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國立全州博物館)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 박물관이다. 전라북도에서 발굴조사된 고고유적과 미술 공예품, 조선왕조와 관련된 유물 전시를 하는 곳이다. 1990년 10월 26일에 개관하였으며 국립박물관으로서 아홉 번째로 세워졌다.
전주박물관은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상설전시실을 개편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하고 2022년 2월 10일 재개관햇다.
개요
국립전주박물관은 1990년에 개관한 이래 전라북도의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하고 연구, 전시, 교육하는 한편 국내외의 문화교류도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재 박물관의 소장품은 전북도에서 출토되거나 지역 역사와 관련된 고고, 역사, 미술 유물을 등 총 4만여 점에 이른다. 이 중 2천여 점의 소장품이 4개의 전시실과 야외 정원에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기획해 특별전과 학술활동을 통해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있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이다.
현재 상설전시실은 총 5개의 관으로 이뤄져 있으며, 1,5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본관의 역사실, 미술공예실, 역사실, 선비서예실, 어린이박물관 건물의 석전기념실에서 각각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라북도 지역의 다양한 물질문화와 기증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선비서예실에서는 중국 왕희지를 비롯한 서예가들의 법첩과 김구(1488~1543), 한호(1543~1605), 이광사(1705~1777), 정조(재위 1776~1800) 등 조선시대 선비와 왕의 글씨로 조선 서예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석정 이정직(1841~1910)은 고전을 공부하며 예술세계를 이뤄갔던 선비 서화가의 본보기로 그의 글씨와 사군자는 선비들이 붓을 들며 가졌던 마음가짐과 정성을 그대로 전한다.
역사실에서는 전북 지역의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통시적인 문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전북 선사문화의 시작'과 '마한, 그 시작', '마한에서 백제로', '고대국가의 완충지 전북', '백제의 부흥 그리고 후백제', '전라 천년의 시작 고려', '성리학의 나라, 조선'의 일곱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시품은 최근에 발굴 조사된 유물들이 망라됐다. 전북 지역 초기철기시대의 뛰어난 금속기 제작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완주 신풍 유적의 잔무늬거울과 동검과 거푸집, 삼국시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전북 지방 세력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창 봉덕리 유적의 금동장식신발 등의 보물이 전시됐다. 또한 초기 청자 생산지인 진안 도통리 가마 출토품과 조선시대 전주 향교 장판각에 보관됐던 성리대전 목판이 전시돼 있어 전북의 고려·조선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총 2,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북 지역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미술공예실에서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유약과 화려한 문양 장식, 분청사기의 일정한 형식과 그와 상반되는 자유분방한 무늬, 백자에 담긴 고상한 품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공예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쓸모 있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사람들이 금속, 나무 등 자연에 있는 재료로 도구를 만든 일상 속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전주와 조선왕실에는 '태조어진', '어제수덕전편', 예종 태항아리 등의 유물로 조선왕실과 전주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더불어 국난기에 왕실 문화를 지키고자 한 전북 백성들의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왕실 문화의 번영과 문화가 민간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연혁
- 1990년 09월 25일 : 국립전주박물관 설치
- 1990년 10월 26일 : 국립전주박물관 개관
- 2002년 11월 06일 : 사회교육관 개관
- 2006년 04월 25일 : 사회교육관을 문화체험관으로 개명
- 2014년 11월 28일 : 문화체험관을 어린이박물관으로 변경
전시
- 선비서예실 : 조선의 선비들은 끊임없이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탐구하며 실천했다. 선비서예실은 조선의 지도자이자 실천하는 지식인인 선비의 성장, 역할, 선비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 역사실 : 선사시대부터 마한, 백제, 가야, 후백제 유적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고고 유물을 중심으로 전북 지역의 선사 및 고대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 미술공예실 : 미술공예실은 진리와 일상을 예술로 끌어올린 아름다운 조형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불교미술, 도자, 공예품을 보며 옛 사람들의 솜씨와 정신,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전주와 조선왕실 : 조선 왕실의 본향이자 전라도의 중심인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공간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예향(藝鄕)인 전라북도를 이끌어 온 선구적 지식인들의 학문과 예술을 만날 수 있다.
- 석전기념실 : 서예가로 명망이 높은 석전 황욱 선생의 친필 서예 작품 및 생전에 수집한 옛 책, 편지 등을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이다.
- 어린이박물관 :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선비의 일생과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소장품
- 남원 양씨 종중 문서 일괄
- 완산부지도
-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과 거푸집 일괄
- 완주 갈동 출토 정문경 일괄
- 이상길 초상
-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 전 낙수정 동종
- 전주이씨 고림군파 종중 문서 일괄
관람안내
-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0시~ 오후 6시(입장시간 오후 5시30분까지)
- 토 ·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 임시중단
- 정기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 관람요금
무료 (특별전시는 유료일 경우도 있음)
교통안내
- 시내버스
- 삼천동, 가족랜드, 금구 방면 차량 이용(전주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 112, 131, 149, 19, 554, 559, 62, 644, 684, 999 ,3002
- 택시
- 전주역에서 약 30분,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및 한옥마을에서 약 20분 거리
- 고속국도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에서 약 15분
- 승용차
- 전주 IC에서 1번 국도를 따라 정읍방향으로 약 10km, 서전주 IC에서 전주방향으로 약 8km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 - https://jeonju.museum.go.kr/korean/
- 〈국립전주박물관〉, 《위키백과》
- 〈국립전주박물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송효철 기자, 〈국립전주박물관 새롭게 ‘단장’하다〉, 《전라매일》, 2022-02-06
- 박상훈 기자, 〈개관 25년 만에 모든 전시실 새단장 마쳐〉, 《아주일보》, 2016-02-10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