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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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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super car)는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차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출력, 고성능, 고가의 차가 성능, 디자인,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을 때 슈퍼카라는 칭호가 붙는다.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로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은 1950년대부터 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차를 앞다퉈 선보이며 지금까지 슈퍼카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맥라렌, 부가티 등 슈퍼카 전문 브랜드들도 가세하여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개요

슈퍼카는 일반 스포츠카보다 성능 면에서 월등히 높고, 디자인 면에서도 희소성 있는 자동차를 가리키는 용어다. 슈퍼카라는 용어는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대에 따라 그 정의가 변화하기 때문에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어느 시대에서 슈퍼카라 불리지만, 그 다음 시대에서는 더 월등한 성능의 슈퍼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자동차 잡지들은 성능이 우수한 매혹적인 신차가 발표되면 이를 슈퍼카라 부른다. 또한 성능만이 좋다고 슈퍼카라 부를 수 없다. 미국 시보레 코르벳 같은 차종들이나 포드 GT 같은 차종들은 슈퍼카라 불려야 할만한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슈퍼카라 부르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즉, 슈퍼카를 따질 땐, 그 차의 인지도라든지 브랜드 가치를 매우 중요시한다. 예를 들면, 테슬라 하위 S 모델의 경우 슈퍼카 퍼포먼스 성능을 전부 압도하지만 슈퍼카라 불리지 않는다.

역사

1940~50년대

세계 제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롱 본네트의 터무니없는 몬스터 머신이 브루 클린 서키트를 석권하고 있었고, 심지어 프랑스의 르망과 이탈리아의 밀레 밀리아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매료되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의 차는 페라리166MM과 같이 작고 수려한 차가 도로와 서키트를 주름잡았다. 더욱이 재규어 C 타입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로 접어들면서는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리고 D 타입이 르망에서 압승을 거둘 무렵에는 본격적인 경쟁이 불붙어 르망에서 우승하기 위해 메이커와 나라의 자존심을 걸기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싱글시트를 한 그랑프리카는 로드고잉 스포츠카와 레이싱카의 구별조차 힘들었다. 실제로 페라리 166MM 등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었고, C 타입에서도 활용되었다. 이런 차들은 레이스 넘버가 붙어있고 없고의 차이밖에는 나지 않았던 것이다. 르망에서 우승한 D 타입조차 이탈리아의 시골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만약 쾌적성이 필요하다면 윈도스크린과 컨버터블 지붕이 달린 XKSS버전도 살 수 있었다.[1]

1960년대

초기 그랑프리카 중에서도 앞뒤 중량배분을 위해 드라이버 뒤에 엔진을 두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런 레이아웃을 가진 페라리 250LM과 포드 GT40등은 1960년대를 전후해 치열한 경쟁시대를 펼쳐 나갔다. 이런 경쟁은 새로운 로드고잉 슈퍼카의 역사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미드십엔진 스포츠카의 출현은 로드카와 레이스카의 구별을 더욱 더 곤란하게 만들었다. GT40도 일반 도로를 달리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러나 운전자의 시야는 별로 좋지 않았으며 트렁크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등 몇 가지 난점도 있었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작고 아름다운 페라리 디노206과 246GT는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진 첫 이태리 슈퍼카였다. 그러나 지금의 커다란 미드십 엔진 슈퍼카의 선두주자였던 람보르기니 미우라에 필적할 만한 빠르기는 없었다. 이 미우라는 196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클래식카 레이싱에 등장하여 불멸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로선 최고의 스포츠카라고 할수 있었던 페라리에 대한 반발과 도전의식으로 태어났다고 보아도 좋을 미우라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라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집념과 정열로 완성시킨 차이다. 기존 스포츠카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우라의 등장은 수퍼 스포츠카의 탄생을 예 고했던 것으로 새로운 세대의 꿈의 자동차를 현실로 가져왔다는 찬사를 받을 만했다.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기 얼마 전부터 엔진과 섀시를 먼저 개발했던 람보르기니 P400 미우라는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보디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차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우라는 당시에 보아왔던 스포츠카 등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고성능을 가졌고 상식을 뛰어넘을 만한 특별한 차였기에 사람들로부터 슈퍼카란 칭송을 듣게된 것인지도 모른다. 미우라의 등장은 고성능 카를 잇달아 탄생시키는 도화선이 되어 페라리, 부가티등에서도 슈퍼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람보르기니사는 곧바로400GT를 선보였고, 슈퍼카의 선두메이커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카 매니아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50마력의 파워와 시속300km를 넘는 속도가 과연 로드카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난도 없지 않았다.[1]

1970년대

1세대 슈퍼카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싸움이 축을 이룬다. 1963년 350GTV를 발표하며 세상에 나온 람보르기니는 1971년 카운타크를 선보였다. 카운타크는 강인한 스타일과 고성능으로 페라리에 치명타를 입히기에 충분했다. 페라리는 365GT4/BB와 512BB로 응수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왕년의 명차 마세라티와 란치아도 보라 및 스트라토스로 경쟁에 끼어들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로터스 에스프리, BMW M1같은 미드십 스포츠카들이 등장했다. 70년대는 미드십 전성기였다. 1973년에 일어난 최초의 오일쇼크로 슈퍼카 개발은 일시 정지상태를 맞았고, 사회적으로는 슈퍼카에 대한 비난도 일기 시작했다. 그때 페라리 데이토나는 영국에서 9천파운드였는데 이건 가격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오일쇼크의 결과로서 VW 골프GTI와 같은 작고 빠른 차가 탄생하며 70년대의 유행을 주도했다. 70년대 일어난 오일쇼크 이후 세계는 안정을 되찾았지만 미국의 배기가스 규제 와 안전법규가 자동차산업을 다시 위축시키기도 했다. 물론 그것은 슈퍼카도 마찬가지였다.[1]

1980년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기 시작한 새로운 슈퍼카 붐은 순수 자동차 애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부유층들의 콜렉션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부자 고객들은 기능면에서는 최소한의 테크놀로지만으로 만족해했다. 반면에 에어콘, 가죽인테리어, 파워윈도우 등의 사치성과 쾌적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로 인해 자동차 무게의 증가를 초래했고 또 이런 무게에 상응하는 파워를 필요로 하게 되어 배기량을 높이는 등의 악순환을 거듭했다. 이렇게 슈퍼카는 점점 크고 무거워져 갔던 것이다. 80년대 초의 2차 오일쇼크는 73년 오일쇼크 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적었기 때문에 그런 경향은 지속되어 갔다. 슈퍼카는 그후에 별다른 변화 없이 그 커다란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 페라리는 테스타로사로 성공을 거두었고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카운타크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으며, 데 토마소 판테라는 펜더를 부풀려 스포일러를 붙인 스타일로 변했다. 포르쉐 911터보 등은 3리터에서 3.3리터로 바뀌었고 928도 추가됐다. 80년대 중반은 첨단기술의 정체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당시 BMW와 벤츠에서 나온 럭셔리카는 첨단 자동연료분사장치를 달고 나왔다. 물론 7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티의 차에는 선진적인 시트로엥의 하이드로닉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기도 했다. 30년대부터 있었던 많은 아이디어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 왔는데, 80년대 말부터 그것들이 현실로 나타났던 것이다. 1985년 포르쉐는 4WD 시스팀과 시퀀셜 트윈 터보 등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시속 320㎞를 넘나드는 고성능 모델 959를 발표하면서 '무엇이든 가능한 차'라고 자랑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엔초 페라리는 1987년 F40을 제작, 최고시속 324㎞를 기록하면서 정상을 탈환했다. 80년대말 경기호황에 힘입어(사실은 거품이었지만) 치제타V16T, 재규어XJ220, 벡터W8, 멕라렌F1 등이 저마다의 존재를 과시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모델이 멕라렌F1. F1 챔피언팀인 맥라렌의 기술을 바탕으로 시속 370㎞라는 미답(未踏)의 영역에 발을 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슈퍼카 프로젝트가 하나둘, 무산되었다. MCA 상트네르와 야마하 OX-99-11, 레이너드 슈퍼카 개발이 중단되었고 미국의 벡터 등을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갔다.

슈퍼카 세계에 새로운 정의를 요구한 자동차가 있다면 그것은 포르쉐959였다. 450마력의 트윈터보 엔진, 구동력 배분조절 기구를 가진 4WD, 하이테크 콘트롤, 그 외 첨단 기술을 장착한 이 차에 비한다면 같은 해에 나온 페라리 288GTO는 보수적이며, 고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대의 한정 생산차가 발표된 1985년은 수년전부터 부동산업계의 움직임을 쫓아 자동차 세계에 투기적인 물욕이 만연된 해이기도 했다. 부동산과 자동차는 막대한 이익과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으며 억만장자가 태어났다가는 하루 아침에 사라지기도 했다. 이같은 광적인 포식의 동기는 수요와 공급의 근본적인 불균형에서 시작되었다. 즉 공급의 부족과 과잉수요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거품은 꺼져버렸다. 이것과 관련하여 지금 시장에 나돌고 있는 슈퍼카의 대부분은 버블경제의 절정에서 개발된 것이다. 재규어 XJ220, 야마하 0X99-11, 치제타 V16T 그리고 케니 히와 슈판이 손댄 포르세 962C 등 각종 튜닝카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이들 차 중에는 생산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바야흐로 거품이 사라졌다. 자동차는 투기나 돈을 버는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신문 데일리 타임즈와 고급 자동차 잡지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규어 XJ220같은 슈퍼카에 대한 계악을 필사적 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자동차가 납품되어 40 만파운드를 내야할 것을 피하려고 500파운드나 되는 착수금을 기꺼이 포기한다고 한다. 그들은 더 이상 자동차로 돈을 번다는 것이 무리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진짜 자동차 애호가로서는 오히려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 슈퍼카 가격이 보다 현실적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상태가 좋은 페라리 328GTS를 메르세데스-벤츠 230E와 거의 같은 가격으로 살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2만5 천에서 3만파운드면 족하다. 이 가격정도면 제값 찾기에 도달한 셈이었다. 한편으론 슈퍼카 오너의 자세도 변해갔다. 상당히 부유한 사람들조차 직접 슈퍼카를 몰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XJ220의 오너는 자동차를 서키트에 보내게 해 레이스 서키트를 스스로 운전하여 돈다는 본연의 자세로 XJ220을 시승 했다. 그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정말 기분 좋은 광경이다.

클래식카와 슈퍼카에 대한 투자 붐이 남겨 놓은 선물은 지난날의 스타일을 되돌린 오스틴힐리부터 페라리 데이토나에 이르기까지 몇 백대나 되는 클래식 스포츠 카는 메이커를 나왔을 때보다 다소 화려해졌다고는 해도 욕심에 눈이 어두워 막 대한 돈을 쏟아 부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페라리 디노의 복구에 든 비용은 거의 그 자동차의 가치와 맞먹었던 것이다. 그런 일들이 결국에는 좋은 상태와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의 클래식 슈퍼카라는 유산을 우리들에게 남겨주었던 것이다. 세계의 자동차 동향을 알려면 페라리를 보면 된다. 그건 시장이 호황일 때나 불황일 때나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페라리의 가격과 생산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곧 슈퍼카 시장이 식어간다는 얘기와 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소형차 개발 계획을 어느 시간까지 유보했으며, 디아블로의 생산도 늦추기로 결정 한바 있다. 람보르기니보다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다는 평을 받는 포르쉐마저도 페라리의 동향을 보고 생산대수를 줄였을 정도다. 세계가 불황에서 탈출했을 때 다른 여러 상황도 호전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불경기는 호전되기는 커녕 끝이 어딘지 모르는 완벽한 불황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세계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준 동서통합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 람도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선 독일조차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튜닝회사는 아직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독일의 신차 판매성적은 당시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1]

1990년대

슈퍼카들이 출전하는 FIA-GT가 유럽에서 인기가 올라가면서 새로운 슈퍼카 시장이 형성되었다. 메이커들이 직접 경주차를 제작해 참여하고, 이것을 손봐 도로용으로 만든 것이다. 규정상 도로용 모델을 1대 이상 만들어야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벤츠 CLK-GTR과 포르쉐911GT1이 대표. 이로써 돈만 있으면 르망 경주차를 몰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슈퍼카 세계에는 조그만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비록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크기나 무게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걸 파악하여 휠을 스핀 시키면서 속도를 내고, 민첩한 반응을 가진 소형이지만 힘이 넘치는 엔진을 얹은 작고 가벼운 슈퍼카의 설계에 착수한 것이다. 묘하게도 이런 컨셉트는 레이싱 카가 항상 추구해 왔던 사실이며, 채프먼이 격언처럼 남긴 "스피드를 원한다면 무게를 줄여라"는 말 그대로다. 채프먼의 말은 지금보다는 차세대 슈퍼카에 대해서 말했던 것이지만, 크리스 크래프트와 고든 머레이 두 사람은 이 격언에 가장 충실하고자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페라리는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어 GT경기에 참여하지 않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1995년 발표한 페라리 F50에는 F1용 엔진을 개량해 쓰고 있다. 한편 편하고 빠른 운전, 안락한 운전을 바라는 운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기어와 세미 AT를 쓰고 에어컨, ABS 같은 편의 및 안전장비가 보편화된 것이 90년대 후반 슈퍼카의 특징이다.[1]

기준

슈퍼카는 성능과 디자인,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차에게 붙는 칭호이다. 보통 시속 3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의 성능을 갖춘 양산용 최고급 스포츠카로, 그 중에는 영화 제작이나 유명인의 의뢰 등의 이유로 특별히 제작된 희소성 높은 스페셜 에디션도 있다. 그야말로 실제로는 보기 힘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차다. 수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꿈의 슈퍼카를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슈퍼카가 되기 위한 정확한 조건은 존재하지 않지만 보통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슈퍼카라고 일컫는다.[2] 슈퍼카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그대로의 제원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불법적인 일반도로 경주를 위해 개조된 자동차는 제외된다. 또는 슈퍼카는 도로나 아마추어 경주장에서의 자동차 경주를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기본 장비에 운전자 보호용 철제 우리인 롤 케이지(roll cages)가 없을뿐더러 경주용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어야 하는 장비들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자동차가 슈퍼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공통된 기준은 다음과 같다.[3]

출력대중량비

거의 대부분의 슈퍼카들은 높은 가속력과 좋은 조작성능을 얻기 위해 엔진 출력은 크게 하고 차량 중량은 적게 설계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포르쉐 카레라 GT는 1마력당 5파운드(5lb/hp, 3kg/kW)의 출력대중량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스포츠카인 포르쉐 박스터는 거의 1마력당 12 파운드/마력(7.1kg/kW)의 출력대중량비를 가지고 있어 포르쉐 카레라 GT보다 크다. 1991년에 발표되어 20세기에 가장 빠른 슈퍼카라고 불리었던 맥라렌 F1은 중량 2513파운드(1,140킬로그램)에 627.1마력(467.6kW)으로 1마력당 4파운드(lb/hp)의 출력대중량비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슈퍼카는 워낙 엔진 출력이 커서 중량이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출력대중량비가 작다. 부가티 베이론은 연료를 포함해서 중량이 4299파운드(1,950kg)이지만, 엔진 출력은 무려 1,001마력이다.코닉세그 아제라one:1은 무게가 1360kg이나 최고 출력이 1360마력이기 때문에 정말 성능이 뛰어나다.독일계 억만장자 제릭 하니스가 이러한 슈퍼카 13대 이상을 보유한것으로 알려져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3]

가속능력

슈퍼카는 일반 자동차는 물론이고 스포츠카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우수한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 슈퍼카 명칭을 달기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최신의 슈퍼카들은 시속 60마일(96.56km/h) 가속시간이 4초 이내이다. 맥라렌 F1은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3.1초가 걸리고,부가티 베이론은 불과 2.5초가 걸린다.신형포르쉐 911터보s 도 무려 2.5초밖에 걸리지 안으며 이는 부가티 시론과0.1초밖에 차이나지 않는 성능이다. 시속 100마일(160.9km/h) 가속시간의 경우 10초 이내에 도달하면 충분히 슈퍼카로 분류된다. 2002년 발표된 페라리 엔초는 시속 100마일까지 6.5초 가 걸리고, 맥라렌 F1은 6.3초가 걸린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1/4마일(402.3m) 도달시간은 19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 또 1/4마일을 통과할 때의 속도는 적어도 시속 110마일(177km/h)이어야 한다. 페라리 엔초는 정지상태에서 1/4마일까지의 도달 시간이 11.1초이고, 이때의 속도는 시속 133마일(214km/h)이다. 2004년 발표된 코닉세그 CCR(Koenigsegg CCR)은 1/4마일 도달시간이 9초이고, 이때의 속도는 시속 146마일이다. 2019년에 발표된 포르쉐 911터보s는 1/4마일 도달 시간은 10.1초이다.[3]

최고속도

슈퍼카들의 최고속도는 적어도 시속 200마일이 되어야 한다. 최신의 가장 빠른 슈퍼카는 최고속도가 250마일(400km/h)가 넘는다. 코닉세그 CCR은 2005년 2월 28일은 둘레 12.5킬로미터의 원형 주행로인 이탈리아 나르도 프로토티포(Nardo Prototipo)에서 시속 387.87킬로미터(241.01mp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3년 맥라렌 F1의 비공식 기록인 시속372킬로미터였다. 2005년 5월 20일 부가티 베이론 16.4는 폭스바겐의 엘라-레시엔(Ehra-Lessien) 테스트 주행로에서 시속 400킬로미터(248.5mph)를 돌파했다. 이 기록은 코닉세그의 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또한 부가티 베이론은 시속 3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데 불과 14초가 걸렸다. 하지만 2017년 출시한 부가티 시론이 정지상태에서 400km까지 주행했다가 정지까지 하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42초 밖에 걸리지 않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3]

제동 및 조작성능

좋은 가속성능과 함께 제동성능도 슈퍼카의 전체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동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마일에 도달하고 이후 완전 정지할 때까지의 시간으로 측정한다. 최신의 슈퍼카 중 일부는 제동시간이 10초 이내일 정도로 우수하다. 또한 스포츠카나 해치백, 또는 세단과 비교할 때, 슈퍼카는 도로 접지성과 코너링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급격한 회전을 할 때도 운전자가 측면에서 받는 중력가속도는 보통 1g를 약간 넘는 정도이다.[3]

특징

성능 및 디자인

슈퍼카의 대표적인 특징은 성능과 디자인이다.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슈퍼카를 도로에서 만나는 순간 '저것은 슈퍼카'라고 직감할 수 있다. 슈퍼카는 눈에 익지 않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카는 슈퍼카의 상징인 대기를 울리는 배기음을 내며 주행하는데 보는 순간 '뭐야'라는 탄사가 나온다. 문 두 쪽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도어(gull wing door) 같이 디자인에서 강렬함이 있다. 짜릿한 인상에 최대 12기통 엔진으로 하늘을 울리는 배기음과 땅에 붙어 제로백(시속 0㎞→100㎞)을 2~3초대에 끊는 성능은 기본이다.[4]

브랜드

슈퍼카는 디자인과 성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동차 팬들이 열광하는 역사가 있어야 비로소 슈퍼카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전 세계에 “더 생산해달라”는 원성이 퍼졌던 엔초 페라리가 대표적인 예다. 엔초 페라리는 1929년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만든 인물이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1988년까지 무려 5,000번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최고의 레이싱 무대 F1(포슐러1)의 살아 있는 역사가 됐다.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이 더 생산해달라고 아우성을 친 데는 페라리의 빛나는 역사가 있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페라리와 역사를 같이한다. 엔초 페라리가 농기계를 만드는 기업을 운영하는 페루초 람보르기니에게 “트랙터나 만드는 주제에 뭘 안다고”라고 한 독설이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는 것이 알려진 이야기다. 페라리는 독이 오른 람보르기니가 1967년 ‘미우라 P400’ 모델로 시속 275㎞를 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기록을 갈아치우자 1968년 365 GTB4 데이토나로 다시 이 기록을 뒤엎기도 했다. 두 회사는 10년간 속도 경쟁을 벌였고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로 명성은 커져 갔다. 페라리의 무시에 포드가 슈퍼카 포드GT를 만들기도 했다. 맥라렌 역시 찬란한 과거가 있다. 맥라렌은 1959년 22세의 나이로 F1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된 브루스 맥라렌이 만든 레이싱팀이다. 맥라렌은 F1 역사상 최고의 레이서로 손꼽히는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가 전성기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세나가 1994년 레이스 도중 사망하자 3일간 국가 추모 기간을 선포하기도 했다.[5]

희소성

슈퍼카의 마지막 조건은 희소성이다. 한국에서 슈퍼카 브랜드의 차를 만나볼 확률만 봐도 알 수 있다. 2019년 6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페라리는 모두 1,103대다. 전체 차 등록대수(약 2,332만대)를 감안하면 100만대가 지나갈 때 47대만 볼 수 있다. 맥라렌(등록대수 212대)은 100만대 중 단 9대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전략이 “항상 수요보다 1대 적게 만든다”면 슈퍼카는 아예 “차가 사람을 고른다”가 철학이다. 당연히 아무나 슈퍼카를 살 수 없다. 소위 브랜드의 최고 고객(VVIP)에게만 판매 기회가 주어진다. 전투기 F-22 랩터를 본떠 만든 람보르기니 레벤톤은 20대만 만들어 소수의 고객에게만 팔았다. 아일톤 세나를 기리는 맥라렌 세나(500대 한정)도 이미 다른 맥라렌을 소유해야 구매할 기회가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페라리라 할지라도 캘리포니아T와 같이 일반인도 누구나 살 수 있는 모델은 슈퍼카로 불리지 않는다”며 “특별한 의미를 담고 한정 판매되며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더 높아지는 차가 진정한 슈퍼카”라고 설명했다. 약 7억원에 판매된 엔초 페라리는 관리가 잘된 모델의 경우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다.[6]

대표 차량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

슈퍼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차는 아무래도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다. 이 차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기네스북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모델로, '세계 최고'를 노리는 다른 슈퍼카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목표였다. 물론, 코닉세그 원:1과 헤네시 베놈 GT처럼 베이론 슈퍼스포트보다 빠른 차도 있었지만, 기네스북 측은 30대 이상 양산된 모델만 인정해주고 있어 아직 기록이 바뀌진 않았다. 베이론 슈퍼 스포트에는 8.0리터급 W16 엔진과 4개의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12.9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2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는 7초, 300km/h도 15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2010년에 세운 431.072km/h다. 현재 베이론 슈퍼 스포트가 가지고 있던 '유아독존'의 자리는 코닉세그 원:1과 헤네시 베놈 GT 등의 경쟁자들 때문에 상당 부분 퇴색된 상황이다.[7]

헤네시 베놈 GT

헤네시 베놈 GT는 비록 기네스북에 오르진 못했지만, 헤네시 베놈 GT는 무려 435.3km/h의 속도로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가 가지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기록을 깬 모델이다. 베놈 GT는 현재 29대가 완성됐고 이중 11대가 판매됐다. 헤네시 측은 기네스북에 필요한 30대 생산 조건을 충족시킨 후 다시 신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놈 GT는 로터스의 섀시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7.0리터급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44마력, 최대토크 160.1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2.7초 만에 도달한다. 특히 시속 300km도 13.63초면 충분한데, 이는 코닉세그 아제라R이 가지고 있던 14.53초를 깬 것이다. 베놈 GT의 경우 베이론과 동력 성능이 비슷하지만, 차 무게가 2톤에 달하는 베이론과 달리 무게가 최고출력과 같은 1244kg에 불과해 더욱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7]

코닉세그 원:1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코닉세그 원:1이 공개됐을 때, 모터쇼에 모인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코닉세그 원:1은 다른 슈퍼카에 비해 배기량이 낮은, 고작 5.0리터급 엔진으로 무려 1341마력을 발휘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자체 측정 결과 최고속도는 무려 440km/h에 달했다. 현존하는 슈퍼카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슈퍼카들의 치열한 속도경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코닉세그 원:1의 이름은 차체 무게와 최고출력이 동일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5.0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1341마력을 내는데, 이는 차체 무게인 1341kg과 같다. 1마력이 감당하는 무게가 1kg에 불과한 괴물차인 것이다. 참고로 현대차 쏘나타는 1마력으로 8.7kg을 움직인다. 특히, 코닉세그는 원:1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 20초 만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보다 25초나 빠른 것이다. 코닉세그는 원:1은 6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약 20억원으로 알려졌다.[7]

페라리 라페라리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라페라리는 F40, F50, 엔초 등을 잇는 모델로, 역대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라페라리에는 6.3리터급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F1에서 사용되는 하이-커스(HY-KERS) 시스템을 추가해 전기모터가 163마력과 20.4kg·m를 더해 종합 963마력,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내도록 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초 이내, 시속 200km는 7초 이하, 시속 300km까지도 15초 이내면 충분하다. 특히, 전기모터가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부터 높은 토크를 발휘해 초반 가속이 빠르다. 라페라리는 섀시부터 차체 패널에 이르기까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섀시 밑부분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방탄조끼 소재인 케블라로 감쌌다. 페라리에 따르면 엔초보다 무게는 20% 가벼워졌지만 비틀림 강성은 27% 증가했다. 라페라리는 499대만 한정 생산되며, 모터쇼 공개 전에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가격은 약 20억원이다.[7]

맥라렌 P1

맥라렌 P1은 아쉽게도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페라리 라페라리와 함께 공개돼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비운의 슈퍼카다. P1 역시 라페라리와 마찬가지로 F1 기술이 적용된 커스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916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3.8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은 737마력, 최대토크는 73.4kg·m를, 전기모터는 179마력, 26.5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초 미만. 200km/h는 7초, 300km/h는 17초면 도달한다. 또, 차체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대거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F1 머신에 사용되는 DRS 시스템도 장착돼 주행 상황에 따라 리어윙의 각도를 조절해 보다 날렵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피렐리 피제로 코르사 타이어가 장착됐다. 맥라렌 P1은 375대만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약 14억원이다.[7]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 918 스파이더 역시 역대 포르쉐 중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특히, 918 스파이더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6분57초에 주파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18 스파이더는 포르쉐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도 하다. 4.6리터급 터보 엔진과 앞뒤에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887마력, 최대토크 130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4.6 V8 엔진은 608마력, 전륜 모터는 130마력, 후륜 모터는 156마력을 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만큼, 초반 가속력도 매우 뛰어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200km/h는 7.2초, 300km/h는 19.9초 만에 도달한다. 반면, 최고속도는 340km로 다른 슈퍼카들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다. 그러나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탑재됐으며, 경량화 패키지를 통해 무게를 1640kg까지 줄일 수 있어 더욱 빠릿빠릿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추가 출력을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다른 슈퍼카들과 달리 전기 모드로 3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기 모드에서 시속 100km에 6.9초에 도달하며, 시속 150km까지 낼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모드를 이용할 경우 30.3km/l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낸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918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약 10억원으로 저렴한 편이다.[7]

람보르기니 베네노

람보르기니 베네노는 비록 다른 슈퍼카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42억원에 달하는 최고의 가격을 자랑한다. 베네노는 람보르기니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한정판 모델로, 단 3대만 한정 생산된다. 아벤타도르 LP700-4를 기반으로, 슈퍼카에 걸맞은 과격한 외관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급 V12 엔진과 빠른 변속을 자랑하는 7단 ISR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750 마력, 최대토크 70.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2.9초, 최고속도 355km/h다. 상시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푸쉬로드 서스펜션과 수평 스피링 및 댐퍼 유닛이 포함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레이싱 섀시 등을 적용해 공도와 서킷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람보르기니는 6개월 뒤, 베네노의 쿠페형 컨버터블 버전인 베네노 로드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9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약 48억원으로 일반 모델보다 6억원가량 비싸다.[7]

파가니 존다R 레볼루션

이탈리아의 슈퍼카 업체 파가니에서 만든 존다도 시대를 풍미한 슈퍼카다. 특히, 존다R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레볼루션 에디션은 역대 파가니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로, 30억이 넘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한정판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 AMG의 6.0리터급 V12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 존다R 레볼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무게가 모닝 등 경차급과 비슷한 1070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는 것이다. 덕분에 존다R 레볼루션의 주행 성능은 제원표에 나타난 출력·토크 숫자보다 더욱 강력하다. 파가니에 따르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2.6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또, F1 머신에서 사용하는 DRS(드래그 리덕션 시스템)와 유사한 기능이 적용돼 최고속을 높이거나 제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브램보의 초경량 카본 디스크와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를 장착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을 내도록 했다.[7]

비교

스포츠카

스포츠 자동차(sports car)는 자동차 종류의 하나로 단순한 이동을 위한 것이 아닌 운전 성능을 중시 여기는 자동차이다. 전문가들 간에도 스포츠 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분분하지만, 보통 스포츠 자동차라 하면 이인승 좌석과 2-도어의 형태에 뛰어난 조향성능과 가속성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려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스포츠 자동차는 승차감, 실내 공간, 경제성보다는 가벼운 중량에 강한 엔진 출력, 뛰어난 도로 접지력, 그리고 우수한 제동능력을 중점으로 설계된다. 스포츠 자동차의 운전자들은 브랜드 이름과 자동차 경주에서의 평판, 그리고 유서깊은 자동차 제조사(페라리, 포르쉐, 로터스 자동차)를 스포츠 자동차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람보르기니와 같은 제조사들은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지 않았고 자동차 경주용 자동차도 제작하지 않았다. 스포츠 자동차가 아닌 일반 자동차에서도 스포츠 자동차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경우가 있다. 스포츠 컴팩트 자동차, 스포츠 세단, 머슬카, 핫해치와 같은 부류들이 그러한데, 보통은 스포츠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는다. 스포츠 자동차와 유사한 자동차 종류로 GT카가 있는데, GT카는 스포츠 자동차보다는 승차감에 좀 더 비중을 둔 고성능 자동차의 한 종류이다. 스포츠 자동차는 크고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대부분 크고 강력한 엔진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제조된 초기의 스포츠 자동차들은 엔진 출력이 약해 현대의 머슬카에 비해 가속력이 떨어졌지만, 저중량, 정교하게 조립된 섀시, 혁신적인 현가장치 때문에 뛰어난 조향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예의 대표적인 경우 로터스 자동차에서 제작한 스포츠 자동차들이다. 곡선이 많은 도로에서는 이렇게 제작된 자동차들이 유리한데, 무겁고 강력한 엔진의 자동차들에 비해 코너링 능력이 좋아 훨씬 효과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북미 시장에서는 자동차 안전에 관한 규제로 인해 많은 스포츠 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지 못할 뿐더러 주행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랍에서는 자동차 안전 규제에 대해 북미보다는 더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소규모 회사를 설립하고 스포츠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다. TVR, 노블, 파가니 등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이퍼카

하이퍼카라는 말은 2000년대 초반 등장했다. 기존의 슈퍼카들보다 성능이 우수한 차량들을 하이퍼카라고 불렀다. 사실 하이퍼카와 슈퍼카를 구분 짓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약 15만 달러 이상이며 슈퍼카의 엔진과 디자인에 여러가지 최신 기술이 결합된 자동차를 하이퍼카로 명명하고 있다. 하이퍼카라는 타이틀이 붙은 최초의 자동차는 2005년에 출시된 '부가티 베이론'이다. 113만 유로라는 가격과 1천 마력이 넘는 파워, 그리고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점이 슈퍼카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8] 당시 부가티 베이론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같은 자동차들과는 분명 다른 장르로 다가왔다. 1천마력이 넘는 괴력과 더불어 113만 유로라는 가격, 게다가 한정생산이라는 희소성은 베이론을 당대 최고의 자동차로 손꼽기에 망설임이 없었다. 슈퍼카를 뛰어넘은 하이퍼카는 베이론을 표현하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하이퍼카를 정의함에 있어 아직도 딱 들어 맞는 기준은 없다. 특히 모델에 따라 성능에 있어서는 기존 슈퍼카 그룹과 겹치는 부분도 많다. 그러나 대체로 업계에서 통용되는 하이퍼카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슈퍼카보다 주행 성능이 월등히 앞서야 하다. 둘째 가격이 약 15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셋째 희소성이 슈퍼카보다 높아야 한다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런 기준에서 하이퍼카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부가티, 코닉세그, 파가니를 꼽는다. 그러나 기존 슈퍼카 브랜드 중에서도 마력이 높거나 한정판 모델의 경우 하이퍼카 호칭을 붙이기도. 대표적으로 멕라렌 P1, 페라리 918 스파이더,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같은 모델은 하이퍼카 제조사는 아니지만 희소성과 성능 등을 이유로 하이퍼카 범주로 인정하기도 한다.[9]

각주

  1. 1.0 1.1 1.2 1.3 1.4 도우, 〈Super Car〉, 《개인 블로그》
  2. 강윤수, 〈판타스틱 자동차 : 차 모르는 그녀의 자동차 정복 프로젝트〉, 《우듬지》, 2012-01-15
  3. 3.0 3.1 3.2 3.3 3.4 슈퍼카〉, 《위키백과》
  4. 슈퍼카란 무엇인가? - 고성능·브랜드·희소성 3박자〉, 《캐나다한국일보》, 2019-06-14
  5. 최진석 기자, 〈(세기의 라이벌) 엔초 페라리 vs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한국경제》, 2012-01-27
  6. 구경우 기자, 〈(토요워치) 슈퍼카, 고성능·브랜드 역사·희소성 삼박자..."車가 사람을 고른다"〉, 《서울경제》, 2019-05-10
  7. 7.0 7.1 7.2 7.3 7.4 7.5 7.6 7.7 전승용 기자, 〈(끝판왕) '외계인을 납치해 만든' 슈퍼카 10종...'죽기 전에 타볼 수 있을까'〉, 《모토그래프》, 2014-08-07
  8. 금호타이어, 〈'슈퍼카'와 '하이퍼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금호타이어 공식 블로그》, 2018-12-17
  9. 1천 마력은 기본. 수퍼카 잡는, 하이퍼(Hyper)카 시대 오나?〉, 《온더로드》, 2018-03-17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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