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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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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woe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14일 (목) 10:2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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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기후 분포 모습

스텝기후(Steppe Climate/Semi-arid climate)는 스텝 지역에 나타나는 기후를 말한다. 사막기후 다음으로 건조한 기후이며 연 강수량은 250~500mm이다. 반건조기후 또는 초원기후라고도 한다.

개요

시베리아 서부 지방의 모습 (스텝기후에서 짧은 풀로 이루어진 초원)

스텝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건조기후에 속하며, 초원기후라고도 한다. 사막기후 다음으로 건조하다. 사하라사막호주 사막과 같은 사막기후 지역을 둘러싸며 분포한다. 주로 아열대 고기압대에 위치한다. 기호는 BS이며, 연 강우량은 250mm 이상 500mm 미만, 연교차는 25~30˚C 정도 된다. 비는 매우 일시적으로 오기 때문에 큰 나무가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짧은 풀이 많이 자란다. 주로 중위도 지방에서 나타나며, 넓게 펼쳐진 온대초원이다.

반건조기후에 건기우기가 뚜렷하며, 대체로 건기가 우기보다 길다. 원래 스텝은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터키, 몽골 등 중위도 고압대 지방)에 있는 짧은 풀로 이루어진 초원만을 일컫는 용어였으나, 현재는 팜파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찬정분지, 러시아 흑토지대, 북아메리카 프레리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까지 포함하는 말이 되었다. 토양은 프레리토와 초르노젬이 대표적이다. 프레리토는 미국 프레리의 비옥한 흙을 말하며, 초르노젬은 우크라이나 일대의 비옥한 흑색토를 말한다.

스텝기후에서는 주로 풀을 먹이로 하는 유목과 방목과 같은 목축을 하며, 특히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방목도 이루어진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스텝은 전통 유목 생활과 건조 생활을 하기도 한다. 건조한계에 가까운 곳에서는 토양이 좋아 농업에 유리한데, 우크라이나의 경우 흑해 근방의 질 좋은 흑토 때문에 대규모 곡창지대가 되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밀이 다량으로 재배된다.[1]

스텝

스텝 (지리)은 지리학의 개념으로 steppe이라 쓰는 것에 관한 문서를 말한다. 3의 유래가 2이나 완전히 포함관계에 있지는 않다. 어원은 러시아어로 평야, 들판을 뜻하는 степь이다. 독일어를 거쳐 영어로 유입되었다. 유래로 치자면 원조일 러시아는 정작 국토 대부분이 스텝기후가 아니다. 다만 이 말이 만들어진 과거에는 카자흐스탄 등지의 스텝이 러시아 제국 영토였으므로 어원이 만들어진 당시 기준으론 맞는다고 할 수도 있다.

스텝 지대

생태지역 구분의 하나로, 나무가 없이 풀만 무성한 평원 지역이다. 나무는 거의 없고 초원만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막기후보단 강수량이 많아 초원이 형성된다. 신대륙의 스텝 지역으론 북미의 프레리, 남미의 팜파스, 호주의 대찬정 분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대체로 아래의 기후를 띠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헝가리의 푸스타(Puszta) 평원이나 우크라이나의 흑토지대, 신대륙 스텝들은 쾨펜의 기후 구분상에서 온대기후로 나타난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보통 목축과 상업을 주업으로 삼았다. 농업은 대부분 16세기 이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텝 지대에 밀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이며, 우크라이나와 호주도 마찬가지다.유라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이 지역은 길 3종세트(사막길, 바닷길, 초원길)중 하나였으나, 몽골이나 거란 등 유목민족들의 텃세 때문에 사막길에 상대적으로 밀렸다. 지구온난화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2]

스텝기후의 특징

스텝기후는 건조기후 중 사막기후보다 강수량이 많아 초원(草原)을 형성하는 기후를 말한다. 반건조기후 또는 초원기후라고도 한다. 세계의 기후구분에서 건조기후는 강수량에 따라 크게 사막기후(BW)와 스텝기후(BS)로 나뉜다. 쾨펜(W. Köppen)의 기후구분에 의하면 건조기후는 강수량이 부족하여 수목이 자라지 못하는 기후로 그 중 연강수량이 대략 250mm 이하인 지역은 사막을 형성하여 사막기후라 하며, 이보다는 강수량이 많아 풀들이 자라 넓은 초원을 형성하는 기후를 스텝기후라 한다. 편의상 스텝기후의 연강수량을 약 250~500mm로 말하기도 하나, 실제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연강수량이 600mm를 넘는 곳도 존재한다.

'스텝(steppe)'은 원래 중앙아시아에서 광대한 초원을 부르는 말로 스텝기후는 초원기후라고도 하며, 보통 사막 주변에 나타난다. 스텝기후는 다시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는데, 저위도스텝기후(BSh)와 중위도스텝기후(BSk)이다. 저위도스텝기후는 아열대사막 주변에 나타나 연중 기온이 높은 지역으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의 사헬지대와 사하라사막 북부 지중해 주변이 대표적인 예이다. 중위도스텝기후는 중위도의 온대사막 주변에 나타나며, 저위도스텝기후와 달리 기온의 계절적 변동이 심해서 연교차가 매우 크다.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지대, 북아메리카의 프레리,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흑토(黑土)지대가 이에 해당한다.

스텝기후 지역은 전통적으로 강수량의 부족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신 드넓은 초원의 풀을 사료로 한 유목생활이 이루어져왔다. 상당수의 지역에서 현재까지도 이러한 유목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메리카 대륙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초원 지대에서는 대규모의 기업적 목축이 이루어져 세계적인 목축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은 체르노젬, 프레리토 등 비옥한 흑색토가 많이 분포하여,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나 관개시설이 발달된 곳에서는 밀농사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곡창지대를 이루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일대와 미국의 프레리, 아르헨티나의 팜파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과도한 목축 및 농경의 증가로 인해 토양이 황폐화되는 곳들도 나타나는데, 아프리카 사헬지대를 비롯한 오늘날 사막화의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 바로 스텝기후지역이다.[3]

쾨펜의 기후구분 기준

쾨펜의 기후구분(Köppen's climate classification)에서 건조 기후에 해당하는 B 기후형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구분한다. t를 연평균 기온(℃), r을 연평균 강수량(mm)이라 할 때, B 기후형은 첫째, 연평균 강수량의 70% 이상이 온난한 6개월(북반구에서는 4월에서 9월까지)내에 관측되거나 r/10이 2t+28보다 적은 경우. 둘째, 연평균 강수량의 70% 이상이 한랭한 6개월(북반구에서는 10월에서 다음 해 3월까지)내에 관측되거나 r/10이 2t보다 적은 경우. 셋째, 어떤 경우라도 6개월 동안에 연평균 강수량의 70% 이상이 되지 않고 r/10이 2t+14보다 적은 경우이다.

건조기후는 연평균 강수량이 부족하고 증발산이 강수량을 초과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세계의 주요 건조 지역은 2개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위도 5∼30°의 아열대 지역으로서 아열대 고기압의 침강 공기로 인하여 대체로 맑은 날씨를 형성한다. 이 지역은 열대수렴대(ITCZ)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인 해들리 순환의 바깥 가장자리 지역과 일부 ITCZ가 강수량과 관련되는 지역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지역은 사막 기후(BW)를 나타내고 후자의 지역은 스텝 기후(BS)를 나타낸다. 두 번째는 중위도의 내륙지역이다. 이곳은 수분 발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비 그늘 효과(rain-shadow effect)를 발생하는 산맥 때문에 건조도가 가중되기도 한다.

기후특성

스텝기후(BS)는 일반적으로 사막 주변에 분포한다. 특히 스텝기후는 북반구의 북미 대륙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분포한다(그림 1). 북미 대륙의 스텝기후는 버뮤다(Bermuda)-아조레스(Azores) 고기압에 의한 습윤 공기의 시계방향의 이류로부터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서 발생하고, 태평양 연안 산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비 그늘(rain shadow) 때문에 발생한다. 아시아 내륙의 스텝지역은 북대서양, 지중해 및 인도양과 같은 주요한 물 발생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위치하기 때문에 주로 대륙도(continentality)에 의해서 존재한다. 산맥은 비 그늘 효과를 통해서 습윤한 지역을 더욱더 건조하게 만든다. 이러한 동부 스텝지역들은 땅이 매우 거칠고 매우 건조한 중앙아시아의 고비 사막 중심부와 서남아시아의 사막과 인접한 전이 지대에 위치해 있다. 유럽 이베리아반도 스텝지역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피레네 산맥 및 칸타브리 산맥과 남쪽에 위치한 베티 산맥(Betic Cordillera)에 의해서 유발된 비 그늘 영향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들 모든 지역에서 관측되는 연평균 강수량은 사막 기후보다는 많은 250-760 mm까지 분포한다. 초원 지역 풀의 생육은 연평균 강수량이 많을수록 더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이 풀은 사막 기후의 중심에서부터 멀어질수록 더 넓은 지역에 걸쳐서 더 조밀하게 성장하고, 키가 더 크게 자라게 된다.

열적 특성

스텝 기후는 연평균 기온에 따라 세분된다. 연평균 기온이 18℃ 이상인 아열대 지역은 h로 구분되고, 연평균 기온이 18℃ 미만인 중위도 내륙 지방은 k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스텝 기후는 열대 스텝 기후(BSh)와 중위도 스텝 기후(BSk)로 구분된다.

북반구 중위도지방에서는 BSh가 드물게 분포한다. 북반구 사막 지역의 남쪽에 위치하는 스텝 기후의 분포는 일반적으로 열대 기후 지역 안까지 내려가지만, 아시아 중위도 지역의 스텝 기후는 온난한 지역보다는 한랭한 지역에 분포한다. 그러나 두 가지 예외적인 상황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인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지역과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에서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BSh 지역이 중위도까지 확장된다. 이와 더불어 일부 BSh 지역은 이란 남부지방,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저지대에서 나타난다. 겨울 기온이 매우 낮은 북반구 중위도 스텝 기후는 BSk으로 분류된다. BSk는 스페인, 북미 및 아시아에서 널리 분포한다.

한랭 스텝 기후의 온도는 뚜렷한 계절성을 나타내지 않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위도 한랭 사막 기후의 온도와 비슷하다. 한랭 스텝 기후 온도의 연교차와 일교차 모두는 한랭 중위도 사막 기후보다 작게 나타난다. 연평균 기온이 22.3℃로 BSh인 이라크 바그다드(그림 3a)와 연평균기온이 14.7℃로 BSk인 우즈베키스탄 타시켄트를 비교 해보면, 온도 특성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분 특성

연평균 강수량은 전형적으로 겨울철 고위도 지방에서 최댓값을 나타낸다. 이것은 얼마나 많이 중위도 이동성 저기압이 통과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것의 예는 우즈베키스탄 타시켄트와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지의 기후도에 잘 나타나 있다. 온도 패턴 기후도에서와 같이, 일교차는 여름에 증가하고 겨울에 감소한다. 왜냐하면 맑은 여름 하늘은 낮에 많은 태양복사를 지면에 흡수하게 하지만 야간에는 더 많은 복사를 지면에서 방출하기 때문이다. 사막 기후의 적도 쪽 지역에서 강수량은 대류 뇌우 활동이 빈번하고 열대수렴대(ITCZ)가 그 지역에 접근하는 여름철에 증가한다.

물 평형을 비교한 기후도에서 살펴보면, 고위도 스텝기후에서 나타나는 더 낮은 온도는 적도 쪽으로 더 멀리 떨어진 지역보다 겨울철에 더 많은 물 과잉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바그다드의 연평균 강수량이 157mm이고 타시켄트의 연평균 강수량이 375mm라고 하더라도, 적도 쪽에 위치한 바그다드가 더 많은 물 부족과 더 적은 물 과잉을 보여준다.[4]

동영상

각주

  1. 스텝 기후〉, 《위키백과》
  2. 스텝(지리)〉, 《나무위키》
  3. 스텝기후〉, 《두산백과》
  4. 스텝 기후〉, 《기상학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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