유''' : 우버, 그랩, 리프트 등 이미 전 세계에 수많은 승차 공유 업체가 존재한다. 이 같은 공유 업체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운전자와 고객을 실시간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이 있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면 자동차 제조사들도 직접 플랫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승차 공유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승차 공유 업체인 그랩과 손을 잡은 이유가, 우버와 리프트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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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호텔 산업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세계의 여행객 수가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에어비앤비와 호텔 산업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차의 등장은 이동과 동시에 숙박이 해결되어 호텔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다. 마치 배낭 여행자들이 야간열차 침대칸을 이용하는 행태이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이동 중에 탑승자가 휴식할 수 있게 시트를 완전히 펼 수 있으며 간이 침대 장착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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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부동산 시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건 입지, 즉 접근성이다. 외곽 지역이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곳은 인기가 많다. 그러나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일도 하고, 화장도 할 수 있다면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져 외곽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그룹은 ‘자율주행차, 부동산에 변화를 일으키다(Autonomous vehicles: driving change in real estate)<ref>Matthew White, 〈[https://www.inhouselawyer.co.uk/legal-briefing/autonomous-vehicles-driving-change-in-real-estate/ Autonomous vehicles: driving change in real estate]〉, 《Legal 500》, 2018</ref>’라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인해 외곽 지역이나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심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주유소나 주차장 등도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로 인해 용도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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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식''' :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시간 절약과 편리함이다. 자율주행차는 이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동 중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이점 덕분에 드라이브스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 때가 되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경쟁력은 시간 절약과 편리함이 아닌 음식의 맛이 될 것이다. 애써 찾아가 줄을 서야만 했던 맛집도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할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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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스포츠''' :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모터스포츠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스포츠의 본질은 인간이 극한의 신체와 정신력으로 실력을 겨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는 이동이 아닌 경쟁을 위해 존재하기에 모터스포츠는 자율주행 시대에도 건재할 것이다. 마치 자동차의 상용화로 인해 경마가 사라지지 않은 것과 같다. 물론 완전자율주행차 레이스 신설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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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 : 군용 제품에는 당대 가장 앞서 있고, 가장 안정성이 높은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완전자율주행 기술 역시 군에서 먼저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5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그리핀(Michael Griffin) 미국 국방부 차관은 “길 위에서 자율주행차를 보는 것보다 먼저 육군이 자율주행차 사용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f>정한결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43018333885836 美국방부 "육군, 민간보다 먼저 자율주행차 사용할 것"]〉, 《머니투데이》, 2018-04-30</ref> 민간 자율주행차보다 군사 목적의 자율주행차를 먼저 선보이겠다는 의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투 지역 사상자의 절반 이상은 연료나 식량 같은 물자 수송 인력과 관련있다. 완전자율주행차로 수송을 한다면 불필요한 사상자를 줄일 수 있고 탱크나 전투기에 자율주행 기술이 쓰인다면 전투 효율성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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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활동''' : 사람을 구하는 일에도 당연히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될 것이다. 아프리카 오지 등에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멀고 험한 길을 가야 하고, 이로 인한 사고도 잦기에 세계를 무대로 활용하는 자선 구호 단체들은 이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 재해를 당한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인간이 가기 힘든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부상자 이송도 가능하다. 격리와 이송 등, 감염 문제 때문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사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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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테인먼트 및 광고''' : 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2014년 대한민국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3.9k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f>이영은 기자, 〈[https://www.inews24.com/view/935686 우리나라 자동차 하루 평균 43.9km 주행]〉, 《아이뉴스24》, 2015-12-29</ref>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보내는 셈이다. 운전이라는 행위가 없어지면,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시간은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광고 산업 역시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광고의 타겟팅도 매우 정교해진다. 예를 들어 춘천 근처를 지나고 있을 때 춘천닭갈비 광고가 화면에 뜨는 방식이다. 개인 소유의 자율주행차에서는 이런 것을 볼 필요가 없겠지만, 버스, 택시 등 공유형 자율주행차에서는 광고 시청이 의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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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 :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은 대중교통 사용이 어려운 교통 약자로 분류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노인들의 이동성을 증가시켜 소비 활동을 이끌어낼 것이다. 또한 어린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통해 부모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학교를 마친 아이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집 또는 부모의 회사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장애인들 역시 지금보다 훨씬 쉽게 이동하게 된다. 가령 공유형 완전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 시각 장애인도 집 앞에서 안내견과 함께 차에 오를 수 있다.<ref name='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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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참고자료==

2022년 9월 15일 (목) 11:42 판

완전자율주행차는 모든 영역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의미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조향속도 등 모든 면이 자동화되어 전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전을 위한 주시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지정된 조건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되 작동한계상황 등 필요한 경우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는 부분 자율주행시스템과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개념이다.

관련 업계 변화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대가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 구성과 자동차 이용 행태가 달라지고,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보험, 의료, 정비, 승차공유, 호텔, 부동산, 요식 업계를 포함하여 모터스포츠 분야, 방위 산업, 구호 활동 분야,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1]

  • 보험 :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운전이다. 특히 완전자율주행차 시대에서 차대차 사고는 발생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완전자율주행차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보험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사고가 줄어들기 시작할 땐 보험사들의 이익이 늘어나겠지만, 사고 감소가 장기화되면 자동차 보험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보험 업계는 2020년 7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을 앞두고 후불 보험제를 도입하는 등 상품을 조금씩 개편하고 있다. 후불제는 사고가 났을 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책임인지, 자율주행 시스템의 책임인지를 따져본 후 나중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2]
  • 의료 : 의료계도 자동차 사고 감소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환자를 진찰·치료하고 청구한 비용 중 심사 결정된 진료비는 1조 7698억 원으로 집계됐다.[3] 자동차 사고가 감소하면 당연히 이 진료 비용도 줄어든다. 게다가 자율주행차는 시트나 콘솔에 장착된 접촉식 센서와 실내를 모니터링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탑승자의 혈압이나 심박수와 같은 간단한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구급차 역할을 할 수도 있다.
  • 정비 : 완전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화와 전동화를 거치며 차를 구성하는 부품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율이 낮은 것은 물론 고장률도 낮다.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이나 불량 모듈 교환을 위해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일은 있겠지만, 전통적인 정비소를 찾아가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또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소모품 교환도 적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의 상태를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 수리하는, 이른바 선제적 수리가 가능해진다.
  • 승차공유 : 우버, 그랩, 리프트 등 이미 전 세계에 수많은 승차 공유 업체가 존재한다. 이 같은 공유 업체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운전자와 고객을 실시간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이 있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면 자동차 제조사들도 직접 플랫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승차 공유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승차 공유 업체인 그랩과 손을 잡은 이유가, 우버와 리프트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호텔 :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호텔 산업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세계의 여행객 수가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에어비앤비와 호텔 산업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차의 등장은 이동과 동시에 숙박이 해결되어 호텔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다. 마치 배낭 여행자들이 야간열차 침대칸을 이용하는 행태이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이동 중에 탑승자가 휴식할 수 있게 시트를 완전히 펼 수 있으며 간이 침대 장착도 가능해진다.
  • 부동산 : 부동산 시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건 입지, 즉 접근성이다. 외곽 지역이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곳은 인기가 많다. 그러나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일도 하고, 화장도 할 수 있다면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져 외곽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그룹은 ‘자율주행차, 부동산에 변화를 일으키다(Autonomous vehicles: driving change in real estate)[4]’라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인해 외곽 지역이나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심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주유소나 주차장 등도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로 인해 용도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 요식 :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시간 절약과 편리함이다. 자율주행차는 이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동 중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이점 덕분에 드라이브스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 때가 되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경쟁력은 시간 절약과 편리함이 아닌 음식의 맛이 될 것이다. 애써 찾아가 줄을 서야만 했던 맛집도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할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 모터스포츠 :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모터스포츠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스포츠의 본질은 인간이 극한의 신체와 정신력으로 실력을 겨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는 이동이 아닌 경쟁을 위해 존재하기에 모터스포츠는 자율주행 시대에도 건재할 것이다. 마치 자동차의 상용화로 인해 경마가 사라지지 않은 것과 같다. 물론 완전자율주행차 레이스 신설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 방위 : 군용 제품에는 당대 가장 앞서 있고, 가장 안정성이 높은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완전자율주행 기술 역시 군에서 먼저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5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그리핀(Michael Griffin) 미국 국방부 차관은 “길 위에서 자율주행차를 보는 것보다 먼저 육군이 자율주행차 사용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5] 민간 자율주행차보다 군사 목적의 자율주행차를 먼저 선보이겠다는 의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투 지역 사상자의 절반 이상은 연료나 식량 같은 물자 수송 인력과 관련있다. 완전자율주행차로 수송을 한다면 불필요한 사상자를 줄일 수 있고 탱크나 전투기에 자율주행 기술이 쓰인다면 전투 효율성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 구호활동 : 사람을 구하는 일에도 당연히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될 것이다. 아프리카 오지 등에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멀고 험한 길을 가야 하고, 이로 인한 사고도 잦기에 세계를 무대로 활용하는 자선 구호 단체들은 이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 재해를 당한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인간이 가기 힘든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부상자 이송도 가능하다. 격리와 이송 등, 감염 문제 때문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사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 엔터테인먼트 및 광고 : 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2014년 대한민국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3.9k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6]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보내는 셈이다. 운전이라는 행위가 없어지면,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시간은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광고 산업 역시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광고의 타겟팅도 매우 정교해진다. 예를 들어 춘천 근처를 지나고 있을 때 춘천닭갈비 광고가 화면에 뜨는 방식이다. 개인 소유의 자율주행차에서는 이런 것을 볼 필요가 없겠지만, 버스, 택시 등 공유형 자율주행차에서는 광고 시청이 의무일 수도 있다.
  • 케어 :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은 대중교통 사용이 어려운 교통 약자로 분류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노인들의 이동성을 증가시켜 소비 활동을 이끌어낼 것이다. 또한 어린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통해 부모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학교를 마친 아이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집 또는 부모의 회사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장애인들 역시 지금보다 훨씬 쉽게 이동하게 된다. 가령 공유형 완전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 시각 장애인도 집 앞에서 안내견과 함께 차에 오를 수 있다.[1]

자율주행

시스템 종류

대한민국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11조에 따라 자율주행시스템을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구분 내용
부분 자율주행시스템 지정된 조건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되 작동한계상황 등 필요한 경우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조건부 완전자율주행시스템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시스템
완전 자율주행시스템 모든 영역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시스템

자동화 단계 구분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운전 자동화 단계를 아래와 같이 여섯 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3 단계부터 자율주행자동차로 정의하고 있다.

레벨 구분 레벨0 레벨1 레벨2 레벨3 레벨4 레벨5
운전자 보조 기능 자율주행 기능
명칭 無 자율주행
(No Automation)
운전자 지원
(Driver Assistance)
부분 자동화
(Partial Automation)
조건부 자동화
(Conditional Automation)
고도 자동화
(High Automation)
완전 자동화
(Full Automation)
자동화 항목 없음(경고 등) 조향 or 속도 조향 & 속도 조향 & 속도 조향 & 속도 조향 & 속도
운전 주시 항시 필수 항시 필수 항시 필수(조향핸들
상시 잡고 있어야 함)
시스템 요청시
(조향핸들 잡을 필요 없음,
제어권 전환시만 잡을 필요)
작동구간 내 불필요
(제어권 전환 없음)
전 구간 불필요
자동화 구간 - 특정구간 특정구간 특정구간 특정구간 전 구간
예시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또는
크루즈 기능
차선유지 및
크루즈 기능
혼잡구간 주행
지원시스템
지역 무인택시 운전자 없는
완전자율주행

각주

  1. 1.0 1.1 현대자동차그룹, 〈어디까지 바뀔까? 완전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변화들〉,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홈페이지》, 2020-02-21
  2. 이인애 기자, 〈자율주행차 사고 시 보험은?…“후불제 유력”〉, 《스페셜경제S》, 2020-01-18
  3. 신승헌 기자, 〈교통사고 환자 ‘한방 진료비' 급증〉, 《의약뉴스》, 2018-06-21
  4. Matthew White, 〈Autonomous vehicles: driving change in real estate〉, 《Legal 500》, 2018
  5. 정한결 기자, 〈美국방부 "육군, 민간보다 먼저 자율주행차 사용할 것"〉, 《머니투데이》, 2018-04-30
  6. 이영은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하루 평균 43.9km 주행〉, 《아이뉴스24》, 2015-12-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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