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차량
표준차량이란 민수차량을 다른 사양으로 개발, 생산하며 군의 운용 특성에 따라 오직 군용목적으로 만들어진 표준화된 규격의 차량을 뜻한다.
목차
개요
일반 자동차에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로 장갑차와 전차는 무기로 취급되어 표준차량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장갑차와 전차, 표준차량은 모두 일반도로로 나가면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자동차가 된다는 특징이 있다. 군용차와 대비되는 신속한 기동력으로 특수한 환경에 운용되도록하며 견고한 내구성과 간편한 정비성이 뒷바침되도록 해야한다. 전륜 구동방식과 민수차량보다 높은 최저지상고와 큰 접근각, 이탈각 등으로 60% 종경사 등판능력을 갖추고 프레임 바디에 차체부분을 강철로 제작하여 내구성이 매우 견고하다. 근래 운영중인 군용 표준차량은 대부분 오래된 설계로 노후화로 인하여 한창 전력화가 진행중인 소형 전술차량과 개발을 진행중인 중형표준차량으로 점차 대처하게 된다.
특징
- 기동성: 유사시 작전 지역을 주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도로 포장률은 전체 80.4%이지만 군사용도로인 시/군도로만 계산하면 63~68%에 불과하다. 특히 전쟁시 북한에서의 기동도 가정하여야 하는데 북한의 도로는 유지보수가 거의 없어 교량 터널 노면 상태가 불량한 상태이다. 따라서 산악, 험지 기동 능력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웅덩이와 언덕길에서 다른 차량의 도움 없이 극복하는 것이다. 상용트럭을 군용차로 활용하면서 작은 물웅덩이나 비포장된 경사로에서 차량이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1]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면으로 높이가 220m 이상이고, 도섭길이 510mm, 도섭 후 배수가 빨라야하며 산악용타이어, 4륜 전륜 구동방식을 사용한다. 산악 지형에서는 60%의 등판능력을 가져야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험비는 최대 60% 정도의 등판 능력을 가지고 민수용 승용차일 경우 20%, 민수용 SUV나 트럭일 경우 30% 정도로 나타난다.
- 활용성: 상용 220V 인버터를 장착하여 노트북등의 운용이 가능하고, 무전기, MST 단말기 및 안테나, 운전석, 장비 공급용 추가 배터리, 총기 거치대 설치 등 통신장비와 장비운용이 가능하도록 탑재되어 있으며 안전성을 위하여 하드탑 형식의 적재함 덮개를 구비하거나 화학경보기가 있어 화학공격으로부터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전시에 야간공습대비나 야간작전을 위하여 등화관제 시 모든 장비조명을 끌 수 있도록하는 기능이 탑제되어 있다.[2] 추가로 견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기, 제동장치, 견인고리 등이 설계되었다.
- 내구성: 외부 충격에 보호할 수 있도록 1.4T (1.4mm) 이상의 철판 소재를 사용한다. 야지 및 습지 주행에 대비해 전장부품은 방수처리를 한다. 전장부품은 화학전 상황이나 전자파에도 최대한 보호받도록 설계한다.[1]
단점
표준 차량은 내구성이 군용 기준에서 부합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 성능이 떨어지고 비싸기도하다. 성능면에서 군용 차량과 비교하여 전투용 기준의 전자기파 방호능력이 부족하고 군용차량의 경우 경사 31도에서 전진 및 후진 능력이 필요하지만 표준차량의 경우 26도의 한계를 가지기에 산악 기동성에서도 밀린다. 운행에 있어서 군용 시동 방식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하나의 시동키로 모두 켤수 있지만 표준차량에는 적용이 되어있지 않다. 또한, 수동변속기가 대부분이라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장병이 적응하기 어렵다. 또 다른 문제로는 군용차량은 차량파손시 정비에도 유리해야 하는데 표준차량은 낮은 정비성을 가진다. 기존 차량에 비하여 수리하기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민수차량이기 때문에 민간 정비소를 이용하여 수리가 가능하다. 이유로 산간오지부대일경우에는 수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생산단가는 군용차량에 비하여 저렴하지만 제조사의 신차출시로 모델이 변경될 경우 부품수급이 어려워져 수리의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있다.[2]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여 심한 험지의 운영은 어렵기 때문에 지휘용이나 평탄한 지형의 인원, 물자 수송 등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분류
소형표준차량
¼톤트럭
레토나라고 불리는 차량으로 1978년 최초 전력화한 K-111은 거의 다 도태되고 후속인 K-131, K-151 등으로 1997년에 대체되었다. 6명 이하의 인원이나 소량의 물자 및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차량이며, 지휘관용 및 군사경찰용 등 행정차량과 화생방 간이 정찰차등으로 많이 쓰였다. 대전차미사일이나 무반동총 등을 탑재하는 파생형 차량이 있다. K-131인 경우를 레토나라고 부르고 서열에 따라 상급지휘관 차량부터 배치되고 있기 때문에 초중기에는 대대장 이상만이 타고 다녔다. 개발당시 원본인 지프와 유사하게 TOW 차량이나 방탄화된 정찰 차량, 소형 앰뷸런스 등이 계속 개발될 예정이었고 설계에도 그럴 여유를 넣어 두었으나, 당시 육군은 험비와 유사한 기동 전술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이 안은 폐기되었고 그냥 부대장이 타는 차 정도의 개념만 남아출시되었다.[3] K-131은 2012년 공식으로 단종되어 모하비, 액티언,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등 민수용 SUV 기반으로 대체하고 있다.[4] K-151은 소형 전술차량으로 민수용 모델의 일부 부품을 공유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AWD 드라이브 엔진-트랜스미션-파워트래인 플랫폼이며, 디젤 엔진, 8단 자동 트랜스미션과 상시 4륜구동 및 여러 전장시스템 등을 공유한다. 방위산업전에 나온 차량을 보면 계기판과 버튼 등을 민수용 모하비와 공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 상용 플랫폼의 구성품 일부를 공유한다는 것이지 상용차에서 껍데기만 바꾼 차량이 아니라 군용 차량은 생산 댓수가 일반 차량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별도 부품을 개발해서는 경제성이 없으므로 성능과 관련 없는 사이드미러, 문 손잡이 계기판 스위치 등을 양산차에서 가져다 쓴 개념이다.[5]
SUV
모하비는 장비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기존의 6홀 휠 타이어대신 5홀 휠 타이어를 사용했고, 내부에 무선통신장비가 장착되어, 군용차답게 등화관제 기능이 탑제되어 있다. 그리고 기존 차량에 비하여 차고가 높다. 그밖에 다른 부분은 일반 모하비와 동일하여 기본 프레임부터 엔진에 이르기 까지 오프로드 주행이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큰 개조가 필요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액티언 또한 레토나를 대신하여 임시로 지정된 차량으로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이 후속 차량으로 보급되기 전 공백기를 메꾼 차량이다. 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는 3중 강철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황에 맞게 유연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2륜과 4륜 구동을 오갈 수 있는 버튼식 시스템이 있다. 모하비와 마찬가지로 등화관제 기능과 무선통신기능이 탑제되어 있다.[2]
중형표준차량
1¼톤트럭
닷지 또는 쿼터, 사오톤이라고 불리는 차량으로 K-311이 표준장비이며 10명 내외의 인원이나 2톤 정도의 짐을 수송하기 위한 차량이다. 또는 통신쉘터 등을 탑재한 여러 파생형 차량이 있다. K-311은 미군으로부터 대량으로 공여받은 M37을 대체할 모델이 필요하던 국군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운용하던 모델이자 국군이 미군에게서 일부 공여받아 절찬리에 운용되던 M715 카이저 지프에 주목하게 되고 M715를 국산화시켜서 생산한 모델이다. K-131을 설계할 때 복사와 복사를 기반으로 한 K-300에 장착된 마쓰다의 ZB 계열 엔진을 도입하였다. 배터리 박스가 실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운전석과 선임탑승자가 착석하는 조수석 가운데 기어박스 상부에 위치되어 있어 상태를 점검하기 쉽다. 배터리 박스위에 무전 장비도 장착되어 있다. 차량의 크기는 K-511보다 작고 속도가 빨라 협소한 길에서의 기동성이 우수하다. 또한, 견인력이 강하여 수송력이 높다. K-311의 회전반경은 카운티나 마이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 이는 M715가 미국산 픽업트럭이나 SUV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적재량은 K-511을 따라갈 수 없다. 최고 속도의 경우 신형 모델은 계기판은 140km/h이나 실제 최고 속도는 105km/h이고, 구형 모델은 계기판은 120km/h이나 실제 최고속도는 96km/h. K-311로 가속을 지속할 경우 차량의 계기판 상태에 따라 화살표가 계기판 끝을 넘어가는데 계기판 끝을 살짝 넘긴 125km/h에서 리미트가 걸려서 그 이상은 달릴 수 없다. 보통 운송의 목적보다는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군용 구급차로 사용을 하고, 통신박스카, 이동정비차량, 암호차, 화생방탐지차등 다양한 역할의 수행을 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카고타입도 존재하여 독립중대나 GOP소초에 소량의 물자를 운송하기 좋은 차량이다. 또한 K4 고속유탄기관총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K4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6]
2½톤트럭
카고또는 두돈반, 육공 등으로 불리는 차량으로 K-511이 표준장비이며 15~20명의 병력이나 5톤 정도의 짐을 수송하기 위한 차량이다. K-511은 주로 화물과 인원 운송용으로 사용되며 이동정비차량, 유조차, 급수차, 통신장비 운용차량, 포병 사격지휘소차량 역할을 주로 하고, 105mm 견인곡사포나 20mm 견인발칸포 등 화포견인용으로도 사용된다. 90% 이상이 철로 이루어져 굉장히 단단하고 무겁다. 알류미늄 합금으로 용접한 장갑차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단단함을 가지고 있지만 총격에는 취약하며 반대로 충돌 시 내부 탑승자의 충격을 거의 저감해주지는 못한다. 무게는 민수용 트럭을 아득히 초월한다. 대부분 구형이라서 군대 정비환경 상 정비가 어려우며 부속품이 낡아 잔고장이 재법있는 편이다. 기초 설계가 워낙 오래된 물건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작히 힘들다. 기어를 넣을 때도 구조상문제로 상반신을 비틀어 기어레버를 쑤셔넣어야 들어가며, 브레이크, 클러치 페달은 걷어 차야 들어가는 수준이라 숫제 자신이 페달을 밟는 건지 바닥을 밟고있는 건지 헷갈릴 수준인 장절한 답력을 제공한다. 시동을 거는 방법이 주전원 레버를 돌린 후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고,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전조등 관련 스위치가 계기판 근처에 독립적으로 달려있으며 딤머 스위치가 왼발로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있는 등 민수용과 조작법이 상당히 다르다. 기어 또한 일반 차량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조작이 쉽지 않다. [7]
파비스
2024년부터 K-511과 K-711의 후속 모델인 중형전술차로 배치될 차기 군용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파비스 트럭을 모델로 개발할 전망이다. 원래 중형전술차를 전술장비, 군사장비, 전투병력 투입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일반 수송분야는 2.5톤, 5톤의 후속 차량이라는 신형 수송트럭을 대체할 중형전술차량으로 예정이 였으나 통합개발로 변경되어 중형표준차량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중형표준차량의 기본적인 라인업으로는 2.5톤 대체 표준차량, 5톤 대체 표준차량, 5톤 방탄킷 차량이 될것으로 보인다. 기아 군용차 홈페이지에 소개된 중형전술차량의 디자인 및 스펙과는 달리 기아에서 공개한 시제차량인 1/2톤, 5톤 대체 표준차량의 후속모델과 상당수 엔진 및 부품 공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레일러 버전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표준차량
5톤트럭
k-811
k-911
국내도입현황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