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오토바이
전기오토바이(Electric Motorcycle)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오토바이이다. 전기바이크라고도 한다. 기존의 오토바이가 주유소에서 연료를 채워주듯이, 전기오토바이는 전기가 떨어질 때마다 플러그를 꽂아 부족한 전기를 충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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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편집]
기존의 오토바이는 대부분 가솔린으로 움직인다. 엔진을 구동하기 위해 석유를 사용하다 보니 오토바이로 주행할 때마다 미세먼지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기오토바이는 구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사용하다 보니 기존의 오토바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전기오토바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보조금 대상인 전기이륜차를 신규로 사거나 신고하면 최대 28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고 전기오토바이를 구매하면 2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석유를 태워 모터를 움직이는 내연기관 대신 전기 배터리를 통해 엔진을 구동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게다가 기존의 오토바이를 탈 때 발생하는 소음도 없어서 도심에서도 정숙하게 탈 수 있다. 예전에 전기오토바이는 일반 오토바이보다 성능이 밀린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터의 힘과 배터리 용량 등이 개선되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한정되어 있다.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충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오토바이는 아직 장거리 주행에는 불리한 측면이 있고 도심용 주행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전기오토바이는 소음이 적기 때문에 달릴 때마다 들리는 강렬한 사운드를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전기 충전 과정에서의 안전성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검증되지 않는 불량 배터리로 인해 충전 도중 화재가 발생하여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전기오토바이를 구매할 때는 검증된 배터리를 사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1]
전기오토바이와 일반오토바이 비교[2] 구분 전기오토바이 일반 오토바이 비고 연간 주행거리 18,250km 1일 : 50km 연비 50km / 1회 90km / 3L 30km/L 충전 및 주유 횟수 365회 약 203회 - 연료비 54,750원 1,004,850원 1회 충전 : 150원, 1L : 1,650원 연료비 차액 950,100원 -
활용[편집]
㈜현대케피코[편집]
2021년 6월 21일, ㈜현대케피코(Hyundai Kefico)가 배터리교환형 전기오토바이를 라스트마일 배송에 전격 투입한다. 대구 지역에서 100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현대케피코가 개발한 교체형 96V 즉 48V 배터리팩 2개를 직렬연결 전압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1년 6월 기준, 3개월이다. 2021년 6월 10일에 체결한 대구시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육성을 위한 서비스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에는 ㈜현대케피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E3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 ㈜메쉬코리아(Mesh Korea), ㈜풍산시스템, ㈜에임스, 삼보모터스㈜(Sambo Motors), ㈜고아정공(Koha Jung Gong), 현대일렉트릭 앤 에너지시스템㈜ 등이 참가한 바 있다. 전기오토바이 도입은 업무협약 체결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장 도입 사례다. 투입 예정인 전기오토바이는 국내 스타트업 E3모빌리티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현대케피코의 최신 파워트레인인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교체가 가능한 배터리팩과 배터리 충전기를 라스트마일 배송 거점인 부릉스테이션에 함께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한적인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와 수 시간이 소요되는 충전 시간 등 기존 전기오토바이의 배달업무 수행 장애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기오토바이가 배달용 오토바이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4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전기오토바이의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배달시장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음식 등 배달 대행은 하루 약 150km 내외를 주행하고, 퀵 서비스의 경우 200km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의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72V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오토바이로 운행을 해보니 주행거리 100km를 채 못 달린다”라며 “만약 ㈜현대케피코가 96V 배터리를 상용화할 수 있다면 150km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며, 향후 배달용 전기오토바이는 번거로운 교체형 배터리보다는 최대 용량을 확실히 늘려 종일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발전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전기오토바이의 가격은 배터리 용량과 비례하고 있다. 즉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 안정적 운행이 가능해지면, 그만큼 오토바이 가격은 비싸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는 수명에 따른 교체 주기가 있기 때문에, 초기 오토바이 구매 가격과 유지비인 연료비, 배터리 충전비, 교체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기오토바이의 정비는 부품 가격보다도 얼마나 걸리는지, 대체할 모빌리티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또한, 정비소가 어디에, 얼마나 있으며, 정비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전기오토바이를 도입해 테스트를 하는 모 배달 관련 기업 관계자는 “정비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은 개인 배달 라이더가 전기오토바이를 선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못하면 지자체 또는 기업 단위의 전기오토바이 도입 외에는 어렵다. 본 기업 또한 운행 이상 시 즉각적인 정비가 아닌 여분의 전기오토바이를 준비해 대처하고 있다. 개인 라이더로서는 불가능한 방식이며, 전기오토바이 도입 장려를 위해 국가에서 2만여 대를 보조하기로 했으나 신청은 4,000여 대 뿐인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라 설명했다. 배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라이더들은 전기오토바이가 내연기관 오토바이와는 완전히 다른 운전 감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언덕에서 정차 후 브레이크를 뗄 시 뒤로 밀리는 현상이 있으며, 가속에 있어 내연기관과 반대로 초반 구간이 빠르다가 뒤로 갈수록 느려지는 특징을 꼽는다.[3]
㈜엠비아이[편집]
2021년 6월 21일, ㈜엠비아이가 LPG충전소에도 전기오토바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충북 청주시 E1 북청주 LPG 충전소 내 교환형 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전기오토바이 운전자는 이곳 LPG 충전소 내 교환형 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1분여 만에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E1 북청주 LPG충전소는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임대 제공하고 엠비아이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맡는다.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는 "LPG 충전소에도 교환형 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전기이륜차 대중화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빠르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전기이륜차 라이더들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산단에 소재한 엠비아이는 고성능의 전기이륜차 MBI 시리즈 제품 및 교환형 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을 생산해 상용화한 소부장 기업이다. 파워트레인 특허기업인 ㈜엠비아이는 매연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사업에 앞서 나가고 있다.[4]
각주[편집]
- ↑ 오도방구, 〈(오토바이 백과사전) 요즘 대세 바이크, 전기오토바이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9-08-18
- ↑ 김승기 기자, 〈청정지역 제주를 누비는 ‘전기 오토바이’〉, 《정책브리핑》, 2011-04-06
- ↑ 신승윤 기자, 〈전기오토바이가 ‘배달’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6-21
- ↑ 이정은 기자, 〈엠비아이, E1 LPG충전소 내 전기오토바이 교환충전소 시범 설치〉, 《파이낸셜뉴스》, 2021-06-21
참고자료[편집]
- 오도방구, 〈(오토바이 백과사전) 요즘 대세 바이크, 전기오토바이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9-08-18
- 김승기 기자, 〈청정지역 제주를 누비는 ‘전기 오토바이’〉, 《정책브리핑》, 2011-04-06
- 신승윤 기자, 〈전기오토바이가 ‘배달’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6-21
- 이정은 기자, 〈엠비아이, E1 LPG충전소 내 전기오토바이 교환충전소 시범 설치〉, 《파이낸셜뉴스》, 2021-06-2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