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세인트조지스(영어: St. George's, 문화어: 쎄인트죠지스)는 카리브해 동쪽의 윈드워드제도에 있는 그레나다(Grenada)의 수도이다. 1650년 프랑스의 식민주의자들이 정착지로 세웠고 1885년부터 1967년까지 존재했던 영국령 윈드워드제도의 수부(首府)였다.[1]
개요[편집]
세인트조지스는 그레나다의 수도이자 세인트조지 구(Parish)의 수도이다. 그레나다의 남서부에 있으며, 천연의 양항(良港)으로 상업, 행정, 관광의 중심지이다. 세인트조지스는 오래된 화산 분화구의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말발굽 모양의 항구에 자리 잡고 있다. 본래 원주민인 카리브 족이 살았으며 1650년 프랑스의 식민주의자들이 정착지로 세웠고, 영국이 윈드워드제도를 통치했던 1885∼1958년에는 수도였다. 세인트조지스는 1974년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한 그레나다의 수도가 되었다. 인구의 대다수가 아프리카계 흑인과 물라토이며, 공용어는 영어이다. 삼림이 무성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청정한 해변과 백사장을 갖추고 있는 관광지이다. 도시의 기후는 습한 사바나기후로 우기(6월~11월)와 건기(12월~5월)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세인트조지스에서는 뇌우가 자주 발생하고 가끔 편서풍으로 인한 허리케인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겨울은 시원하고 건조하다. 그레나다의 주요 산물인 카카오, 바나나, 육두구를 이곳을 통해 수출하고 제당업과 럼주(酒) 증류 산업 등이 활발하지만 가장 중요한 산업은 관광업이다. 유서 깊은 건물로는 섬 중앙 산등성이에 있는 로마 가톨릭 성당, 영국 성공회 교회, 장로회 교회 및 조지 성채,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경사 지역에 자리한 정부 청사 등이 있다. 선명하고 밝게 칠해진 집들이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카리브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화 속 거리처럼 좁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세인트조지스의 구도심은 2000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세인트 마라렛 폭포(St. Margaret’s Fall)와 로마 가톨릭 성당(Roman Catholic Church), 성공회 교회(Anglican Church), 요새들이 있다. 아울러 1704년에 건설된 프랑스군의 막사 건물이자 감옥이었고 이후 그레나다 최초의 호텔이 된 건물이 이후 그레나다 국립 박물관(Grenada National Museum)이 되었는데 이 또한 중요한 관광명소이다. 이 박물관에는 카리브 및 아라와크(Arawak) 부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식민시기 사용되었던 설탕 가공기계 및 장비와 포경 산업용품, 그리고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들여온 보나파르트 대리석 욕조 등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세인트조지스는 카리브해 윈드워드제도(Windward Islands)의 남쪽에 자리 잡은 그레나다는 그레나다섬, 캐리아코우, 페티마르티니크 등 3개 부속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세인트조지스는 그중 그레나다섬의 서남부 해안에 위치한다. 서남부 해안에서 돌출한 반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포인트세일린스(Point Salines)라고도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에 속하는 그레나다는 전체 면적이 344㎢에 불과하며, 수도인 세인트조지스는 65㎢를 차지한다. 세인트조지스가 자리한 그레나다섬은 남북 길이 34㎞, 동서 길이 19㎞의 타원형 화산섬으로, 북부에서 남부로 작은 산맥이 뻗어 있다. 섬 서남부 해안에 위치한 세인트조지스는 작은 분화구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소규모 하천들이 이곳으로 유입된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며, 얕은 만과 깊은 내항을 갖추어 천연의 양항을 이룬다.
열대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연중 고온이지만 북동 무역풍으로 쾌적한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27℃ 정도이며, 연 강우량은 1,800㎜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고, 1월부터 5월까지가 건기이다. 우기에는 허리케인의 발생이 잦다.
역사[편집]
세인트조지스의 역사는 1649년 프랑스인들이 이 지역에 정박하기에 이상적인 넓은 항구를 발견하고 정착지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1706년 프랑스의 정착지는 세인트조지스의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고, 이 지역을 포트 로얄(Port Royal)로 명명했다. 이후 1762년 3월 3일 영국군이 포트 로얄에 입항하여 그레나다를 식민지로 만들었고, 1763년 파리조약 체결로 영국은 그레나다를 지배하게 되었다. 포트 로얄은 그레나다 식민지 정부의 수도가 되었으며, 영국은 조지 3세를 기리기 위해 이 도시의 이름을 세인트조지스로 개명하였다. 이 무렵 세인트조지스는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의 주요 항구였으며, 이후 아프리카 혈통의 사람들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세인트조지스는 1974년에 독립한 그레나다의 수도가 되었다. 에릭 M. 게리(Eric M. Gairy)는 1979년 모리스 비숍(Maurice Bishop)이 이끄는 마르크스주의 혁명운동이었던 새보석운동(New Jewel Movement)에 의해 정부가 전복될 때까지 그레나다의 초대 총리를 지냈다. 비숍이 쿠바 정부 및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자 미국은 이 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하였다. 1983년 10월 25일, 비숍이 새보석운동 내의 정치적 경쟁자에게 암살당한 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그레나다에 있는 미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에 따라 6,000명의 해병대에게 그레나다 침공을 명령했다. 미군은 침공에 저항하는 그레나다와 쿠바 군대를 물리쳤고 1983년 12월 그레나다에는 새 정부가 들어섰다. 미국의 공격과 이에 대한 저항은 대부분 세인트조지스 안팎에서 벌어졌다.
2004년 세인트조지스를 비롯한 그레나다 전역은 허리케인 이반(Ivan)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허리케인은 섬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고 섬의 기반 시설 대부분을 마비시켰다. 섬 전체 주택의 약 90%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레나다 경제의 핵심인 육두구 나무 숲이 황폐화되었으나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현재 세인트 조지는 세계 10대 요트 여행지로 중 하나로 꼽히며 관광지로 거듭났다.[3]
구조[편집]
1612년에 건설된 세인트조지스는 신대륙에서 가장 초기에 생긴 영국 식민 도시이다. 세인트조지스에 세워진 요새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포병의 발달과 함께 변형되었던 영국 군사 공학의 발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이유로 세인트조지스의 구도심은 2000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인트조지스 구도심은 계획 구간과 계획되지 않은 구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의 주요 상징물이 위치하는 처치스트리트(Churchstreet)는 도시를 물리적으로나 시각적으로 양분하면서 세인트조지스의 척추처럼 진화했다. 세인트조지스의 계획 구간은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격자 구조로 배치되었으며 주로 18세기에 개발된 지역이다. 세인트조지스의 현재 모습은 1771년과 1775년 화재로 도시가 전소된 후 통과된 도시법으로 인해 형성되었다. 이 도시법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건물을 점토 기와지붕과 벽돌 혹은 석조로 만들고 연립주택 대신 단독주택을 건설하였다. 그 이후로 원래의 도시 계획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카리브해 상황에 맞게 변형된 그루지야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다.
정부의 계획 하에 생겨나지 않은 지역은 세인트조지스의 자연 항구와 주변 언덕의 등고선을 따라 형성되었으며 19세기 초부터 건설되었다. 이 도시의 구조는 거의 4세기에 걸쳐 유기적으로 성장해 온 것이다. 그 중심에는 항구와 인접한 킹스 스퀘어(또는 마켓 스퀘어) (King’s Square/ Market Square)가 있으며, 항구와 도시를 버뮤다의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두 개의 중심 도로 즉 부두로 통하는 워터 스트리트(Water Street)와 도시의 중심가인 북쪽의 요크 스트리트(York Street)가 있다. 북쪽의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한 차선과 골목으로 시작하여 도로망을 형성한다.
독특한 버뮤다의 건축 양식은 17세기 말 이후 기본적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유럽인이 세운 다른 신대륙의 도시들과는 달리 세인트조지스는 북미의 영국인 정착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립적인 주거용 주택을 많이 볼 수 있다. 건축에 많이 사용되는 부드러운 석회암의 특성으로 인해 지붕을 포함한 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대형화재로 인한 도시법 개정에 따라 건물이 2층을 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1층 높이의 건물이다. 이 섬에는 수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붕과 피치의 흰색은 빗물이 홈통과 기타 도관을 통해 저수지로 모이도록 설계되어 전체적으로 독특한 외관을 형성한다.[4]
교통[편집]
유명 관광 도시인 세인트조지스는 그레나다의 다른 지역보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진 편이다. 세인트조지스 남부 8㎞에 자리한 모리스비숍 국제공항(Maurice Bishop International Airport)은 현재 그레나다에서 유일하게 운항 중인 공항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그레나다 섬의 세인트조지스와 캐리아코우 섬의 힐스버러(Hillsborough) 간에는 매일 페리선이 운항한다.
관광[편집]
세인트조지스의 주요 건축물로는 성당과 교회, 정부 청사, 성채 등을 들 수 있다. 세인트조지스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그레나다 섬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 주는 유적들이 남아 있다. 요새와 포대, 프랑스 지명 등이 그 흔적이며, 대표적인 유적으로 세인트조지스 곶 위에 위치한 프레더릭 요새(Fort Frederick), 매슈 요새(Fort Matthew), 조지 요새(Fort George)가 있다. 1818년 건설된 세인트조지스 대성당(St. George's Cathedral)과 1825년 건설된 세인트조지스 성공회 성당(St. George's Anglican Church)은 이 도시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다. 또한 요크하우스(York House)라고도 불리는 의회당과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정부 청사는 도시의 랜드 마크이다.
그레나다 국립박물관(The Grenada National Museum)은 과거에 감옥이었으며, 그레나다 섬 최초의 호텔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는 원주민인 카리브 족의 유적과 설탕 제조 과정 등 그레나다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세인트조지스의 그랜드안세 해변(Grand Anse Beach)은 황금빛 백사장으로 유명한 휴양지로 주변에는 쇼핑센터와 호텔 등 각종 여가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세인트조지스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의 백미는 몰리네르 베이 수중 조각 공원(Molinere Underwater Sculpture Park)이다. 그레나다 서쪽 해안의 카리브해에 위치한 생태주의 수중 현대 미술 컬렉션으로 영국 조각가 제이슨 드카이어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가 만들었다. 2006년 5월, 세계 최초의 수중 조각 공원이 일반에 공개되었을 때, 테일러는 자신의 목표가 지역사회의 생활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주변 수중 환경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저에 여러 개의 콘크리트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조형물들은 고독한 개인부터 손을 맞잡고 해류를 바라보는 아이들까지 다양한 인간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각 공원은 세인트조지스항에서 약 3㎞ 정도 떨어져 있으며 또는 서부 해안선의 그랑 앙스 베이에서 보트를 타고 갈 수 있다. 조각품은 최대 12m의 수심까지 다양한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레나다에서 가장 큰 축제는 카니발이다.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로, 8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열린다. 축제에는 아프리카 드럼 댄스와 카리브 해의 문화를 반영하는 칼립소(calypso), 스틸 밴드 공연이 벌어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에는 의상과 칼립소 퀸을 선발하는 경연이 벌어지고, 화요일에는 세인트조지스에서 칼립소와 스틸 밴드를 연주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5]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위키백과》
- ↑ 〈세인트조지스(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요다위키》
- ↑ 〈세인트조지스의 도시구조〉, 《네이버 지식백과》
- ↑ 〈세인트조지스의 주요 관광 자원〉,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위키백과》
- 〈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요다위키》
- 〈세인트조지스(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세인트조지스의 도시구조〉, 《네이버 지식백과》
- 〈세인트조지스의 주요 관광 자원〉,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
|
|
|
|
|
이 세인트조지스 (그레나다) 문서는 북아메리카 도시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