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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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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정월 대보름(正月大-) 또는 대보름은 음력 정월 보름을 이르는 말이다. 또 음력 정월 보름날을 명절로 이르는 말로,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약밥, 오곡밥 따위를 먹는다.

개요

정월 대보름에 쥐불놀이를 하는 모습

정월 대보름 또는 대보름은 정월(1월)의 보름날을 가리키는 말로,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한자어로는 '상원(上元)', 혹은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한다. '상원'은 도교적인 명칭으로, 삼원(상원, 중원, 하원) 중 첫 번째이다. '정월'자를 뺀 '대보름'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지만 정식 명칭은 '정월 대보름'이다. 공식 이름과 다른 이름을 모두 고루 사용하여서 큰 의미는 없다. 3.1절과 삼일절을 모두 통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음력으로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여러 곳에서 새해의 운수에 관한 여러 풍습들을 행한다.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1월 15일인 대보름날에는 점을 친다. 또 율력서에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설명된다.

흔히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나, 전통적으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내기도 했던 명절이었다.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부터 행하는 여러 가지 풍속들이 있다. 원래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큰 축제였다. 이보다 좀 더 옛날에는 정월 대보름 이튿날을 실질적인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설도 있다. 새 학년이 시작하는 날은 3월 1일이지만 3·1절이 있어 본격적인 새 학기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세배를 드릴 수 있는 마지노 선이기도 하다.

이날에는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빈다. 또한 고싸움, 석전과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하였는데, 이 풍속들은 오늘날에도 일부 이어져 행해지고 있다. 지역별, 마을별로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의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과정에서 한 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보니 불과 15일 전에 있는 설 연휴에 묻혀서 존재감이 많이 사라졌지만, 북한에서는 아직도 공휴일이라 아래에 있는 풍습들을 실제로 하면서 노는 날이라고 한다.[1][2]

유래

보름의 유래는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기이(紀異)」 사금갑조(射琴匣條)에 나타나 있다. 까마귀가 소지왕을 인도하여 위급을 면하게 했고, 그 후로 매년 첫 번째 돼지·쥐·말날에는 백사를 삼가고 감히 동작을 아니하며, 15일을 오기일이라 하여 찰밥으로 제사지내니 지금에도 행하고 있다. 속말로 이것을 달도라 하니 슬퍼하고 근심해서 백사를 금기하는 뜻이다. 즉, 오기일과 찰밥으로 까마귀를 제사지내는 관습이 일연(一然)이 살았던 고려 후기에도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인데, 여기에도 찰밥의 유래가 거론되어 있다. 달도라는 말은 여기서는 오기일과 첫 번째 돼지날·쥐날·말날들의 속말로 백사를 삼가는 날로 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경주부조(慶州府條)에서 위 기록을 인용하고, 삼가는 날들을 여기서는 신일(愼日)이라 기록하고 속말로는 달도라 하니 삼간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상으로 보면 신일이나 달도는 하나의 특정일을 가리키는 낱말은 아니었다. 그것은 『지봉유설(芝峯類說)』의 "동방 옛 풍속에 세수와 정월 첫 번째 쥐날과 말날, 2월 1일을 신일이라 한다."는 기록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즉, 이상을 종합하면 세수(歲首, 1월 1일)·첫 번째 쥐날·말날·돼지날·대보름·2월 1일들이 다 신일이고 달도이다. 이 신일이나 달도라는 말들은 이 명절과 뜻있는 날들에 마음이 들떠서 좋아하지만 말고, 삼가고 조심성 있는 마음가짐을 일깨우던 뜻에서 나왔다 하겠다. 정월 대보름에 시행된 의례들을 통해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신라에는 상원 연등의 기록이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에 보이고 있다. 연등은 고려 초부터는 태조의 훈요십조(訓要十條)에 의해 거국적인 행사로 성행되었다. 고려 초의 상원 연등은 6대 성종 이후 중단됐다가 2월 15일로 복설해서 고려 말까지 계속 되었으나 2월 15일만 고수된 것은 아니었다.

이 상원 연등은 조선 초에 초파일 연등과 같이 시행되었으나 태조 15년 이후 모두 중단되었다가 초파일 연등은 관등놀이로 민간에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음에 조선시대 초기의 문헌 기록으로 상원의 내농작(內農作)을 들 수 있다. 『세조실록(世祖實錄)』 9년에 보면 "세속에 매년 상원일에 농가에서 농잠의 모양들을 차리고 한 해 풍년의 징조로 여겼다."고 민간의 상원 가농작(假農作)의 풍속을 기록한 것이 보인다. 궁중에서도 농가의 가농작을 모방시키고 좌우편을 나누어 경쟁까지 시키니 그것이 민간 풍속에서 온 것임을 말하는 데서 민간의 상원 풍속 기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내농작이 매우 정교해지다가 차차 도를 지나쳐서 폐단이 생기고 중신들 간에 중지 논의가 많다가 중종 말년 이후 궁중에서는 중지된 듯했다. 그러나 민간에서 지금도 전승되고 있으니 이른바 낟가릿대(禾竿)풍속이 그것이다. 신라 오기일, 고려의 연등, 조선시대의 가농작 등은 우연히 기록에 남은 소수의 예일 뿐이고, 이들과 동반해서 대보름의 많은 풍속들이 전승되어 왔다. 그 후의 대보름의 기록은 조선 후기의 세시기류들에 이르러서 매우 상세하게 나타난다.[3]

한국의 풍습

대보름 절식

한국에서는 에 해당하여 여성으로 본다. 달은 여신, 으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을 가졌다고 여겼다.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보름을 과 같은 중요한 명절로 여겼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를 지냈다. 전남 해남의 도둑잡이굿, 전남 완도 장보고당제, 전남 보성 벌교갯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장승제, 전북 고창 오거리당산제, 경북 안동 도산부인당제, 경북 안동 마령동별신제, 강원도 삼천 억던 남근제, 전북 김제 마현당제가 있다.

15일 전 연휴로 존재하는 설날과 달리 단오처럼 휴일이 아니기에 인지하지 못하지만, 정월 대보름만큼 전통 풍속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명절은 흔치 않다. 대보름 전날 밤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다녔다. 또한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잠을 참으며 날을 샜다. 잠을 참지 못하고 자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몰래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 놀려준다. 아침이 되면 부럼깨기 및 귀밝이술 마시기를 시작하며, 새벽에 '용물뜨기'를 하거나 첫 우물을 떠서 거기에 찰밥을 띄우는 '복물뜨기'를 하였다. 오늘날에는 여러 지방 단체 주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자정에 이르러서는 달집 태우기 및 쥐불놀이를 이어하며, 풍년을 비는 행사를 끝으로 대보름을 마무리 짓는다.

또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 성취를 빌고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즉 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 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대보름의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는 볏가릿대세우기·용알뜨기·놋다리밟기 등이 있고, 놀이로는 지신밟기·용궁맞이·하회별신굿·쥐불놀이·사자놀이·줄다리기·차전놀이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더위팔기도 있다.

이날 개에게 먹이를 주면 여름철에 개에게 파리가 많이 꼬일 뿐만 아니라 개가 메마른다고 여겨서 대보름에는 하루 굶기는 풍습이 있었다. 여기에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나 잔칫날을 즐기지 못 하는 사람을 가리켜 "개 보름 쇠듯"이라는 속담이 생겼다. 대보름에는 종류를 불문하고 김치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는데, 김치를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지는 피부병이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백김치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세고, 동치미를 먹으면 논에 이끼가 끼어 그 해 벼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날만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김치를 피했다고 한다.

각 지방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다.[1][2]

음식

오늘날의 음식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통 사회에서는 겨울철에 구할 수 있는 음식거리를 모두 동원하여 잘 먹고 노는 날이 대보름이었다. 견과류가 그렇듯이, 온갖 묵나물도 당시로서는 입맛을 돋구는 좋은 음식이었을 것이다. 대보름에 온갖 음식을 해서 많이 먹는 것은 곧이어 다가올 농사철에 대비하여 영양을 보충하자는 뜻도 있을 것이다.

  • 부럼 :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를 먹는다면, 정월 대보름에는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아침 일찍 부럼을 나이 수 만큼 깨물어 먹는 관습이 있다. 이를 '부럼깨기'라고 하는데 부럼을 깨물면서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비는 관습이 여전히 남은 것이다. 실제로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으며, 적은 양으로도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를 먹음으로써 건강을 챙길 수 있기에 이러한 관습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양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깨먹는다는 상징성 때문에 견과류 중에서도 과피가 남아있는 견과류에 집착하는 습속도 남아있다보니 정월 대보름날에는 껍질이 남아있는 견과류가 정월대보름용으로 많이 유통된다. 개중에는 품질이 낮지만 껍질이 남아있다는 것 때문에 되려 더 비싸게 바가지 씌워 팔리는 물건도 많이 보인다.
  • 오곡밥(찰밥) : 찹쌀, 기장, 수수, 서리태, 적두를 섞은 풍년을 기원하는 잡곡밥. 왜 굳이 오곡밥이냐면 과거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라던 곡식들을 모아 한 밥 공기에 담으니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기 때문. 일반 쌀이 아닌 찹쌀을 쓰기 때문에 밥물을 일반 밥을 할 때보다 적게 넣어야 한다.
  • 진채(陣菜) : 묵은 나물이라는 뜻. 구체적으로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 가지껍질 등을 가리키는데, 여름에 더위를 타지 말라고 해당 나물을 준비했다는 조선시대의 기록이 있다. 보통은 열아홉 가지를 준비하지만 충분치 않다면 세 가지 정도로 줄어들기도 한다. 진채에 포함된 나물 외에 호박잎, 도라지, 콩나물 등을 쓰기도 한다.
  • 귀밝이술(이명주) : 이른 아침에 부럼을 깨는 것과 동시에 찬 술을 마시는 관습. 이름처럼 귀가 밝아지고 귓병을 막아주며 1년간 좋은 소식만을 듣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술이다. 술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주기도 한다.
  • 팥죽 : 정월 대보름에도 팥죽을 먹는다. 동지 때와 유사하게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먹는 것이며, 오곡밥을 만들 때 있는 팥과 병행해서 만들 수도 있다.
  • 송편(松䭏) : 한국의 전통 떡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주로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때 먹는 풍속이 있으며, 추석 때 먹는 송편은 오려송편이라고 말하고, 중화절에 먹는 송편은 노비송편(또는 삭일송편)이라고 말한다. 송병(松餠)이라고도 부른다.
  • 약밥 : 약밥의 유래는 위의 사금갑(射琴匣) 설화 참조.

놀이

  • 다리밟기 : 말 그대로 다리를 밟아 밟은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지라고 하는 것. 정월대보름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답교 또는 답교놀이라고 하며 전국적으로 성행하였다.
  • 달맞이 : 초저녁에 달을 맞이하는 행위. 보름달이 떴을 때 소원을 빌어보자.
  • 달집 태우기 : 대보름날 달이 뜰 때 모아놓은 짚단과 생소나무 가지를 묶어서 무더기로 쌓아올린 "달집"을 세운 다음, 불에 태워서 놀며 풍년을 기원하며 소원을 비는 풍습. 옛부터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이다. 달집이 화염에 활활 잘 타오를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그 해는 풍년이 될 거라는 징조라고 한다. 달집을 태우면서 풍물패가 주변을 맴돌며 풍악을 울린다.
  • 풍등 : 연등과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나, 풍등은 특정한 행사 때 하늘 높이 날리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원리는 작은 열기구와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유래하였으며, 중국에서는 공명등(孔明灯)이라 하며, 대만에서는 천등(天燈)이라고 부른다. 제갈공명이 풍등을 발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 더위 팔기(매서):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친구나 이웃을 찾아가 이름을 부른다. 이름을 불린 사람이 무심코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네 더위 맞더위"라고 외친다. 이러면 이름을 부른 사람의 더위가 대답한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 반대로 더위를 팔려는 것을 눈치채고 대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이 오히려 더위를 사게 된다. 옛날에는 감당 못할 정도로 더위를 많이 산 사람이 엉엉 울다가 그 더위를 키우던 똥개에게 팔기도 했다고 한다...
  • 복토 훔치기 : 부잣집이나 번화가의 흙을 가져다가 자기 집의 부뚜막에 발라 한 해 동안 생업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풍속. 서울특별시에서는 주로 번화가인 종로의 흙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하도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서 종로의 길을 보수하는 관원들이 고생했다고 한다. 한 두 주먹씩 가져가는 걸 넘어서 아예 삽과 곡괭이로 퍼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부잣집에서는 아예 보초를 세워 흙 퍼가는 일을 방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석전 : 한민족의 민속 놀이 중 하나이다. 조선시대 때는 정월 대보름이나 단옷날에 했던 놀이다.
  • 액막이 연: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연이 멀리 날아가게 하는 의식. 다만 정월 대보름 이후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을 멸시했는데 대보름 이후부터는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 낙화놀이 :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만드는 대한민국의 민속놀이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 4월 초파일, 7월 보름 등에 시행되고 있으며 줄불놀이, 줄불이 등으로도 불린다.
  •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 달집의 경우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에 불을 붙이는데, 문을 동쪽으로 내야 한다는 관습이 있다.
  • 강강술래  : 보통 추석날 보름달 아래에서 하는 대한민국의 전통 민속놀이. 중요무형문화재 8호다.
  • 사자놀이 : 주로 단오날에 행해졌던 봉산탈춤의 일종으로 정월 대보름날 액막이 목적으로 행해졌다.
  • 줄다리기 : 영남 지방의 줄다리기가 가장 유명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 차전놀이 :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차전놀이를 행하는데, 정확히 날짜를 지켜서 하지는 않고 대강 이 즈음에 한다.
  • 쇠머리대기 : 영산지방 중심으로 행해진 행사. 양팀이 서로 거대한 목우를 부딪혀 대결을 하는 행사이다. 경기전에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진잡이놀이를 한다.
  • 고싸움놀이 : 정식 명칭은 광주 칠석 고싸울 놀이며 줄다리기의 변형이다. 줄다리기 행사 전에 치러진 경기다.
  • 지신밟기 : 주로 영남 지방의 농민들이 정월 대보름에 하는 풍속. 땅 속의 귀신(地神)을 밟아줄 집에 농악대를 중심으로 한 동네 사람들이 들어가서 마당, 뒤뜰, 부엌, 창고 등을 일일이 밟고 돌아다니며 지신을 밟아서 잡귀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기를 기원하는 행사이다.[2]

기타

천문학적으로는, 정월 대보름은 "大보름"이 아닐 수도 있다.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 뜨게 되는데, 정월 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이 가장 크려면, 그 때, 보름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야 한다. 그러나 정월 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도 있지만, 가장 멀 때도 있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은 "大보름"이 아닐 수도 있다. 음력 새해를 시작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보름달이기에 "大보름"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추석에 가장 큰 보름달이 아닐 수도 있다. 참고로, 보름달이 가장 클 때를 슈퍼문이라고 한다.[4]/설날(새날)을 맞이하고 첫 번째 보름달이기에 대보름 즉, 큰 보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큰 형(맏형,大兄,중국식 표기), 큰 아버지, 큰 할아버지처럼 이 대(大)를 큰,맏이의 의미로 새해 첫 보름달로써 농사의 시작일을 의미하는 날로 볼 수 있겠다. 2014년 밸런타인 데이는 이 날과 겹쳐서 '보름타인데이', '부럼타인데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삼국유사》에 소지 마립간이 등장하는 병신갑 전설에 대한 정월 대보름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1]

동영상

각주

  1. 1.0 1.1 1.2 정월 대보름〉, 《위키백과》
  2. 2.0 2.1 2.2 정월 대보름〉, 《나무위키》
  3. 대보름〉, 《한국세시풍속사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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