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세그먼트
B세그먼트(B Segment)는 유럽의 차량 분류 기준으로, 전장 3500mm 이상 3850mm 이하의 차량을 가리킨다. 미국의 서브컴팩트카(sub-compact car), 영국의 슈퍼미니카(super-mini car)가 B세그먼트 범주에 해당한다. 수치 상으로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대한민국의 소형차도 편의상 B세그먼트로 분류하곤 한다.
개요
B세그먼트는 한국에서는 소형차, 영국에서는 슈퍼미니카, 미국에서는 서브컴팩트카라고 부른다. 세그먼트의 분류는 국가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 크기와 사양들이 변화해 주관적이고 모호하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용도, 외형, 엔진, 배기량, 연료 등으로 분류한다.[1][2] 길이가 3,750mm에서 4,200mm까지의 소형차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으며, 배기량이 1L에서 1.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다.[3] 소형차에 대한 국내 법적 기준은 전장 4.7m 이내, 전폭 1.7m 이내, 전고 2m 이내, 엔진 1600cc 미만, 10인승 이하 이다.[1] 유럽 세그먼트는 크기 또는 무게에 기초하지 않는다. 실제로 B세그먼트 차량의 길이는 약 4m이고 2021년 기준 B세그먼트 카테고리 크기 범위는 약 3.7m~4.1m이다.[4] B세그먼트의 차량으로 폭스바겐(Volkswagen)의 폴로(Polo), 포드(Ford)의 피에스타(Fiesta), 푸조(Peugeot)의 208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5] 기아자동차㈜의 스토닉(Stonic) 역시 수치 상으로는 이에 해당하지 않지만 편의상 B세그먼트로 분류되고 있다.[6] 한편 고급차 브랜드는 B세그먼트 급의 차량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에는 아예 없고, 비엠더블유(BMW)의 하위 브랜드인 미니(Mini)가 B세그먼트 역할을 한다. 반면 아우디(Audi)는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폴로 프레임을 이용해 만든 A1이 존재한다.
종류
폭스바겐 폴로
폴로(Polo)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Volkswagen)이 1975년부터 생산한 전륜구동 방식의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이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와 적절한 가격으로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자동차다.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골프(Golf)와 마찬가지로 프론트에 엔진을 옆으로 배치하고 전륜구동 하는 컨벤셔널한 스타일을 채택하는 컴팩트카이다. 폭스바겐은 일본에서의 연간 판매 대수가 항상 1만 대를 넘는 핵심 모델이다. 이용자의 60%가 여성이며, 이는 일본에서의 폭스바겐 전체에서 여성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크게 초과한다.[7]
아우디 A1
A1(에이원)은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Audi)가 생산해 판매하는 전륜구동 방식의 B세그먼트 승용차이다. 폭스바겐 폴로의 PQ25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로 비엠더블유(BMW)의 하위 브랜드인 미니(Mini)를 노리고 나왔다. 생산은 벨기에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2007년에 도쿄 모터쇼에서 메트로 프로젝트 콰트로라는 이름으로 콘셉트카가 출품되었고, 2008년 10월에 파리 모터쇼에서 A1 프로젝트 콰트로 콘셉트라는 이름으로 콘셉트카가 출품되었다. 이들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은 2010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 전기 자동차인 A1 이트론(e-tron) 프로토 타입과 함께 공개되었고, 동년 8월에 정식 출시되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2L/1.4L TFSI 터보 가솔린과 1.6L/2.0L TDI 터보 디젤이 제공되었고, 변속기는 5단 수동이 1.2L 가솔린 및 1.6L 디젤에, 6단 수동변속기를 1.4L 가솔린 및 2.0L 디젤에, 7단 S-트로닉 자동을 1.4L 가솔린 엔진 사양에 제공했다. 1.4L 엔진 중 185마력 사양은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3도어가 먼저 출시되었고, 5도어 모델인 스포트백은 2008년에 공개된 동명의 콘셉트카의 양산형으로 2011년에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8] A1는 출시 당시 B세그먼트 크기에 부합했으나 새로 나오는 모델들은 전고가 더 높아져 C세그먼트 크기를 한 디자인이 많다.
포드 피에스타
피에스타(Fiesta)는 포드(Ford)가 생산하는 B세그먼트에 속하는 해치백 형태의 소형차이다. 1세대는 1976년 9월에 출시되었다. 1959년에 개발된 영국 포드의 켄트 엔진을 기반으로 크게 향상된 OHV 1.0L / 1.1L 엔진을 가로로 탑재하였으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었다. 바디 타입은 3도어 해치백과 밴만 있었는데 포드 산하였던 이탈리아의 디자인 개발 회사인 카로체리아(Carrozeria) 기아(Ghia)와 차량 설계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에는 1.3L 모델이 추가되었다. 미국에서도 팔렸으나,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1980년에 미국 내 판매가 중단되었다. 페이스리프트 차종인 2세대는 1983년 8월에 선보였고, 3세대는 1988년 말에 코드네임인 BE-13으로 공개되었다. 1989년 2월에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쳤으며 2세대까지는 3도어 해치백과 화물밴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3세대부터는 5도어 해치백이 추가되었다. 1989년에 고성능 사양인 XR2i가 추가되었다. 이어 199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나, 병행 판매되다 1997년에 단종되었다. 1995년, 4세대가 출시된 후 1999년에 다시 한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 모델은 브라질에서 피에스타 스트리트(Fiesta street)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었다. 5세대는 2002년 4월 1일에 출시되었다. DY 플랫폼을 활용하였으며, 엔진은 가솔린 1.3L, 1.6L 디젤, 1.4L 터보로 구성되었다. 2005년 11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150마력의 2.0L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3도어 ST 트림이 추가되었다. 6세대는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포드 베르베 컨셉트로 우선 선보였으며, 1년 뒤인 2008년 8월에 독일에서 생산이 최초로 시작되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1세대 이후 29년만에 재진출하게 되었다. 2013년에 부분변경을 거쳤다. 유럽 시장에서는 2017년 후속 모델의 출시로 단종되었으나 다른 시장에서는 2019년까지 판매가 진행되었다. 7세대는 2016년에 쾰른에서 공개되었으며, 201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하였다.[9]
푸조 208
푸조 208(Peugeot 208)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Peugeot)가 생산 및 판매하는 B세그먼트이다. 2012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가을에 207의 후속 차종으로 출시되었다. 207은 왜건 버전이 있었지만, 2008으로 대체하였다.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2세대는 2019년에 공개되었으며, 3도어가 단종되었다. 이후 전기자동차 모델이 추가되었으며 대한민국에는 2020년 8월에 출시했다. 충전 인터페이스는 DC콤보다.[10]
각주
- ↑ 1.0 1.1 엠에스리, 〈자동차 세그먼트 (Car classification)〉, 《네이버 블로그》, 2018-01-22
- ↑ 〈자동차 분류〉, 《위키백과》
- ↑ 카앤조이 reze2010, 〈B 세그먼트와 A 세그먼트란? 각 세그먼트의 의미와 추천 차종 정리〉, 《티스토리》, 2016-10-11
- ↑ 〈B-segment〉, 《Wikipedia》
- ↑ 김민선, 〈알파벳으로 말해요! A, B, C...세그먼트〉, 《카랩》, 2016-02-06
- ↑ 김경택 기자, 〈알쏭달쏭 車 용어..."세그먼트가 뭐예요"〉, 《매일경제》, 2017-08-13
- ↑ 〈フォルクスワーゲン・ポロ〉, 《ウィキメディア》
- ↑ 〈아우디 A1〉, 《위키백과》
- ↑ 〈포드 피에스타〉, 《위키백과》
- ↑ 〈푸조 208〉, 《위키백과》
참고자료
- 〈フォルクスワーゲン・ポロ〉, 《ウィキメディア》
- 〈B-segment〉, 《Wikipedia》
- 〈자동차 분류〉, 《위키백과》
- 〈아우디 A1〉, 《위키백과》
- 엠에스리, 〈자동차 세그먼트 (Car classification)〉, 《네이버 블로그》, 2018-01-22
- 카앤조이 reze2010, 〈B 세그먼트와 A 세그먼트란? 각 세그먼트의 의미와 추천 차종 정리〉, 《티스토리》, 2016-10-11
- 김민선, 〈알파벳으로 말해요! A, B, C...세그먼트〉, 《카랩》, 2016-02-06
- SHM, 〈차급의 또 다른 이름, 세그먼트 Part2: SUV편〉, 《네이버 블로그》, 2016-09-04
- 황욱익 칼럼리스트,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국산 소형차의 재발견〉, 《카마》, 2016-09-0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