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목차
개요
황사철의 의미가 있는 것은 기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봄이면 존재감이 커지는 황사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는 황사와 접촉을 피하고 황사를 몸에 안 남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야 하지만 외부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황사가 심한 날 외부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미세먼지 방어용마스크를 쓰고 긴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로나 유행기 때 착용했던 마스크가 미세먼지 흡입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가능하다면 실내에 들어가기 전 옷을 털어내고 실내에 들어가는대로 황사가 묻어있는 부위를 씻어 내는 것이다. 옷을 자주 세탁하고 집안 청소를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가 가득한 날 딱 하루 외출을 했다고 해서 특이한 증상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코와 목이 약간 간질거리는 정도에서 그치기도 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황사를 포함한 우리 주변에 날아다니는 인체에 해로운 수입물이고 국내산, 해외를 따지지 않고 이미 우리 주변에 퍼진 물질이다. 다만 황사와 접촉하는 날이 많을수록 황사는 만성질환처럼 우리 몸에 점진적으로 해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황사가 오랜기간에 걸쳐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부각되지 않았을 뿐 이미 많은 질환들이 황사로 인해 생겼거나 가속화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황사가 드센 날이라면 외부에서는 불편해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통째로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는 한 우리의 후손들까지 대대로 황사의 영향권에 있을 것이다.[1]
황사
황사(yellow sand, Asian Dust)는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한다. 중국에서도 황사라고 하며, 강도에 따라 푸천(浮塵), 양사(揚沙), 샤천빠오(沙塵暴), 창샤천빠오(强沙塵暴)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본 역시 코사(こうさ, 黄砂, 黄沙) 등으로 부르며, 국제적으로는 아시아먼지(Asian Dust)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흙가루가 비처럼 내린다는 의미에서 우토(雨土)나 토우(土雨) 등으로 불렀다. 황사라는 용어는 1954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순우리말로는 흙비, 북한에서는 바람에 날리어 떨어지는 '모래흙'이라 한다.
평상시에는 10∼50 ㎍/㎥인 먼지농도가 황사가 발생하면 100∼500 ㎍/㎥으로 증가하고, 황사의 주성분인 Si(규소), Al(알루미늄), Ca(칼슘), K(칼륨), Na(나트륨) 등의 농도가 상승한다.
황사의 발원지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타클라마칸, 바다인자단, 텐겔, 오르도스, 고비지역, 만주)와 황하 중류의 황토지대이다. 이런 중국의 서북 건조지역은 연강수량이 400㎜ 이하(한국의 연강수량은 약 1100~1700㎜)이고 사막이 대부분이어서 모래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먼지 중 보통 30%가 발원지에 다시 가라앉고, 20%는 주변지역으로 수송되며, 50%는 장거리까지 수송돼 한국, 일본, 태평양 등에 침전된다.
황사의 발생 원인과 과정
건축공사 현장에서는 쌓아둔 모래가 바람에 날리거나 흩어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거나 그물망으로 덮어놓는다. 마찬가지로 여름이나 가을에는 비와 식물의 뿌리가 모래를 붙잡고 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봄에는 겨울 내내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크기 20㎛ 이하의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 위에 저기압이 지나가면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3천∼5천 m의 높은 상공으로 올라간 뒤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과 제트류를 타고 이동을 한다. 이후 풍속이 느려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하강하고 간혹 미국(1998년 4월)까지도 이동하기도 한다. 발원지에서 한반도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일 정도이다.
황사의 크기와 구성성분
사막지대의 황사에는 큰 모래가 많고, 황토지대의 황사는 대부분 그 크기가 작다. 20㎛보다 큰 입자는 구르거나 조금 상승하다가 부근에 떨어지고, 그보다 작은 입자는 부유하여 상층까지 잘 올라간다. 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1∼10㎛정도이다. 1㎛ 입자는 수 년 동안, 10㎛ 입자는 수 시간∼수 일 정도 공중에 부유할 수 있다. 사막지대의 황사는 석영(규소)이, 황토지대의 황사는 장석(알루미늄)이 주성분이다. 철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황사 관측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주로 3∼5월에 3∼6일 정도 황사가 관측된다. 전국적으로 전체 관측 횟수를 보면 전라도 지방(최다 횟수 발생지역은 광주)이 가장 많다. 발생일수로 보면, 서울·경기지역과 서해안지역이 길다. 드물게 서울에서 1991년 겨울(1991. 11. 30 ∼ 12. 3)에 관측된 경우가 있다. 지난 1999년 1월 25일에 이른 황사가 발생되기도 했고, 2001년에는 1월 2일 오후 1시 경에 극심한 황사가 발생되었다.
황사가 미치는 영향
긍정적 영향
- 중금속 성분을 포함한 황사 비는 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산성비와 산성 토양을 중화시킨다.
-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 염류를 제공해서 생물학적 생산력을 높인다.
부정적 영향
- 태양빛을 차단하여 시야를 흐리게 한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황사가 태양의 복사열을 흡수하면 냉각 효과를 일으켜, 지구 대기의 열 균형에 영향을 끼친다.
- 농작물이나 활엽수의 성장을 방해하고, 반도체와 같은 정밀 기계에 고장을 일으킨다.
- 먼지가 호흡 기관으로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알레르기와 눈병 등을 일으킨다. 황사에 대해 자세히 보기
황사철 주의사항
황사철 외출 및 귀가시 건강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기존의 질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불편함을 준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목이 컬컬해지고 답답하며 호흡이 다소 곤란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질환자는 황사로 인해 눈, 코, 기관지, 피부 등에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천식 환자의 응급실 방문, 어린이 천식 환자에서 상하부 기도의 증상 악화, 천식 치료제 사용,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 응급실 방문, 입원 등이 증가한다. 황사철 가장 중요한 것은 황사에 노출을 최소화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체 및 관리를 해야 한다.
외출을 주의해야 할 사람
미국의 일리노이 지역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ug/m² 증가할 때 심근경색이 있었던 사람은 2.7배,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2.0배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대한민국의 연구에서는 심부전환자의 사망위험이 약 2.5배 증가하였다. 폐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호흡기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폐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학생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어린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폐기능이 낮을 가능성이 4.9배나 높았다. 대기오염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어도 민감한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누구나 청정 지역에서 살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경의학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가임기 여성과 관련하여 미세먼지의 노출은 저출생 체중아, 조산아, 재태 기간에 비해 작은 체중아를 출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황사 발생 대비 행동 요령
-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특히, 천식환자,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 등)
-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는다.
-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 긴 소매 옷을 착용한다.
-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콘택트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한다.
- 외출 후, 귀가 후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을 충분히 마셔서 눈물이 원활히 분비되도록 한다.
- 실내공기의 정화 및 가습기를 사용해서 실내에 습도를 높인다.
- 귀가 후 반드시 손과 발 등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다.
-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 한다.
- 식품가공, 조리시 종사자의 철저한 손씻기 등으로 2차오염을 방지한다.
외출 후, 귀가 시 건강관리 요령
황사가 심할 때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착용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 시에는 옷에 묻어 있는 황사 성분을 털어내기 위해 옷을 털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또한 귀가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만약 외출 후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발진이 심하거나,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된다면 해당부위를 냉타월이나 얼음을 이용하여 찜질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세척하지 말고 맑은 물, 인공눈물을 이용하여 세척하는 것이 좋다. 황사 때에는 하루에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충분한 수분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과일과 채소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와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공기 청정기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되는 황사를 정화시켜줄 수 있으며, 가습기는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알레르기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황사의 산성 성분은 피부에 해로우며, 황사 먼지 자체가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의 경우 황사가 심한 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기간 동안 외출 후에는 이중 세안으로 황사의 해로운 성분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안 후 저자극성의 보습제를 도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2]
동영상
각주
- ↑ 경남도민신문, 〈건강칼럼-황사철 호흡기 질환 예방〉, 《경남도민신문》, 2024-05-01
- ↑ 〈황사철 외출 및 귀가시 건강 관리 요령〉, 《건강백과》
참고자료
- 〈황사철〉, 《네이버 국어사전》
- 〈황사철 외출 및 귀가시 건강 관리 요령〉, 《건강백과》
- 경남도민신문, 〈건강칼럼-황사철 호흡기 질환 예방〉, 《경남도민신문》, 2024-05-0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