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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녜스타트 (신트 외스타티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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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녜스타트
오라녜스타트 위치

오라녜스타트(네덜란드어: Oranjestad)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신트 외스타티위스(네덜란드어: Sint Eustatius)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인구는 약 1000명이다. 도시의 이름은 "오렌지의 도시"를 의미한다.[1]

개요[편집]

오라녜스타트는 카리브해리워드제도 최북단에 위치한 세인트키츠-네비스(Saint Kitts-Nevis)의 북서쪽에 위치한 신트 외스타티위스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최초의 식민지 개척자는 1625년과 1629년 사이에 도착했다. 신트 외스타티위스는 설탕과 목화를 생산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780년 섬에는 노예를 포함한 약 20,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었다. 1781년, 4차 영국-네덜란드 전쟁 동안 섬은 조지 로드니(George Rodney)에 의해 점령되고 약탈당했다. 점령과정에서 모든 기록물은 파괴되었다. 1786년에는 7,600명(백인 3,000명, 유색인 600명, 노예 4,000명)이 이곳에 살았다. 1829년에는 인구가 2,273명으로 감소했다. 오라녜스타트의 주요 역사 유적지는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마을 바로 중심에 있는 잘 관리된 17세기 요새인 오란제 요새이다. 절벽에 위치한 이 요새에는 대포, 온전한 요새, 안뜰이 있다. 근처에는 박물관, 서반구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회당 유적지,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다. 도시의 역사적 특징으로는 1755년에 지어진 네덜란드 개혁 교회가 있는데 교회는 부분적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여전히 원거리 전망을 위해 탑에 올라갈 수 있다. 오라녜스타트는 역사적인 항구 도시로 두 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로어 타운(Lower Town)은 섬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과 접해 있는 해안가를 따라 해수면 바로 위에 있는 일련의 건물들이다. 로어 타운에는 다이빙 상점, 수많은 식민지 시대 유적, 항구가 있다. 어퍼 타운(Upper Town)은 복원된 역사적 중심지를 갖고 있으며 섬의 주요 상업 및 주거 중심지이기도 하다. 오라녜스타트 남쪽 끝에 자리한 프랭클린델러노루스벨트 공항(Franklin Delano Roosevelt Airport, EUX)에서는 윈에어(Winair)가 신트마르턴과의 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 공항 근처에는 80m 길이의 방파제를 갖춘 현대적인 항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신트마르턴으로 향하는 페리가 주 2회 운항된다. 섬 내에서 차량은 우측통행을 하며, 별도의 대중교통 수단은 운영되고 있지 않다. 시내를 포함한 도로 곳곳에는 염소나 소, 닭 등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구간은 비가 온 후에 통행이 제한되기도 한다. 도시에는 식료품점, 레스토랑, 바, 도서관, 학교, 진료소 및 정부 행정 사무소가 있다.[2]

신트 외스타티위스[편집]

신트 외스타티위스(네덜란드어: Sint Eustatius)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의 특별자치지역으로 수도는 오라녜스타트이다. 원래는 네덜란드왕국을 구성하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일부였다. 2000년에서 2006년까지 각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치르자 모든 지역에서 해체에 해당하는 방안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투표에서 보네르, 사바, 신트 외스타티위스는 네덜란드 편입을 선택해 네덜란드의 특별 기초 자치 단체가 되었다. 아루바, 퀴라소, 신트마르턴 같은 네덜란드를 구성하는 지역과는 다르게 네덜란드의 일부지만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는다. 또한 통화도 본토의 유로 대신 미국 달러를 사용한다. 18세기 카리브 해 지역의 주요 중계 무역항으로 번성하였으며,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미국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해외 지역이기도 하다. 이후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이 쇠퇴하여 오늘날에는 일부 항만업과 관광업, 농업 등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3]

신트외스타티위스는 카리브해북대서양 사이의 북위 17°상에 위치하며, 앵귈라(Anguilla), 세인트키츠 네비스(Saint Kitts and Nevis),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 몬트세랫(Montserrat) 등과 함께 소앤틸리스 제도의 일부인 리워드 제도(Leeward Islands)를 이루고 있다. 리워드 제도는 보통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 연방 사이에 위치한 카리브 해 섬들 전체를 지칭하는데, 실제로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지역만 공식적으로 이 명칭을 사용한다. 네덜란드령인 신트외스타티위스는 신트마르턴(Sint Maarten), 사바(Saba) 등과 함께 ‘네덜란드령 앤틸리스(Netherlands Antilles, 네덜란드 어로 Nederlandse Antillen)’의 윈드워드 제도(Windward Islands)로 불린다. 가장 가까운 섬은 세인트키츠(Saint Kitts)로 동남쪽으로 8㎞ 떨어져 있으며, 같은 네덜란드령인 사바는 북서쪽으로 27㎞, 신트마르턴은 북쪽으로 61㎞ 정도 떨어져 있다. 길이 8㎞, 폭 3.2㎞의 단일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21㎢이다. 주도는 오라녜스타트(Oranjestad)로, 네덜란드령이었던 아루바(Aruba)의 수도와 이름이 같다.

역사[편집]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제2차 항해에서 처음으로 신트외스타티위스를 발견하였는데, 당시 섬은 원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 상태였다. 1625년프랑스영국이 처음 식민지로 편입시켰으며, 1636년 네덜란드에스파냐와의 80년간에 걸친 독립 전쟁 끝에 섬을 손에 넣고 최초의 정착지를 건설하였다. 이후에도 신트외스타티위스 섬은 네덜란드와 영국, 프랑스 사이에서 22번이나 점유국이 바뀌었으며, 1816년에야 네덜란드의 소유로 확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1756년 네덜란드가 섬 전체를 면세 지역으로 만들면서 섬은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천연 심해항의 부재와 부족한 식수에도 불구하고 18세기 후반 유럽과 아프리카, 신세계를 잇는 카리브해의 무역 거점이 되었으며, 노예 무역선을 포함한 수천 척의 선박이 항구를 드나들었다. 신트외스타티위스 역사에서 가장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이 당시에는 최대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기도 하였다.

신트외스타티위스는 미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해외 지역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로 남아있다. 1776년 11월 16일 미국 해군 소속인 앤드루 도리아(Andrew Doria)호가 오라녜스타트의 항구로 들어오면서 미국의 독립을 상징하는 13발의 예포를 발사하였다. 이에 신트외스타티위스는 당시 총독이었던 요하너스 더 흐라프(Johannes de Graaff)의 명령에 따라 오라녜 요새(Fort Oranje)에서 11발의 예포로 응답하면서 해외 지역 가운데 최초로 미국의 독립과 미국 국기에 대해 경의를 표하였다. 여기에 대한 화답으로 미국은 독립 전쟁 기간 동안 미국에 공급되는 탄약과 화약의 운송을 신트외스타티위스가 담당하도록 하였다. 이날의 사건은 미국 역사가인 바브라 터크먼(Barbara Tuchman)이 1988년 발표한 『The First Salute』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신트외스타티위스에서는 이날을 스타티아 아메리카 데이(Statia-America Day)라고 부르며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미국과 신트외스타티위스 간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에 불만을 품은 영국은 1781년 섬을 포위하고 보복 공격을 감행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무역항으로서 번성하던 섬의 경제는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신트외스타티위스가 쇠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795년 당시 섬을 점유하고 있던 프랑스가 교역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면서 신트외스타티위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상인들이 주변의 섬으로 이주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으며, 이후로는 활력을 잃고 조용한 섬으로 남게 되었다.

신트외스타티위스는 1828년에 사바(Saba)와 함께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정식 편입되었으며, 1954년부터는 아루바(Aruba), 보나이러(Bonaire), 퀴라소(Curaçao), 신트마르턴(Sint Maarten), 사바와 함께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완전한 자치권을 가진 네덜란드령 앤틸리스(Netherlands Antilles)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의 존속과 관련해 2006년 실시한 주민 투표에서 독립적인 자치 국가가 된 퀴라소, 신트마르턴과 달리, 신트외스타티위스는 보나이러, 사바와 함께 네덜란드의 직접 통치를 받는 것을 선택하였다. 이 결정에 따라 2010년 네덜란드 왕국의 특별자치지역(bijzondere gemeenten)이 되었으며, 2011년에는 공식 화폐를 미국 달러(USD, $)로 변경하였다.[4]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오라녜스타트 (신트외스타티위스섬)〉, 《위키백과》
  2. 오란제스타드, 신트 유스타티우스〉, 《요다위키》
  3. 신트외스타티위스〉, 《네이버 지식백과》
  4. 신트외스타티위스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국가
북아메리카 지역
카리브제도 국가
북아메리카 도시 1
북아메리카 도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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