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Україна)는 동유럽의 내륙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러시아와 동쪽 및 남쪽 국경,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와 서쪽 국경, 벨라루스와 북쪽 국경을 접하고 있다. 수도는 키이우(Київ, Kyiv)이다.
개요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국가다.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흑해와 아조프해, 동쪽과 북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과 북서쪽으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몰도바와 접한다. 키이우가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다. 동유럽 평원과 이어져 있으며 기후는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법적 공용어는 우크라이나어이고, 인구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동부 인구(주로 동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 오데사 지역)는 러시아어 사용자이기도 하다. 주요 도시로는 키이우, 도네츠크, 드니프로, 하르키우, 르비우, 오데사, 자포리자가 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함에 따라 행정력이 크림반도(크름 반도이라고도 불린다)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사회는 대체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중세 초 루스 카간국으로부터 키예프 루스로 이어진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투르크족·몽골족 등 지배를 받았다. 19세기까지 대다수 우크라이나 영토가 러시아 제국에 통합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통제 아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혁명 후 혼란과 끊임 없는 전쟁 속에서 여러 차례 독립을 시도하여 1917년에 민족국가를 건설했으나, 1922년에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 합병되었다. 1923년 소비에트 연방 헌법 적용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란 이름의 구성국으로 존재했다, 1991년 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하였다.
지하 자원이 풍부하여 도네츠 탄전의 석탄, 크리보이로그의 철광석, 카르파티아 유전과 천연가스, 그 밖에 망간, 우라늄, 식염, 칼리염, 석회석 등을 산출한다. 산업으로는 석탄·철광·선철 생산에서 중요성 있다. 풍부한 수력 전기를 이용하여 기계 제조 공업·화학 공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유수 공업 지대를 이루고 있다. 석탄업, 철강업, 기계 제조업, 화학 공업 중심은 돈바스·드니프로 주이며, 드니프로 강 하구에서 키이우 사이 6개 수력 발전소가 단계상(段階狀)으로 건설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경지율은 약 70%에 이르고 있어, 겨울밀·옥수수·보리·사탕무·해바라기·포도의 재배, 가축 사양 등에서는 구 소련 시절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온난한 크림 반도 남단과 광천이 솟는 카르파트 지방은 중요한 관광·보양지다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 〈타라스 부리바〉 배경으로도 알려졌다. 공용어는 우크라이나어를 쓰고, 우크라이나인 대다수는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믿는다.
국가 상징
국호
- 우크라이나어: Украї́на (Ukrajína)
- 벨라루스어: Украі́на (Ukraína)
- 러시아어: Украи́на (Ukraína)
- 크림 타타르어·폴란드어: Ukraina
- 영어: Ukraine ([juːˈkreɪn])
- 에스페란토: Ukrainio·Ukrainujo
- 한자: 烏克蘭 (오극란)
우크라이나(Україна / Ukrajina)라는 국호는 고대 동슬라브어 표현인 Оукраина / Oukraina에서 유래하였다. 우(Оу)는 전치사에 해당되고 크라이(краи)는 땅 또는 변경, 경계를, 나(на)는 접미사에 해당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Україна와 함께 Вкраїна / Vkrajina로 표기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어에서 자음에 선행하는 В는 [v]가 아닌, [u̯] 발음이므로 Україна [ʊkrɐˈjinɐ]와 그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관계가 깊어 역사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지역 중심지를 소러시아(Малоросія)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는 이 소러시아 용어에 대해 자국을 러시아의 속령으로 지칭하는 러시아 제국주의적 단어로 여겨 매우 불쾌하게 여긴다.
우크라이나어의 크라이나(країна)는 러시아어의 크라이(край)와 같은 어원을 가진다. 동슬라브 계통의 러시아어나 우크라이나어로 국가, 땅, 영토, 변방, 끝자락 등의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연해주라는 의역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지방도 원어는 프리모르스키 크라이(Приморский край)다. 크라이가 러시아 내부 일개 주(행정구역)에 대응하는 것.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크라이나를 '변방, 끝자락' 등의 의미로 해석해 우크라이나를 '변방에 있는 나라'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름의 이런 어감도 일부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가 나라가 아닌 일개 지방이라고 해석하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반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자신의 민족·나라 이름을 '변방'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싫어하며, 크라이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반박한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루스가 몽골 제국에 멸망한 이후에는 유목문명과 정주문명, 스텝과 농경지대, 이슬람 문화권과 기독교 문화권의 경계이기도 했고 이후로도 오랜 기간동안 폴란드-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제국,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폴란드어(서슬라브) 및 구 유고권(남슬라브)[2]도 슬라브 슬라브어 계통이기 때문에 똑같이 우크라이나라는 표현을 '주변 땅'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 같은 경계의 땅에서 삶을 영위해나간 공동체인 카자크가 오늘날 우크라이나 정체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수도 키이우 및 우크라이나의 국장에서 알 수 있듯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루스의 중심지였고 키예프 루스를 자국의 모태 국가로 보지만, 키예프 공국 시절 영토와 비교하면 우크라이나 지역은 상당히 남쪽에 있다. 또 그 바탕 민족이 바이킹의 일파인 바랑인과 루스인이기 때문에 같은 루스 국가인 러시아, 벨라루스도 이 키예프 루스를 공통조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들도 키예프 루스를 모태로 본다. 때문에 예전에는 우크라이나인들 본인들을 우크라이나 루스(Україна русь)로 부르기도 했다.
국기
우크라이나 국기는 청색과 황색이 가로로 결합된 이색기이다. 우크라이나 헌법 제 20조에 따라 국기로 규정되어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흔히 '조우토블라키트니 프라포르(Жовто-блакитний прапор, 황색-청색기)'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아니다. 황색-청색기라고는 하지만 실제 국기의 색깔 배열은 위에서부터 청색-황색인데, 실제로 황색-청색 도안도 비공식적으로 쓰였던 역사가 있다.
이 깃발의 역사적 연원은 12세기에 우크라이나에 있던 갈리치아-볼히니아 왕국에서 청색/황색 조합 국기를 쓴 것이다. 현재의 이색기 형태는 르비우에서 1848년 혁명의 영향으로 봉기가 일어났을 때 쓰인 것이 최초이며, 1918년에 러시아 혁명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이 생겨나면서 이 이색기 형태를 공식 국기로 채택했다.
국기에 담긴 청색과 황색의 의미에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첫번째는 청색이 물을 상징하고 황색이 불을 상징한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청색이 하늘, 황색이 초원의 다 자란 밀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원의 밀과 하늘이 담긴 풍경을 보면 두 번째 설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켐니츠 시기와 비슷하나 비율이 조금 다르다.
국장
1992년 2월 19일부터 최고 라다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1996년 우크라이나 헌법을 통해 공식 국장으로 지정되었다.
문장의 유래는 키예프 루스인데 당시 루스의 지배가문이었던 류리크 왕조의 인장이었으며, 스뱌토슬라프 1세가 처음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문장은 고정되지 않고 대공마다 모두 그 형태가 달랐다. 현 우크라이나의 국장은 각 대공들의 인장 중에서도 블라디미르 1세의 인장에서 본떴다. 공식적으로 칭하는 명칭은 작은 우크라이나 국장(Малий герб України)이며, 현지에서는 트리주브(Тризуб/삼지창)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명칭이 작은 국장이니만큼 큰 국장도 있는데, 이건 헌법 상으로만 존재하고 현재는 아직 논의중에 있다. 일단 헌법 상으로는 총든 코자크(Козак з мушкетом)[18]와 갈리치아-볼히니아의 유리 1세의 인장인 루스 사자(Руський лев), 그리고 위 삼지창이 모두 들어간 문장이어야 한다. 갈리치아-볼히니아와 코자크 헤트만국은 중세와 근세에 우크라이나인 정체성의 기원이 되는 국가이기에 각각 우크라이나의 중세, 근세를 상징하는 문양인 셈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 시절부터 논의되어 온 것으로, 당시에도 작은 문장과 큰 문장이 분리되어 있었고 현재도 이를 따라서 헌법을 제정하였으나, 아직 공식 문장이 나오지는 않은 것.
이 문장은 의지나 자유를 뜻하는 우크라이나어 단어인 'воля'를 이루는 각 글자를 조합하여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в(v)는 왼쪽 창 끝, о(o)는 문장의 중심 쪽의 둥근 모양, л(l)는 가운데 창 끝, я(ya)는 오른쪽 창 끝으로 나타내어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
국가는 'Ще не вмерла Українa(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이다.
이 곡은 우크라이나의 민속학자인 파울로 추빈스키(Павло Платонович Чубинський, 1839년 1월 27일 ~ 1884년 1월 29일)가 1862년 발표한 시에 음악가 미하일로 베르비츠키(Михайло Михайлович Вербицький, 1815년 3월 4일 ~ 1870년 12월 8일)[1]가 1863년 곡을 붙이면서 탄생되었다. 추빈스키는 당시 불어닥치던 슬라브 민족주의에 영감을 받아 시를 써내려 갔다고 한다.
추빈스키의 시는 쓰자마자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1년 뒤인 1863년 르비우[3]의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잡지인 메타(Мета)에 실렸다. 곧바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이 시는 매우 유행하게 되었다. 이에 신부였던 베르비츠키는 시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기로 결심하였고 1864년 리비우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1865년 추빈스키의 시에 베르비츠키의 곡을 붙인 악보가 발간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가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당연히 당시 우크라이나를 다스리던 러시아 제국의 높으신 분들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는 이 노래를 심히 불편해하셨다. 곡을 작사한 추빈스키는 1862년 10월 "농민들에게 부정적 사고를 퍼뜨린다."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아르한겔스크로 추방되어 7년 동안 유배되는 등 고생을 하다 말년에는 경제적으로도 파산하는 궁핍한 생활을 하다가 1884년 사망하였다. 러시아 당국은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하였고 때문에 이 노래는 우크라이나 본토보다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4]에서 유행하였다.
처음 국가로 제정된 것은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1917-1920) 시기였고,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 외에도 단명한 서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1918-1919), 1939년 잠시 수립된 카르파티아 우크라이나 공화국[6]이 이 곡을 국가로 사용했었다. 하지만 러시아 내전 결과 소련의 붉은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설립되면서 이 곡은 다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소련을 구성하는 공화국들은 자신만의 국가를 가질 수는 있었으나 이 곡은 민족주의와 분리주의를 고취시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됐으며 파울로 티치나(Павло Григорович Тичина, 1891년 2월 23일 ~ 1967년 9월 16일)가 작사하고 안톤 레베디네츠(Антон Дмитрович Лебединець, 1895년 1월 7일 ~ 1979년 3월 17일)가 작곡한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Державний Гімн Української Радянської Соціалістичної Республіки)가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989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내건 글라스노스트의 영향으로 해금되었으며, 이듬해인 1990년 4월 9일 해금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연주가 되었다. 당시 연주 영상. 본래 쓰이던 국가로 환원된 것은 독립 직후인 1992년 1월 15일의 일이었다.
본래는 3절까지 가창하였으나, 2003년 3월 6일부터 1절만 가창하고 있으며, 가사가 일부 변경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2003년 이전 가사를 훨씬 더 많이 쓰고 있다.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단조로 된 국가 중 하나이다. 단조로 된 국가를 쓰는 다른 나라로는 튀르키예,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몬테네그로 등이 있다. 또한 과거 대한제국의 국가였던 대한제국 애국가도 단조로 되어 있었다.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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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면적 603,700km²에 576,700km²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제외시) 해안선 길이는 2,782km로,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44번째로 큰 국가(중앙아프리카 공화국보다는 작고, 마다가스카르보다는 크다.)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럽의 중심이 우크라이나 서쪽의 라키브 마을 인근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지리적 중심을 보는 관점에 대해 논쟁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평원, 스텝, 고원이 있으며, 그들을 지나가는 강이 흑해로 흘러들어간다. 거의 남쪽 만으로 강이 빠져나가고 남동부 지방에는 다뉴브 삼각지가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산은 카르파티아 산맥으로서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높은 산은 호베를라 산으로 높이는 2,061m이다. 크림 반도를 따라서 넓은 해안선이 펼쳐진다.
우크라이나에 분포하고 있는 초르노젬(흑토) 지대는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 아스팔트, 무연탄, 철, 망가니즈, 크롬, 타이타늄, 납, 아연, 알루미늄, 수은, 니켈, 천연 가스, 석유 등 70여 가지의 종류에 달하는 천연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 위치 : 위도 44”20’-52”20’, 경도 22”5’-41”15’
- - 남북 연장 : 893km, 동서 연장 : 1,316km
○ 면적 : 603,500km²(한반도의 약 3.5배)
- - 국경선 길이 : 4,566km, 해안선 길이 : 2,787km
- - 유럽 대륙의 5.7%, 전세계 육지면적의 0.44% 차지
- - 국경 인접국
- · 서쪽 :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 · 북동쪽 : 러시아
- · 남서쪽 : 몰도바, 루마니아
- · 북쪽 : 벨라루스
- - 흑해와 아조프해 접경국 : 터키, 불가리아, 조지아
○ 지형 : 국토의 95%가 평지
- - 국토의 80%가 경작 가능 지역이며 이중 60%가 비옥한 흑토 지대(전 세계 흑토의 25%에 해당)
- - 서부의 카르파티야 산맥, 크림 반도 등 일부는 산악지대(최고높이 2,061m)
- - 드니프로(Dnipro) 강은 유럽에서 세번째로 긴 강
- ○ 천연자원 : 철광석, 망간, 우라늄, 석탄, 천연가스, 원유, 리튬, 니켈, 코발트, 소금, 유황, 흑연, 티타늄
기후
○ 기후 일반
- - 전반적으로 대륙성 기후
- - 남부 크림 반도는 지중해/아열대성 기후
- - 남서부의 카르파티야 지역은 겨울이 온화하고 여름이 우기
○ 평균기온
- - 겨울 : -5--10℃(남부지역은 0℃)
- - 여름 : +15-26℃(최고기온은 39℃)
전체적으로 냉대 습윤 기후를 보이며, 수도인 키이우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보다는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좀 더 춥다. 하지만 남부 크림 반도는 온난 습윤 기후를 나타낸다. 그리고 키이우는 위도 50도에 위치 위도 37.5도에 위치한 서울보다 한참 북쪽에 있다. 다만 겨울이 길고 일교차가 적어 낮기온이 낮기 때문에 춥다고 느끼기 쉬우며, 실제로 러시아와 접경하는 동부는 강원도 내륙과 비슷하게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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