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이상저온(異常低溫, Abnormal Low Temperature)은 월평균기온의 정규분포에서 평균값으로부터 편차가 표준편차의 두 배 이상으로 낮은 기온을 뜻한다.
개요
이상저온은 겨울이 아닌 시기, 즉 봄에서 가을에 이르는 시기에 기온이 평년보다 유난히 낮게, 즉 평년 대비 10% 미만의 기온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이상저온의 반대말은 이상고온이다. 특히 여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이상냉하(異常 冷夏)라고 한다. 1936년, 1947년, 1980년, 1993년, 2003년 등이 이상냉하였다. 또한 3~4월과 10월 중순~11월에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면 한파와 다름없을 정도이다. 또한 1912~1913년, 1917년, 1934년, 1936년, 1947년, 1956년, 1980년 등은 이상저온이 잦아 연평균 기온도 매우 낮았다. 대체로 건조한 9월 하순~5월 기간에 속해 있지만 11월은 습하고 흐린 날이 많으며 비가 많이 오고 일교차도 작으며 그로 인해 일조량도 적어서 이상저온이 오면 겨울보다 더 춥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봄철 이상저온을 '한춘(寒春)', '냉춘(冷春)'이라고 부르며, 가을철 이상저온을 '한추(寒秋)'로 부르는 모양이다. 여름에 이상저온이 찾아온다면 북태평양 기단이 남쪽으로 확장해서 한반도는 찬 공기로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 경우 북태평양 기단이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태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 2014년 8월과 2020년 7월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상저온은 아니지만,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낮은 2021년 8월은 발생하기는 했으나 강하게 발달하지는 못했다.[1]
원인
이상저온 현상의 원인이 대표적인 것은 상층 한기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내려올 때이다. 전형적인 시베리아 기단을 받는 겨울철도 삼한사온으로 이동성 고기압이 와서 시베리아 기단을 받을 때는 한파가 일어난다. 또한 시베리아 기단이나 블로킹으로 인해서 북서풍만 지속적으로 불거나 일시적으로 내려올 때 이상저온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지어 2020년 7월 같이 여름에도 이 사례가 있다. 2021년 5월도 드물게 5월 이상저온이 발생했다. 또한 라니냐가 일어날 때 11~2월에 이상저온이 오면서 한파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엘니뇨가 찾아올 때도 이상저온이 오기도 하는데 급작스러운 한파가 있기도 하고 여름에는 선선한 경우도 잦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기온이 오르지 못해 이상저온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 밖에도 오호츠크해 기단 등으로 동풍이 불 때 강원도 영동 지역에 이상저온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기 중 아황산가스, 화산재 같은 먼지가 있을 시 햇빛을 완전히 가려 이상저온이 나타나기도 한다.[1]
이상고온
이상고온(異常高溫, Abnormally High Temperature)은 월평균기온의 정규분포에서 평균값으로부터 편차가 표준편차의 두 배 이상으로 높은 기온을 뜻한다. 이상고온이란 여름이 아닌 시기, 대략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시기에 기온이 평년보다 유난히 높게, 즉 평년 대비 90퍼센타일을 초과하는 기온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상저온이 있다. 특히 겨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이상 난동(異常 暖冬)이라고도 한다. 1915~1916년, 1978~1979년, 2006~2007년, 2019~2020년 등이 이상 난동이었다. 또한, 1998년, 2015년, 2016년, 2019년, 2021년, 2023년 등은 연 전체가 이상고온이었다. 또한, 4~5월이나 9~10월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 폭염과 다름없을 정도이다. 실제로 5월이나 9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적도 있다. 여름철 이상고온의 내용은 폭염/사례 문서에서 다룬다.[2]
원인
북쪽의 찬 공기로 대부분 발생하는 이상저온과 달리 이상고온의 경우 사례가 매우 다양하다. 21세기에 들어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이상고온이 잦아지고 있으며 그 밖에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은 엘니뇨 시기에는 특히 겨울을 중심으로 이상고온이 잦다. 또한 2015년처럼 1년 내내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엘니뇨의 반대인 라니냐도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기 때문에 이상고온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름철이나 9월, 10월은 라니냐가 오면 더위가 주로 나타난다. 겨울이라도 1998~1999년, 2021년 1월 중하순~2월처럼 따뜻할 수도 있다.
찬 공기 남하가 정체되어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지 못해서 2019~2020년처럼 이상고온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단의 영향으로는 여름철 폭염의 주범인 북태평양 기단과 티베트 기단이 있다. 기단이 변질되면 이상고온이 나타나는데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봄철과 가을철에 한반도에 자주 오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겨울에 이 경우라면 이상고온이 대부분이다. 이때 서풍이 주로 불어서 이상고온이 나타난다.
기단의 변질로 가장 큰 영향은 다름 아닌 산맥을 넘는 푄 현상인데, 6월과 9월에 한반도에 자주 오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동풍이 자주 불어 서쪽 지역의 경우 고온건조한 날씨가 찾아오고 동서 지역 간의 기온차도 크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폭염이 있으며, 2021년 1월의 이상고온도 동풍의 영향이 크다. 즉 영동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극단적인 이상고온이 일어날 경우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인한 동풍이 대부분이다.
물론 한반도에서 일상적으로 부는 서풍 역시 변질되어서 지나치게 온난해지면 초이상고온이 일어나는데 이때는 서풍 자체의 성질이 온난해서 동풍과 달리 백령도를 제외하고 이상고온이나 영동 및 동해안 지역의 경우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이상고온의 영향을 두 배로 받아 기온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4~5월에 영동 지방에서 뜬금없는 한여름 날씨를 보인다면 바로 이 경우이다. 심지어 그 서풍이 이동성 고기압이 아니라 1998년 4월처럼 북태평양 기단이라면 더욱 더 심각해진다.
반면 동풍의 경우 원래 찬 성질을 띄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에 이상저온이 올 때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풍, 서풍 때는 맑고 건조해서 밤에는 복사냉각 등으로 크게 높지 않은 편이지만 서풍이 불 때 동해안의 경우 내륙과 달리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습도도 높고 한 번 높아지면 잘 식지 않아 열대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동풍의 경우, 푄 현상의 영향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14~15시 사이에 최고 기온이 기록되는 것과 달리 이 경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최고 기온이 기록되는 시간이 15~17시 사이로 늦어지기도 한다. 심지어(특히 5~8월) 흐린 날 오후에 늦게 갠다면 17시는 물론 18시(오후 6시)에도 하루 중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현상이 가능하다.[2]
전 세계의 정책
다음은 기후 행동 추적기(climate action tracker)는 2013년부터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실제 행동(policies & action)에 따라 2100년 지구 기온 상승 전망치를 나타낸다. 실제로 이 문서를 보는 사람들 중 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서 얼마나 전 세계의 감축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 2013년: 3.7°C
- 2014년: 3.9°C
- 2015년: 3.6°C
- 2016년: 3.6°C
- 2017년: 3.4°C
- 2018년: 3.3°C
- 2019년: 3.0°C
- 2020년: 2.9°C
- 2021년: 2.7°C
- 2022년: 2.7°C[2]
사례
이 문서의 사례는 주로 가을~봄에 기온이 높게 나타난 경우에 대해서 다루며, 여름철(6월~8월)의 이상고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폭염/사례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전국 평균 기온은 본격적인 전국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를 기준으로 통계가 기록되어 있다. 평년대비 기온은 시대에 알맞는 평년값 자료를 사용한다. 옛 조선시대의 기록은 전부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다.
- 1991년~2000년 - 1961년~1990년 기준 평년값 사용
- 2001년~2010년 - 1971년~2000년 기준 평년값 사용
- 2011년~2020년 - 1981년~2010년 기준 평년값 사용
- 2021년~2030년 - 1991년~2020년 기준 평년값 사용[3]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地球溫暖化, Global Warming)는 좁은 의미로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19세기 말부터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넓은 의미로는 지구의 기온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평균 이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뜻하며,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존속과 미래를 위해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지구온난화 또는 기후온난화는 온실효과로 인하여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바다와 지표 부근 공기의 기온 상승을 의미한다. 21세기 초부터 2018년까지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980년에 비해 약 3분의 2가 넘는 0.93 ± 0.07 °C 정도 기온이 상승했다. 기후 온난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애매하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90% 이상의 온실 기체 농도의 증가와 화석 연료의 사용과 같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는 모든 주요 산업 국가의 과학 연구 센터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후 모델의 예측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에서 2007년 발표된 IPCC 제4차 평가 보고서에서 요약되었다. 이 보고서에서는, 21세기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최하 1.1 - 2.9 °C 상승에서 최대 2.4 - 6.4 °C 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러한 예상 수치의 오차는 모델마다 서로 다른 기후 민감도 때문에 발생한다.
제4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온난화로 인해 지역적 영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기온이 증가함과 함께 해수면 상승 및 강수량과 패턴의 변화, 아열대 사막 지방의 확장 등이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축소와 지속적인 빙하, 영구 동토층, 해빙의 감소 등이 나타난다. 지구 온난화의 다른 영향으로는 극한 기후와 폭염의 증가, 가뭄과 폭우, 해양 산성화와 종의 멸종도 있다. 인간 생활에서는 농업 수확량의 감소와 기후변화 난민의 발생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안된 정책들에서는 탄소 배출 감소로 온난화를 완화시키고 지구공학을 통해 적응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모인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연합 기본 협약(UNFCCC)에서는 궁극적인 목표로 인간에 의한 위험 기후 변화의 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UNFCCC의 가입국들은 온실 기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채택했으며, 지구 온난화의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UNFCCC 참여국들은 탄소 배출량의 큰 감소 필요성에 동의하며] 미래의 지구 온난화에 대하여 2.0 °C 내외로 국한해야 한다. 2011년 국제 연합 환경 계획의 보고서와 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21세기 현재 UNFCCC의 2 °C 감소 목표는 불충분할 수 있으며 좀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자세히 보기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