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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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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two door)

2도어(two door) 또는 2도어 자동차는 두 개의 을 가진 자동차를 말한다. 대표적인 자동차 종류는 쿠페가 있다. 5인승의 경우에는 앞 도어에서 시트를 눕히고 뒷좌석으로 승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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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국외[편집]

최초의 자동차들은 마차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으며, 이후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앞쪽 유리창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창이 존재하지 않는 개방된 형태의 구조였기 때문에 측면을 가려주는 창문은 폐쇄형 구조가 존재한 이후부터이다. 폐쇄형 바디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5년 헨리 레란드(Henry Leland)에 의해서 처음 등장했다.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된 캐딜락 오셀라(Cadillac Osceola)의 창문은 살짝 열리는 형태이다. 초기 자동차의 창문 작동은 포드의 모델T(Model T)를 통해서이다. 최초의 창문 개폐는 두꺼운 스트랩을 사용하는 것이었으며, 창문이 다 올라가면 스크랩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고 창문을 내리면 스트랩이 도어림 사이로 말려 들어 가는 구조이다. 창문 무게 때문에 잠금장치를 풀면 아래로 내려가고 적당한 위치에서 스트랩을 고정하여 창문이 고정된다. 1921년에 출시한 포드 A 2도어 모델은 늘어져 있는 천이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데 쓰는 손잡이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마찰로 지지해 주는 방식이었다.[1] 2도어 모델의 비엠더블유(BMW) 2시리즈는 소형 후륜 구동 2도어 쿠페이다. 1966년에 등장했던 비엠더블유의 1600-2 모델과 같은 시기에 나왔던 2002 모델 등 2라는 숫자를 쓴 쿠페 모델들과의 연관이 있으며, 2도어 승용차라는 중의적 이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2002 모델은 둥근 사각형 휠 아치의 새로운 2시리즈 2도어 모델이다. 차체 측면 캐릭터 라인은 뒤로 가면서 점점 폭이 넓어지다가 뒤 펜더에서는 뒷바퀴의 휠 아치 위쪽의 볼륨을 강조한 형태로 휘어져 올라가고 있는 형태이다.[2]

국내[편집]

국내 최초 2도어 자동차는 2도어 쿠페로 1990년 2월에 출시한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스쿠프이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스쿠프는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며, 스포츠용품 자동차(SLC)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된 소형차였던 2세대 엑셀(X2)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스쿠프는 스포츠(Sports)의 S와 2도어 자동차를 뜻하는 쿠페(Coupe)의 합성어이다. 1992년 7월에는 더욱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스쿠프를 출시했다. 스쿠프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 버킷 시트가 적용된 자동차이기도 하며, 국산 스포츠카의 시초이기도 하다.[3] 스쿠프 다음으로 한국의 스포츠카 역사를 쓴 제조사는 구 신진지프 시절부터 민수용 지프 기반의 자동차를 만들어온 쌍용자동차㈜(Ssangyong Motor)이다. 1992년에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칼리스타는 경량 스포츠카의 천국인 영국의 혈통을 간직한 정통 2도어 로드스터이다. 칼리스타는 이전에 재규어 SS100 등의 고전 영국 스포츠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외관과 극단적인 경량화 설계 사상 및 철저하게 단순한 기계구조이다. 비록 엔진 출력은 부족했지만, 극단적인 경량화에서 오는 중량대 출력비의 우위를 이용한 가속 및 기동성능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정통 영국식 로드스터이다. 이후, 사치품 배격 풍조로 인해 칼리스타는 생산 개시 2년만인 1994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1996년에 현대자동차㈜는 그 뒤를 이을 국산 스페셜티카 2세대인 티뷰론을 출시했다. 티뷰론은 1995년에 출시한 초대 아반떼 J2의 플랫폼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1991년에 선보인 HCD-1 컨셉트 카를 기반으로 한 육감적이고 볼륨감 넘치는 외관 디자인은 당시 국산 차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티뷰론은 선대인 스쿠프 모델과 같이 스페셜티카로서 개발되었지만, 하드웨어의 보강에도 힘썼다. 포르쉐와 공동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채용하여 운동성능을 보강했다. 1996년에는 기아자동차㈜(KIA Motors)도 2도어 모델인 엘란을 출시했다. 본래 엘란은 영국의 로터스자동차(Lotus Cars)에서 개발된 경량 2인승 스포츠카이다. 기아자동차㈜가 엘란을 자사에 편입하게 된 경위는 크레도스 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후, 엘란은 생산성 문제와 수제 스포츠카에 대한 생소함 및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되어 1999년에 단종되었다.

스쿠프와 티뷰론 모델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한국의 3대 토종 쿠페 모델인 투스카니는 2001년에 출시되었다. 티뷰론 터뷸런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시장에 등장했으며, 투스카니는 스쿠프와 티뷰론으로 이어지는 현대자동차㈜ 스페셜티카 계보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2008년에는 포니(Pony)와 스텔라(Stellar)가 단종된 이후에 줄기차게 전륜구동만 고수해 온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세단과 함께 출시한 국내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가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스쿠프, 티뷰론, 투스카니까지 이어진 스페셜티카와는 전혀 다른 중형급의 후륜구동 2도어 스포츠카로서 개발되었다. 2007년 11월에 열린 'LA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쿠페 컨셉트로 등장하여 2008년부터 국새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자체 개발된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Spirra)라는 수제 2도어 스포츠카도 있다. 스피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수제작 소량생산 스포츠카 프로젝트인 만큼 여러 방면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동안 대량생산 차종만 존재했던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존재 의의가 있는 모델이다. 스피라는 2017년에 단종되었다.[4]

구분[편집]

쿠페[편집]

쿠페는 기본적으로 고정된 지붕을 가진 2도어의 자동차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붕이 갖추어진 2인승의 마차를 뜻하는 '잘려진 마차(Carrosse coupé)'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4인승의 마차를 둘로 나눈 것처럼 보인다"라는 점에서 유래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쿠페라는 단어만 남게 되었고, 이를 자동차에 까지 사용되게 되었다. 포르쉐 911(Porsche 911), 재규어 E-타입, 벨로스터(Veloster), 제네시스 쿠페(Hyundai Genesis Coupe) 등이 있다.[5] 2도어 쿠페는 차체 구조로만 보면 정통적 3박스 구조이다. 세단과 같이 엔진룸, 객실, 화물칸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부 수입 자동차 메이커가 동일한 차량 모델에서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것도 구조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차량이라고 해도 쿠페는 세단보다 주행성능을 향상하고 유려한 외모를 갖추기 위해 뒤 유리가 상당히 눕혀진 날렵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이에 뒷좌석 머리 공간이 협소하고, 전고가 낮은 쿠페들은 앞 좌석에 타고 내릴 때도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2도어 쿠페는 가족용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의 핵심이라는 평가처럼 평범한 자동차 회사에서는 쿠페를 만들기 쉽지 않다. 이에 애써 개발한 자동차 기술과 디자인의 총아인 쿠페가 반쪽짜리 판매에 머무는 게 안타까웠던 자동차 회사들은 쿠페의 변신을 추구하게 되어 쿠페의 미학을 추구하는 4도어 쿠페가 출시하게 되었다.[6]

컨버터블[편집]

2도어 컨버터블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된 2도어 자동차이다. 2도어 컨버터블로는 시속 80Km로 주행 중에도 작동이 가능하여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여닫을 수 있는 캔버스탑 컨버터블인 피아트 500C, 고급스러운 외관과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페라리(Ferrari)의 전매특허인 접이식 하드톱에 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 디자인이 결합된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이 있다.[7] 2021년 1월에는 이탈리아 전문 커스터마이징 업체 아레스 디자인(Ares Design)이 테슬라(Tesla) 모델S(Model S) 컨버터블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의 뒷문을 제거하여 2도어 컨버터블 형태로 가공했으며, 파워 폴딩 소프트탑도 장착했다. 2도어 모델S 컨버터블 버전은 고객의 요청으로 제작되었으며, 2018년에 작업을 시작하여 약 3년 만에 완성되었다.[8]

세단[편집]

2도어 세단은 가장 일반적인 승용차 형식의 뒷좌석 거주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문이 두 개만 달려 있는 자동차이다. 도요타의 4대째 모델인 코롤라(Corolla)와 닛산(Nissan)의 3대째 모델인 블루버드 등이 있다. 사용하기에 불편한 감이 있기 때문에 점차 수요가 급감하게 되었고, 1980년대를 기준으로 거의 소멸되었다. 당시 2도어 세단으로 출시되었던 자동차는 2도어 쿠페 및 3도어 해치백으로 분류되어 있다. 도요타의 4대째 코롤라의 2도어 세단은 일본의 마지막 2도어 세단으로 4도어 세단과 함께 주력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4대째의 세단 타입은 1983년에 단종되었으며, 그 이후로는 2도어 세단은 출시되지 않고 있다.[5]

방식[편집]

시저 도어(Scissors Door)  
걸윙 도어(Gullwing Door)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  
스완 도어(Swan Door)  
헬릭스 도어(Helix Door)  
디스어피어링 도어(Disappearing Door)  
  • 시저 도어(Scissors Door) : 도어가 뒤쪽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마치 가위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시저 도어라고 불리고 있다. 1968년에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최초로 시저 도어를 사용했으며, 이후 람보르기니 차량에 계속해서 시저 도어를 적용하면서 람보르기니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람보르기니 차량들이 대체로 낮고 넓은 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저 도어가 주차와 승차 시의 난점을 해결해준다.
  • 걸윙 도어(Gullwing Door) : 경첩이 위에 달려 있어 문이 위쪽으로 들리는 도어이다. 마치 갈매기가 날아가는 형태와 유사하다 하여 걸윙 도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메르세데스-벤츠 300SL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레이싱카로 만들어졌던 300SL 모델이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체 높이가 낮아졌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승하차하기 힘들어서 결국 이와 같은 형태의 도어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 : 시저 도어처럼 하늘을 향해 문이 열리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수직이 아닌 대각선 위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붙여졌다. 이 도어를 최초로 사용한 자동차는 1968년에 알파로메오 33 스트레달레이며, 맥라렌 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 스완 도어(Swan Door) : 일반적인 레귤러 도어 형태와 비슷하지만, 도어를 열었을 때 약 15도 정도 들리는 도어 형태이다. 스완 도어는 백조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었고, 주로 고성능 자동차나 콘셉트카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약간 위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자동차를 돋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승하차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헬릭스 도어(Helix Door) : 오직 코닉세그에서만 사용하는 도어 개폐 형태이다. 아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Dihedral-Synchro Helix Door Actuation)를 줄여서 헬릭스 도어라고 불리고 있다. 열린 모습만 보면 시저 도어와 비슷하지만, 좌우의 도어가 아예 차량 밖으로 회전하면서 90도로 열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위로 열리는 다른 방식의 도어들과 같이 승하차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고성능 자동차의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디스어피어링 도어(Disappearing Door) : 이름 그대로 도어가 바닥 쪽으로 사라지는 방식을 가진 도어이다. 문이 열리면서 더는 필요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차 편의성이나 공간 활용성에 대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산형 모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도어이다.

각주[편집]

  1. 수레, 〈열고 닫는 자동차 창문의 역사〉, 《브런치》, 2020-10-03
  2. 채영석, 〈2도어 모델의 BMW 2시리즈〉, 《글로벌오토뉴스》, 2014-05-12
  3. 현대자동차, 〈청춘의 90년대 드림카를 기억하세요? 국내 최초 2도어 쿠페, 현대자동차 스쿠프〉, 《현대저널》, 2016-02-23
  4. 박병하, 〈국산 스포츠카의 발자취를 돌아 보다〉, 《모토야》, 2018-06-21
  5. 5.0 5.1 카앤조이 reze2010, 〈4도어 쿠페? 2도어 세단? 그 의미와 차종을 함께 소개해 봅니다.〉, 《티스토리》, 2016-07-31
  6. 최은화 기자, 〈(최기성의 허브車)콧대 낮춘 쿠페, 생존 화두는 ‘변태(變態)’〉, 《매일경제》, 2017-08-09
  7. 유대선 인턴기자, 〈매력적 컨버터블 '극과 극' 9종...2천만원부터 7억원대까지〉, 《모터그래프》, 2016-04-08
  8. 윤진웅 기자, 〈테슬라 모델S 컨버터블 등장 눈길…'로드스터' 속도 내나〉, 《더구루》, 2021-01-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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