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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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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샹들리에(chandelier, 문화어: 무리등, 장식등)는 천장에 체인 등으로 달아 맨 장식을 호화롭게 한 조명기구를 말한다.

개요

샹들리에는 천장에 매달아 드리우는, 여러 개의 가지가 달린 방사형 모양의 (燈, lamp)을 말한다. 즉, 천장이나 에 매달아 쓰는 장식용 조명 기구로서, 드리우는 꽃 모양이나 여러 개의 가지가 방사형으로 나 있는 모양의 촛대나 등불대를 말한다. 어원은 프랑스어 Chandelle이다. 가지 끝마다 불을 켜는데 예전에는 촛불이나 가스등, 석유등을 켰으나 지금은 주로 전등을 켠다. 크리스털 등의 장식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였으며, 고급 호텔이나 궁전, 파티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장식이다. 극장, 호텔 로비, 연회장 같은 화려한 분위기의 장소격식이 필요한 곳에 설치한다.[1][2]

역사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있는 샹들리에

샹들리에(chandelier)라는 용어는 1736년 영어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는 촛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chandelle 또는 프랑스어: candere에서 빌려온 것으로, 이는 라틴어 낱말 candelabrum에서 비롯되었다. 최초의 촛불 샹들리에는 중세 시대에 부유층에 의해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종류의 샹들리에는 각기 다른 방으로 이동이 가능하였다. 15세기에 링이나 크라운 디자인의 더 복잡한 형태의 샹들리에가 귀족, 성직자, 상인들의 여러 궁전과 집들에 장식적인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높은 비용은 샹들리에를 호화로움과 지위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샹들리에는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고대의 '매단 등'을 뜻하는 라틴어 칸델라브륨(candelabrum)에서 어원이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샹들리에의 형체는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기름을 넣은 큰 쟁반을 천장에서 늘어뜨린 기능 위주의 것이었으나 비잔틴 시대로부터 르네상스 시대에는 조명 본래의 목적뿐만 아니라 실내장식 포인트의 하나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되었다.

14세기 경부터는 천정에 매어 단 금속제, 유리제, 도기제, 목제 등 여러 가지(枝)를 가진 조명 기구를 지칭하게 됐다. 18세기에 독일의 마이센요(窯)에서 만든 도기제 샹들리에가 유명하다. 17세기 후반에는 나무와 청동에 크리스털로 치장하여 한층 더 장식적 효과를 높인 것이 사용되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는 우수한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궁전이나 대저택을 더욱 호화스럽게 한 촉등식(燭燈式) 샹들리에가 선보였고 그 전성시대를 이루었다. 19세기에 이르러 백열전구가 발명되면서 연소하는 과거의 광원(光源)에 비하여 안전성이 높아 샹들리에를 만드는 데 더 자유롭게 창의력을 구사할 수 있어 공예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것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장식전구를 많이 설치한 다등식(多燈式)과 크리스털 유리나 합성수지(플라스틱)를 조형적(造形的)으로 꾸미고 비교적 큰 백열전구를 여러 개 내장한 것 등, 다채롭게 만들어진다. 샹들리에는 호화스러운 분위기를 필요로 하는 장소, 격식을 중시하는 곳, 예를 들면 궁전 ·극장이나 호텔의 로비, 연회장 등에 많이 사용된다. 개인주택에도 소형의 크리스털 유리제품이나 석유 램프형의 소형 샹들리에가 거실에 주로 사용된다. 오늘날에는 빛을 다채롭고 화려하게 하기 위해 커트 글라스 등 유리제품이 많이 쓰이는 한편, 값싼 제품으로는 투명 플라스틱이 많이 쓰인다.[1][3][4]

특성

수많은 소형 유리, 금속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체 모형도 화려한 데다 불이 켜지면 한 알 한 알이 반사 효과를 내기 때문에 그 화려함이 한층 배가된다. 보통 고급스러운 행사일수록 이것을 쓰는 빈도도 높아지며 샹들리에의 크기도 한층 커지고 으리으리해진다. 따라서 화려한 나날, 영화(榮華), 유흥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도 쓰인다.

집에 쓰는 소형이라고 해도 전구를 포함한 기본 무게가 3~5kg 정도.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가볍게 수십~수백 킬로그램으로 뛰어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샹들리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있다. 빅토리아 여왕이 오스만 제국 황제에게 선물한 것으로 750개의 등이 달려 있으며 무게가 4.5톤에 달한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에는 전부 양초를 여러 개 꽂아서 올리는 형식이었는데, 이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매우 컸다.[2]

창작물에서

앞서 말했듯이 이 샹들리에가 추락하면서 산산이 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조명이 꺼지고 깨짐 → 즐거움의 끝/불행의 시작'이라는 것을 은유하기도 한다.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하는 재앙의 샹들리에가 가장 대표적인 예.

그밖에 저택에 잡입하면서 샹들리에 위에 올라가 숨는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괴도나 첩보원 같은 능력자들은 샹들리에를 타고 다니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는 것이 클리셰이다.

포켓몬스터 중 샹델라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점프킹에서도 예배당에서 샹들리에가 등장했다. 기둥 한칸에 올라야 하는 아슬아슬한 구간이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모드가 따로 없다면 울타리로 모양을 잡고 발광석이나 촛불을 붙여 샹들리에를 표현하곤 했다.[2]

살인병기

추리소설을 비롯한 서브컬처계에 나올 경우 십중팔구는 천장에서 떨어져서 아래에 있던 사람이 맞고 죽는 사망 플래그가 된다. 추리물이 아닌 작품에서도 살인병기로 자주 쓰인다. 총으로 샹들리에를 쏴서 떨어트리기도 하고 미리 줄에 장치를 해 두거나 그냥 우연히 떨어져 사람 죽이기도 한다.

실제로도 정말 샹들리에가 사람에게 낙하한다면 위험한데, 덩치가 크고 금속 프레임이라 무게가 상당하며 유리나 수정 장식 때문에 날카롭다. 매달려 있는 높이도 상당하므로 깔리면 사망 확정. 다만 현실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나기는 어려운데, 실제로 노후화로 떨어지려고 한다 해도 전조로 요란하게 흔들릴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샹들리에가 추락했으나 다들 대피하여 사망자가 없던 사고가 있었다.

  • 아마도 오페라의 유령에서 나오는 샹들리에 사망 사고가 이런 클리셰의 시초일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의 새 경영자들이 유령의 말을 잘 듣던 지리 부인을 자르고 그 자리에 자기 지인을 꽂아넣으려 했는데, 그 사람의 머리 위에 샹들리에가 떨어져 사망한다. 다들 유령이 한 짓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유령 본인은 마지막에 진실을 털어놓을 때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샹들리에는 그냥 연결장치가 너무 낡은 탓에 떨어진 거라고 말한다. 다만 소설 전반적 분위기가 분위기인 데다가 샹들리에가 떨어지기 전에 극장 관계자들이 '샹들리에가 떨어질 거야!'라는 유령의 목소리를 듣는 장면도 있기에, 유령 본인이 저렇게 말했음에도 '말만 저렇게 해놓고 뭔가 손을 쓰긴 쓴 거 아니야?' 하고 의심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다. 영화나 뮤지컬 등의 각색물에서는 아예 대놓고 그냥 유령이 벌인 일로 나오는 편이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크리스틴 다에를 향한 팬텀의 집착이 살인에 이르자, 크리스틴은 팬텀을 저버리고 라울 드 샤니와 사랑을 맹세한다. 이에 팬텀은 크리스틴과 라울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오페라 극장의 샹들리에를 추락시킨다. 극중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실제 샹들리에 형태의 무대 장치로 표현되는데, 1막 초반에 오페라 극장의 물품을 판매하는 경매에서 복원된 샹들리에가 무대에서 객석 위로 서서히 올라가는 장면과 함께 서곡이 들리며 본격적인 극이 시작되며 1막 마지막에는 팬텀이 샹들리에를 추락시킬 때 샹들리에가 관객석 위를 지나 무대로 추락하는 연출이 나온다.
  • 2004년에 개봉된 영화판에서는 오페라 공연 도중 크리스틴에게 정체가 드러난 팬텀에 의하여 샹들리에가 추락하면서 오페라 극장이 화재에 휩싸이면서 더욱 비극적인 장면으로 각색되었다.
  •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에도 과부유령에 의해서 유스테스가 맞았지만 다행히 죽지 않고 뮤리엘에게 천장에 샹들리에를 달아놨다고 화를 낸다.
  • 명탐정 코난의 주요 에피소드 검은 조직과의 재회에서 피스코가 총으로 줄을 끊어 샹들리에로 피해자를 압사시킨다.
  • 소년탐정 김전일 시리즈에서 이게 등장하면 무조건 살인도구가 된다. 참고로 딱 한 번 빼고는 모두 같은 장소에서 샹들리에 추락사가 나온다.
  •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의 히다카 오리에
  •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의 노죠 세이코(혼전명: 신죠지 세이코)
  •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의 에몬 이즈미
  • 흑령 호텔 살인사건의 미마츠 미츠루
  • 우타지마 리조트 살인사건의 스즈키 미노루
※ 이상 5명의 피해자가 샹들리에로 살해당했다.
  • 쓰르라미 울 적에 업에서 호죠 사토코가 후루데 리카와 동반자살하기 위해 떨어트린다.
  • 악마의 리들에서 아즈마 토카쿠가 줄을 총으로 쏴서 하나부사 스미레코에게 떨어트린다. 그러나 초고성능의 사이보그인 하나부사는 죽지 않고 도리어 샹들리에를 토카쿠에게 던져 반격한다.
  • 엄브렐러 아카데미(드라마)에서 루서 하그리브스가 차차와 헤이즐의 습격 때 정통으로 맞았지만 큰 덩치 덕분에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 클락 타워 2에서 성에서 일한 적이 있는 집사가 시저맨에 의해서 깔려죽는다.
  • Phantom -PHANTOM OF INFERNO-에서 엘렌이 샹들리에를 쏴 맞혀 떨어트려 첼렌슈베스턴의 피어를 깔아뭉갠다.
  •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이 샹들리에에 매달리다 떨어져 샹들리에의 기둥에 복부가 눌렸다.
  • 아케이드 게임 스플래터 하우스의 2스테이지 보스 폴터가이스트를 클리어 한 뒤에, 샹들리에가 떨어지는데, 깔리면 즉사다.
  • 마피아류 게임인 구스구스덕 에서, 청둥오리 저택의 사보타지 "샹들리에 떨어뜨리기"가 있다. 해당 공격에 맞으면 역할 불문하고 즉사한다.
  • 암살게임인 히트맨 시리즈에서는 총으로 쏘거나 고정하는 장치를 고장내서 아래의 대상을 사고사로 제거하는데 쓰인다.
  •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백아현이 자신의 부친인 백도규 회장을 배신한 천인교회 관계자와 주하민 검사를 죽이기 위해서 샹들리에의 체인이 끊어지도록 사주했다. 물론 김단의 예지능력과 천재인의 어시스트로 실패하지만.
  • 구미호뎐1938에서 류홍주가 자신과 대립하고 있었던 사이토 아키라를 죽이기 위해 샹들리에를 직접 밑으로 떨어트려서 죽인다.
  • 고인돌 2(1993)의 최종 보스는 샹들리에를 떨어뜨려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도 사람이 자다가 샹들리에에 머리가 짓이겨져 사망하는 사고가 스토리에 중요하게 나온다.[2]

동영상

각주

  1. 1.0 1.1 샹들리에〉, 《위키백과》
  2. 2.0 2.1 2.2 2.3 샹들리에〉, 《나무위키》
  3. 샹들리에〉, 《두산백과》
  4. 샹들리에〉, 《미술대사전(용어편)》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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