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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 갤럭시]]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에서 개발한 T형 꼬리날개를 채택한 초대형 군용수송기이다. 록히드는 C-141 스타리프터(Starlifter) 수송기부터 이러한 형상을 채용해 왔으며, 이러한 설계는 추후 보잉의 C-17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에도 영향을 주었다. 동체 길이는 무려 75m에 이르며, 전고만 해도 거의 20m로 6층 건물의 높이에 이른다. 항공기는 자체중량이 172톤, 전비중량이 381톤으로 엄청난 중량으로 기체에 대한 엄청난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화물 탑재를 위한 도어는 전방과 후방에 모두 장착되어 있어서 신속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하다. 특히 전방의 노즈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형식이어서, 공군에서는 '기사의 차양(Knight's vis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후방 도어가 모두 열리므로, 차량의 경우 후방도어로 적재하고 전방도어로 하역하면 착륙 후에 쉽게 전개할 수 있다. 이착륙시 기체의 엄청난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C-5는 랜딩휠을 28개나 장착하고 있는데, 적재와 하역시 편의를 위하여 랜딩기어를 조절하여 기체의 자세를 낮출 수 있다. 수송 능력은 1982년 An-124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최대를 자랑했다. 화물 탑재공간은 길이 37m, 높이 4.1m, 폭 5.8m로 용적은 880m3에 이른다. 이는 미군이 보유한 수송기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으로 463리터 마스터 팔레트를 36개나 탑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M551 셰리든 공수전차 4대, 또는 M2 브래들리 [[장갑차]] 6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는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나 M1 에이브람스 [[전차]]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CH-46 같은 대형헬기도 그대로 수납할 수 있다. C-5는 별도의 승객용 캐빈이 동체 상부층에 준비되어 73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위한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또한 화물캐빈도 승객 탑승용으로 개조될 수 있어 270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항공기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따라서 좌석만으로 치면 350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승객수송용 사양으로 사용되는 예는 거의 없다. C-5 갤럭시는 통상 7명의 승무원으로 구성되는데, 정·부조종사, 기상정비사(flight engineer) 2명, 화물적재사(loadmasters) 3명으로 구성된다.<ref name="양욱"></ref>
 
[[C-5 갤럭시]]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에서 개발한 T형 꼬리날개를 채택한 초대형 군용수송기이다. 록히드는 C-141 스타리프터(Starlifter) 수송기부터 이러한 형상을 채용해 왔으며, 이러한 설계는 추후 보잉의 C-17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에도 영향을 주었다. 동체 길이는 무려 75m에 이르며, 전고만 해도 거의 20m로 6층 건물의 높이에 이른다. 항공기는 자체중량이 172톤, 전비중량이 381톤으로 엄청난 중량으로 기체에 대한 엄청난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화물 탑재를 위한 도어는 전방과 후방에 모두 장착되어 있어서 신속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하다. 특히 전방의 노즈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형식이어서, 공군에서는 '기사의 차양(Knight's vis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후방 도어가 모두 열리므로, 차량의 경우 후방도어로 적재하고 전방도어로 하역하면 착륙 후에 쉽게 전개할 수 있다. 이착륙시 기체의 엄청난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C-5는 랜딩휠을 28개나 장착하고 있는데, 적재와 하역시 편의를 위하여 랜딩기어를 조절하여 기체의 자세를 낮출 수 있다. 수송 능력은 1982년 An-124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최대를 자랑했다. 화물 탑재공간은 길이 37m, 높이 4.1m, 폭 5.8m로 용적은 880m3에 이른다. 이는 미군이 보유한 수송기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으로 463리터 마스터 팔레트를 36개나 탑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M551 셰리든 공수전차 4대, 또는 M2 브래들리 [[장갑차]] 6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는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나 M1 에이브람스 [[전차]]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CH-46 같은 대형헬기도 그대로 수납할 수 있다. C-5는 별도의 승객용 캐빈이 동체 상부층에 준비되어 73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위한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또한 화물캐빈도 승객 탑승용으로 개조될 수 있어 270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항공기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따라서 좌석만으로 치면 350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승객수송용 사양으로 사용되는 예는 거의 없다. C-5 갤럭시는 통상 7명의 승무원으로 구성되는데, 정·부조종사, 기상정비사(flight engineer) 2명, 화물적재사(loadmasters) 3명으로 구성된다.<ref name="양욱"></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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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17 글로브마스터.png|썸네일|300픽셀|'''C-17 글로브마스터'''(C-17 Globemaster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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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7 글로브마스터]]는 [[보잉]]에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에 걸쳐 개발한 265톤의 장거리 대형 전략수송기이다. [[미국]] 공군의 417톤 록히드 C-5 갤럭시 수송기와 함께 265톤 C-17은 미군의 국제적인 장거리 전략 수송 임무를 수행한다. C-74 글로브마스터 또는 C-124 글로브마스터 II라고도 불렸었다.<ref>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C%9E%89_C-17_%EA%B8%80%EB%A1%9C%EB%B8%8C%EB%A7%88%EC%8A%A4%ED%84%B0_III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위키백과》 </ref> 1991년 9월 첫 비행한 C-17은 C-130 수송기의 3.5배에 달하는 77t의 탑재량을 자랑한다. 길이 53m, 날개폭 51m로 항속거리는 7630㎞다. 특히 야전비행장에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길이 910m, 폭 18m의 작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폭 25m의 작은 공간에서도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대형의 수송기치고 상당한 기동성을 갖고 있다. 2009년 성남비행장에서 개최된 서울에어쇼에 참가하여 현란한 기동을 선보여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 이후 시작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초기, 미 공군의 C-17 수송기는 험준한 힌두쿠시 산악지형 때문에 육로 수송이 제한되자 공수 작전의 47%를 담당했다. 뒤이어 벌어진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도 C-17 수송기는 맹활약을 했다. 소수의 특수부대가 [[바그다드]] 진격을 시작했지만 이라크군의 저항에 부딪히자 미국은 C-17 수송기로 900여 명의 병력과 M-1A1 전차, M-2 보병전투차량을 공수해 이라크 북부 주요 거점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ref> 유용원 기자,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768 <신무기 리포트> 하늘을 나는 매머드 대형수송기의 세계]〉, 《조선일보》, 2014-09-07 </ref>
  
 
=== 전술수송기 ===
 
=== 전술수송기 ===
 
==== C-123 프로바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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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123 프로바이더.png|썸네일|300픽셀|'''C-123 프로바이더'''(C-123 Prov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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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23 프로바이더]]는 [[미국]]의 [[페어차일드]](Fairchild Aircraft)에서 개발한 쌍발 레시프로엔진 전술수송기이다. 동체는 트러스 구조로 애초에 글라이더로 개발되었던 역사를 반영한다. 동체의 전방 부분은 [[조종석]]이 위치하는 전방동체가 급격한 착륙에도 손상을 입지 않고 떨어지는 화물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입체 트러스로 강화했다. 같은 이유에서 조종석은 화물칸보다 0.8m 높게 위치하고 있다. 주익은 2개의 스파(spar, 날개보)로 구성되는데, 메인 프론트 스파(main front spar)와 보조 리어 스파(auxiliary rear spar)이다. 조종면은 전형적인 구성으로 커다란 플랩과 에일러론, 엘리베이터(승강타)와 러더로 구성된다. 플랩은 유압식이며, 400hp 컴프레서 2개로 작동한다. 플랩 면적은 11.9㎡, 에일러론은 7.74㎡이다. 항공기의 동체와 플랩 표면은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진 반면, 에일러론은 인화성 보강재와 실란트로 코팅된 린넨 소재이다. 엔진은 프랫&휘트니사의 R-2800 PD 계열의 래디얼 엔진을 채용했다. 화물 캐빈의 바닥은 무거운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강화되어 1평방미터당 1,220kg까지 지지할 수 있다. 화물캐빈의 크기는 11.2 X 2.79 X 2.49 m로 대부분의 소프트스킨 차량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11톤의 화물이나 승객 50명 또는 들것 50개를 탑재할 수 있다. 후방두어는 2중 램프도어로 구성되어 외부램프가 하역을 위하여 아래로 열리며, 내부램프는 개방시 동체 내부로 수납된다. 이외에도 동체에는 3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동체 좌우 전방과 동체 후방 좌측에 위치한다.<ref> 양욱 박사, 〈[https://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6/2021021601756.html C-123 프로바이더]〉, 《조선일보》, 2021-02-22 </ref>
  
 
==== C-130 허큘리스 ====
 
==== C-130 허큘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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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130 허큘리스.png|썸네일|300픽셀|'''C-130 허큘리스'''(C-130 Herc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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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30 허큘리스]]는 [[미국]]의 [[록히트 마틴]]에서 제작한 4개 엔진의 터보프롭 전술수송기이다. 1954년 8월 23일 첫 비행에 성공한 C-130 수송기는 2015년 기준으로 2,500여 대가 만들어졌으며 개발국인 미국을 비롯해 60개 국에서 사용 중이다. 40개가 넘는 모델과 파생형이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수송기라고 할 수 있는 C-130은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아들 중 힘센 영웅인 허큘리스(Hercules)를 별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C-130 수송기의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즈 레이돔(Nose Radome)이다. 즉 기수에 설치된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큰 레이더 덮개를 설치한 것이다. C-130 시제기에는 노즈 레이돔이 없었다. 하지만 양산형인 C-130A 수송기는 항법용 레이더가 장착됨에 따라 노즈 레이돔이 설치되어 지금과 같은 기수 형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C-130B 수송기부터는 3엽의 프로펠러를 4엽의 프로펠러로 교체해, 보다 강한 비행 추진력을 갖게 된다. C-130 수송기는 수송기 최초로 터보프롭 엔진을 장비한 군용 수송기로 알려져 있다. 터보프롭 엔진은 추진력을 프로펠러를 통해 얻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프로펠러를 구동하기 위한 축력을 얻는 데 용이하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피스톤 엔진에 비해 출력 대 중량 비가 크며, 연비 또한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C-130은 수송화물 탑재방식에 있어 규격화된 팔레트(Pallet) 탑재 체계를 최초로 실용화한 수송기로, 이전 수송기들에 비해 각종 화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C-130 수송기에 사용된 터보프롭 엔진과 팔레트 탑재 체계는 이후 개발된 수송기들에 필수적으로 채용된다.<ref> KAI, 〈[http://www.kai-webzine.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 우리 공군도 쓰는 베스트셀러 수송기 C-130 허큘리스(Hercules)]〉, 《KAI 웹진》, 2021-12-17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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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욱 박사, 〈[https://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14/2021011402349.html C-5 갤럭시 수송기]〉, 《조선일보》, 2021-01-25
 
* 양욱 박사, 〈[https://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14/2021011402349.html C-5 갤럭시 수송기]〉, 《조선일보》, 2021-01-25
 
* 김대영 연구원, 〈[http://www.kai-webzin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 군용기의 멀티플레이어 군용 수송기]〉, 《KAI 웹진》, 2021-01-10
 
* 김대영 연구원, 〈[http://www.kai-webzin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 군용기의 멀티플레이어 군용 수송기]〉, 《KAI 웹진》,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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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욱 박사, 〈[https://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6/2021021601756.html C-123 프로바이더]〉, 《조선일보》,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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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http://www.kai-webzine.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 우리 공군도 쓰는 베스트셀러 수송기 C-130 허큘리스(Hercules)]〉, 《KAI 웹진》,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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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C%9E%89_C-17_%EA%B8%80%EB%A1%9C%EB%B8%8C%EB%A7%88%EC%8A%A4%ED%84%B0_III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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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원 기자,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768 <신무기 리포트> 하늘을 나는 매머드 대형수송기의 세계]〉, 《조선일보》, 2014-09-07
  
 
==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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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7일 (수) 11:20 판

군용수송기(Military transport aircraft)는 주로 군사 물자나 화물수송을 맡는 군용기이다. 수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무를 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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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군용수송기는 보통 병력과 물자를 대양 너머로 수송할 수 있는 전략수송기와 그렇지 않은 전술수송기로 구분한다. 전술수송은 자산과 물자를 특정한 장소에 정확히 투입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전략수송은 무기 체계와 병력, 물자 등을 전구(theater of operations)나 대륙 간처럼 매우 긴 거리에 걸쳐 옮기는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전략수송은 화물의 탑재 능력과 항속거리가 중요한 요소이며, 당연히 전략수송기는 전술수송기보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현재 전략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러시아뿐이고 대부분 전술수송기를 운용한다. 전술수송기는 전투 지역 안에서 다양하게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수전 혹은 공수부대의 침투와 투입 및 철수 그리고 부상자 후송과 보급물자의 공중투하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전술수송기로는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C-130 계열이나 CN-235M 수송기 등이 꼽힌다. 반면 미국 보잉(The Boeing Company)이 만든 C-17이나 에어버스(Airbus)가 만든 A400M 수송기는 전략 및 전술수송기의 경계에 위치한다. 탑재량과 항속거리는 전략수송기급이지만 짧은 이착륙 거리는 사실상 전술수송기에 가깝기 때문이다.[1][2]

역사

항공기가 수송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11년부터였다. 항공우편 즉 항공기에 의해 수송되는 우편물이 본격화되면서, 보다 많은 우편물을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하여 개발된 것이다. 최초의 병력 수송 군용수송기는 1921년 영국 공군에 배치된 빅커스 버넌(Vickers Vernon)으로 알려지고 있다. 11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었던 빅커스 버넌은 55대가 만들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당시 영국군이 세계 최초로 빅커스 버넌 수송기를 이용해 공수작전을 펼친 점이다. 1923년 2월 당시 쿠르드족에 맞서기 위해 이라크에서 빅커스 버넌 수송기를 이용해 이라크 북동부에 위치한 키르쿠크로 500여 명의 군인을 수송했고, 전선에서 이질로 고통받던 군 병력 160여 명을 1924년부터 1925년까지 약 15개월 기간 동안 바그다드의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1939년 9월 1일에 일어난 독일폴란드 침공과 이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대독 선전포고에서 발발된 제2차 세계대전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전쟁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수송기가 전쟁의 전면에 등장한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면서 그만큼 빠르게 병력과 물자를 수송해야만 했다. 또한 수송기의 크기도 커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각국에 공수부대 즉 공수작전을 펼치기 위해 편성 및 훈련된 부대가 탄생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공수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고 작은 활약을 하게 된다. 특히 전쟁의 분기점이 되었던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는 연합군의 상륙에 앞서 공수부대가 수송기를 이용해 대규모 공수작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요 지점을 선점하면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된다.[1]

용도

군용수송기는 병력 및 물자 수송 외에도 탐색 구조나 해상초계기로 개조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탐색 구조란 조난자를 찾아 구조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는 항공기가 바로 탐색구조기이다. 미 해안 경비대의 경우 CN-235M 그리고 C-130 계열 수송기의 탐색구조형인 HC-144 오션 센트리와 HC-130을 운용 중이다. 또한 군용수송기에 무장을 장착하면 건십(Gunship)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C-130 계열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AC-130 건십은 중무장 지상 공격기로, 하늘의 전함 혹은 죽음의 천사로도 불린다. 이밖에 적의 전자장비의 사용을 방해하고 아군의 전자장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전쟁 즉 전자전에 사용되는 전자전기 가운데 몇몇은 수송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EC-130H 컴패스 콜(Compass Call)은 적방공망제압 및 교란에 사용되는 미군의 대표적인 전자전기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수송기는 프로브 앤 드로그(Probe and Drogue) 방식의 공중급유를 사용할 경우 공중급유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군용수송기의 경우 개조개발을 통해 여객기로도 전환이 가능해 대한민국 항공 산업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필요한 임무에 맞게 다양한 개조개발이 가능한 군용수송기는 항공 산업적 측면에서 효과가 상당하다. 이 때문에 항공 선진국들의 경우 다양한 수송기를 개발해 자국군의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1]

종류

전략수송기

C-5 갤럭시

C-5 갤럭시(C-5 Galaxy)

C-5 갤럭시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에서 개발한 T형 꼬리날개를 채택한 초대형 군용수송기이다. 록히드는 C-141 스타리프터(Starlifter) 수송기부터 이러한 형상을 채용해 왔으며, 이러한 설계는 추후 보잉의 C-17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에도 영향을 주었다. 동체 길이는 무려 75m에 이르며, 전고만 해도 거의 20m로 6층 건물의 높이에 이른다. 항공기는 자체중량이 172톤, 전비중량이 381톤으로 엄청난 중량으로 기체에 대한 엄청난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화물 탑재를 위한 도어는 전방과 후방에 모두 장착되어 있어서 신속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하다. 특히 전방의 노즈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형식이어서, 공군에서는 '기사의 차양(Knight's vis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후방 도어가 모두 열리므로, 차량의 경우 후방도어로 적재하고 전방도어로 하역하면 착륙 후에 쉽게 전개할 수 있다. 이착륙시 기체의 엄청난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C-5는 랜딩휠을 28개나 장착하고 있는데, 적재와 하역시 편의를 위하여 랜딩기어를 조절하여 기체의 자세를 낮출 수 있다. 수송 능력은 1982년 An-124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최대를 자랑했다. 화물 탑재공간은 길이 37m, 높이 4.1m, 폭 5.8m로 용적은 880m3에 이른다. 이는 미군이 보유한 수송기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으로 463리터 마스터 팔레트를 36개나 탑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M551 셰리든 공수전차 4대, 또는 M2 브래들리 장갑차 6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는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나 M1 에이브람스 전차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CH-46 같은 대형헬기도 그대로 수납할 수 있다. C-5는 별도의 승객용 캐빈이 동체 상부층에 준비되어 73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위한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또한 화물캐빈도 승객 탑승용으로 개조될 수 있어 270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항공기 좌석이 장착될 수 있다. 따라서 좌석만으로 치면 350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승객수송용 사양으로 사용되는 예는 거의 없다. C-5 갤럭시는 통상 7명의 승무원으로 구성되는데, 정·부조종사, 기상정비사(flight engineer) 2명, 화물적재사(loadmasters) 3명으로 구성된다.[2]

C-17 글로브마스터

C-17 글로브마스터(C-17 Globemaster III)

C-17 글로브마스터보잉에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에 걸쳐 개발한 265톤의 장거리 대형 전략수송기이다. 미국 공군의 417톤 록히드 C-5 갤럭시 수송기와 함께 265톤 C-17은 미군의 국제적인 장거리 전략 수송 임무를 수행한다. C-74 글로브마스터 또는 C-124 글로브마스터 II라고도 불렸었다.[3] 1991년 9월 첫 비행한 C-17은 C-130 수송기의 3.5배에 달하는 77t의 탑재량을 자랑한다. 길이 53m, 날개폭 51m로 항속거리는 7630㎞다. 특히 야전비행장에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길이 910m, 폭 18m의 작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폭 25m의 작은 공간에서도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대형의 수송기치고 상당한 기동성을 갖고 있다. 2009년 성남비행장에서 개최된 서울에어쇼에 참가하여 현란한 기동을 선보여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 이후 시작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초기, 미 공군의 C-17 수송기는 험준한 힌두쿠시 산악지형 때문에 육로 수송이 제한되자 공수 작전의 47%를 담당했다. 뒤이어 벌어진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도 C-17 수송기는 맹활약을 했다. 소수의 특수부대가 바그다드 진격을 시작했지만 이라크군의 저항에 부딪히자 미국은 C-17 수송기로 900여 명의 병력과 M-1A1 전차, M-2 보병전투차량을 공수해 이라크 북부 주요 거점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4]

전술수송기

C-123 프로바이더

C-123 프로바이더(C-123 Provider)

C-123 프로바이더미국페어차일드(Fairchild Aircraft)에서 개발한 쌍발 레시프로엔진 전술수송기이다. 동체는 트러스 구조로 애초에 글라이더로 개발되었던 역사를 반영한다. 동체의 전방 부분은 조종석이 위치하는 전방동체가 급격한 착륙에도 손상을 입지 않고 떨어지는 화물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입체 트러스로 강화했다. 같은 이유에서 조종석은 화물칸보다 0.8m 높게 위치하고 있다. 주익은 2개의 스파(spar, 날개보)로 구성되는데, 메인 프론트 스파(main front spar)와 보조 리어 스파(auxiliary rear spar)이다. 조종면은 전형적인 구성으로 커다란 플랩과 에일러론, 엘리베이터(승강타)와 러더로 구성된다. 플랩은 유압식이며, 400hp 컴프레서 2개로 작동한다. 플랩 면적은 11.9㎡, 에일러론은 7.74㎡이다. 항공기의 동체와 플랩 표면은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진 반면, 에일러론은 인화성 보강재와 실란트로 코팅된 린넨 소재이다. 엔진은 프랫&휘트니사의 R-2800 PD 계열의 래디얼 엔진을 채용했다. 화물 캐빈의 바닥은 무거운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강화되어 1평방미터당 1,220kg까지 지지할 수 있다. 화물캐빈의 크기는 11.2 X 2.79 X 2.49 m로 대부분의 소프트스킨 차량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11톤의 화물이나 승객 50명 또는 들것 50개를 탑재할 수 있다. 후방두어는 2중 램프도어로 구성되어 외부램프가 하역을 위하여 아래로 열리며, 내부램프는 개방시 동체 내부로 수납된다. 이외에도 동체에는 3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동체 좌우 전방과 동체 후방 좌측에 위치한다.[5]

C-130 허큘리스

C-130 허큘리스(C-130 Hercules)

C-130 허큘리스미국록히트 마틴에서 제작한 4개 엔진의 터보프롭 전술수송기이다. 1954년 8월 23일 첫 비행에 성공한 C-130 수송기는 2015년 기준으로 2,500여 대가 만들어졌으며 개발국인 미국을 비롯해 60개 국에서 사용 중이다. 40개가 넘는 모델과 파생형이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수송기라고 할 수 있는 C-130은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아들 중 힘센 영웅인 허큘리스(Hercules)를 별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C-130 수송기의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즈 레이돔(Nose Radome)이다. 즉 기수에 설치된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큰 레이더 덮개를 설치한 것이다. C-130 시제기에는 노즈 레이돔이 없었다. 하지만 양산형인 C-130A 수송기는 항법용 레이더가 장착됨에 따라 노즈 레이돔이 설치되어 지금과 같은 기수 형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C-130B 수송기부터는 3엽의 프로펠러를 4엽의 프로펠러로 교체해, 보다 강한 비행 추진력을 갖게 된다. C-130 수송기는 수송기 최초로 터보프롭 엔진을 장비한 군용 수송기로 알려져 있다. 터보프롭 엔진은 추진력을 프로펠러를 통해 얻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프로펠러를 구동하기 위한 축력을 얻는 데 용이하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피스톤 엔진에 비해 출력 대 중량 비가 크며, 연비 또한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C-130은 수송화물 탑재방식에 있어 규격화된 팔레트(Pallet) 탑재 체계를 최초로 실용화한 수송기로, 이전 수송기들에 비해 각종 화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C-130 수송기에 사용된 터보프롭 엔진과 팔레트 탑재 체계는 이후 개발된 수송기들에 필수적으로 채용된다.[6]

각주

  1. 1.0 1.1 1.2 김대영 연구원, 〈군용기의 멀티플레이어 군용 수송기〉, 《KAI 웹진》, 2021-01-10
  2. 2.0 2.1 양욱 박사, 〈C-5 갤럭시 수송기〉, 《조선일보》, 2021-01-25
  3.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위키백과》
  4. 유용원 기자, 〈<신무기 리포트> 하늘을 나는 매머드 대형수송기의 세계〉, 《조선일보》, 2014-09-07
  5. 양욱 박사, 〈C-123 프로바이더〉, 《조선일보》, 2021-02-22
  6. KAI, 〈우리 공군도 쓰는 베스트셀러 수송기 C-130 허큘리스(Hercules)〉, 《KAI 웹진》, 2021-12-17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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