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미니밴(mini van)은 레크리에이션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의 종류로 다인승 수요를 위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단은 물론, 크로스오버 SUV를 뛰어넘는 우수한 거주성과 적재능력을 갖췄다. 미니밴은 보통 모노코크 바디로 만들어진다.
[타고] 테라밴 11인승 전기승합차 |
목차
역사[편집]
미니밴이라는 장르의 시작은 뚜렷하다. 미국에서 1984년형으로 데뷔한 닷지(Dodge)의 그랜드 캐러밴(Grand Caravan)과 플리머스 보이저(Plymouth Voyager)가 그 시작이다. 크라이슬러(Chrysler)의 승용차 플랫폼으로 만든 미니밴은 그때까지 없던 종류의 차였다. 포드(Ford)에서 머스탱(Mustang)을 만든 리도 앤소니 아이아코카가(Lido Anthony Iacocca) 크라이슬러의 수장이 되어 내놓은 또 하나의 걸작이었다. 미니밴은 실내 공간이 넉넉해 스테이션 왜건을 대체하는 히트작이 됐다. 크라이슬러의 초창기 미니밴은 몇 가지 특징을 지녔다. 모노코크 바디와 앞바퀴 굴림 시스템을 얹어 주행성능을 높였다. 승용차처럼 운전이 수월한 미니밴은 프레임 바디를 쓴 풀사이즈 밴과는 운전 감각이 달랐다. 앞바퀴 굴림 덕에 고속도로에서 직진성능이 좋았으며 드라이브 샤프트가 없어 바닥이 낮은 덕에 타고 내리기도 편했다. 높이 앉는 운전석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했고 높이가 비교적 낮아 차고에 쉽게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엔진을 앞에 얹은 미니밴은 충돌 에너지도 잘 흡수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 앞자리에서 뒷자리로 넘어 다니는 것도 수월했다. 크라이슬러의 미니밴이 성공하자 이후 GMC 사파리(safari), 포드 에어로스타(Aerostar) 같은 경쟁차들이 나왔지만, 크라이슬러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General Motors Corporation)에서 내놓은 미니밴은 크기는 작았지만 프레임 바디에 뒷바퀴 굴림 시스템을 얹어 운전 감각이 크라이슬러와 사뭇 달랐다. 또한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와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는 봉고(Bongo)처럼 엔진을 운전석 아래에 얹은 미니밴을 내놓았지만 충돌했을 때 위험한 차를 사람들은 반기지 않았다. 이후로 모든 미니밴은 크라이슬러의 제작 방식을 따랐다. 크라이슬러는 항상 완벽한 미니밴을 만들자 했고 점차 미니밴 제작 공식을 만들어나갔다. 크라이슬러가 의자를 떼어내면 모든 자동차가 따라 했고 한쪽에만 있던 슬라이딩 도어를 양쪽으로 달아 모든 차가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이 서서히 시작됐다. 토요타 시에나(sienna), 혼다 오딧세이(Honda Odyssey) 같은 미니밴이 점점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오딧세이가 바닥으로 사라지는 뒷시트를 내놓자 모든 차가 이를 따라 했다. 결국 오딧세이가 미니밴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미니밴 시장은 한 해 100만 대 이상 팔리던 전성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1]
특징[편집]
장점[편집]
미니밴은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가족을 태울 수 있는 차로는 가장 적당한 차종이다. 또한, 미니밴은 다른 차종에 비해 태울 수 있는 인원도 상대적으로 많고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상대적으로 넉넉하다. SUV도 그런 면에서는 미니밴과 비슷한 차종으로 볼 수 있으나 미니밴보다는 탑승 인원과 적재공간의 측면에서 애매하다. 다른 차에 비해 차체가 낮아 어린이가 있다면 혼자서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게 SUV과 비교할 때 미니밴이 지닌 강점이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타고 내릴 때 SUV보다 편하다. 여객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좌석 뒤 스크린도 미니밴의 또 다른 강점이다. 특히 장거리를 운행할 경우 이 스크린으로 뒷줄 좌석에 있는 가족이 영화를 관람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좌석 배열도 미니밴의 편의성을 보장한다. 특히 미니밴의 2열 좌석은 여객기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연상시킬 정도로 넉넉함을 자랑한다.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 모델의 경우 선택사양으로 VIP 라운지라는 넓은 좌석을 제공한다. 뒤로 완전히 젖히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좌석을 자랑한다. 토요타 신형 시에나의 경우 2열 좌석은 조금이나마 뒤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리를 편안히 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미니밴은 승용차와 비슷한 차체와 엔진을 갖추고 있어 비슷한 급의 SUV과 비교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 경제성도 좋다.[2]
단점[편집]
미니밴은 핸들링이 스테이션 왜건이나 세단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차가 일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측풍으로 인해 운전자가 자체적으로 속도를 늦춰야 한다. 대부분의 미니밴에는 저출력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다른 승용차만큼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없다. 또 미니밴을 제작할 때 제조업체는 실용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미니밴의 최대 속도는 그리 높지 않다. 겨울에는 트렁크가 내부의 주요 부분과 분리되지 않아 내부가 예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또한 전체 크기 및 중간 크기 변형을 하게 되면 교통량이 많은 도시에서는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3]
나라[편집]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의 자동차 역사에서 최초의 미니밴은 1998년 등장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Carnival)을 들 수 있다. 그 이전에는 기아자동차㈜ 봉고 등과 같은 1박스 형태의 승합차들이 오늘날의 미니밴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1박스형 승합차를 미니밴으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는 기초부터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로서 설계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미니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11인승 좌석 배치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좌석 배치는 대한민국 내수 시장용 미니밴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는 대한민국 자동차 세법상 10인승을 초과해야 승합차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승합차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세제 혜택과 버스전용 차로 이용 및 승용차 5부제 제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승합차는 자가용 기준으로 자동차세가 연 65,000원에 불과하고, 9인승 이상 좌석에 6명 이상 승차한 경우에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점은 미니밴을 고려하는 중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정도로 대한민국에서는 큰 혜택이다. 대한민국 완성차 업계에서 생산되는 11인승 미니밴은 2-3-3-3 배열의 좌석을 갖는다. 1열은 좌우 독립식, 2열부터 3열까지는 접이식 좌석이 붙어 있는 좌우 독립식 시트를, 그리고 4열은 벤치형 시트로 11인승을 구성한다. 그리고 버스전용 차로 이용 혜택을 노린 9인승 미니밴의 경우에는 통상 2-2-2-3 배열의 좌석을 갖는다.[4]
미국[편집]
미국에서는 1984년 크라이슬러에서 출시한 닷지의 그랜드 캐러밴을 통해 세계의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적인 승용형 미니밴을 내세웠다. 그랜드 캐러밴은 우수한 거주성, 넉넉한 적재공간 등, 일반적인 승용차에 가까운 조종성과 밴의 공간을 양립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로 미니밴은 하나의 세그먼트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닷지 그랜드 캐러밴으로부터 출발한 미국의 미니밴 시장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손꼽힌다. 미국식 미니밴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과는 달리 전혀 작지 않은 몸집과 더불어 6~8인승의 3열 좌석 구조를 갖는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 1열 뒤쪽의 좌석을 바닥에서 떼어내거나 바닥 안으로 수납할 수 있는 구조를 채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다량의 짐을 옮길 때 마치 밴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미국식 미니밴의 특징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큰 덩치와 넓은 공간으로 인해 탑승 인원 전원에게 거의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을 보장한다는 점도 미국식 미니밴의 장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미니밴 모델 중 하나는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Pacifica)가 있다.[4]
일본[편집]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서 미니밴은 경차와 거의 쌍벽을 이룰 정도로 인기 있는 세그먼트다. 일본의 미니밴 시장은 대한민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모델들이 상당히 세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은 미니밴도 체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급으로 나누는데, 이는 차의 배기량은 물론 크기까지 기준으로 삼는 일본의 자동차 세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높은 전고와 낮은 지상고가 특징이다. 소형 미니밴의 경우에는 1.5L급 엔진에 폭스바겐(Volkswagen) 투란(Touran)과 같은 유럽식 소형에서 준중형급 다목적 차에 가까운 크기를 갖는다. 좌석은 통상 5~7인승 좌석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유럽과는 다른 점들이 있다. 바로 높은 전고와 뒷좌석 슬라이딩 도어다. 유럽에서는 컨벤셔널 도어를 사용하지만, 일본의 소형 미니밴은 거의 필수적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한다. 또한 높은 전고로 체감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로 인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 차량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미니밴은 통상적으로 2.0L급 엔진을 가지며,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내의 크기를 갖는다. 수치가 구체적인 이유는 일본의 자동차 세법상, 소형차는 배기량 2,000cc 이하에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내에 승차 인원 10인승 이하이기 때문이다. 좌석 배치는 2-2-3 내지는 2-2-2 배열의 6~7인승 좌석이 주류다. 중형급 미니밴은 소형차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면서도 가장 큰 크기를 가질 수 있어, 미니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좋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 닛산(Nissan), 혼다는 모두 중형급 미니밴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중형급만 3개 차종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4]
대표 모델[편집]
기아 카니발[편집]
카니발(Carnival)은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미니밴이다. 1세대 카니발은 IMF로 경제적 불황이었던 1998년에 탄생했다. 시기는 불행했지만 카니발은 가족이라는 가치와 레저 열풍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경제적인 LPG와 디젤엔진을 추가하며 장거리 주행에 의한 연료 부담도 줄였다. 이러한 성공은 더 커진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 개선된 엔진의 카니발R이라 불린 2세대로 이어졌고 3세대인 올 뉴 카니발(All New Carnival), 더 뉴 카니발(The New Carnival)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0년 8월에는 4세대 카니발이 출시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카니발의 월평균 판매량은 무려 8,557대에 달한다. 카니발은 과거 1세대 당시 화물용 6인승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1세대를 끝으로 카니발은 승용형에만 몰두했다. 대신 차량의 체급이나 시트 레이아웃을 나누는 등 패밀리카 고객들의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패밀리카로서 카니발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승용형 부품의 사용이다. 실제로 카니발은 1세대 때부터 크레도스(Credos), K5 등 승용형 플랫폼을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엔진과 변속기도 승용차의 것을 공유했고 승차감이나 차량의 전반적인 세팅에서 승용차다운 면모를 갖게 되었다. 결국 이와 같은 승용형 플랫폼, 파워트레인의 사용은 기능으로도 이어졌다. 플랫폼 자체가 승용형이기에 승용차에 탑재되는 최신 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고 수입차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3세대 탑재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4세대에 탑재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전장 기술이 좋은 예다.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라는 대형차의 크기를 갖는다. 이처럼 여유로운 크기 덕분에 카니발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리무진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별도의 루프를 장착하고 그만큼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3세대 카니발에서는 캠핑에 적합한 아웃도어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아웃도어는 루프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LED 테일게이트, 루프박스 유니버설 커넥터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5]
혼다 오딧세이[편집]
혼다 오딧세이(Honda Odyssey)는 일본의 혼다에서 출시한 미니밴이다. 오딧세이는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신형 오딧세이는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데 커다란 창으로 개방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내 곳곳을 단정하게 다듬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곳곳에 큼직한 수납공간을 만든 것이 장점이다. 또한 좌석의 분리, 수납, 이동을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오딧세이의 2열은 양쪽 좌석 사이에 중앙 보조 좌석이 달린 구성으로 모두 분리가 가능하다. 짐의 크기에 맞춰 좌석을 각각 떼어내 수납공간을 늘릴 수 있고 시트 폴딩은 물론, 중앙 좌석을 완전히 분리해 7인승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전후, 좌우 슬라이딩을 지원해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시트와 전 좌석 시트 파이핑을 적용해 착좌감을 개선했다. 또한 도어 포켓 등 다양한 위치에 무드등이 적용되고 푸른빛의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가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천장 모니터는 10.2인치 크기로 블루레이, DVD, CD 등 디스크 및 USB 미디어 재생 등을 지원한다. 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저속 추종 시스템과 오토매틱 하이빔 시스템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등이 더욱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오딧세이는 V6 3.5L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9km의 연비를 달성했다.[6][7]
발전[편집]
전기 미니밴[편집]
- 카누
카누(Canoo)는 2022년 전기 미니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약 3,861만 원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미니밴은 카누가 선보이는 첫 번째 차량이다. 기본, 프리미엄, 어드벤처, 딜러버리 총 4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최고 300마력의 성능을 내며 완충 시 약 40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미니밴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스케이트보드 모양을 닮은 이 플랫폼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모듈 형태로 얹고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릴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차량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플랫폼 길이를 자유자재로 확장해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8]
- 메스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미니밴 T클래스에 대한 콘셉트카 EQT를 공개했다. T클래스는 V클래스(V Class)의 소형 버전으로 유럽에서는 시탄(Citan)을 대체한다. EQT는 3열 7인승 차량으로 전장 4,945mm의 차체 양쪽에 위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3열까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전면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그릴이 통합된 EQ시리즈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랐다. 후면은 리어 윈도우 아래로 조면 스트립으로 연결된 LED 테일램프 한 쌍이 부각된다. 내부에는 흰색 나파가죽 시트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갖추고 있다. MBUX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별 풍경을 레이저로 처리한 파노라마 선루프가 럭셔리함을 더한다. EQT는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T클래스와 함께 2021년 말 공개 예정이다.[9]
- 토요타
토요타 유럽법인은 미니밴 프로에이스 시티(Proace City)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을 2021년 4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에이스 시티는 PSA그룹(PSA Group)의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5인승 표준 휠베이스와 7인승 롱 휠베이스의 종류가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이며 최대출력은 75hp에서 130hp로 폭이 넓다. 변속기는 5단 및 6단 수동변속기에 이외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배터리는 50kWh의 리튬 이온으로 1회 충전 항속거리는 280km이다. 또한 출력 7kW의 단상 온보드 충전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옵션으로 출력 11kW의 급속충전기가 설정되어 있다. 7kW 충전기를 사용하면 7시간이 걸리고 11kW 충전기의 경우 충전 시간은 5시간이 걸린다. 출력 100kW의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센터페시아에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10인치 멀티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있다. 마이티(MyT) 앱으로 스마트 폰에 연결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조 시스템을 원격 조작하여 출발 전에 캐빈 공조를 최적화하고, 배터리 잔량 확인, 원격 충전 관리 충전을 예약 할 수 있다.[10]
현황[편집]
미니밴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 안전 및 편의, 엔터테인먼트 사양에 고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미니밴들이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은 대한민국 브랜드보다는 수입차 브랜드에서 그 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경향이 크다. 수입차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자 수준에 맞춘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가는 양상에 국산차 브랜드들도 내·외관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옵션으로 대한민국 고객들의 눈길을 사고 잡고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미니밴 시장에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신모델을 앞세워 잇따라 경쟁에 뛰어들면서 2021년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4월까지 판매된 국산 및 수입 미니밴은 총 3만 8,636대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카니발, 스타렉스(Starex), 스타리아(Staria) 등 국산차는 3만 9,293대로 2020년보다 87.2% 늘었고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시트로엥(Citroën)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Grand C4 Space Tourer) 등 수입 미니밴은 343대로 2020년보다 88.5% 증가했다. 대한민국 미니밴 시장은 2020년 8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이 주도하고 있다. 카니발은 2021년 4월까지 총 3만 2,386대가 팔리며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7% 늘었고 대한민국 브랜드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 그랜저(Grandeur)와 포터(Porter)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2021년 4월 현대자동차㈜도 22년 만에 스타리아를 선보이며 미니밴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입차 브랜드로 잇따라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혼다코리아㈜(Honda Korea)는 2021년 2월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orea Automobile Importers & Distributors Association, KAIDA)에 따르면 혼다 오딧세이는 2021년 들어 총 148대가 판매되며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토요타자동차㈜(Toyota Motor Korea)도 2021년 4월 대한민국에 완전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차박 등 자동차를 활용한 레저 활동이 늘어나고 새로운 미니밴 모델들이 추가되면서 2021년 미니밴 판매량이 6년 만에 10만대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 미니밴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승용차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차종이었지만 2004년 이후 승용차와 SUV에 밀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한민국 미니밴 판매량은 2000년 모든 차종 판매량의 30.3%에서 2004년 5~6%, 2010년에는 4.4%로 추락했다. 그러나 2015년 3세대 카니발이 출시되며 다시 활기를 찾은 데 힘입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11][12]
각주[편집]
- ↑ 모터트렌드, 〈(스페셜 리뷰)미니밴 시리즈 1탄, 미니밴의 역사〉, 《네이버 포스트》, 2017-07-26
- ↑ 이혜영 기자, 〈실용성 최강자 '미니밴' 다시 뜬다〉, 《글로벌이코노믹》, 2021-08-03
- ↑ 알렉산더 팔 첸코, 〈미니 밴이란 무엇이며 그 특징〉, 《아브토타키》, 2020-05-29
- ↑ 4.0 4.1 4.2 모토야, 〈같은 듯 다른, 세계 각국의 미니밴과 MPV〉, 《모토야》, 2020-04-22
- ↑ 카피엔스, 〈카니발이 국내 유일 승용형 미니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네이버 포스트》, 2021-04-15
- ↑ 권지용, 〈카니발·시에나·오딧세이, 최고의 미니밴을 찾아라!〉, 《모터그래프》, 2021-04-15
- ↑ 드라이브 스토리, 〈미니밴의 정석, 혼다 오딧세이〉, 《네이버 포스트》, 2021-03-14
- ↑ 윤진웅 기자, 〈'현대차 결별' 카누, 내년 전기차 미니밴 출시…3만5000달러 미만〉, 《더구루》, 2021-05-19
- ↑ 원호연 기자, 〈미니밴도 전기차 시대 온다(TNA)〉, 《헤럴드경제》, 2021-05-16
- ↑ 글로벌오토뉴스, 〈토요타, 4분기 유럽시장에 미니밴 배터리 전기차 출시〉, 《다나와자동차》, 2021-05-07
- ↑ 권희원 기자, 〈커지는 미니밴 시장…카니발 앞세워 연간 10만대 넘을까〉, 《연합뉴스》, 2021-05-11
- ↑ 라이드매거진, 〈미니밴 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 중〉, 《네이버 포스트》, 2018-03-26
참고자료[편집]
- 모터트렌드, 〈(스페셜 리뷰)미니밴 시리즈 1탄, 미니밴의 역사〉, 《네이버 포스트》, 2017-07-26
- 이혜영 기자, 〈실용성 최강자 '미니밴' 다시 뜬다〉, 《글로벌이코노믹》, 2021-08-03
- 알렉산더 팔 첸코, 〈미니 밴이란 무엇이며 그 특징〉, 《아브토타키》, 2020-05-29
- 모토야, 〈같은 듯 다른, 세계 각국의 미니밴과 MPV〉, 《모토야》, 2020-04-22
- 카피엔스, 〈카니발이 국내 유일 승용형 미니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네이버 포스트》, 2021-04-15
- 권지용, 〈카니발·시에나·오딧세이, 최고의 미니밴을 찾아라!〉, 《모터그래프》, 2021-04-15
- 드라이브 스토리, 〈미니밴의 정석, 혼다 오딧세이〉, 《네이버 포스트》, 2021-03-14
- 윤진웅 기자, 〈'현대차 결별' 카누, 내년 전기차 미니밴 출시…3만5000달러 미만〉, 《더구루》, 2021-05-19
- 원호연 기자, 〈미니밴도 전기차 시대 온다(TNA)〉, 《헤럴드경제》, 2021-05-16
- 글로벌오토뉴스, 〈토요타, 4분기 유럽시장에 미니밴 배터리 전기차 출시〉, 《다나와자동차》, 2021-05-07
- 권희원 기자, 〈커지는 미니밴 시장…카니발 앞세워 연간 10만대 넘을까〉, 《연합뉴스》, 2021-05-11
- 라이드매거진, 〈미니밴 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 중〉, 《네이버 포스트》, 2018-03-2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