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세단
소형세단은 배기량이 1,600cc 미만이고 전장 4.7m 이하, 전폭 1.7m 이하, 전고 2.0m 이하의 세단 차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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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
세단 차급 비교[1] 차급 배기량 전장 전폭 전고 경형세단 1,000cc 미만 3.6m 이하 1.6m 이하 2.0m 이하 소형세단 1,600cc 미만 4.7m 이하 1.7m 이하 2.0m 이하 중형세단 1,600~2,000cc 전장, 전폭, 전고 중 어느 하나라도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대형세단 2,000cc 이상 전장, 전폭, 전고 모두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2개 내지 4개의 문이 있고, 전후 2열 또는 3열의 좌석을 구비한 유선형인 것
대표 모델
엑센트
엑센트(Accent)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가 1994년 처음 선보인 소형세단이다. 엑센트는 엔진은 물론, 변속기, 그리고 플랫폼과 차체 설계 등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서 순수하게 현대자동차㈜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소형세단으로 그 의의가 크다. 초대 엑센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다. 차체 대부분을 곡선형으로 빚어낸 엑센트의 귀여운 외관 디자인은 젊은 구매층에게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ABS(Anti-lock Braking System) 및 에어백을 선택사양으로 마련하고 전동 조절식 사이드미러를 도입하는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증강했다. 이 외에도 엑센트는 부품의 85%를 재활용 가능한 리사이클링 기술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엑센트는 첫해에는 세단 모델만 출시되었으나 이후 3도어 및 5도어 구성의 해치백 모델도 추가했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총 3종의 모델로 출시되었다. 엑센트는 4도어 세단형 모델을 필두로 테라스 해치백 형태의 5도어 모델인 유로 엑센트 그리고 3도어 해치백 형태인 프로 엑센트의 세 가지 모델이 시장에 동시 출시되었다. 1997년 엑센트는 부분변경을 거쳤는데 뉴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후기형 엑센트는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변경하여 더욱 더 새로운 감각으로 거듭났다. 헤드램프의 크기를 줄이고 공기 흡입구를 더 넓혔으며 보닛에는 선명한 엣지를 넣어 더욱 강한 인상을 줬다. 범퍼의 디자인도 크게 변경되었으며 대형 안개등이 적용되었다. 이후 대한민국에 IMF가 발발하며 1999년 6월 엑센트는 후속 모델인 베르나(Verna)에 바통을 넘기고 단종되는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2010년 다시 엑센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시 판매를 시작했지만 결국 판매 부진과 2019년 7월에 베뉴(Venue)가 출시됨에 따라 엑센트의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엑센트의 재고 모델만 판매되며 2019년 12월부로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도 엑센트가 사라지면서 최종적으로 단종처리 되었다.[2][3]
현황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형세단과 소형세단을 단종시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orea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KAMA)에 따르면 소형승용차 판매는 2020년 10월까지 29만 9,118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세단은 11만 9,711대로 2019년 동기간 대비 21.5%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가 단종되며 대한민국에서 생산하고 판매되는 소형세단은 사실상 사라졌다. 소형세단을 대표하던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프라이드(Pride)는 2017년 출시 30년 만에 단종됐고, 한국지엠㈜(GM KOREA)의 쉐보레 아베오(Chevrolet Aveo)도 생산이 중단됐다.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의 클리오(Clio)가 있지만, 판매량이 월평균 180여 대로 적고, 터키에서 수입해 판매한다. 소형세단의 몰락은 경차와 준중형세단 사이에서 넛 크래커(Nut-cracker) 현상이 나타났고, 때마침 이를 대체할 소형SUV의 출시가 이어져서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차를 선택하거나 한 차급 큰 준중형세단을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4][5] 또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소형세단 생산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엑센트는 2012년 3만 대 넘게 팔리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갈수록 판매가 줄어들더니 2017년엔 1만 대를 밑돌았다. 2018년엔 5,698대 팔리는 데 그쳤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2,461대밖에 팔지 못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8% 줄어든 규모다.[6]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2019년 대한민국에서 엑센트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2020년 말부터는 캐나다에서도 엑센트를 단종시켰다. 수익성이 낮고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엑센트 대신 코나(Kona), 베뉴 등 소형SUV 모델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엑센트는 1994년 캐나다에서 출시된 후 2020년 상반기까지 46만 2,500여 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차로 꼽혔다. 하지만 2018년 코나, 2020년 초 베뉴가 출시되면서 인기가 옮겨갔고 북미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포드(Ford),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 등도 소형세단을 단종하는 추세다.[7] 하지만 2021년에 들어 소형세단 판매량은 이전과는 다르게 2020년 대비 매달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와 완성차 업계 3월 판매 집계에 따르면, 중형세단의 대한민국 판매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2020년 대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소형세단 내수 판매는 5개월 내내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1월에는 소형세단이 2020년보다 68.3% 늘어났고 2월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져 소형세단은 1년 전보다 65.3% 증가했다.[8]
각주
-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 박병하, 〈(특별했던차)현대 엑센트(X3)〉, 《모토야》, 2018-03-30
- ↑ 〈현대 엑센트〉, 《나무위키》
- ↑ 김남이 기자, 〈‘엑센트’ 너마저... 소형세단 멸종위기〉, 《머니투데이》, 2019-06-10
- ↑ 컨슈머데이터뉴스, 〈소형 세단·해치백 사라지고 SUV 뜬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6
- ↑ 도병욱 기자, 〈엑센트도 단종…씨 마르는 소형 세단〉, 《한국경제》, 2019-07-08
- ↑ 변지희 기자, 〈‘엑센트 올해 북미서도 단종 수순…SUV 인기에 소형세단 사라진다〉, 《조선비즈》, 2020-10-16
- ↑ 김성훈 기자, 〈소형·대형 잘나가는데…중형세단 판매 5개월째 감소〉, 《네이트뉴스》, 2021-04-05
참고자료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박병하, 〈(특별했던차)현대 엑센트(X3)〉, 《모토야》, 2018-03-30
- 〈현대 엑센트〉, 《나무위키》
- 김남이 기자, 〈‘엑센트’ 너마저... 소형세단 멸종위기〉, 《머니투데이》, 2019-06-10
- 컨슈머데이터뉴스, 〈소형 세단·해치백 사라지고 SUV 뜬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6
- 도병욱 기자, 〈엑센트도 단종…씨 마르는 소형 세단〉, 《한국경제》, 2019-07-08
- 변지희 기자, 〈‘엑센트 올해 북미서도 단종 수순…SUV 인기에 소형세단 사라진다〉, 《조선비즈》, 2020-10-16
- 김성훈 기자, 〈소형·대형 잘나가는데…중형세단 판매 5개월째 감소〉, 《네이트뉴스》, 2021-04-05
같이 보기