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우기야
모리타니 우기야(아랍어: أوقية موريتانية, 프랑스어: Ouguiya Mauritanienne)는 모리타니의 공식 통화로서 전 세계에서 십진 기반이 아닌 보조 단위를 사용하는 단 두 종의 통화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CFA 프랑을 대신하여 1973년부터 도입되었다. 1 우기야는 5 프랑이다. 모리타니 우기야의 주화 이름은 쿰(khoum)이다.
ISO 4217 코드는 MRU, 보조단위로 특이하게 ⅕(0.2)단위인 쿰(خمس)이 있다.
개요[편집]
모리타니 우기야는 1973년 6월 18일부터 적용된 모리타니의 공식 통화이며,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a.k.a. 서사하라)의 일부 지역에서도 간간히 통용되는 통화이다. 우기야(أُوقِية, 우끼야/우기아) 단위 자체의 뜻은 무게단위인 온스(Ounce)인데, 무게로서의 의미로 쓰여도 영미에서 쓰이는 온스와 개념상으로만 통할 뿐, 실제값은 서로 다르다.
프랑스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한다는 차원에 CFA프랑으로부터 탈퇴하며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세파프랑(서부)와는 1프랑 = 1쿰, 그러니까 5프랑 = 1우기야 비율로 교환하였으며, 이 값은 고정환율로 박혀서 이후로도 줄곧 유지되었다. 그러다 2018년 1:10 비율의 화폐개혁으로 인해, 대 세파프랑 고정환율값이 1:50으로 재조정되었다.
인플레는 7.3%, 기호는 라틴어 표기시 UM을 쓰며 아랍어 표기시에는 특별히 정해놓은 것이 없어 쓰지 않는다. 2023년 5월 기준 환율은 약 38원.
환전 및 사용[편집]
고정환을 유지하는 CFA프랑이 유로 고정환이고, 모리타니도 CFA프랑에 밀접하게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유로를 이용한 환전이 통상적이다. 달러로 환전하거나 유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환율적으로 상당히 불리하게 적용된다.
여행지로서 모리타니는 치안적 문제와 정세적 문제, 정서 문제와 언어 문제, 그리고 기후 적응 문제까지 모조리 뒤섞여 악명이 상당히 높다. 특히 강력범죄와 외국인에 대한 범죄가 심각한 편이라 프랑스어나 아랍어가 안 된다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안전한 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모리타니는 영어가 거의 99% 통하지 않는다.) 아니면 차라리 그냥 유로를 그대로 쓰고 다니는게 심신에 좋을 수도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일부 안전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강력범죄 못지 않게 소매치기와 같은 경범죄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적어도 여럿이 다니거나, 가능하다면 현지 가이드를 끼고 다니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그걸 현지인도 꿰고 있기 때문에 아예 자처하여 가이드 장사꾼으로 달려든다는게 또 문제. 하물며 이렇다 할 구경거리나 인프라가 발달한 것도 아니라서 가이드라는게 인간 네비게이션 열화판 혹은 뇌물먹인 감시원 수준으로 사실상 별 의미가 없음에도 원하는 액수를 줄 때까지 집요하게 달려든다고 하니 주의하자.
대체적으로 편차가 있겠지만, 구권(1기) 시절에는 100UM 및 200UM권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여졌다. 이는 거래가 대략 100UM 단위로 책정되었기 때문이다.[3] 하지만 동전이고 지폐고 전량 수입하다가 쓰는 이유인지 유통시키는 기간이 극에 달하는데, 그 정도가 때로는 너무하다 할 정도라 걸레짝 같은 지폐가 나돌아다닌다. 저액권 지폐일수록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그러나 은행에서는 최종적으로 뜯어지든 말든 신권으로 교환에 협조적이지 않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권(2기)으로 교체 이후에는 걸레짝 투성이던 두 권종이 동전으로 바뀌기 때문에 이 문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소액권 쪽도 잘 안 쓰이는 구 1단위를 일부러 없애는 쪽으로 바뀌었기에 소외되는 권종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신 1쿰(구 2UM, 6원 상당)동전에 한해서는 역시나 소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1기(MRO)[편집]
1차[편집]
1973년 6월 1일에 등장한 시리즈. 당시 북아프리카 지역 대부분에서 나타난 거의 만화에 가까운 화풍이 인상적이다.
통화독립을 위한 종류였던만큼 위조방지에 관해선 매우 관대할 수준으로 허술했지만 매우 짧은 통용기간과 친숙한 이미지 덕에 시세는 굉장히 높은 편. 인쇄는 알제리에서 했다.
앞면 뒷면 100UM 소녀와 야자수의 숲 옛날식으로 고기낚는 어부들 200UM 여인과 천막, 그리고 집 주변서 절구질 및 농사질 낙타들이 있는 흔한 서아프리카 풍 마을 1,000UM 천짜는 사람과 공예가 악사와 어부
2차[편집]
1974년 초에 등장한 시리즈. 구조는 다소 다르지만 3차와 디자인이 거의 같다.
3차[편집]
2004년 초에 등장하였으며 2000, 5000우기야가 추가되었다.
2차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원색적이던 이전판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로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뒷면 100UM 현악기, 주말 대모스크 앞의 소 200UM 전통풍 그릇, 카누 500UM 농사, 채굴 컨베이어 1,000UM 그릇 위 생선, 낙타, 흔한 가옥, 탑 2,000UM 낙타 한 마리, 항구와 배, 꾸란 5,000UM 이븐 압바스 모스크(앞면) 철광석 수출터미널과 광석수송기관차(뒷면)
- 화폐개혁 이후 해당 시리즈는 약 1년간 교환기간을 설정하되, 권종에 따라서 시중은행에서 취급기간에 제약을 걸었다. 2019년 1월부터 전면 폐기.
2기(MRU, 현행권)[편집]
지폐[편집]
2018년 부터 10:1 비율로 통화개혁되면서 등장한 시리즈.
전량 폴리머로 발행되었는데, 접힘과 열에 약한 폴리머의 단점을 생각하면 건조 사막 기후인 모리타니에 도입된 것이 다소 아이러니.
그나마 현재 모든 권종의 재질이 폴리머인 유일한 아프리카 통화인 것이 위안거리랄까.
앞면 뒷면 20UM 가타가 그랜드 모스크 사하라의 눈 50UM 이븐 압바스 모스크 전통 주전자와 악기 100UM 왈라타 그랜드 모스크 혹소 200UM 와단 모스크 낙타, 나무와 가축 500UM 티치트 모스크 저인망 어선 1,000UM 싱게티 모스크 철광석 운반용 기관차와 송전탑
- 대체적으로 편차가 있겠지만 20우기야권(약 760원)과 50우기야권(약 1,900원)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거래도 대략 100우기야 단위로 거래된다.(소액의 경우 최소 1우기야 단위까지.)
- 2023년 6월 18일, 우기야 도입 50주년을 기념하는 50우기야 기념지폐가 발행되었다. 다만 해당 날짜가 일요일[6]이었던 관계로, 실제 배포는 이듬일부터 이루어졌다. 특이하게도 디자인은 모두 동일한데, 인쇄원지만 3가지로 나누어서 A, B, C기호권으로 구분하여 발행하였다.
Shut up and take my money.jpg
주화[편집]
- ⅕UM - 생선
- 1UM - 찻주전자
- 2UM - 전통 악기들
- 5UM - 악기들
- 10UM - 소
- 20UM - 낙타
⅕(1쿰), 1, 2, 5, 10, 20우기야의 6종. 다만 현재 1쿰은 거의 버려진다.
여담으로 20우기야는 현재 유일하게 통용중인 트라이메탈 주화이기도 하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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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