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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9일 (월) 14:16 판

청솔모
청솔모 서식지

청솔모, 청설모, 청서(靑鼠, 영어: Eurasian red squirrel, 학명: Sciurus vulgaris)는 다람쥐과의 동물이다. 이름은 청설모가 소나무나 [[잣나무]처럼 사계절 푸른 나무에서 사는 습성 때문에, 또는 털색이 청회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가능성이 크다. 같은 과의 동물인 다람쥐와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1]

개요

청솔모는 설치목 다람쥐과의 한 종(Red Squirrel)이다. 몸이 작고 두개골도 작으며 약하다. 겨울털은 북방청서와 비슷하지만 어두운 색이며 북방청서 중 연한 색 종류는 한국산 중 연한 색 종류보다 훨씬 색채가 연하다. 한국산 청서는 북방청서나 북만청서와는 뚜렷하게 다르며, 갈색에 가깝다. 북방청서에 비하여 회색을 띤 갈색이고, 네 다리와 귀의 긴 털, 꼬리는 검은색을 띤다.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잣나무, 가래나무, 가문비나무, 상수리나무의 종자를 비롯하여 밤, 땅콩, 도토리 등의 나무 열매와 나뭇잎, 나무껍질 등을 잘 먹으며, 야생조류의 알을 먹는 경우도 있다. 늦가을에는 월동하기 위하여 도토리, 밤, 과 같은 굳은 열매를 바위 구멍이나 땅속에 저장하여 두는 습성이 있다. 큰 나무줄기나 나뭇가지 사이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번식기는 2월 상순이고, 임신기간 약 35일이며 연 2회 한배에 약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천적은 담비나 여우 등이다. 스칸디나비아반도,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유럽러시아의 북방 침엽수림 및 동아시아의 폭넓은 지역에서 서식한다. 본래 유라시아에서만 서식하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인주, 캘리포니아 북부, 워싱턴주 등에서는 외래종으로 산다. 영국, 남유럽, 만주, 한국, 홋카이도 등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재한 중위도 지방에서 살기도 한다. 붉은빛, 회색빛, 검정빛 등 사람처럼 털 색깔이 다양하고, 계절에 따라서도 바뀐다. 그래서 같은 종인데도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붉은 다람쥐(Red squirrel)이라 불렀고, 한국에서는 푸른 다람쥐(청서)라고 불렀다. 외국에서는 아메리카붉은다람쥐와 구별하기 위해 북방청서 또는 붉은청서(붉은유라시아다람쥐)라고도 부른다.[2]

생태

꼬리이 많고 길며, 에도 긴 털이 나 있다. 등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이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청서는 나무를 잘 타고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몸 구조도 나무 위에서 살기에 알맞게 되어있다. 발톱이 날카로워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오를 수 있으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다. 먹이는 나무 열매, 곤충, 새순, 새알 등이며 나무 위에 집을 짓고 4~10월에 한배에 3~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반도의 북부 및 중부지방에 서식한다. 늦가을에 월동하기 위하여 먹이를 바위 구멍이나 땅속에 저장. 주로 큰 나무줄기 또는 나뭇가지 사이에서 서식한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몽골,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명칭

영어 단어 스쿼럴(squirrel)은 청서(청설모, red squirrel) 계통의 동물들을 가리킨다. 일본어 リス나 튀르키예어 sincap도 모두 청설모(squirrel)다. 한국에서는 다람쥣과의 대표를 줄무늬 다람쥐로 보지만 외국에서는 청설모 종류가 다람쥣과의 대표라서 다람쥐라고 부르는 종류 대부분이 청설모다. 번역상에 오해가 있어서 미국의 청서를 다람쥐라 부르기도 하나 미국에서도 토종 줄무늬 다람쥐가 자생하기에 엄격하게 구분된다. 청서는 Squirrel, (한국에서 '다람쥐'라고 부르는) 줄무늬 다람쥐는 Chipmunk라 부른다. 단어의 혼동 때문에 한국의 다람쥐를 소개하며 스쿼럴이라 하거나, 북미에서 스쿼럴이라고 부르는 청설모종을 다람쥐라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틀린 경우다.

청설모의 영어 이름인 squirrel(스쿼럴)은 그리스어의 스키우로스(skiouros)에서 유래한 명칭인데 '꼬리 그늘'이란 뜻이다. 청설모가 자기 꼬리를 머리 위에 양산처럼 쓰는 모습을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사냥

호두 등 견과류 및 과일이 주력인 지역에선 해로운 동물 중 하나이다. 오히려 멧돼지 따위보다 더 나쁜 놈 취급을 받는 공공의 적으로 인식된다. 잣을 까먹는데 귀신이 따로 없다. 교외 가정집에서도 골칫거리인데, 자동차 하부의 주요 선을 갉아서 끊어놓는다든지, 집의 전선을 갉아놓는다든지 등 여러 재산상의 피해를 입힌다.

이런 탓에 사람들은 공기총 등을 들고 열심히 사냥하며, 마리당 천 원 정도 상금이 걸린 곳도 있는데,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서 청설모를 수백 마리 죽이고 수십만 원 상금을 받은 사람이 TV에 나온 적도 있다. 유해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 보호 단체도 뭐라고 하진 못한다.

미국에서는 다람쥐에 해당하는 줄무늬 다람쥐(chipmunk) 계통보다는 청서(squirrel) 계통이 흔하다. 그리고 사냥해서 먹는다. 워낙 흔한 데다, 크기는 작지만 한국 청설모보다 2배는 크고, 의외로 먹을 만하다 보니 생존주의자들에겐 최후의 사냥감 취급받는다. 덩치 큰 사슴 따위는 숫자도 적고, 사냥하려면 제대로 된 장총이 필요하고 사냥 난이도도 높으며, 만약의 사태에서 많은 이들이 사냥에 나선다면 금세 멸종할 테니 꾸준히 사낭감이 되기 어렵지만, 스쿼럴은 저렴한 공기총이나 새총으로도 간단히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들고, 적당한 공원이 있으면 도심 부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 빈번하게 꾸준히 잡을 수 있으니 좋은 사냥감이다.

고기

대한민국에서는 80년대까지 만성 신경통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엄청나게 잡아먹혔다. 다람쥐까지 잡아 청설모라고 속여 팔 지경이었다. 병에 효험이 있지는 않지만 물 맑고 공기 좋은 동네에 살면서 좋고 비싼 것(견과류)만 잔뜩 까먹어서 그런지, 청설모를 족족 잡아주는 지역에선 청설모 고기를 별미로 친다. 다른 기사나 후기 등을 봐도 평이 상당히 괜찮은 고기다. 고기에서 솔향이나 호두 향이 난다고 한다. 유해조수 판정이 났기 때문에 관련법만 잘 지키면 자신이 직접 구할 수 있기도 해서, 설치류를 먹는다는 거부감만 없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뭐 당연하겠지만 청설모도 생존왕의 단백질 공급원중 하나이다.

북미에서는 현재도 사냥한 청설모를 고기로 섭취한다. 유튜브에는 사냥한 청설모 손질법과 몇 가지 요리법이 업로드되어 있다. 공통적으로 스튜를 만들고, 고기는 뼈를 발라 살을 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 요리법 중 몇몇은 아제르바이잔이나 아르메니아 등 코카서스 지역의 요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윌리엄 헨리 해리슨과 제임스 가필드가 청설모 고기로 끓인 스튜를 좋아했다.

한국의 청서

청서(Red Squirrel)의 아종으로 한국에서는 옛부터 청서(靑鼠) 혹은 날다람쥐라고 부르고, 그 털을 청모(靑毛) 또는 청설모(靑鼠毛)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이 동물을 가리키는 말로 청설모가 더 많이 쓰인다. 그래서 2009년 5월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의 날다람쥐 항목에서 청서란 뜻을 삭제하고 대신 청설모 항목에 청서의 뜻을 추가하였다. 한국에 사는 북방청서는 북만청서와 같이 분류되며 coreae, coreanus라는 학명으로도 불린다.

영어에서는 청설모(squirrel)라는 말이 속어로 정신과 의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어에서 견과류를 뜻하는 nut이라는 말이 '미친 사람, 괴짜'라는 속어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환경부 지정 야생 포획 금지종

야생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별표 6에 포획 금지 야생 동물로 지정되어 있고, 동시에 야생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별표 4에 유해 동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개인이 포획 혹은 구조하여 사육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유해 동물은 동물 종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특정 구역에 특정행동을 취하여 피해를 입히는 동물 종"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청설모라는 이유로 유해 동물이 되지 않으며 야생생물보호법 시행규칙 별표 4에 2문항에 기재되어 있는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농, 림, 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청설모만 해당이 되며 일반적으로 야생에 사는 청설모는 유해 동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잣과 같은 유실수를 수확하는 곳이 많은 지자체에서 농산업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인지하여 포획 기간을 지정한 시기와 지역에서만 포획이 가능하고, 그 외의 지역과 기간에는 포획이 금지된다는 의미이다. 줄무늬가 있는 한국 다람쥐도 야생 포획 금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 다람쥐와의 차이

같은 Sciuridae(다람쥐과, 청설모과)에 속하지만 다람쥐는 Tamias(다람쥐속)으로 분류되는 반면, 청설모는 Sciurus(청서속)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다람쥐와 비슷한 생김새, 습성을 보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다음은 한국에 사는 청설모와 한국에 사는 다람쥐의 차이점이다.

청설모는 다람쥐보다 크고 등에 회갈색 털이 난 반면, 다람쥐는 갈색 얼룩 무늬가 있다. 다람쥐는 땅 위에서 주로 생활하지만 청설모는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한다. 그래서 청설모는 주로 나무로 올라가 직접 열매, 견과류를 따 먹지만, 다람쥐는 주로 땅에 떨어진 열매나 견과류, 씨앗을 수집하러 다닌다. 또한 생활 터전에 걸맞게 청설모는 나무 위에 나뭇가지를 모아 집을 짓고 살지만 다람쥐는 나무 밑둥에 굴을 파고 산다. 덩치가 다람쥐보다 크기 때문에 다람쥐보다 느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청설모가 다람쥐보다 더 빠르다. 겨울엔 귀에 난 털이 길어지며 겨울에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겨울에 돌아다니는 다람쥐 비슷한 생물은 거의 청설모다. 털이 많아서 월동하지 않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데 반해, 다람쥐는 자기 굴의 식량 창고에 먹이를 모으고 겨울잠도 자가며 월동한다. 다람쥐와는 달리 덜 익은 견과류도 먹을 수 있다는 듯. 풀도 먹지만 섬유소는 전혀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묻어둔 견과류가 다 발아한 봄철이 청설모에게는 그야말로 보릿고개인 셈이다.

토종 논란과 육식 논란

한국 토종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환경부에서는 외래생물로 분류하지만 자료는 없다. 반대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대한민국을 청설모의 자연 서식지로 인정하였다.

청서는 붓의 재료로 황모(노란 담비의 꼬리) 다음가는 재료로 쳐줬으며, 조선 시대 때 중국으로 보내던 공물 목록 중에 '청서'가 있었으므로 예전부터 한반도에 살아온 동물임은 확실하다. 외래종이라는 근거는 위 링크의 외래생물분류를 제외하면 없으며, 해당 링크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도 부족하다.

청설모가 다람쥐를 다 잡아먹어서 다람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청설모가 다람쥐를 먹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고도에 따라 서식 환경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서로 만날 일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국 산야에 철저하게 해당되진 않으며 해발 120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도심 속 산에 청설모와 다람쥐가 함께 서식한 기록도 있다. 산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채집 등산객들이 늘더니 상대적으로 약한 다람쥐가 먼저 절멸하였다. 청설모는 수 년간 더 존속하였는데 점차 아파트를 지으려 산을 볼썽 사납게 깎아내고 채집등산객들이 더욱 늘어나서 결국 청설모도 자취를 감추었다. 고로 청설모가 다람쥐를 사냥하는 건 맞지만, 오히려 다람쥐의 생존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도토리를 마구잡이로 주워 가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이나 등산객을 가장한 전문 채취꾼들의 몫이 크다.

사람이 없었다면 그 조그만 산에서도 청설모와 다람쥐는 아직 공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청설모는 다람쥐보다 조직력이 강한 편이라 특정한 상황에서 다람쥐를 습격하기도 하지만 기를 쓰고 씨를 말리다시피 달려들 정도는 아니다. 먹이가 충분할 때는 다람쥐 잡을 힘을 다른 데(새의 알이나 새끼, 나무 속 벌레 등)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이런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다람쥐가 동면에서 막 깨어날 때이다. 초봄은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설모나 다람쥐가 육식을 자주하는데, 이는 다람쥐와 청설모 둘 다 잡식 동물이기 때문이다. 겨울잠을 자지 않고 덩치도 다람쥐보다 크고 강한 청설모에게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다람쥐는 손쉬운 먹잇감이다. 다람쥐와 마찬가지로 동면이 덜 깬 뱀이나 개구리도 곧잘 잡아먹는다.[3]

동영상

각주

  1. 청서〉, 《위키백과》
  2. 청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청설모〉,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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