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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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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Homerun)은 야구 경기에서 타자가 친 타구가 수비수가 잡지 못한 채 바로 펜스를 넘어가거나, 경기장 밖으로 나가 타자와 모든 주자가 홈베이스를 밟아 득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홈런은 야구에서 가장 짜릿하고 임팩트 있는 순간 중 하나로,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개요[편집]

홈런은 사전적인 의미는 야구에서 인플레이 중 (에러 없이) 타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한 상황을 말한다. 담장 바깥으로 공을 넘겨서 인플레이 중 수비수가 잡을 수 없게 만들고 1루-2루-3루-홈플레이트까지 달려서, Home Run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타자가 홈까지 들어오는 안타를 쳤다는 의미로 본루타(本塁打)라고도 한다. 통산 ○○루타 이런 식으로 루타 계산을 할 때는 4루타로 계산한다. 홈런이 나오면 타구가 날아간 방향의 선심이 오른손을 검지만 편 채 하늘을 가리킨 다음 손목을 수평으로 돌리는 시그널을 한다. 원칙적으로는 파울폴 안쪽에 타구가 떨어져야 인정되는데, 파울 폴을 직접 때리는 타구 또한 페어로 판정하므로 담장을 넘긴 타구가 파울 폴에 맞으면 홈런이 된다.

사실 아마추어만 있던 초창기에는 외야 펜스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 당시의 홈런은 모두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었다. 물론 그게 펜스가 없어서 계속해서 굴러갔으므로 지금보다 3루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많았다. 이후 외야 펜스가 생기면서 펜스를 넘기는 일이 많아지니 이게 우리가 흔히 아는 홈런이 되었다. 지금도 홈런을 치고도 베이스를 모두 돌아야 하는 건 그 시대의 흔적이다.

허나 펜스가 생긴 뒤로도 현대야구 이전까진 펜스 규격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에 외야 깊숙한 데 공을 날리기만 해도 중계플레이 부실이나 특수한 외야의 구조 등으로 인해 여전히 인사이드 파크 홈런의 여지는 있었다.

현대야구로 발전하면서 외야 펜스가 규격화되고, 파울 폴이 생기며, 야구 전용구장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좌우 대칭에 가까운 규격화된 경기장이 정립되었다. 그러면서 타자가 공을 쳤는데 공이 펜스로 구분되는 그라운드의 바깥쪽에서 1루와 3루의 연장선 중 파울라인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도 홈런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실제 즉 타구를 굉장히 멀리 날리는 장타력이 홈런의 원천이 됐다. 특히 아예 관중석을 넘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장외홈런이라고 하여, 친 선수의 파워를 짐작하게 해주는 플레이이다.[1]

홈런의 룰[편집]

홈런이 되면 즉시 볼 데드가 되고, 각 루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서 홈으로 들어오게 되며 선수당 1점씩 획득한다. 모든 주자의 누의 공과 정정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야 심판이 공을 건네주게 되며, 투수가 공을 받고 투구판에 올라간 뒤 심판이 "플레이" 콜을 해야 다음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루는 빠짐없이 밟아야 하며, 누의 공과 상황을 발견하면 플레이 콜이 들리자마자 투수판에서 내려와 어필로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다음의 경우에는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쳤어도 3피트를 넘어가면 홈런이 취소되고 아웃카운트가 누적된다.

  • 중간에 루를 빼먹고(누의 공과) 다음 루 또는 홈을 밟음
단, 누의 공과는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어필 플레이에 해당하므로, 수비측이 주심에게 알려야만 아웃으로 처리된다. 주자나 공과한 루를 태그하는 행위도 이러한 어필 플레이의 일환이다. 그러나 그러한 어필이 없었다면 심판은 누의 공과를 보았더라도 이를 묵인한다. 만약 누의 공과가 어필되어 아웃 판정이 나올 경우 공과 전에 제대로 밟은 루를 기준으로 루타를 결정한다.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위해 3루타가 필요한 선수가 담장을 넘기는 공을 때리고 나서는 3루를 밟은 후 고의로 홈을 공과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물론 수비측도 대기록을 막기 위해 고의로, 또는 진짜로 못봐서 주심에게 알리지 않아서 결국 홈런으로 처리된 사례도 있다.
  • 펜스 밖에서 공을 놓친 경우
외야수가 공을 포구한 후 펜스를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때 펜스 밖에서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을 경우에는 아웃, 그렇지 않고 펜스 밖에서 공을 놓치면 홈런이 된다.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펜스의 높이가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가 없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메이저 리그에서는 잊을만 하면 가끔 나온 장면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2015년 7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호세 아브레우가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데, 무키 베츠가 이 공을 포구했지만 근처 불펜 쪽의 낮은 펜스를 넘어가게 된다. 첫 판정은 베츠의 포구를 인정해 아웃으로 판정이 났지만, 외야펜스를 넘어간 상황이었기에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비디오판독에서 베츠가 공을 놓친 것을 발견하여 결국 아브레우의 2점 홈런으로 인정됐다. 현재는 홈런의 경우 논란이 있을 때 비디오판독 심판진의 재량권으로 판독을 할 수 있기에 이런 상황이 어쩌다 나올 수도 있다.
  • 2013년 9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카를로스 고메즈가 빠던 후 천천히 경기장을 돌다가, 제대로 빡친 브라이언 맥캔이 3루와 홈 사이까지 나와서 언성을 높이며 거세게 항의하였고, 이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벤치클리어링 직후 카를로스 고메즈가 퇴장을 당하면서 홈을 밟지 못했지만, 포수인 맥켄의 주루방해로 홈런이 인정되었다.
  • 후발주자가 선행주자를 앞지르는 경우
야구 규칙상 후발주자가 선행주자를 추월할 수 없으며, 추월하면 후발주자가 아웃된다. 이는 볼 데드 상황에도 적용되며, 선행주자를 얼싸안고 기뻐하다가 한 바퀴 빙글 돌기라도 하면 얄짤없이 앞지른 것이 된다. 2016년 5월 10일 마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마린스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리얼뮤토가 홈런을 쳤는데, 후발주자가 선행주자를 앞질러서 아웃처리가 되었다. 오수나의 명백한 본헤드플레이. 2년 후 2018년 4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도 데븐 마레로가 3점 홈런을 친 후 선행주자 알렉스 아빌라를 추월, 아웃 처리되면서 2타점 안타로 처리된 바가 있다.
참고로 이게 투아웃에서 발생하면 골때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투 아웃에서 홈런을 쳤는데 루를 도는 중에 후발주자가 선행주자를 앞지르면 아웃 콜이 나온 순간 공수교대다. 이 순간의 판정은 주자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데, 아웃콜이 나오는 순간을 기준으로 홈으로 들어간 주자는 득점 인정, 못들어가고 그라운드에 남아있는 주자는 홈으로 갈 권리를 잃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홈런 치고 한명의 주자도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이 상황이 벌어졌다면 주루사로 처리되어 1점도 못먹는다. 타자의 기록은 아웃콜이 나온 시점에 위치한 곳에 따라 결정되는데 만약 1루와 2루사이에 있었을 경우는 1루타, 2루와 3루사이에 있었다면 2루타인 식이다. 역사상 공식경기에는 한번도 없었지만, 홈런 친 타자주자가 1루에 도달하기도 전에 다른 주자들이 이 짓을 해서 아웃콜이 나왔다면 그냥 범타다. 기록은 투수 앞 땅볼. 이유는 타자 주자가 1루에 도달하기 전에 어떠한 이유든 3아웃째가 발생하면 포스 아웃에 의한 무득점이기 때문이다.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대학 야구리그에 놀랍게도 사례가 하나 있다.
  • 2021년 2월 10일, NAIA에 소속 된 AAC리그의 트루엣 맥코넬 대학교와 컴벌랜드 대학교 비컨퍼러스 경기중 6회말 트루엣 맥코넬 대학교 공격인 2사 만루 상황, 당시 타자가 좌측 담장으로 넘어간 만루홈런을 쳤다. 하지만 3루주자는 홈 베이스를 밞지 않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2루주자가 3루주자를 앞질렀서 갔기에 결국 심판은 아웃선언을 해버리고 결국 해당 득점은 3루주자가 홈을 밞지못하였고 2루주자가 3루주자의 추월로 아웃이 되었기에 득점 모두 취소 되었다.
  • 야수의 몸에 닿고 굴절되어 그대로 펜스를 넘긴 경우
야구 규칙 전반에서 야수의 에 맞고 튀어 오른 공은 땅에 떨어지기 전까진 여전히 떠 있는(in flight) 공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타구가 야수의 몸에 맞고 튀어 올라 펜스를 넘기게 되면 이 또한 홈런으로 본다.
이러한 규칙 때문에 희생당한 사례가 몇몇 있다.
  • 1883년, 9회말 7:7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오리아 팀의 오리리 선수는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려고 3구째를 크게 스윙했는데 그 공은 펜스를 넘겼고 오리리는 넘어졌다. 오리리는 방향감각을 잃고 3루-2루-1루를 돌아 홈을 찍었다. 이 정신나간 플레이에 관중석은 그야말로 웃음바다가 되었고 팀 동료들은 덕아웃에서 반대쪽으로 돌라고 난리를 쳤지만 그는 이를 모두 성원으로 착각했다. 결국 그는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오리리는 이를 항의했지만 루를 거꾸로 돈 선수를 홈인으로 인정하는 규칙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이 끝내기 홈런을 본헤드 플레이로 어이없게 날려먹고 말았다.
  • 송지만 선수는 한화 시절인 1999년에 투런 홈런을 쳤다가 홈을 밟지 못하는 바람에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홈런 누의공과되는 일도 있었다. 사족을 더 쓰자면 이 누의 공과만 없었더라면 양준혁이 10000호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 그 후로 2003년에는 LG의 이지 알칸트라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홈런 세레모니를 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홈플레이트 밟는 것을 깜빡 잊고 덕아웃으로 가버려서 2호 희생양이 되었다.

그러나 유리한 규칙도 있으니 흔히 말하는 '안전 진루권'으로, 그라운드 룰 더블이나 악송구 등으로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을 때 주어지는 안전 진루권과 동일하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홈런을 친 후 한 시간이 걸려 홈인해도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상황도 있었다.

  • 롯데 자이언츠 대 한화 이글스 전에서 9회말, 0 대 0의 팽팽한 상황이다. 롯데 5번 타자 마해영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마해영은 너무 좋아 껑충 껑충 뛰면서 1, 2, 3루를 차례대로 돌았다. 그런데 롯데의 김명성 감독이 너무 기쁜 나머지 3루에서 마해영을 업고 홈까지 들어왔고, 마해영의 홈인은 인정됐다. 원래는 타자가 안타를 쳤을 경우, 3루 또는 1루 코치가 주자를 부축하여 다음 루로 가는 것을 도와주었다면 아웃이 된다. 애당초 야구 규칙상 볼데드 이외의 상황에서는 주루코치를 포함한 모든 외부인과 접촉 즉시 아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말 보기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아주 간혹 주루코치가 무의식중에 안타치고 들어오는 주자와 하이파이브를 했다가 주자가 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홈런에는 말했던 이유로 아웃되지 않는다. 홈런 상황에서는 코치와 주자간의 접촉은 주자에 도움을 주는 행위로 볼 수 없다는 해석을 KBO가 내렸다. 다만 홈플레이트에서는 직접 마해영 선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득점이 인정된다. 만약 홈플레이트까지 김명성 감독이 업고와 홈플레이트를 지나쳐, 마해영 선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면 그대로 아웃이다. 끝내기 시 홈 공과 아웃은 어필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전광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경우도 '사라진 공' 취급이다. 심지어는 관중석 맞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도 '사라진 공'으로 취급하기에, 약간 애매한 위치에 떨어져서 상대편을 응원하고 있는 관중이 그라운드로 쳐 낸다 하더라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몇몇 관중이 명성을 얻기도 하고, 팀이 나락에 빠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의 ALCS에서 데릭 지터의 타구를 걷어내 홈런으로 만들어버린 당시 13세의 제프리 마이어. 이 플레이덕에 뉴욕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 우승에 이르며 제프리 마이어는 커서 진짜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되어 선수로 입단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진 못했지만. 2010년 10월 20일, ALCS에선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의 타구가 근소하게 담장을 넘어갔는데, 양키스 팬들이 애매한 시점에 손을 뻗어 중견수 넬슨 크루즈의 수비를 방해하는 상황이 나왔다. 심판들은 홈런이라고 판정했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과 14년 전 이런 악몽을 겪은 볼티모어 팬들은 일제히 양키스를 깠다.

또한 좌타자에 유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희한하게 생긴 라이트 필드에서는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원정 팀이 그쪽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리면 모든 관중이 뒤로 숙이면서 제발 공이 알아서 튕겨져나가기만 바라는 모습이 보인다. 비슷하게 홈 팀의 1루 주자가 자코비 엘스버리처럼 빠른 선수일 경우 그쪽으로 한번 튀기고 담장을 넘어갈 듯한 타구가 날아오면 모두 잡지 않고 그라운드 룰 더블이 되게 놔둔다. 정상적인 인플레이 상황에선 엘스버리 같은 선수는 충분히 홈까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루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 들어와 점수를 최대 4점까지 잔뜩 획득하는 만큼 급격히 점수차를 벌리거나 좁힐 수 있어서, 지는 팀에선 홈런 한 번에 격차를 좁혀 역전하거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기는 팀에선 홈런 한 번에 격차를 잔뜩 벌려 승리를 굳혀나갈 수 있다. 심지어 십수점차 이상 벌어지며 맥없이 넘어가버린 소위 가비지 이닝에서도 시원하게 뜬금포라도 한 방 쏴준다면 풀죽어있던 관중들의 분위기가 단숨에 끓어올라 승패에 관계없이 티켓값은 뽑았다며 환호가 터져나오는등 팀이나 팬들이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엔 이만한 것이 없다. 1920년대부터 베이브 루스는 이거 하나만으로 야구를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올려놓았을 정도이다. 당시 홈런에 대한 규칙은 필드안에 공이 떨어졌더라도 튕겨서 펜스 밖으로 나가면 홈런으로 인정했지만 베이브 루스는 이것에 의한 홈런이 없다. 오히려 베이브 루스는 끝내기 홈런을 안타로 기록하는 당시 규정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 편이다. 끝내기 상황의 경우는 역전 가능한 점수차에 따라 타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동점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면 만루상황에서도 타자가 1타점 밖에 얻지 못하지만, 홈런을 치면 무조건 주자일소가 되기때문에 타점을 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홈런성 타구가 외야 관중석으로 들어오기 전에 관중이 이걸 잡은 경우, 혹은 잡으려다가 공을 놓쳐서 공이 그라운드로 돌아온 경우 관중에 의한 수비방해로 2루타(Ground rule-Double by fan interference) 처리된다. 그리고 그 관중은 퇴장 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타구의 궤적이 홈런이 확실한 경우에는 예외이다. 예시로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홈런이 관중의 고간을 직격하고 그라운드로 떨어져서 인정 2루타 판정을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번복된 적이 있다.

야구에서도 종종 타구가 버드 스트라이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새만 아니었으면 홈런이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홈런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홈런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은 횟수 제한이 없다.[1]

홈런의 종류[편집]

타구 위치별 홈런[편집]

  • 일반적인 홈런
홈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서 타구가 규정된 경기장의 외야 펜스 밖으로 넘어간 홈런을 말한다. 대다수의 타구는 외야 관중석이나 전광판 등의 공간으로 떨어진다. 단, 확실히 홈런으로 인정되려면 타구가 좌우 파울 라인 연장선인 양쪽 파울 폴(Foul pole)[21] 안쪽으로 들어가야 되며, 타구가 파울 폴에 직접 맞는 것까진 홈런으로 인정된다. 아치 홈런(Arch Home Run)이라고도 한다.
  • 장외 홈런
장외 홈런(Outside-the-Park Home Run)은 타구가 외야 펜스뿐이 아닌, 관중석을 지나 경기장 건물 밖으로 넘어간 홈런이다. 엄밀히 말하면 위의 일반홈런에 포함된다. 그래도 장외로 넘어갈만큼 큰 타구는 매우 드물게 나오므로 일반적인 장내홈런과는 다르게 특별취급을 해줄 정도로 화제가 되며, 구장 1호 장외홈런은 그를 기념하기 위해 떨어진 자리에 동판을 세우기도 한다. 말그대로 타구가 경기장 밖으로 넘어가야 하므로 일반적인 돔구장에서는 나올 수 없다.
  • 인사이드 파크 홈런
인사이드 파크 홈런(Inside-the-Park Home Run)은 야구장 필드 안으로 타구가 떨어진 상태에서 기록되는 홈런이다. 즉, 타구가 외야 펜스를 넘지 않은 페어 존에 떨어진 후, 그 타구를 야수들이 처리하기 전에 홈으로 들어오는 경우다. 상대 야수의 플레이 중 실책이 포함되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현대야구에서의 인사이드 파크홈런은 단타성타구를 외야수가 무리한 슬라이딩캐치 시도로 인해 빠트려서 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슬라이딩 캐치 실패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인정된다. 대한민국에선 "그라운드 홈런(Ground Home Run)", "러닝 홈런(Running Home Run)", 장내 홈런 으로도 불리지만 공식 용어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쪽이 본래 의미의 홈런이다. 하지만 요즘은 보통 한 시즌에 한두 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진귀한 장면이며, 담장을 넘겨서 홈런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오히려 예외적인 것처럼 보인다.
  • 그라운드 룰 홈런
가끔 일부 구장의 경우는 구조가 특이해서 펜스가 2중으로 쳐있거나 펜스의 구조가 제각각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홈런타구가 어디까지 갔냐에 따라 홈런 인정이 되고 안되고 차이가 있다. 울산 문수 야구장이 대표적인데 외야에 담장과 관중 펜스 2중구조, 즉 담장 위에 노란색 스펀지(홈런 기준선)가 있고 그 뒤에 관중 펜스(철망)가 있다. 울산 야구장은 펜스를 넘지 못했다고 해도 담장과 관중 펜스 사이 노란 스펀지에 공이 낙구되면 홈런이다.[23]여담이지만 전설의 용병 숀 헤어의 '여기선 담장을 넘겨야 홈런인가 장외로 넘겨야 홈런인가'가 이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2중펜스였던 무등 야구장 펜스를 보고 앞의 것과 뒤의 것 중 어느 것을 넘겨야 홈런이냐고 물은 것이 이와 같이 와전된 것.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장 펜스에는 노란색 라인이 그여져 있다. 한국은 펜스위 철망에 노란색을 그어 대신한다.
  • 로컬 룰 홈런
일부 구장에 따라서는 로컬 룰에 따라 홈런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돔구장의 천장이나 구조물 등에 타구가 맞을 때 상황에 따라 홈런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물론 돔구장에서 천장을 맞추기만 한다고 무조건 홈런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충분히 멀리 + 높이 날아 가서 천장을 맞추어야 홈런으로 인정한다. 그렇지 않으면 2루타로 처리하거나 일반적인 경기 진행 상황으로 처리하는 등 케바케다. 한국의 유일한 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도 이와 관련된 로컬 룰이 있다.
  • 파울 폴 홈런(Foul pole home-run)
흔히 말하는 폴을 때리는 홈런이다. 파울 폴을 직접 때린 타구는 무조건 페어로 처리되기 때문에 파울 폴을 직접 강타한 타구도 당연히 홈런이다.
  • 파울 홈런
홈런이 될법한 충분한 비거리의 타구가 파울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칭한다. 공식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거의 공식 표현에 준할 정도로 널리 쓰이는 용어이다. 그럴때 가끔 타구가 너무 높게 날아갔을 경우, 그러니까 파울 폴 근처에서 파울 폴 이상의 높이를 지나가는 타구를 날렸을 때 홈런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되기도 한다. 매우 가끔씩 장외 파울도 나온다. 가장 최근의 장외 파울은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의 김현수가 기록했다.[1]

주자 상황별 홈런[편집]

  • 솔로 홈런
솔로 홈런(Solo Home Run)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록한 것으로서 한 점짜리 홈런을 말한다. 싱글 홈런(Single Home Run)이라고도 한다. 홈런 중 가장 득점이 적은 홈런이다. 타자에게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이 부여된다. 혼밥만화가 유행을 탄 이후로는 디씨에서 솔로 홈런을 혼밥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 투런 홈런
투런 홈런(Two Run Home Run)은 타자를 포함한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홈런이다. 타자에게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이 부여된다. 주자에겐 1득점이 부여된다.
  • 쓰리런 홈런
쓰리런 홈런(Three Run Home Run)은 타자를 포함한 3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홈런이다. 타자에게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이 부여되며, 두 명의 주자에겐 각각 1득점이 부여된다. 상대 팀이 이를 기록했을 때엔 수비 팀 측에서 '쓰라린'이라고 하기도 한다.
  • 만루홈런
만루 홈런은 타자를 포함한 4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홈런이다. 미국에서는 그란도시즌그랜드슬램(grand slam)이라고하며 타자에게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이 부여되며, 세 명의 주자에겐 각각 1득점이 부여된다.[1]

시점별 홈런[편집]

  • 끝내기 홈런
끝내기 홈런(Walk-Off Home Run)은 9회말 또는 연장말 홈팀 공격에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말한다.
끝내기 주자가 진루한 루의 개수만큼의 루타수까지만 인정되고 끝내기 주자 다음의 주자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끝내기 안타와는 다르게 끝내기 홈런은 타자의 4루타와 모든 주자의 득점이 인정된다. 예를 들어 9회말 0:1 스코어에서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2점 홈런(Two-run home run)을 치면 2:1로 스코어가 역전된다. 0:1 스코어에서 1루,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3점 홈런을 치면 3:1로 스코어가 역전된다. 특성상 말 공격을 하는 팀만이 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말 공격은 홈팀이 한다.
다만 투아웃인 경우는 주의해야 하는데, 홈런의 기본적인 룰은 루를 다 돌때까지는 인플레이 상황이라는 점이다. 즉, 끝내기 홈런이라고 해도 누의 공과[25], 선행주자 추월등의 주루플레이로 발생한 아웃으로 3아웃째가 발생 될 경우, 종료될 상황까지 들어간 득점만 인정된다.
  • 선두타자 홈런
선두타자 홈런(Lead-Off Home Run)은 첫 이닝, 첫 타자가 치는 홈런이다. 1회초 공격이건 1회말 공격이건 구분하지 않는다. 초구에 홈런이 나올 경우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좀더 특별한 기록으로 간주하기도 한다.[1]

그 외의 상황별 홈런[편집]

  • 연타석 홈런
연타석 홈런은 한 선수가 두 타석 연속으로 홈런을 치는 것을 말한다. 물론 3타석 연속이면 삼연타석 홈런, 4타석 연속이면 사연타석 홈런으로 앞에 연속된 타석 수를 붙여서 부른다. 그리고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다음 경기 첫타석에 홈런을 치는 경우도 연타석 홈런이다. 가장 유명한 연타석 홈런으로는 전설의 한만두가 있다. 한만두 말고도 유명한 연타석 홈런으로는 무려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박경완과 윌린 로사리오, 그리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있다.
  • 백투백 홈런
랑데부 홈런 또는 연속타자 홈런이라고도 한다. 앞선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다음 타자가 홈런을 치는 경우이다. 연속 타자 홈런이 2명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나오면 투백이란 말을 하나씩 더 붙여 부른다. 즉 3명의 타자 연속으로 홈런을 치면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4타자 연속 홈런이면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으로 부른다.
  • 멀티 홈런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것을 말한다.
  • 사이클링 홈런
사이클링 홈런은 한 경기에서 개인 또는 팀이 솔로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만루 홈런 네 가지를 다 치는 것을 말한다. 사이클링 홈런은 한국식 표현이며, 미국에서는 홈런 사이클(Home run cycle)이라고 불린다. 개인이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그 이유는 한경기에서 한 사람이 홈런 4개를 몰아서 치는 것도 힘들며 홈런이 나올 때마다 적당한 수의 주자가 나가는 상황이 함께 발생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 야구와 일본 프로 야구,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를 통합하여 1군 무대에서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까지 없으며 팀 사이클링 홈런(팀이 한 경기에서 1점 / 2점 / 3점 / 만루 홈런을 치는 것)은 총 15번 있었다. 단 마이너리그에서는 2번 있었다.
  • 밀리런
주자 만루에서 볼넷, 몸에 맞는 공, 타격방해 등이 발생하여 밀어내기로 득점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밀리런이라 한다. 타자에게 1타점이 주어지지만 당연히 홈런은 아니다.
  • 번트 홈런
타자가 번트를 한후 수비들의 실책이 여러번 겹쳐서 홈까지 들어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번트 홈런이라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면 홈런은 아니다. 또 하나는 번트로 담장을 넘기는 의미인데, 이것은 1987년 자레코에서 패미컴 플랫폼 전용으로 판매한 야구 게임인 불타라. 프로야구(燃えろ!!プロ野球)에서 등장해 유명해진 버그성 플레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합성 영상은 모두 이 게임의 영향으로 나온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만든 합성 영상에서 이 게임과의 연관성은 없다.[1]

홈런의 전략[편집]

홈런이 언제나 좋은 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예를 들자면 "4-5점차 정도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가 아무도 없는 경우는 홈런보다 안타가 좋다. 당장 보기에는 1점이라도 따라가서 좋을 것 같지만 얻어맞은 투수는 홈런 한방에 정신적으로 다시 긴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주자가 있는 쪽이 투수에게는 직접적인 중압감이 걸려서 실투를 유발하거나 퀵모션에 신경쓰는 등 제구를 흐뜨러뜨릴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말인데 과거 박노준 해설이 녹음기급으로 자주 했던 대사 중 하나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시절의 김성근 감독도 이런 이론을 신봉한 사람인지라 뒤진 경기에서 주자가 없을 경우 클린업도 장타보다는 단타나 볼넷을 고르기를 주문하거나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꽤 자주 번트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몰볼 선호로 덕을 본 선수로는 조동화가 있고, 반대로 피해를 본 선수로는 최정, 이성열, 신성현 등이 있다. 두산 베어스, kt wiz의 김진욱 전 감독 역시 대타에게 번트를 시키거나 '홈런보다 2루타가 더 좋다'는 식의 발언을 해 팬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세이버매트릭스적인 관점에서 통계적으로 5점차 뒤지고 있는 팀이 9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1점차 주자없는 상황이 되는 것과, 싹쓸이 2루타를 치고 2점차 2사 2루가 되는 상황에서 이 팀이 역전승을 올릴 확률은 두 경우 모두 5%이하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굳이 홈런을 만들려다 삼진을 당하기 보다는 2루타라도 치는게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점수를 뽑아야 이기는 스포츠라서, 최근에는 홈런이야말로 최고의 팀플레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야구를 절대적으로 스탯, 통계 위주로 접근하는 세이버메트릭스가 대두하면서 홈런과 장타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이 말이 나온 큰 이유는, 홈런이야말로 경기 내의 변수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확률 100%의 득점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타건 2루타건 3루타건 어떤 경우에도 공격측 실수없이 득점에 실패하는 확률이 존재하나, 홈런은 누의 공과 같은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100%의 확률로 득점을 보장한다.

실제로도 위와 같이 5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이 나오는것과 단타 혹은 볼넷을 얻어낸 경우 이후의 득점에 있어서는 홈런이 나온 경우가 더 다득점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장 위의 경우를 5점이 아니라 4점차라고 가정하면, 홈런을 치면 즉시 동점이 되지만 싹쓸이 2루타는 추가타가 나와야 동점이 된다. 그리고 통계를 떠나 단순히 생각해도, 홈런을 맞은 투수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고, 실수가 있을 수 있는 베이스러닝에 비해 홈런은 바로 점수를 획득한다. 타격왕은 포드를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주자의 존재 때문에 투수와 야수가 흔들릴 수 있지만 주자의 존재 때문에 오히려 태그 아웃이 포스 아웃으로 바뀌면서 수비 측에서 아웃 카운트를 더욱 빠르게 적립 할 수도 있으며, 견제로 투수가 타자와 승부하지 않고 아웃 카운트가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수비하는 팀이 주자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리해진다는 것은 개인성향이므로 주자가 나간 것이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홈런보다 출루를 더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는 단언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만약이라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특정 상황 다 무시하고 홈런이 최고라고 하려면 표준 편차 등을 통해 분석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의 수준에서 이런 수준의 이야기 없이 특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오는 것은 결국 평행선만 달릴 뿐이다.

단순 출루 성공 확률과 홈런의 성공률은 당연하게도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그러니 당연히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장타를 노리는 것보다는 단타나 볼넷으로 일단 출루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는 주문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걸 너무 강조하다보니 홈런보다 안타가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상황상 확률이 낮은 홈런을 무리하게 노리다가 아웃을 당할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홈런을 쳤다고 해서 팀이 손해 볼 일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야구 경기 진행 중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있다. 소위 말하는 잔루가 그것이다. 2사 주자 없을 때 똑같은 3볼넷 1홈런 1아웃이라도 '볼넷, 볼넷, 볼넷, 홈런, 삼진'과 '홈런, 볼넷, 볼넷, 볼넷, 삼진'의 득점 수의 차이는 크다. 전자는 잔루가 없지만 후자는 3명의 주자가 통째로 잔루로 버려진다.

전략적인 여부와 무관하게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에서는 타석에 나온 투수에게 홈런을 맞는 것을 정신적 데미지나 굴욕으로 여기는 일이 많다. 투수는 이름 그대로 공을 던지는 역할에만 특화된 포지션이므로, 타격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어 타석에서는 최약체나 다름없다. 때문에 보통은 타석에 나와도 번트를 대거나 주자가 없을 때 그냥 휘둘러보거나, 아니면 멀뚱히 있다 삼진당하고 물러나는 일이 많다. 당연히 같은 처지의 투수에게 당하기 싫은 상황을 당하면 누가 좋아할까. 물론 투수임에도 타격이 뛰어난 선수들은 적지 않으며, 내셔널 리그에서느 아예 투수 중 가장 타격 성적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투수는 기본적으로 타격 능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 투수에게 홈런 맞은 투수로서는 그 상황을 결코 반기지 않는다.[1]

홈런과 관련된 논란[편집]

야구장 건축 규정이 다른 종목 경기장 규정에 비해 꽤 널널하고, 야구는 기본적으로 야외 스포츠인지라 외부 자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똑같이 공을 멀리 날려도 야구장에 따라 홈런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펜웨이 파크나, 舊 양키 스타디움 같은 야구장은 우측 외야가 다른 구장에 비해 거리가 짧고 펜스도 낮은지라, 다른 구장에서는 워닝트랙까지만 갈 공이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보스턴 레드삭스나 뉴욕 양키스에 소속되어 있는 좌타자들은 홈런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홈빨이라면서 타자들에게 유리한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선수들이나 팀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단순히 이런 것만 가지고 홈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예로 들면, 한 시즌에 팀당 162경기를 소화하게 되고, 홈 경기와 원정 경기가 각각 81경기씩인데, 홈구장이야 하나고 원정이야 이 구장 저 구장 여러 군데서 하게 되므로 당연히 홈구장에서 친 홈런수가 제일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타수당 홈런개수를 비교해서 진짜 작은 구장에서 친 홈런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야 그런 소리를 할 만 하지만, 그게 아닌데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서 "네놈은 탁구장빨이지." 라는 식으로 특정 타자를 비하하는 것은 부당하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홈런의 숫자로만 판단할 것은 아니다. 야구를 흔히 흐름의 스포츠라고 하는데, 내가 친 타구가 홈런이 되느냐 펜스 앞에서 잡히냐가 그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타구가 넘어가서 홈런이 된다면 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거나 유지되고, 반대로 아웃이 되면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즉, 작은 야구장을 쓰면 단순히 홈런을 얼마나 더 쳤냐의 문제가 아니고, 똑같은 기량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즌을 통틀어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고, 나쁜 타격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야구장에 따라서 팀 전략이나 컬러, 선수 구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종합하자면 홈런을 많이 치는 특정 타자를 평가하려면 단순 홈런의 개수뿐만 아니라, 그 홈런에 내재된 요소와 홈런 외적인 요소까지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야 맞지만, 그렇다고 작은 야구장을 쓴다는 식으로 그 타자를 폄하할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대표적으로 이승엽이 삼성에서 뛸 당시 이승엽을 까는 사람들이 자주 저질렀던 오류이기도 하다. 당시 이승엽의 홈 구장이었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보다 더 작은 광주 무등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인천 숭의야구장이 있었음에도 무작정 탁구장 드립을 날리며 까내리기 바쁜 사람이 많았다. 훗날 목동 야구장을 홈으로 쓰던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도 똑같은 이유로 까였는데, 목동보다도 더 작은 인천 인천 SSG 랜더스필드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마산 야구장이 있음에도 국거박을 필두로 한 악플러들의 표적이 되었다. 현재는 최정과 한유섬 등 SSG 랜더스에 소속된 타자들이 이런 이유로 저평가되고 있다. 반대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는 홈런성 타구가 뜬공이나 2루타, 3루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들은 기록에 비해 고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5년의 김상호는 세부스탯에서 장종훈에게 밀렸고, 투수 쪽에서도 이상훈과 선동열이라는 쟁쟁한 경쟁자를 뚫고 MVP를 받았는데, 최초 잠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물론 소속 팀인 OB 베어스가 13년만에 우승을 한 것도 MVP 투표에서 가산점을 받는 요인이 되었다.

야구장의 크기 이외에도, 야구장의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 공기밀도가 희박하기 때문에 공이 좀 더 멀리 뻗고, 홈런이 더 잘나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이런 곳에서는 다른 구장에서는 안 넘어갈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기도 하고, 그런 효과를 보정하기 위해 외야를 무지막지하게 넓게 설계하더라도 외야수들의 수비범위와 송구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2, 3루타가 더럽게 많이 나와버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자 통칭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이다. 그 때문에 로키스 소속 강타자들의 경우 산사나이이라 부르면서 까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홈과 원정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지만, 그 차이가 지나치게 컸다. 거기다가 홈런 비거리를 의식한다고 외야 넓이까지 비정상적으로 늘려놔서 홈런만 터지는 게 아니라 2루타, 3루타도 뻥뻥 터지는 구장이 되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2002년부터는 휴미더라고 하는 습도 조절장치를 적용한 공을 사용하고 있다. 공에 물먹여서습도를 더 줘서 비거리를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한때 MLB에서 멕시코 시장을 테스트해보는 차원에서 멕시코 산 후안에 위치한 구장에서 MLB 시범경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쿠어스와 같은 이유로 홈런이 뻥뻥 터져나와 선수들이 질겁을 했었다.

야구장 이외에도 리그 자체가 다른 경우, 서로 인정해주느냐 마느냐로 키배가 벌어진다. 한 예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일본프로야구의 카네다 마사이치의 400승을 인정하고 명예의 전당에서도 기념하고 있지만, 오 사다하루의 홈런 기록은 '구장이 너무 작다', '투수들의 수준이 다르다', '기후가 다르다'와 같은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오 사다하루가 활동하던 당시에 압축배트에 대한 규정이 엄격하지 않은 점도 저평가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파크 팩터라는 스탯을 도입해 특정 구장이 타자에게 유리한지, 투수에게 유리한지, 유리하다면 얼마나 유리한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자 하고 있으며, 특히나 그 가운데서도 홈런에 관한 팩터는 추가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 리그의 여러 통계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파크 팩터를 WAR과 wRC+ 등 지표에도 반영하면서 최대한 타자의 스탯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하는 중. 물론 아무리 세이버메트릭스가 발전해도 일반적인 야구팬들에게는 40홈런 타자가 30홈런 타자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지겠지만, 파크 팩터를 비롯한 지표를 전부 고려한다면 오히려 30홈런 타자가 더 고평가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야구공이 홈런을 결정짓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일부러 홈런을 많이 나오게 하려고 몇 년 전까지 반발력이 커서 비거리가 늘어나는 공인 고탄력구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공에 대한 규정이 풀린 이후에는 구단들이 자기 팀 사정에 맞춰서 고반발 / 저반발구를 선택해서 사용하였기에 팀과 구장에 따라 홈런이 들쭉날쭉한 시절도 있었다. 이러한 비판이 대내외적으로 강해지고, 국제표준을 지키자는 움직임이 강해지게 되어 2011년 시즌부터는 아예 전 경기에서 탄성계수가 적은 저반발구를 통일 공인구로 채택하였다. 이렇게 바꿔놓으니 홈런 수가 전년에 비해 반 이하로 뚝 떨어진 예상된 반응이 나왔다.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2011년 일본프로야구는 극단적인 투고타저 현상을 보였다. 한국야구 역시 2014~2018 시즌 반발력이 높은 공인구로 인해 역대급 타고투저 현상이 벌어지며 역대 최고의 홈런 수가 나왔지만, 2019년과 2020년 잠시 공인구 조정 기간을 거치며 2021시즌부터는 투고타저 리그로 바뀌고 리그 내 거포의 부재와 맞물리며 리그 홈런 수가 뚝 떨어졌다.[1]

홈런 관련 기록[편집]

통산 홈런 1위
리그 선수 홈런 기간
KBO 리그 최정 495홈런 2005~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배리 본즈 762홈런 1986~2007
일본프로야구 오 사다하루 868홈런 1959~1980[1]
단일시즌 홈런 1위
리그 선수 홈런 시즌 비고
KBO 리그 이승엽 56홈런 2003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배리 본즈 73홈런 2001년 금지약물 복용자
일본프로야구 블라디미르 발렌틴 60홈런 2013년[1]

MLB 홈런 관련 기록[편집]

  • 최초의 홈런: 1876년 5월 2일 로스 반스[52](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 vs 신시내티 레즈
  • MLB 통산 홈런 순위 (볼드는 현역)
순위 선수명 홈런 개수
1 배리 본즈 762
2 행크 애런 755
3 베이브 루스 714
4 알버트 푸홀스 703
5 알렉스 로드리게스 696
6 윌리 메이스 660
7 켄 그리피 주니어 630
8 짐 토미 612
9 새미 소사 609
10 프랭크 로빈슨 586
11 마크 맥과이어 583
12 하먼 킬러브루 573
13 라파엘 팔메이로 569
14 레지 잭슨 563
15 매니 라미레즈 555
16 마이크 슈미트 548
17 데이빗 오티즈 541
18 미키 맨틀 536
19 지미 폭스 534
20 윌리 맥코비 521
프랭크 토마스
테드 윌리엄스
23 어니 뱅크스 512
에디 매튜스
25 멜 오트 511
미겔 카브레라
27 게리 셰필드 509
28 에디 머레이 504[1]
  • 단일시즌 홈런 순위
MLB 단일시즌 홈런 상위 10명
2023 정규시즌 종료 기준
순위 소속팀 선수 홈런 개수 시즌 비고
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 73홈런 2001년 금지약물 복용자
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크 맥과이어 70홈런 1998년
3 시카고 컵스 새미 소사 66홈런
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크 맥과이어 65홈런 1999년
5 시카고 컵스 새미 소사 64홈런 2001년
6 63홈런 1999년
7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62홈런 2022년 금지약물 미복용선수 최다 홈런, 아메리칸 리그 최다 홈런
8 로저 매리스 61홈런 1961년
9 베이브 루스 60홈런 1927년
10 59홈런 1921년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2017년[1]
  • 500홈런 달성일자
순서 선수명 달성일자 당시소속구단
1 베이브 루스 1929.8.11 뉴욕 양키스
2 지미 폭스 1940.9.24 보스턴 레드삭스
3 멜 오트 1945.8.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 테드 윌리엄스 1960.6.17 보스턴 레드삭스
5 윌리 메이스 1965.9.1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 미키 맨틀 1967.5.14 뉴욕 양키스
7 에디 매튜스 1967.7.14 휴스턴 애스트로스
8 행크 애런 1968.7.1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9 어니 뱅크스 1970.5.12 시카고 컵스
10 하먼 킬러브루 1971.8.10 미네소타 트윈스
11 프랭크 로빈슨 1971.9.13 볼티모어 오리올스
12 윌리 맥코비 1978.6.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3 레지 잭슨 1984.9.17 LA 에인절스
14 마이크 슈미트 1987.4.18 필라델피아 필리스
15 에디 머레이 1996.9.6 볼티모어 오리올스
16 마크 맥과이어 1999.8.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7 배리 본즈 2001.4.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8 새미 소사 2003.4.4 시카고 컵스
19 라파엘 팔메이로 2003.5.11 텍사스 레인저스
20 켄 그리피 주니어 2004.6.20 신시내티 레즈
21 프랭크 토마스 2007.6.28 토론토 블루제이스
22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7.8.4 뉴욕 양키스
23 짐 토미 2007.9.16 시카고 화이트삭스
24 매니 라미레즈 2008.5.31 보스턴 레드삭스
25 게리 셰필드 2009.4.17 뉴욕 메츠
26 알버트 푸홀스 2014.4.22 LA 에인절스
27 데이빗 오티즈 2015.9.12 보스턴 레드삭스
28 미겔 카브레라 2021.8.2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1]
  • 600홈런 달성일자
순서 선수명 달성일자 당시소속구단
1 베이브 루스 1931.8.21 뉴욕 양키스
2 윌리 메이스 1969.9.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 행크 애런 1971.4.2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 배리 본즈 2002.8.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 새미 소사 2007.6.20 텍사스 레인저스
6 켄 그리피 주니어 2008.6.9 신시내티 레즈
7 알렉스 로드리게스 2010.8.4 뉴욕 양키스
8 짐 토미 2011.8.15 미네소타 트윈스
9 알버트 푸홀스 2017.6.3 LA 에인절스[1]
  • 700홈런 달성일자
순서 선수명 달성일자 당시소속구단
1 베이브 루스 1934.7.13 뉴욕 양키스
2 행크 애런 1973.7.2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 배리 본즈 2004.9.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 알버트 푸홀스 2022.9.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
  • MLB 현역 홈런 순위
순위 선수명 홈런 개수
1 지안카를로 스탠튼 429
2 마이크 트라웃 378
3 폴 골드슈미트 362
4 프레디 프리먼 343
5 매니 마차도 342
6 놀란 아레나도 341
7 브라이스 하퍼 336
8 J.D. 마르티네즈 331
9 카를로스 산타나 324
10 앤드류 맥커친 319
11 애런 저지 315
12 앤서니 리조 303[1]

KBO 홈런 관련 기록[편집]

KBO리그 기념비적 홈런
홈런 선수 소속팀 날짜 장소 상대팀 허용투수
1호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 MBC 청룡 유종겸
1만호 펠릭스 호세 롯데 자이언츠 1999년 5월 9일 사직 야구장 해태 타이거즈 최상덕
2만호 연경흠 한화 이글스 2009년 7월 16일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
3만호 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 2018년 6월 1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한화 이글스 윤규진[1]
KBO 통산 홈런 상위 10명
2024시즌 종료 기준
순위 소속팀 선수 홈런개수
1 SSG 랜더스 최정 495홈런
2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467홈런
3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403홈런
4 KIA 타이거즈 최형우 395홈런
5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374홈런
6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351홈런
7 한화 이글스 장종훈 340홈런
8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338홈런
9 NC 다이노스 이호준 337홈런
10 KIA 타이거즈 이범호 329홈런[1]
KBO 단일시즌 홈런 상위 10명
2024시즌 종료 기준
순위 소속팀 선수 홈런개수 시즌
1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56홈런 2003년
2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54홈런 1999년
3 현대 유니콘스 심정수 53홈런 2003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2015년
5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52홈런 2014년
6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 48홈런 2015년
7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47홈런 2002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2015년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 2020년
10 현대 유니콘스 심정수 46홈런 2002년
SK 와이번스 최정 2017년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2024년[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홈런〉,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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