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에야데마는 1972년 국민투표에서 99%의 신임을 얻은 뒤 민족주의적 독재정치를 계속하였으며, 1977년 2월 집권 10년을 기하여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 다수의 군인을 해임하고 민간인을 기용하였다. 1979년 12월 국민투표로 헌법을 개정하고 의회·대통령선거(에야데마 당선)를 실시하여 민정(民政)으로 이행하였다. 그러나 1991년으로 접어들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운동과 노동쟁의가 잇달았고 그 해 9월 고히고를 총리로 하는 과도정부를 발족하였으나 11월 에야데마를 지지하는 쿠데타가 다시 발생하는 등 정국은 혼미를 거듭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들의 중재로 야권과 극적으로 합의하여 1993년 8월 대통령선거와 1994년 2월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 1998년 6월에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도 부정 및 인권탄압 시비가 있었으며, 1999년 3월에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 야당은 참가하지 않았다. 프랑스 등이 중재에 나서 1999년 7월 여당과 야당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위원 선거를 2000년 3월 중 실시키로 하는 등 국민화해과정을 이행키로 합의하였으나 선거법이 예정보다 늦은 2000년 3월에 통과되어 지연되었다.

2005년 2월 5월 에야데마가 사망함으로써 아프리카 최장 기간(38년)의 독재통치가 종결되었다.

지리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灣) 연안에 위치하였다. 북쪽으로 부르키나파소, 동쪽으로 베냉, 서쪽으로는 가나와 접한다.

국토가 남북으로 좁고 긴 형태여서 기니만에 면한 해안선은 56km에 불과하다. 맹그로브를 비롯하여 열대우림으로 뒤덮였으며 내륙지대는 대부분 구릉성의 토고 산지이다. 식생은 남부에서 북부에 걸쳐 열대우림으로부터 전형적인 삼림 사바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베냉과의 국경을 이루는 모노강, 가나와의 국경선 일부를 형성하는 오티강이 낮은 산지 사이를 흐르다가 남쪽해안에 이른다.

기후는 남부지방에 열대우림 기후이고 북부지방에 건조한 사바나기후가 나타난다. 12월~1월에는 사하라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열풍 하르마탄으로 인해 건조기가 된다. 강수량은 토고 산지에 주로 많아 1,500mm에 이를 때도 있다.

주민

토고의 주민은 모두 37개의 부족으로 구성되고 주로 남부지방과 북부지방으로 구분한다. 북부 주민은 볼타계(系)로 총칭되며, 카브레-구르마 그룹이라고 하는 여러 부족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남부의 주요 부족으로는 에웨족(약 44%), 미나족(아네족) 등이 있다. 남부의 부족들은 농경에 종사하며 북부의 부족들은 목축을 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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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3년 6월 12일 (월) 10:5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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