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대겨울건조기후
온대겨울건조기후(溫帶冬季乾燥氣候, warm with dry winter climate)는 몬순(계절풍)의 영향으로 여름은 고온 다습하며 겨울은 저온 건조한 기후를 말한다. 온대하우기후(溫帶夏雨氣候, Subtropical Monsoon Climate)와 온대동계소우기후(溫帶冬季少雨氣候) 또는 아열대 몬순기후와 온대하계다우기후라고도 한다.
개요
온대겨울건조기후(온대하우기후, 온대동계소우기후)는 온대기후의 일종으로, 온대겨울건조기후로도 부른다. 기호는 Cw이다. 즉,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온대기후에 속하며 여름에는 남서 계절풍(몬순)에 의해 매우 덥고 습하여 거의 열대기후와 같고, 겨울에는 북동 계절풍에 의해 춥고 건조하다. 여름과 겨울의 강우량 격차는 굉장히 크다. 가장 추운 달의 월 평균기온은 -3˚C에서 18˚C 사이에 나타나고, 대개는 10˚C 이상이다. 중위도 대륙 동안에 주로 나타난다. 따뜻한 기후 덕분에 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짓는 2기작이 가능하며, 주로 벼농사를 짓는다. 또한, 여름은 거의 열대와 같기 때문에 열대성 작물인 사탕수수나 차와 같은 작물도 재배한다. 기온이 낮아도 강우량만 적당하면 밀도 재배한다. 온난 습윤 기후처럼 조엽수림이 잘 나타난다. 토양은 주로 적색토가 나타난다. 이는 여름의 강우로 인해 염기의 용탈이 심해져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쌀농사가 잘 된다는 점에서는 Cfa 기후와 비슷하지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이 다르다. 겨울 강수량이 여름의 1/10 미만인 기후로 냉대동계건조기후와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는 기후이기도 하다. 다만 냉대동계건조기후와의 핵심적인 구분 기준은 바로 최한월 평균 기온으로,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의 양상이 거의 똑같다고 두 기후를 혼동하는 것은 기후에 대해 애매한 양의 지식을 갖추고 있을 경우 발생하는 오개념 중 하나이다. 대체로 연 강수량 자체는 대륙 서안 해양성 기후나 지중해성 기후보다 매우 많은 편이며 온난습윤기후와 비슷한 특징이다.
서울과 경기도 서남부를 비롯한 중부 지방의 경우 -3도 기준을 사용할 경우 온대하우기후로 분류되기에 병용되는 경향이 있지만, 2010년대 이후의 대부분의 학계에서는 0도 기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은 냉대동계건조기후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대륙성 기후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냉대동계건조기후와 함께 이 기후를 말하는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온난습윤기후처럼 아열대기후까지 포함해서 Humid subtropical climate라고 일컫는다. 일조량은 매우 고른 편이고, 체감적으로는 대륙 서안과 정반대로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냉대동계건조기후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온대하우기후는 대한민국 해안과 남부 지방, 중국 화난 지역, 일본 간토 지방의 도치기현 및 군마현, 인도 북부, 아프리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와 에티오피아 일부 지역, 브라질고원 남부, 멕시코고원 등에서 나타난다. Cw 기후군 중에서 Cwa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은 사바나 기후와 유사한 편이다.[1][2]
분포 지역
바다보다는 대륙과 계절풍의 영향을 더 지대하게 받는 경우 이 기후가 형성된다. 기후 구분상 온대하우기후를 보이는 지역의 범위는 온난 습윤 기후에 비해 매우 좁고, 온대 하우 기후 고유 특징을 보이는 지역들은 최근 월강수량 변화로 인하여 그 성질이 희미해져 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기후와의 점이 지대에 놓이게 되는 지역들이 많다.
- 대한민국 : 경상도 남부 내륙, 전라남도 동부, 황해도 옹진군 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 중국 : 산둥성, 허베이성 남부 지역을 비롯한 화북 지역, 쓰촨 분지, 광동성 해안가, 윈난성.
- 인도차이나 반도 :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북부 지역. 한반도, 중국 화북 지역이 냉대 동계 건조 기후와 접한 온대하우기후의 북방한계선이라면 여기는 사바나 기후와의 점이지대인 남방 한계선에 가깝다.
- 인도 : 파트나, 러크나우를 포함한 북부 지역, 마우신람/체라푼지.
- 일본 : 간토 내륙지역(군마현, 도치기현 등)
- 남아메리카 :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 아프리카 : 잠비아 루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프리토리아 인근 고지대 내륙 지방[1]
기후 특색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사바나 기후의 온대 버전이다. 실제로도 사바나 기후 혹은 열대 몬순 기후와 형성 원리는 비슷하나 위도가 높아서 계절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여름에는 습한 기단과 지역풍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흔히 장마라고 일컫는 월 강수량 250mm를 넘는 폭우가 집중되며 태풍까지 자주 북상하므로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습도도 증가한다. 그리고 폭염도 심하다. 반대로 겨울에는 시베리아와 중국에서 불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크다.
따라서 추울수록 가뭄과 산불이 빈발하기 쉬우며 사막 및 스텝 기후대와 인접해 있는 경우 모래폭풍과 미세먼지 등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지중해성 기후와 정반대로 열대 몬순 기후(여름)와 추운 사막 기후(겨울)가 섞인 형태. 이는 냉대 동계 건조 기후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대륙풍으로 인해 겨울에 강수량이 한자릿수가 되거나 아예 0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로도 겨울이나 봄에는 물을 구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이런 기후 조건상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국토나 하천 정비가 자주 이루어진다.
한반도만 해도 고대로부터 장마철이나 우기에 온 빗물을 가뒀다가 쓰는 저수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며 산사태를 막는 옹벽도 발달되어 왔다. 하천의 경우 하상계수가 매우 크므로 범람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된 제방을 높이 쌓고 일정 구간마다 보를 세워 수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며 넓은 둔치를 항상 두는 3중 구조로 정비된다. 남부 지방에서조차 온돌이 쓰이는 원인도 바로 겨울 일교차 때문이다.
논에 물이 적당히 말라붙으므로 밭처럼 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겨울~초여름에 걸쳐 보리나 밀과의 부분적 이모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를 치고 과일을 재배하기도 한다. 다만 일조량이 풍부한 계절은 1월이 아닌 5월~6월 초이므로 이 때에 나오는 과일들(오디, 딸기, 산딸기 등)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한겨울에 하우스로 기르는 과일이 제철보다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온대 하우 기후와 온난 습윤 기후의 구분은 여름철 강수량과 겨울철 강수량의 비율에 의해 결정되므로, 겨울철 강수량이 어느 정도 있어도 여름철 강수량이 무지하게 많으면 단지 비율상으로 1/10에 미달해 온난 습윤 기후가 아닌 온대 하우 기후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부 해안 지대가 바로 이런 케이스이다.
온난 습윤 기후처럼 조엽수림이 잘 나타나며 토양은 주로 적색토가 나타난다. 이는 여름의 강우로 인해 염기의 용탈이 심해져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단, 열대 사바나기후와 달리 건기에 해당하는 겨울이 무척 추우므로 알칼리성인 라테라이트와 달리 산성을 띄며 영양분은 남아있는 편이다. 온난 습윤 기후와 마찬가지로 여름이 끈적거리고 습해서 에어컨이 필수이지만 Cfa, Dwa/Dwb 기후에 비하면 겨울 날씨가 나쁘지 않고 햇빛이 많다는 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Dw 기후와 달리 겨울 기온 자체는 그렇게 낮지 않으므로 옷만 잘 입어주면 햇빛 아래에서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1]
온대기후
온대기후(溫帶氣候, temperate climate)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온대지방의 기후를 말한다. 중위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저위도의 열대·아열대 지방과 비슷한 고온이고, 겨울에는 고위도의 한대 지방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온 현상을 나타낸다. 강수(降水)의 분포 특성에 따라 온대습윤기후, 온대하계다우기후, 지중해성 기후로 구분된다.
온대기후는 말 그대로 따뜻한 편인 기후이다. 연중 온난한 기후를 보이며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의 기호는 C로 저위도에서 세 번째에 위치함을 나타낸다. 주로 중위도 지역에서 잘 나타나는 기후이다. 다만 이 기후 안에서도 연교차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기도 한다. 연교차가 크고 사계절의 구분이 명확할 때는 대륙성 기후로 간주하고, 연교차가 비교적 작은 경우에는 해양성 기후(Oceanic climate)로 분류한다. 북유럽의 대부분, 동유럽, 러시아 유럽 부분, 산악지역 등을 제외한 유럽의 대부분 지역, 미국 동부, 남부 및 중부 일부, 서부 해안가, 대만, 중국의 중부 및 남부에서 인도 북부에 이르는 지역, 일본 대부분 지역, 아르헨티나의 많은 지역, 브라질 및 칠레의 일부 지역, 안데스 일부 산지, 아프리카 대륙 남부와 일부 고산지대, 호주의 동부 및 서부 해안지역, 뉴질랜드 대부분의 지역 등이 온대기후로 분류된다.[3]
온대(溫帶)는 열대와 한대 사이로서, 중위도에 해당한다. 기후가 따뜻하고 적당한 우량에 여름과 겨울의 구별이 뚜렷하다. 즉, 열대와 한대 사이의 지대를 말한다. 남·북위 23.5°(회귀권)에서 66.5°(극권) 사이에 있는 지대이다. 수평적(horizontal, latitudinal) 기후대의 열대-아열대-난온대-냉온대-한대 배열에서 난온대와 냉온대를 통합한 기후대이다. 한국에서는 최한월의 평균기온 -3℃로 남부의 온대, 북부의 냉대로 크게 이분한다. 남북 양반구(兩半球)의 회귀선(回歸線:23.5°)과 남북극권(極圈:66.5°)의 위선(緯線) 사이의 지역에 해당한다. 수평 분포상 중위도 지대에 해당하며, 기후가 따뜻하고 적당한 우량이 내리며, 여름과 겨울의 구별이 뚜렷하다. 동부 아시아에서는 남부에 상록의 떡갈나무를 주로 하는 삼림(森林), 북부에 낙엽성인 졸참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주로 하는 삼림이 발달하였다. 한국에서는 최한월(1월) 평균기온 -3℃의 등온선을 경계로 남부의 온대, 북부의 냉대로 크게 이분되며 이 선은 차령산맥을 중심으로 소백·태백산맥을 따라 해금강에 연결된다. 온대는 다시 1월 평균 기온 10℃ 선을 중심으로 그 이남의 난대와 구분되는데 대체로 남해안지역이 이에 해당하며 동백·귤·파인애플 등 아열대성 과실의 재배가 성하다.[4][5][6]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온대하우기후〉, 《나무위키》
- 〈온대 하우 기후〉, 《위키백과》
- 〈온대겨울건조기후〉, 《두산백과》
- 〈온대 하우 기후〉, 《학생백과》
- 〈온대기후〉, 《네이버 국어사전》
- 〈온대〉, 《네이버 국어사전》
- 〈온대기후〉, 《나무위키》
- 〈온대〉, 《한국식물생태보감 1 : 생태용어사전》
- 〈온대〉, 《두산백과》
- 〈온대〉, 《용어해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