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밴
상용밴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밴을 말한다. 운송을 고려한 넓은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타고] 테라밴 11인승 전기승합차 |
대표 모델
르노 마스터
르노 마스터는 르노(Renault)가 생산하는 중형 상용밴이다. 유럽식 LCV의 전형적인 외관을 채택하였다. 1.5박스에 가까운 세미보닛형 차체 전면과 높은 천장, 그리고 공간 활용에 유리한 사각 박스형에 가까운 차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장 5,050mm, 전폭 2,020mm, 전고 2,305mm, 휠베이스는 3,185mm다. 한 체급 아래에 해당하는 현대자동차㈜의 그랜드 스타렉스와 비교하면 전장은 100mm 짧지만, 전폭은 100mm 넓으며, 높이는 무려 380mm나 더 높다. 르노 마스터의 전면부는 2014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초기형의 디자인은 세로형 헤드램프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이 분리된 형태였다. 이후 콘셉트카로부터 비롯된 르노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해 르노 로쟝쥬 엠블럼을 중심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뻗어 나가는 모습을 자아냈다. 세로형 헤드램프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램프는 할로겐램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야간 가시성은 나쁘지 않다. 헤드램프와 동그란 안개등 사이에는 큰 홈이 하나 패여져 있는데 이 홈은 정비나 작업 시 발판으로 사용되는 부분이다. 르노 마스터 S 모델의 측면은 숏 휠베이스 모델인 만큼 상당히 짧으며 S 모델의 슬라이딩 도어는 최대 1,050mm까지 개폐되고 L 모델의 슬라이딩 도어는 최대 1,250mm까지 개폐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근처에는 각각 조그만 뚜껑이 하나씩 달려 있는데 운전석 측의 뚜껑은 주유구, 조수석 측의 뚜껑은 요소수 주입구다. 뒷모습은 사각 박스형에 가까운 차체 형태가 도드라지는 부분이며 밴 차량 특유의 세로로 가늘게 붙어 있는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또한, 양쪽으로 나뉘는 테일게이트의 특성을 이용해 한쪽에는 번호판을 달고, 다른 한쪽에는 보조 제동등을 달아 놓았는데, 이 보조 제동등과 테일게이트 패널의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또한, 후방 테일게이트는 캐비닛 도어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S 모델은 좌우 도어 모두 총 180도까지만 개폐가 되도록 만들어져 있고 L 모델의 경우에는 총 270도까지 개폐할 수 있다. 더불어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좁은 곳이나 작고 가벼운 물건을 간편하게 상하차하는 데 유용하고 테일게이트는 차체 안쪽의 끝까지 개방되는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1]
벤츠 스프린터
벤츠 스프린터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생산하는 대형 상용밴이다.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130여 개의 나라에서 360만 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 셀링 밴이다. 2세대 스프린터는 2006년에 출시되었으며 2019년에 선보인 3세대 스프린터는 2018년 2월 독일에서 공개되었다. 스프린터는 프리미엄 대형밴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췄다. 특히, 경쟁 차량에 비해 긴 전장과 전고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륜구동을 채택함으로써 험로 주행이나 눈길 주행 시 불리한 후륜구동의 단점을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한층 높였다. 스프린터는 6기통 3.0L급 OM642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kg.m를 뿜어내고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대한민국에는 뉴 스프린터 투어러의 319 CDI와 519 CDI 총 2개 모델이 출시되며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된다. 뉴 스프린터의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 모델의 비율을 유지하며 이를 현대화시켰다. 기존의 뚜렷한 윙 부분의 윤곽은 부드럽고 유려한 선으로 변모하였으며 선명한 윤곽의 헤드램프로 표현된 전면부는 더욱 인상적이고 스포티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안락함, 인체공학, 기능성 측면에서 밴 세그먼트를 재정립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다임러(Daimler AG) 그룹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진화하며 대형밴 세그먼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뉴 스프린터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로 조작하는 운전석의 컨트롤 및 디스플레이 컨셉, 인체공학적 디자인 시트, 최신 보조 시스템 등이 있다. 뉴 스프린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으로는 키리스 스타트,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다용도 휴대전화 거치대, 전동 조절식 시트, 휴대전화 무선 충전 장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 및 전동 스텝 등이 있다.[2][3] 스프린터의 기본적인 차체는 3종류의 지붕 높이와 세 종류의 차체 길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치수는 두 종류의 휠베이스와 세 종류의 전고, 세 종류의 전장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실내의 좌석 수, 측면 유리창 수 등이 조합되어 다양한 유형이 제작되고 있으며 스프린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매우 간결한 기능적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스프린터는 매우 다양한 유형의 차량으로 주문 제작된다. 대한민국에서는 119 구급대의 특수구급차량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수 구급차의 경우 실내 높이를 1,800mm 이상 확보해야 하는 규정에 적합한 차체 구조를 가진 스프린터가 큰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스프린터의 내외장 디자인 감각은 기능주의에 기반해 가장 효율적인 기능을 위한 형태와 구조를 취하는 디자인 개념을 보여준다. 이러한 디자인 감각에 의해 대부분의 형태가 기하학적인 조형 요소들로 구성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럭셔리 사양으로 실내를 만드는 경우 다양한 장비와 색상, 그리고 가죽과 알칸타라 등의 고급 재료들이 사용되고 있다.[4]
현대 쏠라티
쏠라티는 소형트럭, 버스에 속하는 현대자동차㈜의 상용밴이다. 카운티의 하위 모델로써, 2014년 9월에 하노버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015년 4월에 서울모터쇼에 모습을 보인 이듬해 2015년 6월에 출시하였다. 쏠라티는 승합차와 미니버스를 아우르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또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많은 편의사양을 갖췄다. 높은 천장과 편안한 운행 조건, 운전석과 동반석의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장점이다. 출시 당시는 벤츠 스프린터, 푸조 복서나 피아트 두카토, 오펠 모바노와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고, 그에 견줄만한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여 판매 실적이 좋지는 못했다. 또한 미니버스 카운티와 레스티 사이에서도 애매한 포지션을 고수하고 있었다.[5] 수송 목적에 있어서는 레스타와 가격을 비교하면 쏠라티가 더 높아 미니버스에서도 장점을 찾아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타사 차량 대비 운전석의 넉넉한 공간과 세련된 스타일, 안전, 편의장비의 제공은 캠핑카로 적합함을 보여주었다. 캠핑카에서 쏠라티 내부는 회전식 1열 좌석과 후방 접이식 침대, 후방중앙의 적재공간, 가변형 공간의 구조를 가짐으로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플라스틱 패널을 주요 내장용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어서 경량화와 내습성에 월등히 우월한 모습을 보여 유지보수에도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넓은 운전석은 개방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캠핑카로써 재격이다.[6] 이러한 장점을 살려서 캠핑카 열풍으로 2017년 기준 판매대수는 882대로 전년 대비 무려 44.1%(270대) 상승함에 따라 버스 전 차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7] 4t에 육박하는 쏠라티에는 2.5L급 A2 엔진이 장착되며 이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kg.m이 장착된다. 이는 공차중량이 1,700kg~2,500kg 수준인 1t 포터와 스타렉스에 장착되는 엔진과 출력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소형 모델과 달리 6단 수동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를 지원한다.[3]
각주
- ↑ 박병하, 〈무한한 가능성을 품다 - 르노 마스터〉, 《모토야》, 2019-10-31
- ↑ 모토야, 〈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국내 시장에 출시〉, 《네이버 포스트》, 2019-01-16
- ↑ 3.0 3.1 〈대형 밴, 희소성 벗고 친숙함으로 다가서다〉, 《상용차신문》, 2017-05-19
- ↑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밴츠의 밴, 스프린터〉, 《네이버 포스트》, 2017-12-26
- ↑ 〈현대 쏠라티〉, 《나무위키》
- ↑ 박병하, 〈쏠라티 캠핑카, 이래서 좋다!〉, 《모토야》, 2020-02-27
- ↑ 김영대 기자, 〈준중형 버스 시장, 일방적 경쟁 구도에 변화의 바람〉, 《상용차신문》, 2018-03-28
참고자료
- 〈현대 쏠라티〉, 《나무위키》
- 박병하 기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다 - 르노 마스터〉, 《모토야》, 2019-10-31
- 김영대 기자, 〈준중형 버스 시장, 일방적 경쟁 구도에 변화의 바람〉, 《상용차신문》, 2018-03-28
- 박병하 기자, 〈쏠라티 캠핑카, 이래서 좋다!〉, 《모토야》, 2020-02-27
- 〈대형 밴, 희소성 벗고 친숙함으로 다가서다〉, 《상용차신문》, 2017-05-19
-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밴츠의 밴, 스프린터〉, 《네이버 포스트》, 2017-12-26
- 모토야, 〈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국내 시장에 출시〉, 《네이버 포스트》, 2019-01-16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