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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0일 (월) 00:24 기준 최신판
미사일(missile) 로켓이나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며 유도 장치에 의해 목표물에 이르러 폭발하는, 목표물로 유도 가능한 공격 무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유도탄이라고도 한다.
어원적으로는 투창·화살·총포 등 날아가는 무기를 뜻하나, 오늘날은 유도무기로서의 유도미사일(guided missile)을 가리킨다. 러시아에서는 서방측에서 말하는 미사일을 로켓이라고 한다.
미사일은 대포에서 발사되는 포탄처럼 겨냥을 해서 쏘는 것이 아니라, 그 체계(體系) 안에 사람의 감각·신경·두뇌에 상당하는 장치를 가지고 지상·함상·기상(機上)으로부터 지령에 의해서, 미사일 자체 내의 기구(機構)에 의해서 발사된 후에도 속도 및 방향을 수정하여 목표에 도달해서 명중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감각장치로는 레이더·레이저·적외선장치·소나·가속도계·자이로·지령신호의 수신장치 등이 사용되고, 두뇌로서는 컴퓨터·기억장치·프로그래머, 신경으로서는 자동제어기구(서보 기구)가 사용된다.
목차
개요[편집]
미사일은 본래 투사체라는 뜻의 영어 어휘로 넓게는 돌, 화살 등의 날리기 적합한 물건을 총칭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좁게는 현대에 들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유도 기능을 장착한 로켓, 즉 유도탄(誘導彈)을 이른다.
군사적으로는 똑같이 자체 추진 기능을 가지더라도 유도가 되면 미사일이고, 유도가 안 되면 로켓이다. '미사일'의 한국어 번역어가 '유도탄'인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무기는 총포처럼 단순히 겨냥하고 쏘는 것이 아니라, 발사 전에 입력한 위치로 자동으로 돌입해서 박히거나, 또는 발사 이후 유도나 외부 조작, 또는 자신의 탐지기로 지정된 목표를 향해 날아가서 터진다. 미사일이 대표적인 비대칭전력, 즉 '장비의 규모와 군사력의 강력함이 비례하지 않고, 적은 수량으로도 효과적인 전력'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미사일이 갖는 특유의 명중률에 있다.
미국식 영어 발음은 '미썰 [mɪs.əl]',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영어권 국가에서는 '미싸일 [mɪs.aɪl]'이라고 발음한다. 호주에서는 '미쌀'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어쨌든 '사'를 약간 강조해서 발음하면 대충 맞는다.
역사[편집]
최초로 미사일이란 물건을 구상한 것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1900년대 초반에 영국의 10분 남짓한 짧은 무성 영화 중, 미사일의 시초라고 부를 만한 것이 나온다. 정체 불명의 국가가 비행선을 타고 영국 본토에 쳐들어와 폭탄을 퍼붓고 영국군 항공기들도 박살 낸다. 이때 여자에게 인기도 없던 한 발명가가 자신의 발명품인 '비행어뢰'를 이용, 이 비행선들을 쳐부숨으로써 조국을 지켜내며 사랑도 얻는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만큼 로켓 추진기관이 아니라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물건이며, 사실 소품으로 쓰인 비행어뢰는 크기만 좀 크지 꼭 고무동력기 수준의 형태다. 하지만 이미 '스스로 알아서', '자체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무기'라는 개념에서 미사일의 출현을 예견한 셈이다.
비슷한 시기 미국은 기계식 자이로를 연결하여 일단 하늘에 뜨면 일직선으로 안정되게 날아가다가, 정해진 거리만큼 날아간 다음 땅에다 꼬라박는 공중어뢰를 만들려고 하였다. 미 육군은 별도의 작은 비행체를, 미 해군은 이미 제작해 놓은 비행정을 개조해서 만들었으나(둘 다 추진 방식은 프로펠러) 둘 다 신뢰성이 꽝이어서 잘못하면 아군 머리 위에 떨어져서 팀킬만 주구장창 할 판이었다. 이 무기들은 1차 세계대전 직전부터 연구개발되었으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실용화되지 못하여 결국 예산이 잘렸다.
로켓이나 제트엔진을 쓰는 현대적인 미사일의 시초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개발한 V1과 V2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도폭탄 Fritz X, 대공용 로켓 라인트호타, Ruhrstahl X-4 같은 물건들도 개발되었다. 이는 셋 다 조종사가 미사일을 눈으로 직접봐 가며 원격조종하는 방식이었다. 그 외에 미국에서 개발된 레이더 유도 방식의 ASM-N-2 BAT 유도폭탄과 Fritz X와 같은 방식의 Azon 유도폭탄이 있다.
추진방식[편집]
유도탄의 추진 방식은 고체 연료식과 액체 연료식으로 나눌 수 있다. 고체 연료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정비가 단순하지만 추진약의 설계 및 추력 조정에서 어려움이 있고, 액체 연료식은 이와는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도탄의 유도 방식은 관성 유도 및 추적 유도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계산하여 유도탄의 비행 특성을 조절함으로써 목표물을 겨누게 된다.
로켓과의 차이점[편집]
무기체계에 있어서 로켓기관을 쓰면서 유도기능이 없는 것은 로켓이라 분류하고, 유도기능을 탑재한 것은 미사일로 분류한다. 다만, 이런 분류법은 영미권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고 러시아에서는 미사일 또한 로켓이라고 부른다. 또한 최근에는 로켓에도 유도기능을 추가한 무기체계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용어에 있어 미사일과 로켓의 뚜렷한 차이는 모호해지고 있다. 비슷한 예로 현대 군함의 함급 분류에 있어 호위함 또는 구축함 등의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부여된 임무에 따라 함급이 분류되는 추세와 비슷하다. 다만 유도로켓은 기본적으로 무유도무기인 로켓에 유도기능을 추가한 것이라 유도성능에서 미사일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일반적인 로켓과 비슷하게 운용되는 탓에 아직까지는 미사일과 구분이 이루어지는 편이다.
장단점[편집]
장점[편집]
- 높은 명중률 : 미사일의 개발 이유이자 운용하는 이유인만큼 미사일의 명중률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특히 현대전에서 재빠른 속도로 기동하는 전차나 전투기는 다른 무기들로는 명중시키는 것 자체가 난관이었으나 장거리에서 격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서 미사일이 주축이 되었다.
- 긴 사정거리 : 목표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여러가지 오차와 환경 등으로 인하여 탄도학을 이용하는 무기들은 명중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는데 자체적인 추진 장치와 유도장치를 갖춘 미사일은 이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사정거리에 상관없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
- 높은 파괴력 : 미사일은 포탄보다 크고 그만큼 탑재 가능한 폭약이 더 많으므로 포탄보다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한다.
- 대응의 어려움 :발사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미사일이 실제로 발사되기 직전까지는 미사일의 발사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미사일 방어 체제 또한 확실한 미사일의 요격을 보장하지 못하므로 미사일의 보유 자체 만으로도 상대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단점[편집]
- 높은 가격 : 동일한 위력의 무기와 비교하면 미사일의 기존 무기들의 수백 배에서 많게는 수천 배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때문에 강력한 경제력을 함께 갖춘 선진국들이 주축이 되어 미사일을 개발하고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위력적이지만 그만큼 비용도 상상을 초월하는 전략 미사일들은 그런 선진국들마저도 운용하기 버거울 정도로 고비용 무기체계다.
- 연구개발의 난해함 : 로켓 공학은 기술개발의 첨단에 있는 분야인 만큼 인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며, 유도장치와 로켓을 실제로 발사해보는 실험과 데이터 확보에도 굉장히 긴 세월과 비용이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미사일은 원샷(one-shot) 시스템이기 때문에 실제 발사시험만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므로 모델과 시뮬레이션 연구가 필수적인데 이것도 연구인력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한 미사일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제 발사과정은 숨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주변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외교·정치적인 비용의 발생까지 이어지게 된다.
- 운용상의 문제 : 미사일을 실제로 운용하는 군인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도와 기술을 요구하며 장기적인 미사일 운용 병력과 부대를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돈이 들어간다. 미사일 요격과 회피 체계 또한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계속해서 데이터 축적과 개량을 통한 전투력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위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높은 개발비용과 유지비이다. 때문에 총 살 돈도 벅찬 제3세계는 물론이며 잘나가는 선진국들도 전차나 대공포 같은 것들을 못 버리는 이유다.
미사일의 분류[편집]
보통 미사일은 자체적으로 유도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아무 목표나 잡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뒷 일은 알아서 잘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은 다르다.
목표물이 항공기냐 배냐 아니면 차량이냐에 따라서 미사일의 종류도 각각 따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목표에 따라 요구되는 선회력, 속도, 사정거리, 화력은 물론이고 보통 가장 근간이 되는 유도 방식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미사일로 어떠한 목표물이든 공격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예를 들어 전차를 때려잡기 위해서는 대구경 성형작약, 혹은 탠덤탄두를 탑재하는게 필수적이지만, 대신 아무리 전차가 빨라봐야 적당한 수준의 유도 능력만 가지면 된다. 하지만 헬리콥터부터는 폭발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도 슬슬 속도랑 기동성이 좋아져서 전차용의 적당한 유도 능력만 가지고는 힘들며, 고공 비행을 하는 비행기쯤 되면 대 전차용의 유도 능력으로는 명중을 기대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괜히 요즘 대공미사일에 추력 편향 노즐까지 달려 나오겠는가.
따라서 바리에이션이 엄청나게 많을 수 밖에 없다. 전차 때려잡으려고 만들면 대전차 유도탄이 되고, 군함 잡으려고 만들면 대함 유도탄이 되며, 하늘에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잡으려고 만들면 대공 유도탄이 된다. 미사일 자체가 '하늘'을 날아가는 무기니까 패트리어트 같은 미사일 요격용 유도탄도 엄밀히 말하자면 대공 유도탄. 또한 전파를 역탐지해서 레이더 기지를 날려버리는 대레이더 미사일까지 있다.
물론 예외 사례도 있다. 공대공 유도탄으로 트럭을 공격한 사례도 있고, 함대공 유도탄으로 선박을 공격한 사례도 있으며 대전차 유도탄은 소형 선박 공격용으로도 종종 쓰인다.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 공격 타깃에 맞는 화기가 없거나 소진되었을 경우 특히 이런 사례가 많이 생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하늘과 지상의 모든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하는 미사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발사되는 위치에 따라서도 미사일의 종류가 달라진다. 이를 테면 대공미사일이라고 하더라도 공중에서 발사되면 공대공, 배에서 발사되면 함대공, 지상에서 발사되면 지대공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한 가지 미사일을 개발해서 발사대 장착방식만 조금 바꿔서 여러 용도로 우려먹는 케이스도 있다. 대표적인 대함 유도탄인 하푼은 항공기 발사용, 함정 발사용, 잠수함 발사용, 지상 발사용이 있다.
여담이지만 공대공 미사일을 보면 대형기의 경우 단거리 4발, 중거리 4발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소형기의 경우 단거리 2발, 중거리 2발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군의 공대공 교리가 대형기는 최대 8대, 소형기는 최대 4대의 적기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같은 미사일도 탄두에 일반 폭약 대신 핵을 달면 핵미사일이 된다. 이를테면 토마호크 같은 미사일은 평상시에는 일반폭약을 넣고 쏘지만 필요하면 여기에 핵탄두를 탑재하고 쏠 수도 있다[12].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한데, ICBM 같은 핵미사일용으로 나온 것에도 일반 폭약 탄두를 달 수 있다.
미사일의 비행 방식에 따라서 종류를 구분하기도 한다. 토마호크나 하푼 같은 미사일은 소형제트엔진을 달고 날개에서 생기는 양력을 이용하여 일정 비행경로를 따라 날아간다. 이러한 미사일을 '순항 미사일'(순항 유도탄)이라고 부른다. 워낙에 토마호크가 유명하다 보니 이런 계열의 무기는 무조건 지상 공격용 미사일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하푼이나 해성 같은 대함 유도탄도 분류상으로는 순항 유도탄이다. 심지어 항공기 요격용 초음속 순항 유도탄 같은 것도 연구된 적이 있다.
반면 스커드 같은 미사일은 일단 로켓을 점화하여 위로 솟구친 다음 포물선을 그리며 자유낙하하는데 이는 날아가는 모양이 포탄의 궤적과 같다 하여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탄도 미사일중에서도 사정거리가 3500~5500km가 넘는 것을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유도 방식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적외선 감지센서를 가지고 목표물의 열을 추적하는 열추적 미사일(혹은 적외선 추적 미사일), 목표물의 형태를 가지고 판단하는 TV유도 미사일, 야간에도 목표물의 형상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 열영상 유도 미사일, 레이더를 사용하는 레이더 유도 미사일 등등.
미사일 자체에는 목표물을 찾는 탐색기가 없고 외부에서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라는 식으로 지령을 내려주는 것도 있는데 이를 지령유도미사일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예로 SA-2나 나이키같은 미사일이 있다. 이들 미사일은 지상에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따로 둔 다음, 목표물과 미사일의 현재위치를 토대로 미사일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야 할지 지상에서 계산하여 미사일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또 시선지령유도 방식이라 하여 목표지시기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도 있다. 개중에는 심지어 사람이 직접 조준기를 조작하여 미사일을 유도하는 수동형 시선지령유도 방식도 있다.
발사 플랫폼에 따른 분류[편집]
- 대공 (Anti-Air)
- 대지(Anti-Surface/Ground)
- 대함(Anti-Ship)
- 대잠(Anti-Submarine/Underwater)
- 대우주/대위성(Anti-Space/Anti-Satellite;ASAT)
- 대전차(Anti-Tank)
- 대인(Anti-Person): 생화학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대인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보통은 대인 미사일이라는 분류는 없었...는데 헬파이어 R9X라는 미사일이 등장했다. 이 미사일은 형상은 기존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같지만 탄두에서 폭약을 제거하고 대신 미사일 몸체에 충격 직전에 전개되는 칼날 4개를 장착해서 목표 인원을 살상한다. 기존에는 목표 인물을 제거하기 위해 공습을 할 경우 주위 민간인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었는데 이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그럴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미 미국은 아프간 등에서 요인 암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로 이란군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사망했다.
- 대레이더(Anti-Radiation) : 적의 레이더를 추적해서 격파하는 미사일
- 대탄도탄(Anti-Ballistic) : 탄도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미사일, 대공 미사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패트리어트나 S-400과 같이 대항공기, 대탄도탄 능력을 모두 보유한 미사일은 대공 미사일로 취급할 수도 있겠으나 SM-3, A-235와 같은 중간단계(Mid course) 요격 미사일은 오히려 대위성미사일에 가깝다. 이런 중간 단계 요격 미사일은 항공기 수준의 비행고도를 가지는 물체에는 유도방식과 탄두 문제로 사용할 수 없다.
비행방식에 따른 분류[편집]
- 순항 미사일(Cruise Missile) : 비행기와 같은 원리로 일정한 속력을 내며 날아가는 미사일들.
- 탄도 미사일(Ballistic Missile) : 로켓과 같은 원리로 거대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미사일들.
항법장치에 따른 분류[편집]
엄밀히 말해서 이것 만으로 미사일이 분류되는 경우는 많이 없다. 초창기에는 항법장치만 자체적으로 갖추어도 미사일 분류에 넣을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미사일이 항법장비는 여러 개를 같이 쓰는 게 현시점의 추세인 관계로 항법 방법만 가지고 미사일분류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순항미사일 같이 단순하게 항법장치에만 의존하는 미사일이 없는건 아니라 아주 가끔씩 이 방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 관성항법 - 대부분에 미사일에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항법체계. 쉽게 말해 자체 내비게이션이 달려있는 셈인데, 이 내비게이션은 GPS가 아니라 IMU를 이용한 관성항법이란 점이 다르다.
- GPS - 이름 그대로 GPS를 사용한 방식. GPS는 교란당하기 쉽고, 보통 GPS 유도무기라고 부르는 것들도 대부분은 관성항법유도를 같이 쓴다. 관성항법 문서에 보면 알 수 있듯, 관성항법은 여러모로 좋지만 장시간 비행하면 오차가 누적되어 점점 오차가 커지게된다.
- 천문참조 - GPS 유도가 나오기 전에 관성항법 장치의 오차를 중간중간 보정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 쉽게 말해 대항해시대에 육분의 들고 별 관측해서 자기 위치 찾는 것을 기계장치로 대신한 셈이다. 낮이나 구름이 낀 날에는 못 쓰는 게 함정. 다만 대륙간 탄도 미사일쯤 되면 어차피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기 때문에 이 방식을 쓰는 것도 가능하고 실제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 지형참조 - 흔히 TERCOM이라 부르는 방식(TERCOM 이외에도 유사한 방식이 몇 종류 더 있기는 하다). 천문참조 방식을 대신하여 주야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이 역시 관성항법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이 중간에 오차가 커지면 이를 보정하기 위해 쓰는 방식이다. 주로 특징적인 지형을 기준삼아 현재의 위치를 측정한다. 자세한 원리는 TERCOM 참조.
- 디지털 영상참조 - 흔히 DSMAC라고 부르는 방식. 주변에 대해 영상을 촬영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로드뷰를 이용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찾는 격이라 할까.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미사일로 토마호크가 있다. 정확도는 상당히 높아서 명중률이 몇 m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순항 미사일들을 '축구 골대에도 집어 넣을 수 있다.'란 소리가 나오게 된 방식. 자세한 원리는 DSMAC 참조.
- 레이더 영상참조 - 디지털 영상참조 (DSMAC) 방식과 유사한데, 카메라 대신 SAR 레이더 같은 것으로 레이더로 지형의 영상을 찍는다. 퍼싱2 미사일처럼 엄청나게 높은 고도로 올라갔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와야 하는 탄도미사일용으로 등장한 방식. 다만 복잡하고 신뢰성을 가지기 힘들어서 과거에는 안쓰이다 현재에서는 극초음속 미사일 등의 표적획득용으로 고려되는 중.
- 기타 항법 - 항법이라고 보기는 좀 뭐하지만, 세계 최초의 미사일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Bug'나 독일의 V1은 여러가지 장치를 이용, 미사일이 일정시간이나 일정거리를 날게되면 자동으로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도록 설계하였다. 이런 방식은 적을 찾아가는 게 아닌, 이미 미사일에 설정된 사항들로만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미사일보단 지능탄에 가깝다.
유도방식에 따른 분류[편집]
지령 유도[편집]
쉽게 말해 RC 비행기 조종하듯 미사일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사실 초창기의 미사일은 사람이 정말 조이스틱 가지고 조작하는 수동형 지령유도 방식도 있었다. 이후 자동형 지령유도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지상의 사격통제장치, 즉 컴퓨터가 알아서 미사일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보통 이를 위해 지상에는 적기를 추적하는 레이더와 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혹은 카메라나 기타 센서가 함께 있다. 컴퓨터는 어떻게 날려야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할지 계속 계산하며 미사일을 조종하게 된다. 보통 지대공 미사일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지만, 의외로 간이형 탄도 미사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컴퓨터에게 가상의 표적을 허공에 만들어주면 컴퓨터는 미사일을 그 허공의 표적에게 날리게 되고, 이후 미사일의 조종날개를 중립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미사일은 계속 날아가 지상에 들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이키 미사일은 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좀 더 국산화하고 지상공격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것이 백곰 미사일이다.
- 비시선지령유도 - 미사일을 추적하여 해당 미사일의 위치와 속도를 파악하고 외부지령을 통해 미사일의 진행 방향을 바꾸어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방식. 미사일이 자신의 IMU(가속도계 + 각속도계) 등을 통해서 스스로 위치를 알려주고 그것의 항로를 수정하는 방식과 레이더 등의 추적기를 이용해 자신이 쏜 미사일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시선지령유도와 빔라이딩은 조준기/추적기가 미사일과 표적과 일직선상에 놓여있지만 비시선지령유도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 시선지령유도 - 미사일을 발사한 사수가 조작하는 조준기가 표적을 바라본다. 그 상태에서 미사일을 쏘면 미사일이 조준기에게 자신의 위치 신호를 보내고 이를 조준기와 세트를 이루는 추적기(보통 조준기가 겸한다.)가 받아서 수동/자동으로 미사일에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미사일이 그 외부지령에 의해 움직여 조준기의 시야 안으로 정렬된다. 그러면 조준기가 표적을 놓치지 않는한 결국 미사일은 표적에 맞게 된다. 짧은 거리의 적 공격용으로는 쓸만한 유도방식이기 때문에 대전차 미사일이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에 쓰인다. 이 방식중에는 은근히 유선유도방식도 많은데 보통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에 사용된다.
- MCLOS(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 수동시선지령유도): 사수가 조준 및 유도까지 수동으로 모든 걸 직접 해야 한다.
- SACLOS(Semi-Automatic Command to Line Of Sight : 반자동시선지령유도): 사수는 조준만 수동으로 하고 유도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 빔라이딩(Beam-riding) - 조준기로 레이저와 같이 직진성을 지닌 유도 빔을 조사하면, 미사일이 스스로 그 조준선/유도선의 중앙으로 정렬되어 날아가 명중하는 방식. 하프 라이프의 RPG를 생각하면 된다. 시선지령유도 방식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미사일이 외부지령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유도 빔에 정렬이 되도록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고, 같은 점은 조준/유도 장치와 미사일과 표적이 일직선 상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미사일의 센서는 후방에서 오는 유도 빔을 추적하기 위해 미사일의 꽁무늬에 장착되어 있다. 반능동유도와의 차이점은 레이저나 레이더의 반사파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빔의 중앙에 정렬되는 것이므로 조준기와 미사일과 표적이 일직선 상에 놓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수와 조준하는 사람이 분리되어 움직이는 헌터-킬러 방식의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미사일이 스스로 움직이지만 작동 방법의 한계로 시선지령유도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호밍 유도[편집]
호밍유도란 미사일에 장착된 탐색기(Seeker)가 직접 표적을 찾는 신호를 발생시키거나(Active), 표적에서 발생하거나 반사된 신호를 포착하거나(Passive), 표적에서 조사된 우군의 신호를 추적하거나(Semiactive), 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대조해서 찾는 방식으로 미사일이 외부의 지령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 능동 유도(Active Homing) - 미사일이 암호화된 신호를 사방으로 조사하고 이 중에서 반사된 신호가 있는 경우 반사파가 온 거리와 방향, 그리고 표적의 형상 등을 파악하여 표적을 추적하는 방식. 미사일 내부에 수납되는 탐색기(Seeker)의 크기와 성능 문제로 짧은 탐지 거리와 아군을 오조준하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기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를 향해 발사한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탐색과 추적을 시작하거나 중간유도와 병행한다.
- 반능동 유도(Semiactive Homing) - 미사일 운용 플랫폼이나 유도자가 암호화된 신호를 표적에 조사하고, 미사일은 조사된 신호가 반사된 것을 포착하여 추적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탐색기와 신호 발생기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헌터 킬러 방식으로 운용하기 쉽다. 하지만 지향성이 있는 신호를 표적에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해야 되며, 표적에서 이를 감지하고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사일이 기만되기 쉽다.
- 반능동 레이더 유도(Semiactive Radar Homing) - 미사일이나 목표 이외의 제3자 레이더(대부분의 경우 우군의 유도 레이더)의 반사파를 포착하여 목표를 추적하는 유도 방식.
- 반능동 레이저 유도(Semiactive Laser Homing)/레이저 유도(Laser Guided) - 표적에 조사된 암호화된 레이저 신호의 반사파를 추적하여 유도하는 방식. 비슷하게 레이저 신호를 사용하는 방식은 레이저 빔 라이딩 방식도 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레이저 유도 방식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보통 레이저 유도라고 간략하게 표기한다. 미사일 뿐만이 아니라 정밀 유도 무기에 널리 사용되는 유도 방식이다. 레이저 유도를 하기 위해선 암호화된 레이저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용 조준기가 필요하다.
- 수동 유도(Passive Homing) - 표적에서 발생하는 신호 혹은 표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포착하여 목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추적, 명중시키는 방식이다. 능동 유도나 반능동 유도와 달리 표적을 추적하기 위해 지향성이 있는 레이더 빔 등을 능동적으로 조사하지 않아도 신호의 발생 지점이나 반사 지점을 찾아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 열추적(Heat Seeking)/적외선 추적(Infrared Tracking; Infrared Homing) - 표적이 열원인 경우 거기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추적하는 방식.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및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 많이 쓰인다.
- TV유도(TV Guided) - 미사일에 달린 TV 카메라로 발사전에 입력받은 표적의 형태를 인식, 표적을 계속 쫓아간다. 영상 유도라고도 부른다.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까지는 미사일을 조준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표적이 이를 방해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 열영상(Image Infar-Red)유도 - 방식 자체는 TV유도 방식과 같지만 밤이나 악천후에도 쓸 수 있는 일종의 적외선 카메라(FLIR)를 사용한다.
- 유인유도 - 말 그대로 사람이 타서 직접 조종하는 방식. 크게 목표에 충돌하기 직전 빠져나오는 방식과 탈출하지 않고 그냥 들이박는 방식 둘로 나뉜다. 2차대전 말기 독일(전자의 긴급탈출방식을 주로 사용했다.)과 일본(후자의 동귀어진만을 고집했다.)에서만 시도 및 시행되었으며 너무 비인도적이고 부작용이 커서 현대에는 당연히 사용되지 않는다.
미사일 유도시기[편집]
-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 미사일의 탐색기가 자동으로 목표를 추적하여 이 과정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중장거리 마시일 중 탐색기의 추적 거리 문제로 중간 유도가 필요하지만 종말 유도 단계에서 목표를 지정하고 추적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면 발사 후 망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발사 후 목표 지정(Lock On After Launch) - 미사일을 발사한 후에 미사일의 탐색기를 통해 목표물을 지정하여 추적하는게 하는 방식. 반능동 유도를 통해 헌터 킬러가 가능한 미사일과 영상 탐색기를 사용하여 탐색 거리가 짧은 미사일은 생존성 문제로 인해 발사 후 목표물을 지정하고 돌입하는 기능을 부가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 발사 전 목표 지정(Lock On Before Launch) -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미리 목표물을 특정하여 미사일이 탐색기로 해당 대상을 추적하게 하는 방식. 상대방이 자신의 식별 가능 거리 안에 있을 것을 전제로 운용하는 대부분의 미사일은 이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 자동 목표 획득(ATA) - 발사 후 목표 지정이 가능한 일부 미사일은 미리 갖고 있는 영상 데이터 등을 통해 목표물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다. 미사일을 발사한 플랫폼이 어떠한 장소에 어떠한 목표물이 있을 것을 확신하고, 그 목표물을 식별할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 그 목표물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하다. 영상 탐색기를 지닌 순항 미사일에서 주로 사용한다.
- 중간 유도 - 미사일의 탐색기(Seeker)가 탐색/식별/추적이 가능한 거리는 발사한 플랫폼의 탐색/식별/추적이 가능한 거리보다 짧은 경우가 많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중간 유도이며, 목표물의 예상 위치를 예측하여 미사일을 비행 시킨 후 미사일이 직접 탐색이 가능한 거리에 도달하면 그 뒤에 목표물을 찾게 하는 방식과 목표물을 식별 가능한 거리까지 미사일의 제어하는 방식이 있다. 미사일을 제어하는 경우 지령유도, 중간 지점(Way Point)을 통한 경로 설정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 종말 유도 - 미사일이 실제로 목표를 추적하고 명중하는 단계에 이르기 까지의 유도를 종말 유도라고 한다.
- 데이터 링크 - 2점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을 할 경우 서로 데이터가 송수신되는 상태로 되는 것을 데이터 링크가 확립되었다고 한다. 발사 후 망각하거나 통제권을 상실하지 않고 미사일과 운용 플랫폼 상호 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채널을 통해 미사일을 제어하거나 미사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미사일에 내려진 명령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수정 할 수 있는 등 미사일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사일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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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