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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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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SUV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중형승용차에 포함되는 SUV 자동차이다. 기준은 배기량 2000cc 미만으로 너비, 높이, 길이 어느 하나라도 소형차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이다. 중형SUV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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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

SUV 차급 비교[1]
경형SUV 소형SUV 중형SUV 대형SUV
배기량 1000cc 미만 배기량 1600cc 미만 배기량 2000cc 미만 배기량 2000cc 이상
너비 1.6M 이하 너비 1.7M 이하 너비, 높이, 길이 어느 하나라도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너비, 높이, 길이 어느 하나라도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높이 2.0M 이하 높이 2.0M 이하
길이 3.6M 이하 길이 4.7M 이하

비교

싼타페 vs 쏘렌토 vs 캡티바

중형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차체 크기를 중요시한다. 싼타페(Santa Fe)와 쏘렌토(Sorento), 캡티바(Captiva) 세 차종의 차체 크기를 비교해 본 결과, 쏘렌토가 가장 길고 넓었으며, 캡티바가 가장 작은 편이다. 쏘렌토의 전장은 4780mm로 싼타페보다 80mm, 캡티바보다 110mm 길다. 전폭도 쏘렌토가 1890mm로 싼타페와 캡티바보다 각각 10mm, 40mm 넓다. 실내 공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축간 거리도 쏘렌토가 2780mm로 싼타페와 캡티바보다 각각 80mm, 75mm 길다. 싼타페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적용해 더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커다란 육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인상적이다. 2세대 쏘렌토 R 이후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가 약 5년 4개월 만에 내놓은 3세대 쏘렌토는 풍부한 볼륨감과 역동적인 라인을 적용했다. 특히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AHSS) 비율을 53%까지 확대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캡티바는 전형적인 도심형 SUV 스타일이다. 2011년 출시 이후 큰 디자인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는 무난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만 단종된 윈스톰 시절부터 크게 바뀌지 않은 실내 디자인 구성은 다소 투박해 보인다.

제원

세 차종은 모두 2.0ℓ 과 2.2ℓ 두 종류의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2ℓ로 배기량을 키운 엔진도 있지만,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라 2.0ℓ 모델이 주력 사양이다. 먼저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2.0ℓ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출력은 184마력, 최대 토크는 41.0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3.8km/ℓ 수준이다. 쏘렌토는 유로6에 대응하는 2.0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186마력의 최고 출력과 41.0kg.m의 최대 토크를 기록한다. 복합 연비는 13.5km/ℓ다. 캡티바의 2.0ℓ 디젤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복합 연비는 12.0km/ℓ로 제원상 수치는 세 차종 가운데 다소 떨어진다.

안전성 및 가격

중형SUV는 주로 패밀리카 용도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다. 단순히 에어백 개수로 안전성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싼타페는 운전석과 동반석, 앞 사이드, 앞뒤 커튼, 무릎 등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총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쏘렌토와 캡티바는 각각 최대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된다. 이 외에도 트림별로 잠김방지제동장치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되므로 어떤 안전 사양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격은 세 차종 모두 2000만 원 후반대에서 2000만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슷한 사양의 트림을 선택한다면 최종 구매 가격은 비슷하다. 세 차종은 각 사를 대표하는 SUV인 만큼 디자인과 주행 성능, 안전성 면에서 부족함 없는 상품성을 지녔다.[2]

국내 현황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SUV와 준대형 세단 간에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2020년 그랜저(Grandeur)를 앞세운 준대형 세단의 판매가 늘어나며 한동안 앞서가던 중형SUV의 판매량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10월 중형SUV의 누적 판매량은 16만 1524대, 준대형 세단은 16만 534대로 집계됐다. 두 차급의 판매량 차이가 1천 대도 나지 않는다. 2016년부터 5년간 중형SUV와 준대형 세단의 경쟁에서는 2017년 한 해를 제외하고 모두 중형SUV가 앞섰다. 2016년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7만 6917대, 기아의 쏘렌토가 8만 715대 팔리며 중형SUV 시장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인 그랜저의 인기에 힘입어 준대형 세단이 18만 8202대, 중형 SUV가 15만 7956대 팔리며 준대형 세단이 3만 대가량 앞질렀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의 대표 모델 QM6가 4만 7640대로 2016년 이래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고, 새롭게 출시된 4세대 싼타페와 쏘렌토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중형SUV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4세대 싼타페는 10만 702대가 판매돼 SUV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중형SUV는 2018년에는 4만 9천여 대, 2019년에는 2만 8천여 대가 각각 더 팔리며 압승했다. 하지만 2020년은 두 차급이 판매 1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2020년 10월까지 준대형 세단 판매는 2019년 같은 기간 매출 15만 3907대와 비교해 25.2% 증가한 반면, 중형SUV는 작년 동기 12만 8200대 대비 4.9% 증가에 그쳤다.[3]

각주

  1. 소망 미래전략, 〈SUV 뜻 제대로 알고 구매하자〉, 《티스토리》, 2019-04-07
  2. 정치연 기자, 〈(국산 SUV의 반격) ②대표 중형 SUV, '싼타페-쏘렌토-캡티바' 상품성은?〉, 《IT 조선》, 2015-04-30
  3. 장하나 기자, 〈중형SUV냐, 준대형세단이냐…'올해 베스트셀링 차급' 경쟁 치열〉, 《연합뉴스》, 2020-11-0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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