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셰어
틸 셰어(Till Scheer)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Volkswagen Group Korea) 그룹 사장이며 아시아 시장에 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다. 2021년 10월에 부임했다.
틸 셰어는 31년 동안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2003년 폭스바겐그룹 이탈리아에서 경상용차 부문 및 그룹 영업과 네트워크 담당으로 폭스바겐그룹에 첫 합류했으며, 2008년에는 폭스바겐그룹 홍콩 대표에 부임해 아시아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2022년 2월부터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도 맡고 있다. 2024년 2월까지 KAIDA를 이끌 예정이며 이후 폭넓은 사회공헌활동과 조직 성장에 힘쓰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1]
경력 사항
- 1991년 10월 ~ 1996년 09월 : 도이치르노AG, 딜러 네트워크 개발 관리자.
- 1996년 10월 ~ 1997년 10월 :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판매 코디네이터(ppa), 그룹 차량 판매, LCV 및 중고차.
- 1997년 11월 ~ 2003년 04월 :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메인 지역 이사(ppa), 그룹 플릿 세일즈, Fiat, Alfa Romeo, LCV 및 중고차 담당 이사.
- 2003년 05월 ~ 2012년 01월 : 폴크스바겐 그룹 이탈리아 이사.
- 2008년 02월 ~ 2014년 01월 : 폭스바겐. 홍콩 전무이사
- 2012년 02월 ~ 2014년 02월 : 벤틀리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중화권 전무이사.
- 2010년 05월 ~ 2016년 02월 : 부가티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중화권 전무이사.
- 2014년 02월 ~ 2016년 02월 : 폭스바겐그룹중국 사장.
- 2016년 03월 ~ 2021년 10월 : 폭스바겐그룹일본 사장.
- 2021년 10월 ~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그룹 한국법인은 2022년 3월 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주도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그룹 전략 일환으로 여러 조직을 그룹 안으로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수년간의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산하 브랜드사 사이에서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룹의 조직 구조로는 분명 폭스바겐그룹을 대변하는 한국법인이지만 실질적인 세일즈는 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코리아 같은 산하 브랜드사들이 주도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런데 폭스바겐그룹이 기억하기 싫은 디젤게이트 이후 우리나라에 와 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산하 브랜드사들의 위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회사 이름에서 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코리아가 사라지고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 폭스바겐 부문, 아우디부문으로 불렸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는 처음부터 부문이기는 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소비자들로부터 이름이 너무 번거롭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소비자들의 귀에 익은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로 다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아우디코리아가 독립법인이 된 것은 아니다. 법인은 여전히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단일법인이고 그 아래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문이 자리잡고 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 지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은 내연기관차를 파는 세일즈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대전환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대전환의 시기에는 개별 브랜드 중심으로 세일즈에 집중하는 것 보다, 그룹이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대로 큰 그림을 그려주는 조직 구성이 효과적이다. 그룹 차원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목표
2021년 10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CEO로 부임한 틸 셰어 사장은 내부 조직을 정비한 뒤인 2022년 3월 31일,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의 통상적인 주제는 2021년의 성과를 알리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는 내용이었지만 여느 해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하나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사명 변경을 알리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새로운 산하 브랜드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회사의 한국 법인명은 그 동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였으나 폭스바겐그룹코리아라는 사명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이 천명한 '뉴 오토(NEW AUTO)' 전략을 코리아에서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준비 자세였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를 들어보면 그룹코리아의 변화 배경도 점칠 수 있다. 독일 그룹에서 밝힌 이유는 "그룹 산하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조직을 그룹 안으로 통합해 복잡성과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그룹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 신규 브랜드 도입
틸 셰어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의 도입도 언급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는 스코다(ŠKODA), 세아트(SEAT), 쿠프라(CUPRA), 두카티(Ducati) 등이 있다. 틸 셰어 사장이 신규 브랜드 런칭을 언급한 것은 그룹코리아가 각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경영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그 동안의 그룹코리아는 사회공헌활동 같은 상징적 역할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가장 궁금했던 신규 브랜드 런칭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신규 브랜드 런칭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수년간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다.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논의해 나갈 것이며, 신규 브랜드 런칭이 확정된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인기 전기차 ID.3
폭스바겐 부문이 인기 전기차인 ID.3은 국내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 계획
그룹은 2022년 4개 브랜드를 통해 22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29개소로 늘리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도 1개 신설한다는 복안이다.
셰어 사장은 디지털화와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그룹·브랜드 간 협업과 연구개발(R&D) 현지화, 사회공헌 활동 등을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추진할 주요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더 많은 현지 고객 관련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테스트 비중을 늘리겠다"며 "차량용 SW 개발 초기 단계 요구사항은 물론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결성 등 한국시장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호환성에 대해 광범위하고 표준화된 테스트도 하겠다고 공언했다. 커넥티드 카 도입을 앞당겨 한국에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도 찾는다. 셰어 사장은 "전사 차원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한국에 진출한 그룹 내 모든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현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독일 본사 R&D 부서와 한국기업 간 협력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디젤게이트 이후 침체국면에 대한 방안
특히 디젤게이트의 당사자였던 폭스바겐그룹의 각 브랜드는 사태 이후 좀처럼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함)는 2019년 연간 총 2만742대까지 떨어졌다가 2020년 4만3,727대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지난해 4만838대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6월까지는 1만5,498대를 등록해 전년 동기(1만9,938대) 대비 22.3% 줄었다.
디젤게이트 이후 여전히 침체국면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2016 년 당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 큰 타격이 있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조직과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서비스 다각화를 꾀한다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전례없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폭스바겐그룹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가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판매 수치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6 년 당시 그룹과 그룹 산하 브랜드의 타격이 컸기 때문에, 각 브랜드의 회복을 돕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각 브랜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조직 안정화를 이뤄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공급망에 있어서도 외부적인 불안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조직과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안정화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면 그룹과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이다. 본사 전략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그룹과 브랜드 간 시너지를 높일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건실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다. 각각의 브랜드가 주체적이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기회와 협업모델을 모색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3][4][5][6]
각주
- ↑ 김상우 기자, 〈한국수입차협회 신임 회장에 틸 셰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아주경》, 2022-02-24
- ↑ "(38) Till Scheer", LinkedIn,
- ↑ 정치연 기자, 〈人사이트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브랜드 시너지로 韓 성장 기반 다진다"〉, 《전자신문》, 2022-04-27
- ↑ 강희수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덩달아 역이 커졌다〉, OSEN, 2022-06-09
- ↑ 저자, 〈[url 제목]〉, 《사이트명》, 일자
- ↑ 구기성 기자, 〈폭스바겐그룹, "한국에서도 그룹 시너지 이룰 것"〉, 《오토타임즈》, 2022-06-16
참고자료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https://avknewsroom.com/
- "(38) Till Scheer", LinkedIn
- 정치연 기자, 〈人사이트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브랜드 시너지로 韓 성장 기반 다진다"〉, 《전자신문》, 2022-04-27
- 이윤구 기자, 〈수입차협회 신임 회장에 틸 셰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 《연합인포맥스》, 2022-02-24
- 김정희 기자,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신뢰도 회복에 역점 둘것"〉, 《연합인포맥스》, 2022-06-07
- 김상우 기자, 〈한국수입차협회 신임 회장에 틸 셰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아주경》, 2022-02-24
- 강희수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덩달아 역이 커졌다〉, OSEN, 2022-06-09
- 구기성 기자, 〈폭스바겐그룹, "한국에서도 그룹 시너지 이룰 것"〉, 《오토타임즈》,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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