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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습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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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습윤기후 분포 모습

온대습윤(溫帶濕潤)는 일 년 동안 강우량계절 분포가 거의 같은 온대 지역을 말한다. 대륙의 서쪽과 동쪽에 분포하는데 동아시아, 서유럽, 아메리카대서양 연안, 뉴질랜드 등지가 이에 속한다.

온대습윤기후

퀴펜의 기후구분표

온대습윤기후(temperate humid climate, 溫帶濕潤氣候)는 쾨펜 기후 구분에서 온대에 속하는 기후로, 건기가 거의 없고, 온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살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며, 벼농사낙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기호로는 Cf로 나타낸다. 온대습윤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북아메리카 남동부, 서유럽, 창 강 유역, 대한민국 황해 연안의 대부분과 동해 연안, 일본 혼슈, 규슈, 시코쿠 지역 등이 있다. 대륙 서부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가졌고, 대륙 동안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가졌다. 대륙의 동안은 계절풍(몬순)의 영향을 받고, 여름철에 강수가 다소 집중되고 추운 겨울과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에 피해를 많이 입는다. 대륙 서안 지역은 편서풍과 해류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은 서늘하며, 연중 강수량이 고르다.[1]

특징

온대습윤기후는 쾨펜의 기후구분 중, 건기가 거의 없는 온대기후이다. 서유럽, 북아메리카 남동부, 양쯔강 하류, 일본 대부분 지역이 이에 속한다. 대륙 서부는 해양성기후의 특성을, 대륙 동부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Cf 기후'라고도 한다. 최난월의 월평균기온이 22℃ 이상인 온난습윤기후(Cfa)와 22℃ 이하인 서안해양성기후(Cfb)로 구분된다. 서유럽, 북아메리카 남동부, 양쯔강(揚子江) 하류, 홋카이도(北海道)를 제외한 일본 대부분 지역이 이 기후에 속해 있다. 대륙 서부의 온대습윤기후는 겨울에 온화하고 여름에 시원한 해양성기후로서 연강 수량이 500∼1,000mm이고, 서안해양성기후(Cfb)로 분류되며, 위도 40∼50° 사이에서 대륙 서안(西岸)에 분포되어 있다. 이에 반하여 대륙 동부는 겨울철에 춥고 여름에는 기온이 높은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연강수량은 1,000mm 이상인 곳이 많고 온난습윤기후(Cfa)에 속하며, 위도 25∼40° 사이의 대륙 동안(東岸)에 분포되어 있다.[2]

종류

온난습윤기후

온난습윤기후(溫暖濕潤氣候)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온대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Cfa이다. 온대몬순기후라고도 한다.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리며, 겨울에는 기온이 낮고 건조하다. 열대 몬순 기후는 적도 근처의 지역인 것에 반해, 온난습윤기후는 남북 위도상 약 30˚~40˚정도에 위치한다. 4계절이 매우 뚜렷하며, 전체적으로는 습하다.

계절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의 연교차가 심하게 나타나며, 여름에는 주로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고 겨울에는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런 온난습윤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대한민국 황해 연안의 대부분과 동해 연안, 일본 규슈 및 시코쿠와 혼슈 중부 및 남부 지역, 미국 동부 해안 지방, 중국의 화중과 화둥 일부, 남아메리카의 팜파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등이 있으며, 주요 작물로는 벼와 목화 등이 있다. 벼와 차 같은 종류는 일찍부터 아시아에서 재배되어 왔고, 미국과 팜파스 지역에서는 옥수수 따위를 재배하기도 한다.

온난습윤기후에서는 주로 상록활엽수가 자라며, 특히 이 중에서 동백나무와 같은 조엽수로 이루어진 조엽수림이 잘 나타난다. 토양은 갈색삼림토가 나타난다. 이와 같이 온난 습윤 기후는 온대기후임에도 열대 기후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겨울철 기온이 낮지 않은 경우는 아열대기후(난대기후)라고 불리기도 한다.[3]

  • 지역
  • 대한민국 : 동해안, 경기만 이남 서해안, 남해안 대부분, 제주도 지역에서 나타난다.
  • 일본 : 홋카이도와 도호쿠 북부 및 간토 내륙 지방을 제외한 오키나와 이북의 일본 대부분
  • 중화권 : 화남, 화중과 화동 일부, 대만의 북부 지역
  • 미국 : 뉴욕 이남 동해안과 중남부
  • 남아메리카 팜파스
  •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뉴사우스웨일스 - 퀸즐랜드 해안 지역
  •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
  • 유럽 : 아드리아해 연안, 흑해 연안, 카스피해 근처

※ 남북 위도상 30~50도의 좁은 지역에, 일반적으로 동쪽에 바다가 위치하고 있는 동안 기후이다

  • 특징

같은 기후임에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 동아시아는 여름엔 엄청나게 덥고 습하다가 겨울엔 춥고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반면 미국, 남유럽의 Cfa 지역은 연중 습하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도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며 지중해성 기후에 오히려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는 반면 겨울은 더욱 온난해지고 짧아지며, 봄과 가을도 점차 짧아지는 추세이다.

타이베이, 더반, 상파울루와 같이 겨울 없이 삼계절(봄, 여름, 가을)인 지역도 존재하는데, 이 지역들은 Cfa 중 아열대성 기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기후의 영어 명칭이 이러한 특징들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쌀이 잘 자란다. 이로 인해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들을 부양하는데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늘날에도 이 지역은 대표적인 인구 밀집지역이다. 그 외의 지역 역시 대부분 인구 밀집지역이다.

열대지방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히 태풍,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에 많이 시달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지방에 따라서는 때때로 겨울 기온이 낮아 눈이 많이 오는 지방들의 강설량은 냉대기후권을 능가한다. 여름에는 온대하우기후와 마찬가지로 높은 습도와 폭염 탓에 예로부터 현대까지 여름나기가 힘든 기후에 속하며, 에어컨으로 인한 전력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그래서 해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지역인데, 특히 모기와 빈대의 해악이 심하다.

이런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발생하는 열섬 현상이 온난 습윤 기후의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습도 + 폭염의 위력을 일부 지역에서 더 강화시킨다. 해당 지역의 더위를 간단히 말하자면 찜통더위라 할 수 있다. 마치 찜통에서 쪄지는 것처럼 고온다습한 상황이 낮밤 할 것 없이 여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더운 느낌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온난습윤기후에서 여름철에 열대 저기압이 크게 오면 이런 찜통 더위가 어느 정도 꺾이기도 한다. 그러나 태풍에 따라 오히려 해당 기후대에서 폭염을 불러오기도 한다. 우기나 태풍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특징 역시 온대하우기후와도 공유된다. 북쪽에 냉대습윤기후를 끼고 있는, 겨울이 비교적 추운 온난습윤기후 지역에는 폭설이 자주 내린다. 동아시아, 미국 동부 등이 그런 케이스이다.[4]

서안 해양성 기후

서안 해양성 기후(西岸海洋性)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온대기후에 속하는 기후이다. 주로 남북위 40˚~ 60˚사이인 대륙 서안에서 나타나는 기후로, 여름은 비교적 선선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며, 연교차가 작다. 대체로 습윤하여 연중 강우량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후가 발생하는 까닭은 기압의 배치와, 난류가 흐르고, 편서풍이 부는 것 때문이다. 습윤한 기후 때문에 안개가 자주 낀다. 대도시와 문명이 발달하기 좋은 곳으로, 실제로 대규모 공업단지와 대도시가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쾨펜은 서안 해양성 기후를 가장 따뜻한 달이 22˚C 이하이고, 10˚C 이상인 달이 네 달 이상이면, Cfb로, 10˚C 이상인 달이 네 달 미만이면 Cfc로 구분하였다. 서안 해양성 기후는 주로 지중해성 기후 북쪽에 잘 나타나며, 유럽을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지역 및 뉴질랜드, 일본 홋카이도의 도난 지방 및 도호쿠 지방의 일부 지역 등이 이 기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안 해양성 기후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합림이 나타나고, 농작물을 경작하고 가축 사육을 함께하는 혼합 농업 또한 발달한다. 낙농업도 발달하여, 우유로 만든 제품(치즈, 버터, 분유 등)을 얻기도 한다. 또, 이러한 기후로 인하여 잔디밭을 이용한 스포츠가 발달하였다.[5]

  • 분포
  • 남유럽 일부(스페인 북서부), 서유럽(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독일 서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일부) 그리고 북유럽 일부(덴마크의 대부분, 스웨덴의 예테보리 이남의 도시화된 지역, 노르웨이에서는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로포텐 제도 이남의 서부 해안가) 지역
  • 오스트레일리아 동남부 해안 지역, 태즈매니아와 뉴질랜드 전역
  • 알래스카 남부 지역, 밴쿠버, 시애틀
  •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 터키와 조지아의 흑해 해안가 지역 일부
  • 홋카이도 남부 일부 지역(하코다테, 무로란, 에리모, 우라카와 등)과 제주도 일부 산간지방(대략 해발 600~1200m) 중 극히 좁은곳

※ 편서풍과 난류의 영향이 절대적인 기후이다. 이 기후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지역이 유라시아 대륙의 서안이기 때문에 '서안' 해양성 기후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해양성' 기후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일부 내륙국에도 서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대륙 동안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좀 헷갈린다. 일단 호주 대륙의 서안인 퍼스 등지에서는 인근의 사막 등으로 인해 서안 해양성 기후가 아닌 지중해성 기후(Cs)가 나타나고, 멜버른을 비롯한 빅토리아 일대는 비교적 남극해 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영향이 있을 법도 하지만, 완전히 동안이고 서쪽으로는 산맥과 그 너머 사막도 있는 시드니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가면 Cfb 기후가 나타난다(북쪽으로 가면 Cfa가 대부분). 이를 보고 흔히 '남반구라 상태가 반대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으나, 남반구라고 중위도대에 편서풍 대신 편동풍이 부는 건 아니다. 한편 미국도 서안에서 서안 해양성 기후 대신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데, 미국 동안에서는 Cfa, Dfa 계열 기후가 나타난다. 호주 동남부로 내려가면 동서간 대륙 길이도 비교적 가늘어지는데다 남위 40도 부근부터 남극 사이에는 커다란 대륙이 없고 주변이 거의 온통 바다이기 때문에, 극쪽으로 시베리아나 캐나다가 자리잡은 동아시아나 미국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봤을때 지속적인 추위나 더위가 계절 내내 유지되기 어려운 것이, Cfa에 비해 더 서늘하며 습윤한 Cfb로 나타나는 데 영향을 주는 한 요인으로 보인다.[6]

  • 변종

위에서 설명한 전형적인 서안 해양성 기후는 말 그대로 바다의 영향에 의해 생긴 기후이다. 그런데 열대기후, 아열대기후 지역인데 해발고도가 2,000m 이상인 곳도 우기와 건기가 구별되는 점만 제외하면 기온변화와 연 강수량에 있어서 서유럽과 거의 일치하는 기후가 나타난다. 이를 상춘기후 또는 아열대 고원기후라고 부르며, 서안해양성기후의 일종, 변형으로 간주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Cwb 또는 Cwc나 Cfb에 해당한다. 위의 지도에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 중국 윈난성 근처, 히말라야 산맥 부근에 녹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판초가 이 기후대에서 유래한 복장이다. 다만 아열대~열대고원에서 Cfb에 해당하는 경우는 단지 해발고도가 높은 상태에서 강수량이 고르기 때문이며 고위도 저지대에서 난류의 영향을 받아 생겨나는 서안 해양성 기후와는 구분 기호만 같고 실제로는 아예 다른 기후이다. 그래서인지 트레와다라는 학자는 쾨펜의 기후 구분을 수정한 분류법에서 '고산기후'라는 새로운 항목을 넣어 두었다.[6]

  • 아극 해양성 기후

아이슬란드와 페로 제도, 스코틀랜드의 오크니와 셰틀랜드 섬, 노르웨이의 중부 해안, 남미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처럼 극지방 가까이라 냉대기후 내지 한대기후여야 할 지역에 난류가 강하게 흐를 경우 평균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10°C 이상으로 오르는 달도 3개월 이하로 한정되어서 마치 1년 내내 한국의 늦가을~초겨울, 늦겨울~초봄 날씨가 계속되는 듯한 기후가 나타나는데, 이를 아극 해양성 기후(subpolar oceanic climate)라 부르며 'Cfc'로 표기한다. 따라서 성인과 특성이 Cfb와 같아서 이 기후를 띤 지역은 강수량이 연중 고르고 일조량이 매우 낮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차이점은 위도가 너무 높은 탓에 여름이 더욱 짧고 서늘해진 것 정도다. 연교차가 크지 않은 관계로 여기서 여름, 겨울 평균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가면 바로 한대기후(툰드라)가 된다.[6]

동영상

각주

  1. 온대 습윤 기후〉, 《위키백과》
  2. 온대습윤기후〉, 《두산백과》
  3. 온난 습윤 기후〉, 《위키백과》
  4. 온난 습윤 기후〉, 《나무위키》
  5. 서안 해양성 기후〉, 《위키백과》
  6. 6.0 6.1 6.2 서안 해양성 기후〉,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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