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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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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은 진동막을 통해 소리를 낸다.

소리(Sound)는 물체진동에 의해 발생하고 공기 같은 매질의 진동으로 인해 전달되는 종파(縱波)이다. (音) 또는 음파(音波)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청각기관를 자극하여 에서 해석되는 매질의 움직임이 그 예이다. 우리들의 에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는 공기 속을 전해오는 파동이다. 소리는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준다. 에는 보이지 않는 파동이지만 파동의 여러 가지 성질은 음파의 경우 귀에 들리는 소리의 변화로 알 수가 있다.[1][2][3][4]

개요[편집]

소리는 공기와 같은 매질의 진동을 통해 전파되는 파동이다. 보통 지구의 대다수의 동물이 가진 기관인 귀로 감지하는 것을 뜻한다. 귀는 크게 평형과 기압을 감지하는 내이와 고막을 경계로 하는 외이로 구분되는데 고막은 매우 얇은 막으로써 진동인 소리를 감지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물론 귀 외의 기관으로 감지하는 동물도 있고 진동인 만큼 매질 전달을 촉각으로 감지할 수도 있다. 사람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공기가 진동하고 주파수(진동수)를 가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청주파수는 약 20~20480Hz(20.48 KHz) 이내이고 한계 세기는 130dB까지이며 나이가 듦에 따라 최대 가청주파수는 낮아지게 된다. 이를 벗어난 소리도 인간에게 뭔가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자나 호랑이의 울음소리, 맹수의 울음소리의 경우엔 초저주파의 영향이다. 영화관 혹은 가정집에 설치된 초저음 전용 스피커인 서브 우퍼는 3~120Hz 미만의 소리를 담당하며 지진이나 폭발 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학에서의 가청주파수 대역폭은 300~3400Hz이다. 20,000Hz를 초과하는 고주파를 초음파라 부르며 인간이 듣지 못하고 그 자체로는 유해하지 않으나 데시벨 값의 경우 120dB를 초과하는 크기의 소리는 고막을 크게 해칠 수 있다. 보통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최소의 음파는 0 dB로 대략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이며 청력이 매우 좋은 인간은 -15dB까지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1기압의 대기에서의 한계 음량은 194dB이다. 대기는 194dB 이상의 음압을 전달할 수 없다. 소리란 공기를 매개로 삼는 파동이기 때문에 194dB를 초과하는 크기의 음파는 소리로써 기능할 수 없고 단지 충격파가 된다.

소리 파동의 빈도와 파동의 크기를 각각 Hz(헤르츠, 초당 진동수)와 dB(데시벨)로써 나타낸다. 예를 들어 같은 옥타브의 '솔'은 '레'보다 높은 헤르츠 값을 가지며, 제트기의 제트팬의 소리는 선풍기 팬보다 높은 데시벨 값을 가진다. 헤르츠 값은 파동의 초당 진동수에 대한 값이며, 데시벨 값은 10dB당 실제값이 10배 증가하는 로그함수 값이다. 예를 들면 130dB의 음파는 120dB의 음파보다 10배 더 크다. 소리의 회절은 아주 얇은 슬릿이 필요한 전자기파와 달리, 파장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잘 회절되고 따라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담장 너머의 소리나 문밖의 소리 등 상하, 전후, 좌우에서 오는 소리를 전부 들을 수 있다. 대기 중의 소리의 속도는 섭씨 15도일 때 340m/s정도이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약 0.6 m/s씩 증가한다. 광속에 비하면 턱없이 느리다. 번개가 치고 나서 천둥이 울리기까지 몇초의 시간차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음속을 직접 측정해볼 수 있다. 소리는 금속같은 매질에서 속도는 6,000~8,000m/s로 엄청나게 빠르데 공기 중에서 느린 편이기 때문에 초음속 전투기같은 경우 음속을 넘어가 버린다. 공기가 전투기에게 밀리기도 전에 전투기가 바로 앞으로 와버리기 때문에 전투기와 강력한 충돌을 일으키면서 큰 압력 차이와 열이 발생한다. 이 현상이 충격파이다. 소리는 기체보다는 액체, 액체보다는 고체에서 더 빠르게 움직이며 물에서는 공기에서 보다 4배, 철에서는 15배 빨리 움직인다. 우주 공간에서는 소리를 전달해줄 매질이 없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또한 소리는 대기압밀도 등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하여 다르게 들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지구와 다른 환경의 행성에서는 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지구 기준과 다르게 왜곡되어서 들릴 것이다. 그곳에서 진화한 고등 생물이 존재한다면 지구 생물과 청각 시스템이 다를 가능성도 높다.

음파[편집]

보일의 공기 펌프

북을 두드리거나 기타의 현을 튕기면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내고 있는 북의 가죽이나 기타의 현은 세차게 고동치고 있지만 손을 대서 이 진동을 멈추게 하면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다. 소리를 발생하는 것을 발음체 혹은 음원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진동하는 물체가 음원이다. 진동하는 물체에서 무엇이 전해와서 소리가 들리는 것일까. 이 의문이 처음으로 해결된 것은 17세기의 중엽이다. 로버트 보일(Robert Boyle)은 당시 독일의 게리케가 발명한 진공 펌프를 사용해서 공기가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임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실험은 커다란 플라스크와 방울을 사용해도 간단히 할 수 있다. 공기를 빼내기 위한 것과 넣기 위한 두 개의 가느다란 유리관과 방울을 매단 가느다란 막대를 장착한 고무마개를 플라스크에 끼운다. 먼저 공기가 들어간 채 플라스크를 흔들어서 들리는 방울 소리를 확인해 둔다. 다음에 한쪽의 유리관에 진공 펌프를 연결하고 공기를 뽑아내면서 플라스크를 흔들면 방울 소리는 차츰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이번에는 펌프질을 멈추고 핀치 콕을 열어서 공기를 조금씩 넣으면서 방울 소리를 들어보면 소리는 차츰 커져서 최초의 크기로 돌아간다. 이 실험으로 소리는 공기를 통해서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류[편집]

공기는 체적의 변화에 대해 복원력이 있으므로 파동을 전달하는 성질이 있다. 공기 속에서 물체가 진동하면 변화가 공기에 전달되어 파동이 발생한다. 이것이 음파이다. 음파가 가로 파동이냐 세로 파동이냐는 매질의 성질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체적 변화에 대해 복원력이 있는 물체(고체, 액체, 기체)는 세로 파동을 전하는 매질이며, 형태는 변화에 대해 복원력이 있는 물체(고체)나 액체 속에서는 형태의 변화에 대해 복원력이 없으므로 가로 파동은 전달되지 않는다. 따라서 음파는 공기의 성질을 생각할 때 세로 파동이다.

전달 방법[편집]

소리는 공기 속뿐만 아니라 수중이나 고체 속에서도 전달된다. 물속에 잠수하여 돌을 부딪치면 소리가 들린다. 역의 플랫폼에서 전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먼 곳에 있는 전차의 소리가 레일을 통해 들린다. 아프리카의 원주민이 대지에 귀를 대고 코끼리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고체 속에 전달되는 소리의 이용이다. 수면파는 물의 표면에 퍼지는 2차원 파동이지만, 음파는 주위의 공기 전체에 퍼지는 3차원 파동이다. 공기의 온도가 일정하면 음파의 파면은 음원을 중심으로 둥근 원을 그리듯 퍼지며, 그 사선(진로)은 언제나 직선이다. 이 성질을 음파의 직진성이라고 한다고 한다.

물리학적 특성[편집]

높낮이[편집]

소리의 높낮이는 진동수에 의해서만 결정되며 파장이랑 관련이 없다. 진동수가 높으면 높은 소리, 진동수가 낮으면 낮은 소리로 느낀다. 소리의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파장은 진동수에 반비례한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진동수의 영역은 16에서 2만 Hz까지이다. 특히 진동수가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는 들을 수 있는 범위가 좁다.

세기[편집]

소리의 세기는 그 파동이 얼마나 큰 압력을 갖고 있느냐로 계산되며 음압이라고 표현되고 단위는 데시벨(dB)을 사용한다. 데시벨은 절대적인 기준 수치가 아닌 상대적인 값이며 0dB를 기준으로 10dB가 증가할 때마다 그 소리의 세기, 즉 음압은 10의 거듭제곱 꼴로 커진다. 예를 들면 10dB는 0dB보다 10dB가 크므로 0dB보다 10¹배만큼 크다. 또한, 20dB는 0dB보다 20dB가 크므로 0dB보다 10²배, 즉 100배만큼 크다.

인간의 귀는 주파수나 데시벨에 따라 음압을 정확하고 순차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느끼는 음의 상대적인 크기를 고려하여 (Phon)이나 (Sone)이라는 척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같은 진폭의 소리라면 약 4,000 Hz 부근의 소리가 가장 잘 들리며, 가청주파수의 상한, 하한에 가까운 소리는 진폭이 크더라도 잘 들리지 않는다.

전파 속도[편집]

음파의 속도(음속)는 직선거리를 알고 있는 두 점 사이에서 전달되는 시간을 재면 구할 수 있다. 빛의 속도는 음속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한쪽 점에서 발사한 신호용 권총의 연기를 다른 한쪽에서 보고 소리가 들릴 때까지의 시간을 재면 된다. 또는 음파의 반사를 이용해서 재는 방법도 있다. 커다란 건물을 향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딱딱이를 치면서 건물에서 멀어지면 딱딱이에서 직접 들리는 소리와 건물에 반사해서 소리가 똑같이 들리는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때의 위치에서 건물까지의 거리의 2배를 딱딱이를 치는 시간 간격으로 나누면 음속을 구할 수 있다.

온도 15℃의 공기 속을 전파하는 음속은 대략 340m/s이다. 음속은 진동수나 기압에는 관계가 없고 공기의 온도에 의해서만 변한다. 음속이 공기의 온도에 의해 변하는 것은 공기의 밀도가 온도에 의해 변하기 때문이므로, 밀도가 작을수록, 혹은 온도가 높을수록 매질은 이동하기 쉬워져서 음속은 빨라진다. 공기 속에 수증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면 음속도 변화하지만 그 영향은 기온의 영향보다도 적기 때문에 무시해도 좋다. 공기 이외의 매질(액체, 고체) 속의 음속도 온도에 따라 다르다. 보통 기체 속보다 액체 속의 음속이 크며, 액체 속보다 고체 속이 크다.

소리의 전파속도는 습도가 0%일 때의 공식은

소리 전파속도.jpg

위상[편집]

진폭과 주파수가 같더라도 위상이 서로 다르면 서로 다른 소리이다. 진폭과 주파수와 위상이 같은 소리를 더하면 진폭은 두 배가 된다. 진폭과 주파수가 같지만 위상이 서로 반대인 사인파를 더하면 서로 상쇄된다. 그러나 특정 주파수의 위상의 차이는 청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차이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음색[편집]

바이올린의 소리와 플룻의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소리를 이루는 파동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계에는 순수하게 사인파로만 이루어진 소리는 없으며, 각자 음압이 다른 배음의 배치들이나 다른 주파수들의 소리의 합이 전체적인 음색을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악기의 경우엔 정수배에, 관악기의 경우엔 홀수배에 배음의 스펙트럼이 등차적으로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것도 고유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푸리에의 이론은 간단한 사인파의 합으로 자연계의 어떤 소리든지 구현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서로 다른 파장의 모임은 새로운 음색을 결정한다.

공명[편집]

공명에 의한 와인잔 파괴

어떤 진동수의 음과, 진동수가 배수에 있는 음의 관계를 배음이라고 한다. 물체는 고유의 진동수를 지니고 있는데 전달된 소리가 물체의 고유 진동수와 배수 관계에 있으면 진폭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공명이라 한다. 1800년대 영국, 한 부대가 다리를 건너다가 우연히 그 부대가 건너가는 소리 중,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한 진동수가 있어, 그 다리에서는 엄청난 진폭이 발생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처럼 고유진동수가 맞아 진폭이 증가하는 경우는 성악가들이 유리와 진동수가 일치한 목소리를 내어 유리를 깨는 데에도 이용한다.

회절[편집]

진행하고 있는 음파도 도중에서 장애물에 마주치면 그 뒤를 돌아서 나아간다. 음파의 파장은 수면파의 파장에 비해 길기 때문에 뒤로 돌아가는 정도도 크다. 담장 너머로 말하는 소리가 들리고,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창문이 열려 있으면 잘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음파는 얇은 벽을 통과하기도 하고 반사하여 진로를 바꾸기도 하므로 회절의 실험을 할 때 특히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한다. 담장 너머로 들리는 소리도 담장에 접근할수록 잘 들릴 때는 이는 담장을 통과했기 때문일 것이다. 회절에 의해 들리는 소리는 담장에서 적당한 거리로 떨어지는 것이 잘 들린다. 또 옆방에서 나는 소리도 복도 쪽 창문을 닫으면 회절뿐 아니라 복도의 벽에 반사된 몫까지도 더해지므로 바깥쪽 창문을 열었을 때보다도 크게 들린다.

반사[편집]

수면파와 마찬가지로 음파에도 규칙적인 반사 현상이 있다. 산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지르면 여러 방향에서 같은 소리가 연달아 되돌아 온다. 멀리 있는 산,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 등에서 반사된 음파가 또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인데 이것을 메아리라고 부르고 있다.

반사가 규칙적인 것은 간단한 실험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작은 스피커 다른 쪽 끝을 수직으로 세운 판자를 향해서 고정한다. 다음에는 스피커에 저주파 발진기를 연결하고 가능한 한 진동수가 높은 소리를 내게 한다. 그리고 판자에서 반사된 소리를 다른 유리관 B를 통해서 듣는다. 유리관 B의 방향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면 가장 크게 들리는 방향이 발견된다. 이때의 유리관 A와 B의 방향이 판자면에 대해서 어떤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를 조사하면 된다. 이 실험으로 음파의 반사도 수면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반사의 법칙(입사각=반사각)에 따라 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피커 소리의 진동수를 크게 하는 이유는 파장을 짧게 해서 회절을 작게 하기 때문으로, 진동수가 작아지면 유리관 B의 방향이 넓은 범위로 흩어진다. 또한 스피커를 유리관 A에 넣는 이유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파를 유리벽으로 반사시켜 한 방향으로 고르게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옥내의 소리는 잘 들리지만 옥외에서는 같은 소리라도 작아져서 잘 들리지 않는 일을 자주 경험한다. 옥내에서는 직접 귀에 도달하는 음파 외에 주위의 벽에 반사된 소리도 더해져서 들리지만, 옥외에서는 직접 귀에 들리는 음파뿐이므로 옥내보다도 소리가 작아진다.

반사를 이용하여 소리가 먼 곳까지 도달하도록 연구된 것이 메가폰이다. 메가폰의 내벽은 음파를 반사하여 좁은 방향으로 모아서 내보내는 작용을 하고 있다. 또한 약한 음파라도 반사를 이용해서 좁은 장소에 모으면 강해진다. 새 소리나 벌레 소리 등을 녹음할 때에 사용하는 집음 마이크는 이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굴절[편집]

음속은 공기의 온도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저온 쪽에서 고온 쪽으로 입사하는 음파의 방향은 그 경계면에서 굴절한다. 만약 입사각이 지나치게 크면 음파도 전반사(全反射)해서 굴절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고온 쪽에서 저온 쪽으로 나아가는 경우에는 경계에서 멀어지듯이 굴절한다. 이 경우에 전반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온도가 연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공기 속인 경우의 음파의 사선은 연속적으로 방향이 바뀌어서 곡선이 된다.

맑은 날의 한낮은 태양의 직사로 지면이 덥혀져 지면에 가까운 공기층이 고온이고 상공일수록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상의 음원에서 나가는 음파는 지면에서 멀어지듯이 굽어서 진행한다. 반대로 밤은 지면쪽이 빨리 식어서 하층의 공기가 저온이 되므로 같은 음원에서의 음파는 지면에 접근하는 모양으로 굽어서 진행한다. 이 때문에 음파는 지면을 끼고 모아지므로 밤에는 먼 곳까지 소리가 들리게 된다.

여름에 보트에 타고 있을 때면 먼 곳의 소리가 잘 들린다. 더운 여름날의 한낮에도 물의 온도는 낮기 때문에 수면에서 가까운 공기의 온도는 상층보다도 낮다. 때문에 음파의 사선은 수면에 접근하는 모양으로 굽기 때문에 멀리까지 들린다. 또 수면에서는 음파가 잘 반사되므로 이 영향도 크다. 바람이 부는 날에 소리를 들으면,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나는 소리는 잘 들리고, 반대쪽에서 나는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바람 때문에 음파의 파면이 흐트러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지면 가까이에 부는 바람은 지상의 여러 가지 장해물에 방해되어 상공의 바람보다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음속은 바람에 날리는 몫이 가산되므로 지면 가까이의 음속 쪽이 상공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지상의 음원에서 나오는 음파의 파면은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으로 흩어지고, 상공 쪽이 튀어나온다. 무풍 상태에서 파면과 방향은 수직이 되지만 풍속이 가해진 음파의 방향은 파면에 수직이 되지 않는다. 바람의 방향을 따라 진행하는 음파는 지면을 따라서 진행하지만 바람과 마주 향하는 음파는 상공으로 달아나버리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간섭[편집]

어떤 음파가 진행 도중에서 다른 음파와 마주치게 되면 매질의 변위가 바뀐다. 그러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크게 들리거나 하는 변화가 나타난다. 두 개의 작은 스피커 S1과 S2를 적당한 사이를 두고 책상 위에 놓고 그것들을 하나의 저주파 발진기에 연결한 다음 동시에 같은 진동수의 소리를 연속해서 내게 한다. 그리고 스피커의 전방 S1, S2에 평행인 직선 P1, P2위를 조용히 걸으면서 소리의 변화를 관찰해 보자. P1에서 P2로 걸어가는 동안에 소리가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는 현상이 몇 번씩 되풀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주파 발진기를 조절해서 소리의 진동수를 바꾸면 소리가 변화하는 위치가 달라진다. 소리가 작게 들리는 하나의 위치를 선정하고, 그곳에서 스피커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똑같이 소리가 작게 들리는 위치를 찾아가 보면 한 개의 곡선(쌍곡선)이 얻어진다. P1, P2의 다른 위치에서 똑같이 되풀이하면 S1과 S2의 사이에서 생기는 몇 개의 곡선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파동의 간섭에서 나타난 곡선과 같으므로 음파에도 간섭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와 같은 간섭 실험에서 음속이나 음파의 진동수 등도 구할 수 있다.

소음[편집]

소음(noise, 騷音)은 우리가 시끄럽다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소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소음은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에도 많은 피해를 주는데, 폭죽과 같은 큰 소리를 들으면 일시적으로 청력이 나빠질 수 있다. 또한 보호 장비 없이 시끄러운 공사장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이용하여 음악을 크게 들으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큰 소리는 청각 손상과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심장병 발생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음이 60dB 이상이면 고혈압이 1.9배까지 증가한다. 듣기 좋은 소리는 신경계를 활성화시켜서 근육의 힘을 세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쇠와 쇠가 마찰하는 소리나 휴대전화벨 소리처럼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으면 힘이 약해질 수 있는데, 역도경기와 같이 힘이 많이 필요한 경기 때 소리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소음의 피해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자나 나이든 사람, 아픈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소음은 인간의 청력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서로 다른 주파수 소리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거나, 음의 크기를 불분명하게 인식하게 할 수도 있다. 소음에 의한 청력 손실은 일시적 청력 손실과 영구적 청력 손실로 나눌 수 있다. 매우 큰 소음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하지만, 소음의 음압이 너무 크면 짧은 시간 동안의 노출로도 영구적인 청력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고압의 소음에 주기적 혹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데, 인간의 청신경은 손상을 입으면 재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구적 청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간이 높은 소음에 짧은 시간 노출된 후, 청력을 측정해 보면 최저 음압 레벨이 증가하는 데 이를 일시적 청력 손실이라고 한다.

정도 이상의 소음은 기본적으로 귀에 무리를 주는데다 이차적으로 사람에게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난청, 이명을 시작으로 하여 고혈압, 정신적 장애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어, 현대에는 이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에서는 낮 40dB, 밤 35dB 가량이면 소음으로 인정된다. 물론 이건 주거지역 한정이고 대학가같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복합된 구역일 경우엔 기준치가 더욱 높아진다. 소음을 막기 위해 소음기나 귀마개를 쓸 수 있다. 공항에서는 NADP라는 절차를 만들어서 여객기 이륙 및 착륙 시에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각주[편집]

  1. 소리〉, 《위키백과》
  2. 소리〉, 《나무위키》
  3. 소리〉, 《네이버 지식백과》
  4. "Sound", Wikipedia

참고자료[편집]

  • 소리〉, 《위키백과》
  • 소리〉, 《나무위키》
  • 소리〉, 《네이버 지식백과》
  • "Sound", Wikipedia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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