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버스
중형버스는 전장 9m급의 35인승 버스로 주로 마을버스로 사용되는데 자가용버스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개요
중형버스는 이름 그대로 중간 크기의 버스로 최대 35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중형버스는 마을버스, 학원버스 등으로 많이 이용하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1] 디젤엔진을 탑재한 9m급 중형버스라면 배기량을 6~7L급 엔진을 사용하는데 그만큼 차급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기량이기 때문이다. 농어촌 버스로 많이 사용되는 현대자동차㈜ 그린시티(Greencity)의 경우 배기량 6.3L G 엔진을 탑재하고 280마력을 세팅했으며 출퇴근 및 사내 버스로 많이 사용되는 에어로타운(Aerotown)은 배기량 5.9L G 엔진을 탑재하고 225마력을 발휘하도록 세팅됐다. G 엔진은 현대자동차㈜ 엔진 중 모델별로 배기량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중형버스에는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에어로타운, 자일대우상용차㈜(Zyle Daewoo Commercial Vehicle Co., Ltd.)의 BS090 로얄미디(BS090 Royal Midi) 등이 있다.[2]
대표 모델
에어로타운
에어로타운(Aerotown)은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9m급 내로우 중형버스이다. 주로 교회, 병원, 초등학교 등의 셔틀버스로 많이 사용되며 마을버스나 공영버스로 쓰이기도 한다.[3] 에어로타운은 세대변경 없이 판매되었다.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유로6을 만족하는 5.9L 디젤엔진을 장착했으며 5.9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70kg.m를 발휘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하지만 자동변속기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실내 좌식 구성은 33+1석 구성과 24+1석 구성으로 나눠진다. 33+1석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셔틀버스, 관광버스 등에 특화되어 있고 24+1석은 뒷문이 있어 시내버스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에어로타운은 디젤 파워트레인밖에 없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가 주를 이루는 시내버스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도 에어로타운이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시장에서 중형버스가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형버스는 유치원 버스, 관광버스, 셔틀버스 등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데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없는 상태다. 비슷한 차급에 그린시티가 있지만, CNG 파워트레인이 있는 그린시티는 주로 시내버스로 사용되고 있어 수요 시장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4] 1998년 5월에는 에어로타운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면서 전면이 변화했으며, 냉방기의 위치가 변경되었고, 장축형 롱바디 사양이 추가되었다. 이때부터 전중문 타입의 경우 중문이 슬라이딩인 형식이 기본이 되었고, 폴딩형식은 마이너스 사양이 되었다. 동급 최초로 전착도장을 적용했으며 2000년 후반에는 엔진도 196/225마력 KK-파워 업 엔진으로 바꾸었고, 동시에 엔진룸의 측면 그릴도 기존 좌측에 있는 형식에서 우측에 있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에어로타운은 관광버스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으며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가 현대자동차㈜에게 넘어간 이후에는 기아자동차㈜ 코스모스(Cosmos)도 현대자동차㈜ 에어로타운의 KK 엔진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후 e-에어로타운이 업그레이드 모델로 출시됐는데 2004년 후반부터 유로3 기준에 맞춰 e-에어로타운을 출시했고, 2008년에 유로 4 기준에 맞추어 엔진을 G200으로 변경했다. 측면 유리창도 기존의 형태와 달라졌으며 실내 파이프 모양의 손잡이도 기존의 검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었다. 2010년부터는 유로5 기준에 맞춘 G225 엔진으로 바뀌었으며 오디오도 변경되었다가 2015년부터 유로 6 기준에 맞춘 G225 엔진, 요소수 촉매제(SCR) 탱크, 사이드 마커 램프 등이 추가되었다.[5]
BS090 로얄미디
BS090 로얄미디(BS090 Royal Midi)는 자일대우상용차㈜에서 생산하는 전장 8.9m급 중형버스로 2002년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용으로 출시된 차종이다. 출시 당시 압축천연가스 모델만 생산되다가 후에 유로2 기준에 맞추어 240마력의 디젤엔진을 추가로 장착하기 시작했다. 디젤엔진은 2004년 유로3 기준에 맞추어 250마력의 DL08 엔진과 2008년 유로5 기준에 맞추어 동일 마력의 디젤 엔진이 사용됨과 동시에 마이너 체인지되었고 2010년에는 전면부에 크롬 가니쉬가 부착되었다. 또한 2011년 3월 가격표 개정으로 디젤엔진은 270마력의 DL06K 엔진으로, CNG 엔진은 240마력의 GL08K 엔진이 적용되었다. 2011년 12월 14일에 NEW BS090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전·후륜 휠 8홀 8핀으로 구성되었다.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새로운 공법의 도입으로 차체와 몰딩 등 외형 대부분과 내부가 풀 모델 체인지 수준으로 변화되었으며, 브레이크 성능이 개선되었고 중문에 있던 롤러가 사라졌으며, 1997년부터 사용하던 유선형 대시보드가 FX와 동일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파워 안테나의 형태도 폴 안테나에서 루프 안테나로 변경되었다. 중문 폐쇄 동작 시 기존 BS090 로얄미디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는 버저와 동시에 문이 닫혔으나 이후에는 버저가 울리고 문이 닫히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또 엔진은 GL08K, DL06K로 그대로지만 출력은 270마력으로 향상되었다. 더불어 디젤엔진 모델은 측면 주유구 부분 도어가 2개이지만 CNG 모델은 방열구와 함께 주유구를 포함한 도어가 3개로 구분된다. 2015년에는 스커트 패널에 마커등이 추가되었으며 2016년식부터는 대시보드의 오디오에는 USB 단자가 추가되었고, 도시형 사양에서 승객석 시트 옵션사양 중 좌석버스 시트는 승객석에 손잡이가 추가되었다.[6]
발전
중형 전기버스
- 카운티 일렉트릭
카운티 일렉트릭(County Electric)은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최초로 생산한 중형 전기버스이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로 마을버스나 어린이 통학용 버스로 활용되는 15~33인승 중형버스에 고효율, 고출력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한 중형 전기버스다. 경제성, 친환경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엔진 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해 차량 하부 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디젤 모델에 있던 바닥 돌출부가 사라져 승객의 출입이 쉬워졌고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기존 디젤 모델 대비 리어 오버행을 600mm 늘여 7,710mm의 전장을 갖춘 초장축 모델로 출시됐으며 용도에 따라 마을버스용과 어린이 버스용 두 가지로 운영된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기존 장축 모델 대비 늘어난 전장만큼 차량 하부에 추가로 리튬이온 폴리머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총 1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250km를 확보했다. 대한민국 전기 승용차 표준인 DC콤보 타입1의 150kW급 급속 방식을 기본으로 적용해 충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였고 128kWh 완충에 약 72분이 소요된다. 가정용 220V 전원 단자나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완속 충전 방식은 어린이 버스에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완충하는 데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아울러 카운티 일렉트릭에 적용된 150kW급 고출력 모터는 버스가 실제 도심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속도 범위인 50~80km/h에서의 추월 가속 성능을 디젤 모델 대비 30% 이상 높여 우수한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안전과 관련 이상이 감지될 경우 전류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충전 시 배터리 전압을 확인해 이상 전압이 감지되면 이를 차단하는 과충전 방지 장치, 정비 시 전기 시스템의 전원을 차단하는 세이프티 플러그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배터리 탑재로 인해 중량이 증가한 만큼 제동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유압과 공기압을 함께 사용해 제동성능을 높인 유공압 브레이크 시스템, 디스크 로터의 두께를 증대시키고 최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제동성능을 높인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다양한 주행상황에서도 일정한 제동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전자 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췄다. 급제동 및 급선회 시에 4개의 바퀴를 각각 개별 제어해 차량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기본 적용하고 여기에 전복 방지 기능, 언덕길 발진 보조 기능, 바퀴 스핀방지 기능 등을 더했다. 이 외에도 케이블 방식에 공기압 방식을 추가해 정차 시 보다 안정적인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신규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 뒤쪽에 부착된 패들 시프트로 회생 제동의 강도를 4단계까지 조절해 브레이크 작동 없이 제동력을 조절할 수 있는 보조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다.[7]
현황
2020년 상반기 기준 중대형버스 시장은 하락세이다. 코로나 19로 여행객이 줄고, 버스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해 본지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대한민국 중대형버스 신규등록은 3,131대로, 2019년 동기(3,913대)와 직전 분기인 2019년 하반기(3,930대)보다 20%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형버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반기마다 실적이 줄고 있고 2020년 상반기 중형버스 신규등록은 536대로 2019년 동기(710대) 대비 24.5% 감소했으며, 2019년 하반기(684대)와 비교해도 2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중국 버스회사의 대한민국 진출이 눈에 띄는데 2019년 상반기 중국 안카이(ANKAI) 사의 등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엔 난징진롱, 2020년 상반기엔 북경기차가 대한민국 중형버스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8]
각주
- ↑ 현대 트럭앤버스, 〈상용차, 어디까지 알고 있으신가요?〉, 《네이버 포스트》, 2018-08-09
- ↑ 박현욱 기자, 〈버스도 차종·차급에 맞춰 '배기량·출력' 세팅?〉, 《상용차신문》, 2021-07-05
- ↑ 〈현대 에어로타운〉, 《나무위키》
- ↑ 오토트리뷴, 〈국산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네이버 포스트》, 2019-12-04
- ↑ 〈현대 에어로타운〉, 《위키백과》
- ↑ 〈현대 자일대우 BS〉, 《위키백과》
- ↑ 박소현 기자, 〈현대차, 250km 달리는 '중형 전기버스' 출시...15~33인승〉, 《매일경제》, 2020-06-29
- ↑ 장준영 기자, 〈중대형버스 수요 급락...코로나19에 직격탄〉, 《상용차신문》, 2020-08-27
참고자료
- 현대 트럭앤버스, 〈상용차, 어디까지 알고 있으신가요?〉, 《네이버 포스트》, 2018-08-09
- 박현욱 기자, 〈[https://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74 버스도 차종·차급에 맞춰 ‘배기량·출력’ 세팅?》, 2021-07-05
- 〈현대 에어로타운〉, 《나무위키》
- 오토트리뷴, 〈국산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네이버 포스트》, 2019-12-04
- 〈현대 에어로타운〉, 《위키백과》
- 〈현대 자일대우 BS〉, 《위키백과》
- 박소현 기자, 〈현대차, 250km 달리는 '중형 전기버스' 출시...15~33인승〉, 《매일경제》, 2020-06-29
- 장준영 기자, 〈중대형버스 수요 급락...코로나19에 직격탄〉, 《상용차신문》, 2020-08-27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