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콴자
앙골라 콴자(Kwanza Angolano)는 앙골라에서 1977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통화이다. 석유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그것 때문에 한동안 내란이 끊이질 않았고, 처음부터 사회주의 노선을 탔기에 시장경제로 조금씩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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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앙골라의 통화. ISO 4217 코드는 AOA, 기호는 Kz이다. 보조단위는 센티모이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1975년 독립에서 2년 후에 새로 만들어진 단위로, 이름은 앙골라에 있는 콴자 강(Rio de Cuanza)에서 따왔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그것 때문에 한동안 내란이 끊이질 않았고, 처음부터 사회주의 노선을 탔기에 시장경제로 조금씩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인플레이션은 8.9%(2013년 추정치).
2024년 2월 기준 앙콜라 콴자의 가치는 1.6원/kz 대로 많이 떨어졌고 50,000콴자까지 국외 반출이 가능하지만, 이전에는 보다 통화에 대한 제약이 심했고 물가도 매우 높았다. 더불어 국내 치안이 개판인 건 둘째치고 모든 물건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 물건 통제까지도 심한 편이기 때문에 돈을 쓰기도 정말 힘들다. 예를 들어 이 나라 기념품을 하나 사가려면 첫째로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 적정 물가를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로 운반 도중에 재수 없게 깡패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미리 반출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수료까지 내야만 압수당하지 않는다.
뭣보다도 이 나라 물가는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다. 환율이 10원/1kz 하던 시절에는 그럴싸한 식당에서 밥 먹으면 5,000 콴자쯤은 기본, KFC 치킨 한 조각마저 1,000 콴자를 우습게 넘었다. 청바지 한 벌에도 2만원이 아닌 2만 콴자 넘게 줘야 하는 현실에 사업차 갔던 사람들이 기가 막혀 돌아오는 건 예삿일도 아니었다. 심심찮게 국제뉴스로 수도 루안다의 물가는 노르웨이 오슬로 물가를 말 그대로 쌈싸먹을 무서운 동네라 표현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노르웨이는 모두가 부자이면서 정승처럼 쓰는 거고 이 동네는 모두가 가난뱅이면서 정승처럼 쓴다는 것 정도. 결론적으로 이 통화는 사회주의를 무기 삼아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있었다는 이야기다. 2024년 현재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외국인 입장에선 많이 나아진 편이다.
환전 및 사용
국내에서는 KEB하나은행에서도 비고시 추심도 아예 받아주지 않으므로 미국 달러이나 영국 파운드를 중개로 하여 환전하고 돌아올 때 모조리 다시 미국 달러나 랜드 또는 위안화 소액권으로 바꿔두는 것이 좋다. 즉,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다르게 재환전이 쉽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굵은 글씨는 현지 은행에서 자주 환전되는 외국 지폐
〈[앙골라 제일은행 환율창 앙골라 제일은행 환율창]〉
- 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CFA 프랑, 케냐 실링, 이집트 파운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 나이지리아 나이라
-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덴마크 크로네, 노르웨이 크로네, 폴란드 즈워티
- 아메리카: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 아시아: 중국 위안, 홍콩 달러, 일본 엔, 말레이시아 링깃, 싱가포르 달러
- 오세아니아: 호주 달러
- 중동: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첫 콴자(1기, AOK, 1977 ~ 90)
1977 ~ 79
1977년 1월 8일 등장했으며 기존까지 사용하던 앙골라 에스쿠도를 1:1로 교체했다. 다만 이때 보조 단위는 센티모가 아닌 이웨이(Iwei)였다.
2년후 20콴자를 제외하고(동전으로 교체) 앞면의 은행명 왼쪽 밑에 독립일 표기가 추가되었다.
화폐 뒷면 (앞면 공통) 아고스티뉴 네투 20Kz 군인들 50Kz 현장 노동자들 100Kz 직물 공장 500Kz 화물선 부두 1,000Kz 학교 교실
1984 ~ 87
화폐 뒷면 50Kz 학교 교실 100Kz 목화 수확 500Kz 석유 굴착 기지 1,000Kz 부두에서 승선하는 군인들
새 콴자(2기, AON, 1990 ~ 1995)
1990년 9월 25일 등장, 기존 통화와 1:1로 교환하였다.
하지만 이 통화는 그대로 교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 사전에 신고된 전 재산의 5%만 교환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국채로 받았지만... 그 결과는 안 봤어도 이미 스포일러다.
정말로 신권을 받는 게 아니고 첨새권(옛날 통화에 도장을 찍은 것)의 형태로 배포했다가 나중에 신권으로 교환하였다.
화폐 뒷면 100Kz 풍고안동고 돌비석군 500Kz 세라 다 레바 고개 1,000Kz 앙골라 국립은행 5,000&50,000Kz 칼란둘라 폭포 10,000&100,000Kz 검은영양 500,000Kz 아프리카코뿔소
재조정 콴자(3기, AOR, 1995 ~ 1999)
1995년 7월 1일 등장, 새 콴자를 1:1,000의 비율로 개혁한 통화이다.
동전은 존재하지 않았다.
화폐 앞면 뒷면 1,000Kz 아고스티뉴 네투,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 검은영양 5,000Kz 앙골라 국립은행 10,000Kz 석유 굴착 기지 50,000Kz 루안다의 위성 기지국 100,000Kz 도기, 초퀘족 프웨 가면 500,000Kz 마탈라 댐 1,000,000Kz 공부하는 소녀 (생략) 5,000,000Kz 4기 1차 5콴자와 동일
두번째 콴자(4기, AOA, 1999 ~ )
1999년 12월 1일 등장.
막장이었던 이전의 재조정 콴자를 1:1,000,000의 비율로 대체했다.
1999
화폐 앞면 뒷면 5Kz 아고스티뉴 네투,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 세라 다 레바 고개 10Kz 영양 두 마리 50Kz 해양 석유시추선 100Kz 앙골라 국립 은행 200Kz 루안다 시의 경치 500Kz 목화 1,000Kz 커피 열매와 플랜테이션 2,000Kz 그물 손질하는 사람들
2012 ~ 17
화폐 앞면 뒷면 5Kz 아고스티뉴 네투,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 루아카나 폭포 10Kz 루에나 폭포 50Kz 쿠엠바 폭포 100Kz 빙가 폭포 200Kz 침부에 폭포 500Kz 안둘루 폭포 1,000Kz 칼란둘라 폭포 2,000Kz 단데 폭포 5,000Kz 카판다 댐
2020(현행권)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에 등장한 시리즈로, 36년 만에 아고스티뉴 네투 단독 도안으로 다시 회귀했다.
5000콴자를 제외하고 폴리머로 발행되었으며, 200콴자 미만은 모두 동전으로 교체.
화폐 도안 200Kz 풍고안동고 돌비석군 500Kz 툰다발라 협곡 1,000Kz 루빌리 산 2,000Kz 세라 다 레바 고개 5,000Kz 쿨룸빔비 대성당 유적
동전
센티모는 태생부터 구형 콴자와의 교환을 보조하기 위한 단위로 등장했기 때문에 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찍이 사용범위에서 탈락했으며 1콴자 역시 잘 쓰이지 않는다.
현재는 5, 10, 20, 50, 100콴자 5종만 주로 통용되는 중.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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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