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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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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3월 2일 (목) 23:19 판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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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pickup truck)은 적재항의 뚜껑이 없고, 측판이 운전대와 일체가 되어 있는 소형트럭으로, 주로 용달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미국 외에 비포장도로가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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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픽업트럭(Pickup Truck)은 사륜의 뚜껑이 없는 소형트럭. 픽업트럭도 2007년 한미 FTA의 주요 쟁점이다. 다른 자동차 세그먼트에서는 한국 차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미국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물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지만 픽업 트럭만큼은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가장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1]

'아메리칸 머슬카', 'SUV' 등과 함께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상징하는 차종으로 손꼽히는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되어 미국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미국 외에 다수의 국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프리카나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을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특히 승용차처럼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면서도 우수한 험지 주파 능력과 적재함까지 갖춘 픽업트럭은 소위 '제 3세계'라 불리는 국가들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다만 이들 국가에서 인기가 좋은 픽업트럭들은 북미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2]

역사

픽업트럭의 역사는 무려 전간기(1차 세계대전 종전부터 2차 세계대전 발발 사이의 시기)인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이래, 자동차는 더 이상 귀족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중산층의 이동수단으로, 그리고 생업의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은 이미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08년부터 헨리 포드의 '모델T'로 인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 보급하는 데 성공하여 서유럽보다도 더 빠르게 대중의 생활에 스며들고 있던 무렵이었다. 자동차 대량생산이라는 혁명을 이룩한 포드 모델T는 단일품종이라는 한게에도 불구하고 전미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미국의, 나아가 세계 최초의 '국민차'로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자동차를 원하는 이들 모두가 똑같은 요구사항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픽업트럭이 태어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를 즈음해서라고 볼 수 있다.

포드 모델T가 미국에서 팔리기 시작한 지 약 5년이 지난 1912년, 오하이오 주 소재의 갤리온 전금속 차체 회사(Galion Allsteel Body Company)라는 곳에서 모델T의 두시자석을 걷어 내고 그곳에 적재함을 올린 개조 차량을 선보였다. 이것이 미국에서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여겨지는 모델이며, 만들어진 미국 각지의 농장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성공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작품은 이후 포드가 모델T를 바탕으로 미국의 최초의 양산 픽업트럭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된다.

1924년에는 닷지 형제(Dodge Brothers)가 3/4톤급의 픽업트럭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 다음인 1925년,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에 걸쳐 있는 오늘날의 현대적인 양산형 픽업트럭에 가장 가까운 차종이 나타났다. 1925년 포드가 발표한 포드 모델 T 런어바웃(Ford Model T Runabout)의 픽업형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포드 모델 T 픽업은 승용으로 만들어진 모델 T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후방에만 위치한 적재함 플랩(Flap), 차체 디자인과 일체화된 적재함 디자인 등, 현대적인 픽업트럭의 모습을 어느 정도 정립한 차종이라 할 수 있다. 이 트럭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1930년대부터는 GM도 쉐보레(Chevrolet)를 앞세워 여기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픽업트럭 시장은 날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고 시장에서 또 하나의 축을 이뤄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이토록 픽업트럭이 잘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이중적인 포지셔닝에서 오는 놀라운 범용성에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픽업트럭은 전미 각지의 농장주들을 비롯하여 소규모 수송력을 필요로 하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았다. 또한 승용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전쟁이 끝난 1950년대 들어,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크게 격화되었다. 픽업에 손을 대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장에서 보다 주목을 얻기 위해 승용차 못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사양을 내세우며 거의 전쟁에 가까운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경쟁으로 픽업트럭의 눈부신 성장은 미국 내 상용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적당한 크기와 적재량,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 격에 해당하는 특유의 포지션과 우수한 견인능력에서 나오는 탁월한 범용성으로 현재 다른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는 소형 상용차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소형 상용차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데에는 픽업 트럭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자동차 업계를 지탱하는 힘줄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승용차 시장을 해외 제조사들에 대거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는 픽업트럭 시장 때문이다.[2]

특징

픽업트럭은 승용차화물차 사이의 단계로 대체로 덩치가 크다. 가장 작은 '컴팩트'급 픽업트럭인 토요타 하이럭스(Hilux)조차도 길이만 5m를 우습게 넘는다. 픽업트럭이 다들 '한 덩치' 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엔진이 들어가야 할 보닛과 승객 공간, 그리고 적재함이 모두 나누어져 있다 보니 차체가 필연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픽업트럭은 미국 내에서도 '화물차'로 분류된다. 픽업트럭은 크게 컴팩트, 미드사이즈, 풀사이즈, 헤비듀티 등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들은 미국의 화물차 등급 분류 내에서 모드 클래스 1~3등급의 소형 화물차(Light Truck)으로 분류되며, 모두 보통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종들이다.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미드사이즈와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가솔린 엔진이 주류다. 반면 헤비듀티 픽업트럭부터는 가솔린 엔진보다는 디젤 엔진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는 디젤엔진의 무시무시한 저회전 토크에서 나오는 우수한 견인력 때문이다. 헤비듀티급 픽업트럭에 사용되는 디젤엔진은 대게 상용차에 사용되는 6.0리터 이상의 대배기량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또한 이 급에서부터 뒷바퀴를 복륜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등급의 픽업트럭은 전부 미국계 제조사에서만 생산한다.[2]

종류

  • 컴팩트
픽업트럭 중 가장 작은 부류에 속하는 컴팩트(소형)급 픽업트럭은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바로 위의 미드사이즈급 픽업트럭과 동일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크기에 민감한 미국에서는 제품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또한 본래 컴팩트급 픽업으로 출발했던 차종들도 현재는 너도나도 몸집을 불리는 통에 살아남은 차종 대부분이 미드사이즈로 격상된 상태다. 다만 북미 지역을 벗어나면 컴팩트급 픽업트럭의 주가는 크게 오른다. 후술할 미국식 픽업트럭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경제성이 이점으로 작용한다.
  • 미드사이즈
미국에서 가장 작은 픽업트럭이라 할 수 있다. 캡 구조나 적재함 크기에 따라 길이가 6m에 육박하는 차종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주차할 곳을 참기 힘들어지는 사이즈다.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은 풀사이즈보다는 인기가 떨어지지만, 풀사이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용으로 적지 않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풀사이즈
미국 픽업트럭의 상징 격에 해당하는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다. 적재중량 1,500 파운드그브이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가장 대중적인 세그먼트로, 그야말로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에 가장 가까운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미국식 픽업트럭이 여기에 속하며, 캡과 적재함 사양에 따라 차체 길이만 6m를 가뿐히 넘나들기 시작하며 차폭은 대부분 2m를 가볍게 넘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운행과 주차가 굉장히 까다롭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클래스 2등급의 소형 화물차로 분류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부터는 적재량에 따라 체급을 나누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풀사이즈 픽업트럭들은 모두 1,500lb(약 680kg)의 적재중량을 갖는다. 풀사이즈 픽업은 우리나라의 상용 화물차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며, 승용 용도로의 구매 비중도 가장 높은 차종이다.
  • 헤비듀티
픽업트럭들 중 가장 큰 것이고 미국에서 클래스 3등급에 해당하는 소형 화물차다. 통상적으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보다 큰, 적재중량 2,500~3,500파운드에 해당하는 픽업을 헤비듀티 픽업트럭으로 지칭한다. 헤비듀티 픽업트럭은 승용 용도보다는 상용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는 편이지만 풀사이즈 픽업에 비해 한참 높은 견인중량 덕분에 레저용도로도 적지 않은 숫자가 사용된다.[2]

SUV

SUV는 험한 도로에서 주행 능력이 뛰어나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이다. 넓은 뜻에서는 레저용 차량인 RV(recreational vehicle)와 함께 다목적 차량인 MPV(multi-purpose vehicle)에 포함된다. 그렇지만 스포츠를 목적으로 하는 다목적 차량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구분된다. 다시 말하면, SUV는 악천후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고,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도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한 길을 달리는 능력이 뛰어나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 차량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수동변속기나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 4기통이나 8기통 엔진을 장착한 것 등 다양하다. 또한 열선 내장형 가죽 시트, 리모컨 작동 시스템 따위와 같이 고급 세단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사양을 장착한 것도 있다. 주행 가능 지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격렬한 스포츠나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한국에서도 2003년 이후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SUV 차량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3]

야외 활동을 즐기는 레저 문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SUV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차종별 내수 판매량이 2016년 세단 59.7%, SUV 33.8%, 17년 세단 58%, SUV 35.6%에서 18년 세단 53.5%, SUV 40.1%로 판매량 차이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한다. 그런데, SUV가 거침없이 돌진하는 반면, 오픈형 SUV(픽업트럭) 시장은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현실적으로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생산 및 판매 회사는 쌍용자동차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 내수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보기 힘든 이유는 국내 완성차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브랜드가 쉽사리 국내 시장에 수입 픽업을 출시하기도 힘든 분위기였다. 그리고 전통적 세단 선호와 최근 SUV 트렌드가 결합한 세그먼트 쏠림 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차종별 내수 판매량에서 세단과 SUV가 90% 이상을 매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짐차 이미지의 고정관념을 꼽을 수 있다. 픽업트럭은 자동차 분류상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로 구분되며, 사회 문화적으로 포터와 같이 적재를 위한 비즈니스용 짐차로 인식됐다. 하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은 밝아 보인다. 2018년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42,000대가 넘는 실적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고,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픽업트럭의 출시와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

동영상

각주

  1. 픽업 트럭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606097&cid=50322&categoryId=50322
  2. 2.0 2.1 2.2 2.3 박병하 기자, 〈픽업트럭이란 무엇인가?〉, 《네이버 포스트》, 2018-09-05
  3. SUV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22071&cid=40942&categoryId=32360
  4. 최윤희, 〈한국에서 픽업트럭을 보기 힘든 이유〉, 《네이버 블로그》, 2019-02-1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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