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쿠페
스포츠쿠페(sports coupe)란 스포츠카의 성능과 근접한 쿠페를 말하거나 SAC(Sport Activity Coupe)로 스포츠 활동을 위한 쿠페로 해석된다.
개요
스포츠쿠페라는 말은 기준이 모호한데 보통 고성능 쿠페로 해석된다. 포르쉐 911, 박스터, 카이맨, 카이엔, 포르쉐 최초의 4인승 럭셔리 세단인 파나메라도 스포츠 쿠페의 범주에 해당된다. 원조 4도어 쿠페인 메르세데스- 벤츠 CLS에서 CLS는 Coupe Luxury Sport의 약자로 스포츠 쿠페이고,[1] 한국에서는 스포츠와 쿠페를 합성한 스쿠프라는 차를 최초로 출시하였다. 스포츠 쿠페의 다른 의미로는 스포츠 활동을 위한 쿠페로 대표로 BMW X6과 X4를 설명하면서 지칭한 명칭이다.
대표 모델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자동차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 판매한 스포츠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이자, 사실상 현대자동차의 최초의 스포츠카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정통 스포츠 쿠페로 불리는데 이는 대부분 고성능 스포츠카다 후륜구동방식을 택하고 있고 현대차도 이를 적용하여 불린다. 후륜구동을 사용하면 앞바퀴는 조향만을 뒷바퀴는 구동으로 역할이 나누어져 앞바퀴가 조향과 구동을 모두 담당하는 전륜구동 차에 비하여 주행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가속을 하면 차량 하중이 뒤쪽으로 이동하는데, 구동 바퀴인 뒷바퀴의 접지력이 높아 전륜 구동차에 비하여 좋다. 무게 배분 면에서도 엔진과 조향 시스템은 앞에 구동계는 뒤에 탑재하여 무게를 골고루 분배한다.[2]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의 언더 보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하여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 엔진인 3.8람다 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ZF사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제네시스 쿠페 3.8모델은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3㎏.m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6.5초밖에 걸리지 않는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3] 브렘보 브레이크, 브리자스톤 포텐자 타이어, 스포츠 버킷 시트 등을 구비하였는데 이탈리아 브렘보의 브레이크는 애스턴마틴, 포르쉐와 같은 유명 스포츠카에 장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네시스 쿠페는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우수한 성능을 증명하였다.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에 참가하여 2011년 6라운드 1위, 7라운드 2위의 우수한 성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쿠프
스쿠프는 스포츠와 쿠페의 합성어로 현대자동차가 만든 대한민국산 자동차 최초의 쿠페이고 스포츠카이다. 1990년 한국에는 최초의 2도어 쿠페인 스쿠프가 출시하였는데, 미쓰비시 사의 1.5리터 뉴 오리온 MPI 엔진이 탑재되었다. 최고 97마력, 제로백 12.1초로 최고속력 180km도 안되어 세계에서 제일 느린 스포츠카라고 비웃음을 받았다. 당시 스포츠카로서 갖춰야 할 최소 요건인 제로백 10초 이내 최고속력 시속 200km 이상에 못 미쳐서 스포츠카로 분류해야 할지도 논란이 많았다.[4] 그리하여 정확히 스포츠카 범주에 드는 제네시스 쿠페가 현대차의 최초의 스포츠카로 인정받기도 한다. 동년 10월에는 알파 터보차저 엔진을 더함으로써 최고출력 129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성능을 구현하여 제로백 9초대에 진입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에는 한국 차량으로 최고 시속 200km/h를 넘긴 최고 속도 205km/h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기록한 최고 성능의 한국산 차량이었다.[5] 스쿠프는 한국의 모터스포츠에서 경량화 기반의 민첩한 움직임은 타차량에 비하여 서킷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최상의 자리를 석권하며 많은 레이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그로 인하여 원메이크 레이스가 아니었음에도 20대 중 18대가 스쿠프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만큼의 영향력을 보였다. 1992년 7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뉴 스쿠프를 선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매끈한 유선형 디자인에 날카로워진 헤드램프, 리어램프, 볼륨감을 더한 범퍼를 통하여 세련미를 강조하여 90년대 스포츠 쿠페의 우아함을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카답게 공기 저항을 고려하여 차체 형상과 하부 설계를 하였고, 공력을 고려하여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다운 포스를 향상시켰다.[6]
BMW SAC
BMW의 SAC 모델은 Sport Activity Coupe라는 명칭으로 쿠페와 SUV를 결합한, 소위 쿠페형 SUV를 의미한다. 넓게는 쿠페+스포츠카+SUV인 느낌이다. SUV의 시선이 늘어난 레저 시간과 더 샤프해진 디자인으로 점차 바뀌어 나갈 때쯤 탄생한 세그먼트로 쿠페에서 볼 수 있었던 곡선과 라인을 SUV에게도 넣어 젊은 층에게 어필한 디자인이다.[7] X2는 BMW 짝수형 SAC 라인업 중 가장 나중에 나왔으며 2007년 해당 개념을 처음으로 정의하며 탄생했던 X6의 탄생 이후 10년이 지나 만들어진 차이다. X6은 X5의 기반으로 X5보다 살짝 넓고 길면서 낮은 차체로 설계하고 쿠페를 연상시키듯 루프라인을 완만하게 다듬어 SAC 개념에 알맞은 재구성을 하였다. 낮아진 루프 덕에 2열 거주성이 떨어졌지만 쿠페 같은 SUV를 반기는 사람이 많아 2008년 본격적인 판매 이후 연간 평균 4만 대가량의 수익을 냈다. X6의 흥행으로 BMW는 쿠페형 SUV를 집중적으로 만들기 시작하였고, 2014년 X3의 파생형인 X4를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쿠페형 바디라인을 갖춘 SUV의 특징을 가져 SUV임에도 불구하고 쾌활한 주행성능을 보여주었지만 X6의 판매량의 절반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X4는 X6의 출시 이후 7년 만에 등장하였고 X2는 X4의 탄생 이후 4년 만에 처음 시장에 발을 밀었다.[8] X2는 이전에 선보였던 SAC와는 다르게 전장이 짧고, 전고가 낮고 쿠페 다운 루프라인이 돋보이지 않아 쿠페보다는 해치백 같은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X1보다 짧고 낮아진 크기는 루프라인을 이전과 동등한 느낌을 주려면 2열 승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루프라인을 강조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각주
- ↑ 〈자동차 이름에 숨겨진 의미는? (2. 메르세데스-벤츠 편)〉, 《mpark》, 2019-03-05
- ↑ 한애란 기자, 〈정통 스포츠 쿠페는 ‘뒷심’으로 질주한다〉, 《중앙일보》, 2008-10-27
- ↑ 조성용 기자, 〈‘먼저 보세요’..가을 新車입니다〉, 《파이낸셜 뉴스》, 2008-03-26
- ↑ 문일호 기자, 〈23년의 기다림…현대차 슈퍼카 내놓는다〉, 《매일경제》, 2012-05-31
- ↑ 〈현대 스쿠프〉, 《나무위키》
- ↑ 〈Before N - 스쿠프 #1〉,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 ↑ 〈Sport Activity Coupe〉, 《나무위키》
- ↑ 윤현수, 〈BMW의 틈새 비집기, 'BMW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토야》, 2017-11-17
참고자료
- 〈자동차 이름에 숨겨진 의미는? (2. 메르세데스-벤츠 편)〉, 《mpark》, 2019-03-05
- 한애란 기자, 〈정통 스포츠 쿠페는 ‘뒷심’으로 질주한다〉, 《중앙일보》, 2008-10-27
- 조성용 기자, 〈‘먼저 보세요’..가을 新車입니다〉, 《파이낸셜 뉴스》, 2008-03-26
- 문일호 기자, 〈23년의 기다림…현대차 슈퍼카 내놓는다〉, 《매일경제》, 2012-05-31
- 〈현대 스쿠프〉, 《나무위키》
- 〈Before N - 스쿠프 #1〉,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 〈Sport Activity Coupe〉, 《나무위키》
- 윤현수, 〈BMW의 틈새 비집기, 'BMW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토야》, 2017-11-17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