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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영어: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문화어: 쎈트빈쎈트그레너딘즈)은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이다. 동카리브해의 소앤틸리스제도 남방에 떠 있는 약 600여 개의 섬으로, 이 중 세인트빈센트섬이 중심이다. 1979년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독립했다.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이 중심으로 전체 노동력의 80%가 농업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산물로는 바나나와 땅콩 및 산림자원이다.
목차
개요[편집]
- 수도: 킹스타운
- 면적: 389km²
- 인구: 111,552명 (2022)
- 공용어: 영어
- 정치체제: 군주제(영연방), 입헌제, 의원내각제
- 군주: 찰스 3세
- 총독: 수잔 도간
- 총리: 랄프 곤살베스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ov.vc/
역사[편집]
1498년 1월 22일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지역을 발견하였으며 1627년 찰스 1세가 칼라일 백작에게 양도하였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초기 명칭은 원주민 카리브족이 지은 축복받은 섬이라는 뜻의 하이로우나(Hairouna)였다. 카리브족은 18세기까지 적극적으로 유럽인의 정착을 막았었다. 당시에 난파당했거나 바베이도스, 세인트루시아, 그레나다로부터 탈출했던 노예상태의 아프리카인들이 세인트빈센트 본토로 도피하여 카리브족과 결혼하면서 가리푸나 혹은 검은 카리브족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719년 초기, 프랑스의 정착민들은 섬의 통제권을 얻으면서 플랜테이션 상에 커피, 담배, 인디고, 목화, 설탕등을 기르기 시작했으며 이 플랜테이션들은 노예상태의 아프리카인들이 경작했다. 1763년에 프랑스는 세인트빈센트의 통제권을 영국에 양도했으나, 1779년에 프랑스는 섬을 다시 침략했다. 프랑스는 뒤베르네트 요새 근처 칼리아쿠아에 상륙한 후 통제권을 다시 얻었다. 영국은 마침내 1783년 베르사유 조약하에 세인트빈센트를 되찾았다. 영국인은 플랜테이션에서 노예 노동으로 떼돈을 벌었지만 라 수프리에르(La Soufrière) 산이 폭발해 큰 피해를 입었다. 1834년 노예제가 폐지되고 설탕 가격까지 감소하면서 영국계 백인들은 몰락했고 그후 마데이라 제도에서 온 포르투갈인들이 차지하였다.
1871년, 영국에 의해 세인트빈센트섬이 윈드워드섬 식민구의 일부가 되었다가, 1958년부터 연방이 해체된 1962년까지 영국령 서인도 연방의 일원이었다. 1967년 서인도 연합주가 설립되면서 1969년에 서인도연합주에 가입하여 영국에 속한 자치주가 되었다. 이 가입에 의해서 외교와 방위의 일부를 제외한 내정자치권이 인정되어 1979년 7월 영국에 의해서 독립이 승인되고 그해 10월 정식으로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였다.
지리[편집]
동카리브해의 세인트 루시아와 그레나다 사이에 있다. 대앤틸리스 제도의 윈드워드 제도에 있으며 주도인 세인트빈센트 섬과 그 남쪽의 베키아, 카노완, 마이로, 무스티크, 유니언 등을 포함하는 북부 그레나딘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에는 세인트 루시아, 동쪽에는 바베이도스 등의 섬나라가 인접해 있다. 주도인 세인트빈센트 섬의 총 면적은 344 km2로 대한민국의 진도나 강화도와 같은 크기에 해당되며, 섬의 남부에는 수도인 킹스타운이 위치하고 있다. 그레나딘 섬과 함께 그레나다 근처에 몇몇 섬이 솟아 있다.
세인트빈센트 섬은 타원형의 화산섬으로 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그 산지를 가로지르듯 많은 하천이 흘러내려 협곡을 형성하는데 그중 몇개의 계곡은 수력발전에 이용되고 있다. 하구부에는 작은 규모의 충적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세인트빈센트섬을 비롯하여 주위는 화산활동이 활발하며 특히 세인트빈센트섬 북부의 수프리에르 화산(1,234m)이 1902년 폭발하여 섬 북쪽이 황폐해졌고, 1979년 4월 분화로 섬의 1/3이 화산재로 뒤덮여 바나나 재배등에 큰 피해등을 입었다. 전국토 중 경지는 18%, 산림지대는 36%이고 10%가 경지로 개발이 가능하다. 그레나딘 제도도 세인트빈센트섬의 남쪽에 위치하는 화산군도로서 가장 큰 섬인 카리아쿠섬(그레나다령)을 포함하여 약 6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레나딘제도의 남부는 그레나다의 보호령이고, 북부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속한다.
기후는 열대성이나 북동무역풍대에 위치하므로 비교적 더위를 견디기 쉽다. 기온은 연간 18~32°C 사이를 오르내리며 1~4월의 건기와 5~12월의 우기로 구분된다. 강수량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며 해안부에서는 연평균 1,500mm이나 내륙 최고부에서는 4,500mm에 이른다. 기온과 습도가 높다는 편에서 아시아의 대만과 어느정도 비슷한 기후(대만과 비교하였을 때 습도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분야에서 대만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정치[편집]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은 영연방에 가맹하고 있는입헌군주국으로 영국 국왕을 원수로 하며 국왕의 권한을 대행하는 총독이 임명되고 있다. 현재 국왕은 영국 국왕인 찰스 3세이며 총독은 수잔 도간, 총리는 통일노동당의 랄프 곤살베스이다.
의회는 22석+법무장관(attorney-general) 1석으로 상원의석 6석이 따로 구성되고 있지만, 사실상 단원제로 분류되고 있다. 의회 내에서는 통일노동당, 신민주당(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양당제가 형성되어 있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정규군 없으며, 국방은 바베이도스에 본부를 둔 지역안보체제가 담당한다.
외교관계로는 CARICOM(Caribbean Community and Common Market:카리브공동체·공동시장), 카리브 개발은행에 가맹하여 카리브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밖에 영국·캐나다·미국과도 주로 경제를 중심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도 이 나라에 진출해 있다. 1980년 9월 16일에 UN에 가입하였다.
인구[편집]
주민은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왔던 흑인의 자손이 66%, 혼혈이 10%, 인도계 5%, 기타 5%이다. 주민들은 자신들을 Vincy로 통칭하며,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Vincy어'라는 형태로 특유의 강한 악센트와 영어와는 다른 문법체계를 가진 문장을 함께 사용한다. 그레나딘 제도의 일부에서는 프랑스어가 섞인 파트와로 불리는 크리올어가 사용되고 있다. 일부는 스페인어도 사용한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의 문화는 흑인, 포르투갈계, 프랑스계, 인도계 등 혼합된 다민족 문화에 영향을 준 인도계의 문화와 전통적인 맥락을 같이한다. 음악적으로 섬주민들은 레게, 칼립소를 추구하며 댄스음악의 한 형태인 소카(Soca)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있는 음악장르이다. 세인트빈센트 섬의 수도 킹스타운에서는 매년 소카축제를 벌이는데, 이때 주민들은 삼바축제와 비슷한 형태를 한 가장행렬을 시행한다. 스포츠는 영국식의 크리켓과 축구, 네트볼, 배구, 농구를 좋아한다. 배 건조와 장식용 배는 세인트빈센트섬과 그레나딘 제도 예술의 한 형태이다. 남자들은 테이블게임으로 숫자게임의 일종인 도미노를 즐긴다.
종교는 개신교가 50%, 가톨릭이 10%, 그 외가 힌두교나 이슬람교이다.
경제[편집]
농업과 관광업은 국민경제의 버팀목이다. 2021년에도 현지 화산 폭발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와 정부 재정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현재 경제는 회복되기 시작했다.
공업[편집]
소량의 농산물, 의류, 가죽, 착유 및 비누 가공이 있으며 소규모 제조업은 발전이 더디고 주로 시멘트, 밀가루, 가구를 생산한다.
농업[편집]
경작지는 전체 토지 면적의 약 18%를 차지하며 주로 바나나, 칡뿌리, 고구마, 사탕수수, 코코넛 등을 재배하며 주요 칡가루 생산지이다.
관광업[편집]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관광지는 주로 고품질 해변이 있는 그레나딘 제도에 집중되어 있다.
무역[편집]
주로 식품, 기계 등을 수입하고 바나나, 채소, 칡가루를 수출한다.주요 교역 상대국은 싱가포르, 트리니다드 토바고, 미국이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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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위키백과》
-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나무위키》
-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두피디아》
- 〈圣文森特和格林纳丁斯〉, 《百度百科》
소앤틸리스제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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