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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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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용 투어링카

투어링카(touring car)는 양산차량을 특수 목적에 맞게 개조한 차량을 말한다. 경주에 있어서는 레이싱카에 맞게 개조하여 출전하는 차량이며, 장거리 여행에 어울리는 럭셔리 스포츠카로 개조한 것도 양산차를 개조하여 만든 차량이기에 투어링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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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일반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산차를 규격에 맞게 개조한 경주용 차량임은 스톡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스톡카는 특정 부품, 특정 회사 엔진으로 통일하며, 외형만 자동차 회사에서 만들지만, 투어링카는 내부도 자동차 회사가 관여하게 된다. 경주 전용의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 시 큰 부상을 초래하여 안전에 필요한 각종 장치를 설치해야 출전할 수 있으며, 포뮬러카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경주 관람 시 비교적 적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1] 하지만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종목이고, 차량의 광고 효과는 스포츠카 레이스보다 도드라진다. 고성능을 위해 배기량이 큰 엔진을 사용하고 차체를 가볍게 개조한 방법 이외에 장거리를 빠르고 편안하게 운행하기 위해 안락함과 고성능을 양립시켜 개조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스포츠카 중 쿠페, 컨버터블을 가리켜 보통 여행용 차량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그랜드 투어링 카(GT, grand touring car)로 따로 분류된다. 그랜드 투어링 카는 자동차 용어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스포츠카와 레이싱카의 구분이 없어 투어링카로 불려왔다. 2000년대부터 스포츠카도 편의장치를 많이 탑재하고 있어 GT라는 장르에 모호함을 주기도 한다.[2]

경주[편집]

투어링 자동차 경주는 참가한 투어링 자동차 간의 속도 격차가 적다. 투어링카는 공기역학까지 잘 살린 스포츠카의 성능에는 못 미쳐 빠른 주행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간의 간격이 그리 크게 벌이지지는 못한다. 서로 비슷한 속력과 우리가 일반 도로에서 보았던 차량의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차량의 공기역학의 사용이 적다는 것은 뒤따른 차량이 더욱더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아 더 쉽게 추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에 역동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으며, 차제가 더욱 튼튼하기 때문에 더욱 과격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3] 같은 그리드에서 정렬하여 출발한다는 점도 투어링카 경주의 색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레이스처럼 1시간 이상에서 두 시간 미만이나 300Km 내외, 혹은 그 아래를 밑도는 레이스는 상대적으로 단거리 레이스로 분류되는데, 24시간 내내 달려야 하는 내구 레이스에서 투어링카는 전통적으로 쓰이고 있다. 차체가 낮은 것보다는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게 대형차들을 개조하여 실내의 안락함을 챙겨야 한다. 이 경주에 있어 차량의 거주성과 스포츠성을 동시에 지녀야 되기에 그랜드 투어링 차가 쓰이는 것이다.

그룹A[편집]

투어링카 레이싱 및 랠리에서 전면적인 경쟁을 목적으로 하는 생산 파생 차량에 대해 FIA에서 도입한 일련의 모터 스포츠 규정으로 4도어 모델이나 해당 모델에서 파생된 2도어 모델을 약간 개조하여 출전하게 된다. 승인 자격을 얻으려면 전체 모델 범위에서 25,000대 중에서 경쟁 모델의 최소 2,500대가 1년 동안 제작되어야 했는데, 이는 그룹 B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그나마 제한을 가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어지다 보니 양산차 경주에서 많이 채용되었다. 호주, 영국, 일본, 뉴질랜드에서 그룹 A를 채용하였고, 세계 곳곳 서킷에서 투어링카 레이싱이 펼쳐지면서,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모터스포츠로써 자리 잡았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도 대형 사고로 인해 그룹 B를 없앤 뒤 그룹 A를 채용하였다.[4] 서킷에서는 랠리보다 일찍 자취를 감추었는데 이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 때문이다. 스카이라인이 베이스라 모델 제한 통과하고 엔진 배기량과 당시 허용된 4륜 구동의 장점까지 합쳐 그룹 A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이후 FIA는 서킷 레이싱에 그룹 A를 인증하지 않았고, 랠리 전용 클래스로 개편하고, 랠리와 서킷 구동방식 규격을 분리하고, 엔진 방식 또한 제한하며 더욱 상세화하였다.

클래스1[편집]

1세대는 클래스 2 투어링카와 함께 1993년 도입된 생산 기반 공식이다. 클래스 2차량에 허용된 것보다는 차량에 더 많은 변경을 허용하여 자유도를 높였다. 1993년 당시 4도어 차량이 가능했고, 개조 범위가 매우 컸기에 참여한 회사는 알파로메오, 메르세데스-벤츠, 오펠 3사에 불과하였으며, 국제 대회에서는 단 2년간 운영되었다.[4] 클래스 1의 규정은 엔진은 최대 6개의 실린더, 2.5리터 용량 및 실린더 당 4개의 밸브로 제한하고, 전륜구동과, ABS, 전자 제어 차동 장치가 적용되었다. 1996년 소멸되었다가 2014년 초 DTM과 GT가 기술 규정을 병합하기 시작하는 협력 계약을 맺어 클래스 1규격이 부활하였다. 2.0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 구동방식은 앞 엔진 후륜구동(FR)과 엔진을 운전석 뒤에 두는 후륜구동(MR) 모두 허용한다. 변속기패들 시프트를 활용한 6단 시퀀셜 기어를 사용하고 2도어 모델만이 허용되었다.

클래스2[편집]

1990년 등장한 클래스로 슈퍼 투어링이라고 불린다. 이는 그룹 A 차들이 스카이라인 GT-R의 등장에 무너지자 그룹 A의 차들을 랠리로 내쫓은 뒤 온로드 전용으로 규칙을 재정비하여 그룹 A 말기 제기되었던 제작비 상승을 바로잡으려 하였다. 그리하여 FIA가 선택한 방법은 BTCC 독자규격을 규제 규격화하는 것으로 1993년 FIA에 클레스 2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차 앞뒤 길이는 최소 4.2m, 2도어 이하의 차량은 금지되고 4도어부터 허용이 된다. 4륜 구동은 안 되며 전륜이나 후륜구동만 허용되고, 배기량이 2,000cc를 넘기면 안 되며, 터보도 금지되고 자연흡기만 허용됐다. 또한 최소생산 대수는 2,500대였으나, 1995년부터 25,000대로 10배를 높여 제약을 강화했다. 많은 제약을 함으로써 차량의 간극을 최소화하려 하였다. 1990년부터 해당 규정을 사용했던 BTCC, ATCC가 슈퍼카라는 독자규격을 만들자 독립해나간 ASTC, 그리고 세계대회인 WTCC가 사용되었다.

슈퍼2000[편집]

가격을 더욱 낮추기 위해 엔진뿐만 아니라 기어박스에도 제한이 가해졌다. 회전수가 8,500을 넘기면 안 되고 기어박스는 6단 시퀀셜이나 오리지널 5단이 허용되었다. 전후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식 서스펜션만 허용되었으며, 이외 엔진방식이나 구동방식은 클래스 2를 따랐다. 마력의 제한은 없었지만 규정 형식에서 나올 수 있는 마력은 280마력였다. 최소 생산 대수는 다시 2,500대로 축소하였다. 2014년 부터는 TC1과 TC2로 나뉘었는데 TC2는 기존 규격을 따랐고, TC1은 외형의 개조를 더욱 자유롭게 하여 같은 배기량이어도 300마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에도 가격 완화가 해소되지 않아 새 규격을 만들어야 한다며 투어링카 팀들은 입을 모아 말하였다. 그리하여 TCN-1에 근간이 되는 차세대 투어링카라는 규격을 만들게 되어 2017년을 끝으로 온로드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지만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 슈퍼 2000의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외장 개조, 구동 방식, 엔진 방식 등은 WTCC 쪽과는 차이가 있지만, 회전수, 생산 대수, 기어 박스, 서스펜션 등은 WTCC와 차이가 없다.

TCN-1[편집]

TCN-1은 차세대 투어링카라고도 불리는 클래스이며 2011년도에 도입되었다. 경쟁 자동차에 비용을 줄여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더욱 비싼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도 노력하였다. 전륜과 후륜구동을 허용하고 300마력 이상의 2L 직접 분사 터보 엔진을 사용하였다. 모델은 2~5도어의 모델이 사용 가능하나 2~3도어의 모델을 사용하려면 동일 명칭 모델이 4~5도어를 사용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TCN-2[편집]

TCR이라고 불리며 2014년도에 제정된 사실상 국제 표준이다. TCR의 특징은 커스토머 레이싱에 있는데, 경기 전용으로 제작된 차량이 아닌 시판되는 자동차로 FIA의 규정에 맞게 자동차를 개조하려면 상당한 개조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는 차량 내부에 롤케이지를 설치하고 좌석도 다 뜯어내어 경기용 좌석으로 배치 후 안전벨트 또한 5점식 6점식으로 보강하는 등 여러 작업을 해야 한다. 개조작업은 보통 차량을 구입한 쪽에서 하는데, 개조비용이 찻값을 훨씬 뛰어 넘을 때가 많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에서 아예 바로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출고하는 것을 커스토머 레이싱이라고 한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TCR에 맞는 레이싱카를 속속 출고하며 경쟁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에 이점이 있기 때문에 투어링카 레이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샘이다.[5] 350PS 터보차지 엔진을 쓰며, 4~5도어 모델만 허용된다. 최소 무게는 드라이버 포함 1,250kg(양산형 기어박스 사용) 혹은 1,285kg(레이싱 기어박스 사용). 최소 길이 4.20m, 최대 폭 1.95m다. 랩타임은 GT4보다 조금 느리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허용한다. 하이브리드를 금지하며 FIA 호몰로게이션 그룹 A에 적합해야 한다.

내구 레이스[편집]

그랜드 투어링 카 레이스는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내구력을 판단하는 내구 레이스가 대부분이다. 내구 레이스는 장시간의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며 규칙도 장거리 전용규칙을 따르게 된다. 장시간의 운전을 요하기 때문에 1인 주행은 오래 운전을 할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 금하며 최소 2명 이상의 드라이버들을 계속 바꿔야 한다. 차량의 속력과 내구성을 요구하며 장거리 주행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락함을 요한다. 그러기에 그랜드 투어링 카가 대부분으로 쓰인다.

그랜드 투어링 카[편집]

링컨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Lincoln Aviator PHEV Grand Touring)

자동차 역사 초기에 인기 있던 투어링카는 네, 다섯 사람이 편안히 탈 수 있으면서 지붕이 없거나 지붕을 씌우고 벗길 수 있는 차를 가리켰다. 요즘 기준으로 일반 승용차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1930년대 이를 한층 더 크고 호화롭게 꾸민 차들을 가리켜 그랜드 투어링이라고 하였다. 그 당시에는 그랜드 투어링이라고 하지 않고 투어링이라고만 하였다.[6] 말의 의미만 보았을 때는 관광하는 사람으로 여행용 차량이라고 나타내는 것 같지만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차 이름에 'GT'를 붙여 출시함에 따라 그랜드 투어링이라는 장르가 뚜렷하게 돋보이는 데 성공하였다.

특징[편집]

장거리 운전의 목적으로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 쿠페, 컨버터블을 가리키며 상이한 특징을 가진다. 보통 스포츠카나 슈퍼카는 조수석의 편의성마저 희생하여 드라이버의 조종감과 착석감의 초점을 두지만 그것과 달리 그랜드 투어링는 상대적으로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하며 조수석 동승자의 편의성까지 챙기는 경향을 보인다.[2] 긴 주행시간 주행에도 운전자는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승차감이 좋아야 하며, 일반 목적의 승용차보다 고성능이고 장거리 여행을 감안하고 수납공간이 좋아야 한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짐 공간의 확보를 위해 큰 차제가 쓰이며 보통 스포츠카와는 달리 뒤에 2열이 추가로 존재하여 4인이 탑승이 가능하다. 큰 차체가 쓰이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안락함에 있어 소음과 진동 등의 주행 스트레스를 경감해 준다. 장거리 운전을 달려야 하는 특성상 핸들링의 세팅이 둔하다. 더 세세하게 컨트롤하기 쉽게 함으로써 안락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코너링의 성능을 위하여 조여놓은 퓨어 스포츠카의 서스펜션보다는 좀 더 일반적인 승용차에 가깝게 서스펜션의 스트로크도 여유 있는 편이며, 댐퍼 역시 부드럽게 세팅해놓는다. 오버행과 최저 지상고 역시 상당한 여유를 두고 설정을 취하는 편이고, 실내의 시트 역시 퓨어 스포츠카의 딱딱하고 타이트한 버킷 시트보다는 쿠션이 많이 들어가 안락하다.

문제점[편집]

차량GT로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성능 혹은 스포티함을 표방하는 자동차들 중에 GT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다. 고성능에 준하는 모델도 존재하지만 근래에 들어 일반적인 승용차에 스포티한 외장 사양만을 적용한 모델에 가져다 붙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7] 장거리에 특화된 안정감이 특징인 GT의 성격과는 달라지고 있다. 비교적 큰 차제인 쿠페나 컨버터블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21세기 들어 럭셔리 또는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크로스오버 개념의 GT가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4도어 쿠페라고 부르는, 쿠페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에 4도어 세단의 뒷좌석 승하차 편의성과 실내 및 적재공간을 결합한 차들이 GT의 영역을 파고들어 왜곡되기 시작하였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클래스, BMW GT, 아우디 A7 등 프리미엄 브랜드 차들은 물론이고, 포르쉐 파나메라, 애스턴마틴 라피드 등 한층 더 스포츠 성향이 두드러지는 모델들도 GT의 장르 파괴에 동참했다.[6] 그렇게 대부분 슈퍼카로 통하고 있어 GT 카의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다.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려면 엔진도 물론이지만 차량의 차제 또한 낮아져야 하고 날렵해져야 한다. 그러기에 더욱 정통 스포츠카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좋지만 낮은 차체로 인하여 생기는 운전의 불편함과 수납공간의 부족이 따르게 된다.

각주[편집]

  1. 호호 신나는 생활, 〈F1만 있는 줄 아세요? 무궁무진한 모터스포츠의 세계〉, 《금호타이어》, 2016-02-04
  2. 2.0 2.1 그랜드 투어러〉, 《나무위키》
  3. 투어링 카 레이싱〉, 《wqBis》
  4. 4.0 4.1 투어링 카〉, 《나무위키》
  5. TCR국제시리즈〉, 《내위키》
  6. 6.0 6.1 류청희, 〈여행의 멋진 동반자 ‘그랜드 투어링 카’〉, 《동아일보》, 2018-06-29
  7. 박병하, 〈`GT`라 쓰고 `크로스오버`로 읽는다 - BMW GT 시승기〉, 《모토야》, 2015-09-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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